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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부추/파옥초의 전설 이야기

작성자카페지기|작성시간23.05.09|조회수26 목록 댓글 0

[부추/파옥초(破屋草)의 전설(傳說) 이야기]



1. 부추


부추는 여러 이름의 백합과 다년초(多年草)이다. 잎과 줄기가 가늘고 좁은 세옆협초(細葉狹草)로 구채(韭菜), 구자(韭子), 난총(蘭葱), 솔 등 이름이 다양하다.


잎, 줄기, 뿌리, 종자까지 버리는 것 없이 모두 먹는다 해서 전초(全草)라고도 한다. 쑥/질경이처럼 엄동설한을 견딘 생명력 강한 인동(忍冬)채소다. 상추/열무처럼 봄에 씨 뿌려 속성 재배하는 여름채소와 구분된다.


본초강목(本草綱目)과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따르면 부추는 성질이 따뜻하여 국을 끓이거나 나물을 무쳐 먹으면 냉증에 좋고 간과 신(腎)과 양기를 보하며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강장효과가 있다 했다.



또한, 혈액순환을 돕고 지혈과 살균작용도 하기 때문에 설사할 때 된장국에 부추를 넣어 먹으면 효험이 있다 한다.


근골(筋骨)이 아픈 것을 다스리는데 특히, 무릎과 허리를 따뜻하게 하고 보한다 한다. 구채자(韭菜子, 부추 씨)는 볶아서 먹으면 불임과 부인냉증과 요실금에 좋고 발기부전에 효과가 있다 한다.


부추는 정기(精氣)관련 속명(俗名)이 여러 개 있다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1) 정력이 오래 지속한다는 “정구지(精久持)”, (2) 양기(陽氣)를 일으킨다는 “기양초(起陽草)”, (3) 오줌발이 담(墻)을 넘는다는 “월담초(越墻草)”,



(4) 오줌발이 벽(壁)을 뚫는다는 “파벽초(破壁草)”, (5) 집을 헐고 그 자리에 부추를 심는다 해서 “파옥초(破屋草)”, (6) 죽어가는 남성을 구했다 해서 “정구지(精救持)”라 불리었다 한다.


부추와 관련하여 또 다른 속설과 이론이 있어 실어봅니다.


(1) 마누라의 어원?[마(와서) 누라]: 경상도 어느 마을에서 위 정구지(精救持) 이야기를 전해들은 한 여인이 남편에게 기양초(起陽草)를 정성껏 먹였더니 성욕이 왕성해져 틈만 나면 "마! 누라!" 했다고...



(2) 게으름뱅이 풀: 부추는 무릎/허리를 따뜻하게 하고 오장(五臟)을 보한다. 따라서 많이 먹으면 맨 날 일은 안하고 밝히기만 한다 하여 '게으름뱅이 풀'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3)쇠몽둥이 풀: 위가 안 좋은 젊은이가 기 수련을 하면서 부추 생식을 했다. 얼마간 먹다보니 위장이 좋아지고 근력이 강화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그것은 어떠하더냐?'고 물었더니쇠몽둥이가 따로 없다." 했다고...


(4) 사찰(寺刹) 금기(禁忌) 채소: 부추는 매운 냄새가 강한 오신채(五辛菜)라 하여 금기해왔으나 진짜 이유 하나는 발양(發陽) 채소였기 때문이었다 한다.



(5) 고대(古代) 차(茶)의 원조(元祖)였다: 고대에는 차를 기호용 음료로 마신 것이 아니라 부추를 죽(鬻/粥)과 국(羹)처럼 끓여먹었다 한다.


또한, 단백질, 배당체, 지방, 회분, 비타민 C 등의 영양소가 있어 이뇨(利尿), 건위(健胃), 강심(强心), 불감증, 성기능 장애,


조루증 등에 쓰이기도 했다. 매실이나 쑥처럼 술을 담그거나 효소로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2. 파옥초(破屋草)의 전설(傳說) 이야기


옛날 어느 두메산골에 한 노승(老僧)이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노승 앞에서 죽음의 기운이 하늘을 향해 솟구치고 있어 따라 가보니 허름한 초가집에서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노승이 목탁을 두드리며 탁발을 위한 염불송경(念佛誦經)을 하자, 안주인이 나와서 시주를 하는데 얼굴을 보아하니 수심이 가득히 보였습니다.



스님이 부인에게 무슨 근심이 있느냐고 묻자 남편의 오랜 병환이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스님이 안주인의 신색(神色)을 자세히 살피니


안주인의 강한 음기(陰氣)가 문제였는데 부인의 강한 음기에 남편의 양기(陽氣)가 고갈되어 생긴 병이었던 것입니다.


스님은 근처 담벼락 밑에서 흔히 무성하게 잘 자라는 풀잎 하나를 뜯어 보이며 이 풀을 잘 가꾸어 베어다가 반찬을 만들어 매일 먹이면 남편의 병이 감쪽같이 나을 것이라고 일러주고 사라졌습니다.



부인은 스님이 말한 대로 그 풀을 잘 가꾸어 음식을 만들어 지극정성으로 남편에게 먹였더니 신기하게도 남편은 점차 기운을 차렸습니다.


남편은 오래지 않아 완쾌되어 왕년의 정력(精力)을 회복한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매일 밤이 오기만을 기다렸고 부인은 열흘이 하루 같고 한 달이 하루같이 꿈같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러자. 부인은 온 마당에, 그리고 기둥 밑까지 파헤쳐 그 풀을 심었습니다. 부인은 집이 무너질 걱정은 않고 이 기둥 저 기둥 밑을 온통 파헤쳐 이 풀을 심어 댔습니다.



그런 세월이 얼마나 흘렀는지 집 기둥 모두가 공중으로 솟구쳐 결국 집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집이 무너지는 것도 모르고 심은 이 영험 (靈驗)한 풀의 이름이 바로, ‘집을 부수고 심은 풀’이라는 뜻의 '파옥초(破屋草)’ 이것이 오늘날 ‘부추’로 불리는 채소의 전설입니다.


"부부사이 좋으면 집 허물고 부추 심는다."는 옛말이 여기에서 나왔다네요. 예로부터 부추를 일컫는 여러 가지 말이 있습니다.



(1) 부부간의 정을 오래도록 유지 시켜 준다고 “정구지(精久持)”라 했다. (2) 신장을 따뜻하게 하고 생식기능을 좋게 한다고 하여 “온신고정(溫腎固精)”이라 하며,


(3) 남자의 양기를 세운다 하여 “기양초(起陽草)”라고 하며, (4) 과부집 담을 넘을 정도로 힘이 생긴다 하여 “월담초(越墻草)”라 했고, (5) 운우지정(雲雨之情)을 나누면


초가삼간이 무너진다고 하여 “파옥초(破屋草)”라고도 하며, (6) 장복(長服)하면 오줌 줄기가 벽을 뚫는다 하여 “파벽초(破壁草)”라고도 불리웠습니다.



"봄 부추는 인삼, 녹용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말과 "부추 씻은 첫 물은 아들은 안주고 사위에게 준다."는 말도 있습니다.


아들에게 주면 좋아할 사람이 며느리이니 차라리 사위에게 먹여 딸이 좋도록 하겠다는 뜻이랍니다. 또한, "봄 부추 한단은 피 한 방울 보다 낫다."는 말도 있습니다.


부추는 체력이 떨어져 밤에 잘 때 식은땀을 많이 흘리며, 손발이 쉽게 차가워지거나, 배탈이 자주 나는 사람에게도 좋다합니다.


봄에 나오는 자연산 부추 나른한 봄날에 많이 드시고 기력과 활력을 찾으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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