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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맨발 걷기

작성자카페여행|작성시간23.08.11|조회수85 목록 댓글 1

어제가 3일차였다ㆍ
돌아오는길이 발바닥이 이상하게 아픈것 같았다ㆍ
결국 도착 10여분 앞두고 비장의 무기 슬리퍼를 신고 왔다ㆍ
집에와서 점검을 하니 앙쪽이 다 물집이 잡혀 터졌다ㆍ
단련 시키는것만 생각했지 물집 잡히는것은 생각도 못했다ㆍ지극히 당연한건데 생각이 없다ㆍㅎㅎ
예전 광주서 훈련 받던 생각이 났다ㆍ
교육 말년되면 야외 훈련을 간다ㆍ
비아리인가? 여름에 모기와 사투를 벌인 처절한 기억이 있다ㆍ
천장과 벽에 모기시체와 피로 도배되어 있었다ㆍ
거짓말이 아니라 무더운 여름날 군복을 입고 자도 뚫는다ㆍ
숙영지 훈련 마지막날 야간 행군을 가는데 목적지가 그유명한 고산 유격장이다ㆍ
끝도 없을것 같은 산길을 앞사람 어깨에 손을 대고 졸면서 걸어간다ㆍ
앞사람이 옆길로 새면 그뒤는 줄줄이다ㆍ
군화는 맞지 않아 헐거워 발은 전투화 안에서 노니
발바닥은 물집이 잡혀 화끈 거렸다ㆍ
ㅎㅎ~~물집 생각에 40년도 더 전의 군훈련 시절이 소환되네ㆍ
논에서 흘러 내리던 물을 정말 맛있게 먹던 추억ㆍ
아침 이슬이 안개비처럼 내리던 그날의 몽환적인
젊은 시절의 이쁜 추억ㆍ
갑자기 아련해진다~~

어제는 정말 정신없이 잘잤다ㆍ
몸을 혹사시킨 댓가로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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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비공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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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23.08.13 즐거운 시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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