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1.daumcdn.net/cafe_image/mobile/bizboard_placeholder.jpg)
머나먼 길을 떠나 알래스카에 무사히 도착한 철새들이
바닷가에 잠시 쉬어 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무리를 지어 늘 함께 다니는 그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평생을 함께 하는 철새들입니다.
서로 교대로 하늘의 길을 살피고, 말은 하지 않아도
서로를 느끼며 배려해 주는 그들의 공동체 삶은 언제 보아도
늘 평화롭고 자유스러운 것 같습니다.
캐나다 기러기들이 휴식을 취하는 풍경과 두릅을 삶는 과정을
잠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https://k.kakaocdn.net/dn/bnBC2a/btqvzg6H6XI/sAwxxmJvCCdYlC9cwEP950/img_xl.jpg)
바닷가에서 여행을 온 백인 할머니 한분이 철새들 앞에서
열심히 사진기로 철새들을 뷰 파인더에 담고 있었습니다.
![](https://k.kakaocdn.net/dn/6cph8/btqvybdXfCQ/lcuxys7MsWZ2ja8xZqgyKk/img_xl.jpg)
머나먼 길을 떠나 이 곳 알래스카까지 온 캐나다 기러기들입니다.
![](https://k.kakaocdn.net/dn/ccF0Th/btqvyOWRxkN/iJBzVIvHvPHJXbz4kbOHbk/img_xl.jpg)
북미 토종인 캐나다 기러기가 서서히 영역을 넓혀
이제는 영국까지 그 후손들이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https://k.kakaocdn.net/dn/bZahSN/btqvzhdu0EN/HLHbFXbSKaTiJhXZ2ZHkgk/img_xl.jpg)
장거리 여행을 할 때 선두 자리는 교대로 리더 역할을 하는
캐나다 기러기들은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다투지 않습니다.
![](https://k.kakaocdn.net/dn/diWkp3/btqvyAxLVPj/klOkK8KzkwQsj8wBKPwaTK/img_xl.jpg)
제일 안타까운 모습은 도로를 건널 때 아기 캐나다 기러기들은 날지 못하니,
부모 캐나다 기러기들도 걸어서 도로를 건너다가 로드킬을 당한다는 겁니다.
![](https://k.kakaocdn.net/dn/ohIlj/btqvyNjmRuS/WLxEYFjTAXkuQUNmkhvLMk/img_xl.jpg)
지금 한창 짝짓기를 해서 산란을 하고 부화가 되어 크면 다시,
남쪽 나라로 이동을 해야합니다.
![](https://k.kakaocdn.net/dn/b0XLXM/btqvyObvTJD/jVWJ9dDsUsegUBTesrXMNk/img_xl.jpg)
철 따라 그 머나먼 여정을 날아가는 그네들의 인생이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생각도 들게 합니다.
![](https://k.kakaocdn.net/dn/vnEiU/btqvybE0hsH/iqVdnmmxKWSTuBh8hZA1K1/img_xl.jpg)
이윽고, 휴식을 마친 철새들이 힘찬 나래짓을 하며 바다 위를 날아오릅니다.
![](https://k.kakaocdn.net/dn/BaRnG/btqvzKM1aAw/9fIVMOiid5N7oPUkhLojPk/img_xl.jpg)
천적은 거의 없는 편이라 , 생존율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https://k.kakaocdn.net/dn/VyzOJ/btqvyOCyiuR/X7DCVOchyUDCBF0TwQLAJK/img_xl.jpg)
설산 아래 아늑하게 자리 잡은 항구도시입니다.
![](https://k.kakaocdn.net/dn/3NaPP/btqvyNp7JFX/PjUL4VTxF1gphQIrucjO7k/img_xl.jpg)
빙하와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폭포의 물줄기들이 가슴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눈들이 녹으면서 서서히 빙하의 속살이 보이고 있습니다.
![](https://k.kakaocdn.net/dn/nUJP8/btqvx9Hduc0/LAnNkpidfaroDncCHOw3kk/img_xl.jpg)
빙하의 속살입니다.
![](https://k.kakaocdn.net/dn/kzd6r/btqvyOo5oJh/AfCiXl9l1YytDpxKCTlYH0/img_xl.jpg)
하늘과 가까움에도 만년설은 고고하게 자리 잡으며 그 위용을
뽐냅니다.
![](https://k.kakaocdn.net/dn/bOb8Bj/btqvyz6JmPn/Ks0boZ52JTn1HoUo75CIa0/img_xl.jpg)
일 년 먹거리인 두릅을 따와 저장을 하기로 했습니다.
![](https://k.kakaocdn.net/dn/pDgnb/btqvyOCylFr/YVx9QpvmjNLb2k4fMsnAIK/img_xl.jpg)
끓는 물에 살짝 데쳐야 합니다.
5분을 넘기면 모두 즙이 되어버리니 1분 정도 있다가 뒤집어 줍니다.
뜨거운 기가 쐬면 된다는 기분으로 데쳐주세요. 제일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https://k.kakaocdn.net/dn/b76OEe/btqvzwBtJQK/YmQHpkJoKYz7LrJ7doiAk0/img_xl.jpg)
얼른 건져 올려 찬물로 씻어주는데 껍질들이 있어 하나하나
모두 제거해 줍니다.
![](https://k.kakaocdn.net/dn/sbZ1K/btqvx9AsZ3S/YYxr00qi0zFwV1GyD9JuCK/img_xl.jpg)
일부러 대나무 발을 구입했습니다.
알래스카에서는 삶아야 하는 나물들이 많아 필수입니다.
나중에 베리를 씻어 물기를 뺄 때도 아주 좋습니다.
![](https://k.kakaocdn.net/dn/PzHsr/btqvx9AsZn1/5EoakkZtFLfqfrUL7t5ly0/img_xl.jpg)
하나하나 씻어서 대나무 발에 올려놓으니 물기가 금방 빠지네요.
![](https://k.kakaocdn.net/dn/DAEYP/btqvzglkMEL/QG2WtuvULjnmVOYN9OqgP0/img_xl.jpg)
지퍼럭에 담아 공기를 빼고, 바로 냉동고로 직행했습니다.
다음 교회 식사 당번일 때 , 사용할 양식입니다.
이렇게 저장을 해 놓아야 안심이 되는데, 이런 일련의 행위들을
해야 일 년 날 걱정을 하지 않게 되더군요.
오늘 새벽에 일어나 다시 바다로 향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엔진 손도 보고, 모든 장비를 차에 실어 놓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스파크 플러그도 예비로 더 사놓고, 그야말로 이제는 고기 잡을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새우망 건져 올릴 생각에 잠을 설치지는 않을까 살짝 걱정도 되네요.
오늘 조황을 기대해 주세요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