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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생애과정(生涯過程)에서 본 노년기 삶의 의미(意味)와 역할(役割) 변화

작성자카페지기|작성시간24.06.16|조회수17 목록 댓글 1

[ 생애과정(生涯過程)에서 본 노년기 삶의 의미(意味)와 역할(役割) 변화 ]

 

 

“전능하신 하나님은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하길 원하실까?”

미국 컬럼비아대학 영문학 교수인 ‘에드워드 멘델슨’(Mendelson)은 자신의 책(冊)

 

“인생의 일곱 계단”에서 (1)탄생, (2)유년, (3)성장, (4)결혼, (5)사랑, (6)부모가 되는 것,

(7)노년 등 인간의 중요단계를 설명하고 있다.

 

‘레빈슨’(Levinson et al, 1978, 美)은 사람들이 사회구조가 다른 곳에서 살아 갈 수는 있지만,

 

대략 1)성인이전시기(preadulthood), 2)성인전기(early adulthood), 3)성인중기(middle adulthood),

4)성인후기(late adulthood)를 거치며 역할도 변한다고 말한다.

 

그는 시간적 계절적 주기에 따라 개인적, 계층적, 문화적 차이가 일어나고 인생의 매 시기마다

만족스러운 삶을 만들어내는 것이

 

성공적 삶이라고 했다.

인생의 항해지도는 삶의 설계도로서 나이에 따라 진행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동양(東洋)의 고전인 ‘공자’(孔子)의 “논어”(論語)에서는 우리 생애과정에의 역할과 의미를

성찰적으로 전해준다.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 살에 세계관을 확립하였으며,

마흔 살에는 미혹됨이 없게 되었고, 쉰 살에는 하늘의 뜻을 알게 되었으며,

 

예순 살에는 무슨 일이든 듣는 대로 순조롭게 이해했고, 일흔 살에는 마음 가는 대로 따라 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공자, ‘爲政’ 편)

 

 

이를 현재 남성의 삶으로 비유하면,

 

(1) 30대는 ‘장‘(壯)이라 하여 평생 갈 길을 정하고(立志) 아내를 맞이하며 직장을 잡아

사회적 지위를 획득하는 시기로 이해된다.

 

안정된 직장, 일터에서 열성적으로 일하는 일 벌레, 지식욕과 성공 욕이 가장 강한 시기로서

안정된 직장, 경제적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

 

동시에 사회생활을 하면서 무한한 욕망과 질투 갈등의 심리가 팽배하고 출세와 돈,

가족의 행복, 명예를 추구한다.

심지어 영혼을 내어주고라도 육체적 쾌락을 추구하는 시기이기도하다.

 

(2) 40代는 ‘불혹‘(不惑)의 나이로서 ‘강’(强)이라 하여 벼슬길에 오르는 시기이다.

 

지위상승욕구, 권력 의지가 강하고 ‘나’중심 혹은 남성중심의 역사 만들기에 급급하다.

 

하지만 구조화된 삶을 기피하고(권태) 상대적 피곤감, 지위고뇌를 느끼는 시기이기도 하다.

 

미래가 예측되고(성공여부) 마지막 종착지가 보이는 듯하며, 때로는 행복감을 상실한 듯한

감정과 스트레스가 절정에 이른다.

 

(3) 50代는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로서 ‘애’(艾)라 하여 정치. 사회적으로 능력과 지식을

넓혀 가는 시기이다.

 

동시에 50대는 건강 유지에 분수령이다.

갱년기로 접어들면서 모든 신체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자기능력과 한계를 직시하면서도부와 명예를 중시하고 동시에 평범한 인간상을 유지하면서

사랑과 소유에 대한 감정이 교차한다.

 

(4) 60代는 ‘이순’(耳順)의 나이로서 순리대로 이해하고 경청하면서 동시에‘기’(耆)라 하여

사람을 지시하고 세상을 경영하는 시기이다.

 

 

60세부터 ‘늙은이’(old)로서 서두르지 않고, 뜨겁지 않고, 이상과열정이 소멸된다.

은둔적이며 비유동적인, 된장 독 같은 삶이 시작된다.

 

잡다한 지식과 경험을 내세워 잔소리가 늘어나고 자기존재를 인정받고자 한다.

그러면서 손자(孫子)의 동무가 되고 사회적 연결망과 단절된다.

 

소외감과 절망감도 커져간다.

그리고 내적으로 향하는 심리와 함께‘은퇴마을’로의 귀향을 꿈꾼다.

 

5) 70-80대는 ‘최고령자’(oldest-old)로서 ‘노’(老)라 하여 가사를 자식들에게 맡기고 살아가는 시기이다.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해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는=

“종심소욕 불유구(從心所欲 不踰矩)” 삶을 살아가며 따듯한 유택(幽宅)을 마련하는 시기이다.

 

물론, 요새 70대에 묏자리 보러 다니는 사람은 웃음거리가 되는 세상이다.

하지만, 절대 허무감 속에서 귀먹고, 눈멀고, 행동의 비극성이 다가온다는 사실을 부인 할 수 없다.

 

70대 이후는 삶이 정지되고 줄 끊긴 연(鳶)처럼 생명이 언제 끝날지 모르며 살아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대문 밖에 저승사자가 올 것 같은 예감 속에 관속에서 물리적 해체를 기다리는 시기이다.

 

현대적 의미로 다시 정리하면 노년기에 이르는 생애과정은 연령증가에 따른 신체쇠퇴와

인지 능력 저하, 건강과 삶의 통합에 대한 관심 고조, 시간이 빠르다는 느낌 속에 죽음에 대한 고뇌,

 

삶의 의미 찾기, 은퇴와 사회적 관계 축소, 연령차별 인식, 자손(후손)들에 대한 의존감 증대,

부모 부부 친구들과의 사별,

 

집안에서의 최고 연장자, 연금수혜자, 장기 돌봄 대상자, 마지막 와상상태에서

노후를 보내는 과정을 겪게 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70-80살을 넘게 살았다면 세월을 바라보고, 가족을 돌아보고 이웃을 쳐다보고,

꽃을 바라볼 줄 아는 나이가 아닐까?

 

인생후반기에는 순수한 자유로운 영혼, 본능에 충실해지는 의미를 만들어가는

삶으로 살아가는 나이이다.<우 정 著>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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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카페여행 | 작성시간 24.06.19 꿀이 많을수록 벌도 많이 모이듯
    정(情)이 많을수록 사람도 많이 모인다...!
    음식(飮食)을 버리는 건 적게 버리는 것이요
    돈을 버리는 건 많이 버리는 것이고
    인연(因緣)을 버리는 건 모두 버리는 것이다...!
    건강과행운이 함께하는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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