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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의 나라들

팔라우 아가씨

작성자괌 펜션, 메리네|작성시간12.08.12|조회수271 목록 댓글 3

마이크로네시아 몰에 들려서 등 긁는거 사가지고 나왔다.

요즘 서방이 없으니까, 등 가려울때 휘딱까고 등좀 긁어달라고  디밀사람도 없고해서...ㅋㅋ

무슨여자가 수줍음이 평생없냐!   나두고 하는말씀 입니다.

 

이 팔라우 아가씨 얘기좀 할라구요...

마이크로네시아 몰에서 나와가지고 그 다음 행선지 홈디퍼를 가려고 차를 향해 열심히 걷고있는데,

누군가가 어쩌구 하면서 저 멀찍이서 걸어온다.

잉? 뭥미?

얼핏보니, 남자 같기도하고 여자인가?  가까이 걸어오는데 여자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뭐?  라는 표정을 보냈다.

썩 별로인 영어로 뭐라구 하는데.. 들어보니 차 태워달라는 얘기였다.

우이씨, 귀찮케시리...

난, 뭔가 했네!

어디까지?   별로 태워줄 생각이 없었는데..우선 내가 얘를 뭘안다고 무섭게시리...이런 생각이 휘익 , 또 한편 그 많은사람중에 내가 제일

인상이 그나마 접근하기가 편해보였나보네...

어디까지 인데...아, 음~ 나 그반대로 가거든...맥 도널드 까지는 태워다 줄수있는데....괜찮겠니?  좋탠다!

타!

홀라당 올라탄다.  바로 이 아가씨다.

ㅎㅎㅎㅎ

아가씨 랍니다.  43세!  이름은 타우마.

아가씨 라는데 ㅋㅋ 한국남자 좋아한답니다.  타우마 한테 마음이 있으신분 연락 남기세요. ㅋㅋㅋㅋ

 

차에 오르자마자 고맙단다.  그러면서 너무 덥고, 걷기엔 너무 멀고.

그 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금방 약해져서..

그냥 타우마가 가려는 페이레쓰까지 데려다 주기로했다.

보아하니 많이 이렇게 해본 솜씨다.  적당히 접근하기 쉬워보이는 나같은(? 정말 그럴까!) 스타일에게 차  태워달라는거.

외국생활 나도 오래해서 타우마정도는 겁 안난다.

사실은 태워주면 안된다.  더구나 남자인 경우는.

미국영화 보면 하이웨이에서 엄지손가락 위로 올리면서 차 태워다라는 싸인을 하곤하는데,

미국에서 나도 많이 봤다.  한번도 안태워줬다는 거.  무서워서.

그리고 정말 물에 빠진놈 건져주니 내보따리 내놓으라는식으로 해꼬자를 했다는 뉴스도 접하곤 했길레, 무서워서 더군다나...

 

그러나, 괌에서는 그렇게 무섭지는 않다.

애들도 없어서그렇치, 주로 착한거같다.  이 타우마도 얼굴에서 착한게 뚝뚝 떨어진다.

데려다주면서 물어봤더니, 팔라우에서 괌으로 온지 십년이 넘었단다.

괌은 미국영역이 되어서 가난한사람, 미혼모, 직장이 있다가 없어진경우, 신체가 불편한사람 外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생활비를 대준다.

그게 잘못되가지고 게으른 괌사람이나 괌주위에 작은섬 팔라우, 폼페이등등 여러섬에서 괌에 들어와 미국시민권을 따려고

줄을 선다.  그렇게 미국정부에 기대 사는게 타성이 붙으면 이 팔라우 아가씨처럼 기본생활만 하고 일은 안한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냐니까, 정부에서 나온는 버스를 타고 여기까지 왔단다.

 

여기 팔라우 아가씨 두번째 사진.

왜?  몸에다가 문신들을 하고 그러는지 알수가 없네! 

이 팔라우 아가씨를 차에 태우자마자 비가 비가 엄청 쏟아진다.

직업이 없는것 같아서..한번 물어볼까..우리집에 와서 청소 할수있겠냐고. 한국 나가고 없을때 가끔 집청소 해줄사람이 필요할것 같아서..

그러나, 입도 뻥긋 안했다.

분명 게으르지싶다.  괌에 온지 10년이 되었는데..아직까지 길위에서 차 태워달라고 묻는 아가씨라면..분명 정부보조금 타먹고 쉽게

살아가는 인생이 분명할것이라 생각 내렸기에..

사진 붙여놓고 이런글을 쓰니 미안한 생각이 드네! ㅠㅠ

차안에서 이 아가씨랑 느꼈던걸 적는중이다. 

 

페이레쓰 까지 가자더니, 거기에서 내리지않고 다시 왼쪽오른쪽 주문을 한다.  우이씨 하려다가 참았다!

이왕 데려다 주기로 했으니,

저기 저기서 내려줘!

켄터키 후라이치킨 에서 내려달랜다.  아라쓰!

타우마라는 이름의 팔라우 아가씨를 내려주니 비가 얼추 그쳐간다. 

 

그 쳤다.  비가.

 

내 차에 오르기전 팔라우 아가씨, 타우마.

괌 펜션은 2인 1박에 $40 (4만여원) 입니다.

이메일: guam2006youngja@hanmail.net

시내통화료 정도인 인터넷 전화, 국번없이 070-4405-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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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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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river2015 | 작성시간 12.08.12 근래에 보는이분 처자내요,,
    한번찾아가보겟읍니다,,,,
    아우 이브다,,,
  • 답댓글 작성자괌 펜션, 메리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8.13 총각 이시면 제가 중매 한건 설까요? ㅎㅎㅎ
  • 작성자river2015 | 작성시간 12.12.07 미스타우마 보러가야 하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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