예전에는 인생 60 운운하여 나이 60이면 대단하게들 생각했고 또 나름 대접을 해줬다ㆍ
나는 기억에 없지만 조선의 험난한 세월에 환갑을 맞기도 쉽지 않았고,서민들이 굶어 죽지 않고 살아서 60을 보기가 쉽지 않았을것이다ㆍ
상전 벽해는 아마 7~80년대의 격변기를 거친 대한민국의 중,장년들의 피땀어린 수고의 결과일것이다ㆍ
주5일은 커녕 1,3주 일요일 쉬기도 힘들 정도로 일한
우리 세대들의 노력의 결과일것이다ㆍ
글이 이상하게 흘러간다ㆍㅎ
나이 60이면 대단한줄 알았고, 그 나이되면 세상살이에
통달하고 지혜가 깊어져 매사 행동거지에 무리가 없고
스스로 부끄럼이 없을줄 알았다ㆍ
내경우를 보니 여전히 어리석고, 아직도 철이 없는건지
덜 든건지 구분키 어렵고, 우왕좌왕하기 일쑤다ㆍ
흔들리지 않고 커는 나무 없다지만은 지금 이나이에
그런말은 아닌것 같다ㆍ
예전 어른들은 나이 50만 넘어도 대단해 보였는데,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인생을 구분하는 시기도 늘어나야 할것 같다ㆍ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은 동물은 태어나자 걷고 뛰고 한다ㆍ
좋게 생각하자ㆍ
나는 아직 40대 정도의 깊이 밖에 안되니 욕심부리지 말자ㆍ
아직은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도 흔들리고,
강한 비에도 흔들리고, 세상 이야기에도 귀 기울리는
덜 자란 나무이니까ㆍ
요즘 태풍은 예전보다 강도가 더센지 지나간뒤 산에 가보면 내나이보다 더 오래 됨직한 나무들이뿌리채 뽑혀 넘어지거나 중간이 부러진 채 넘어 간것을 보면 마음이 아픈다ㆍ
나이들어 달라진 변화다ㆍ그오랜 비바람을 버티다가
튼실한 나무의 쓰러짐에 마음 한구석이 찌릿 해진다ㆍ
올해는 무사히 지나갈까?
나무의 죽음에 나를 생각하는걸까?
수명이 획기적으로 늘은만끔 과거의 생각도 바꿔야 한다ㆍ마이너스 20을 하자ㆍ
예전 60이 지금은 80에 해당한다 생각하니
우울한 마음이 좀은 위로가 된다ㆍ
괜찮아 80되면 철들꺼야ㆍ
아직은 젊어서 그래~~ㅎㅎ
오늘도 나를 속이며 위안 받아 본다ㆍ
60은 아직 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