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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22. 11. 13~27 호주 시드니, 멜버른, 타즈매니아 여행

작성자카페지기|작성시간22.12.09|조회수28 목록 댓글 0

"혼자" 놀고 여행가기 좋아하지만 가족 관계도 중요합니다. 3년만에 부부동반 여행지는 #DownUnder #호주 #오스트레일리아 입니다. 호주라는 명칭이 있어 오스트리아와 혼동되지 않아 좋네요 ^^;; (오스트리아에 가면 "여긴 캥거루가 없습니다"라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믿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멀리 가는 여행은 가급적 길게 잡아야 가성비가 높은 법인데 부부가 서로 일정을 맞추다 보니 2주라는 짧지도 길지도 않은 기간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제 안사람은 초행이라 #시드니 #멜버른 끼고요, 제가 평소 가고 싶었던 #태즈매니아 #타즈매니아 #호바트 를 주 목적지로 11월 13일 #젯스타 밤비행기를 타고 떠납니다.

 

사설이 길어지면 읽기 불편하시니, 일단 전체 일정부터 보십시오. 시드니-멜버른-호바트 구간은 거리가 상당하니 이동시간 줄이고자 국내선 비행기로 이동합니다. 시드니, 멜버른에서는 대중교통으로, #그레이트오션로드 와 태즈매니아에서는 렌트카로 다닙니다.

 

도시에선 대략 호텔, 시골에선 대략 아파트형 호텔 또는 에어비앤비에 숙박합니다. 호주 물가 만만치 않습니다. 사먹는 음식도 가성비가 좋지 않고요, 이틀에 한번은 부엌있는 숙소에서 해먹으며 다녔는데, 경비도 절약하고 맛있고 컨디션도 유지하고 장점이 많습니다.

 

호주엔 신기한 게 많습니다. 도로에 깔린 "캥거루 육포ㅠㅠ"부터 쥬라기 공원 연상시키는 기기묘묘한 나무들 ... 말을 줄여야지요. 한도 끝도 없습니다. 남반구인지라 분명 고국에선 하현달 보고 떠났는데 호주 가보니 상현달이고요, 별자리가 낯선 중에 오리온자리(북반구와 남반구 양쪽에서 다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별자리 중 하나입니다만)가 거꾸로 보이는 것도 새삼스럽게 신기합니다.

사진 캡춰: https://youtu.be/qREqF_Qq-Zs 20221205 14:30

 

제 멋에 겨운 사진들입니다.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낮과 밤 풍경이고요, 안작 메모리얼 #ANZAC Memorial 광장에서의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입니다. 다들 마스크 벗고 즐거운 표정이니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습니다. 우리나라도 조만간 마스크 벗어던져야겠지요. 호주는 지금 여름으로 가고 있고, 우리는 겨울이 깊어가는 터이니 조금 더 기다려야겠지요.

 

 

 

멜버른에서 약 2시간 정도 운전해서 #그레이트오션로드 로 향합니다. 말이 필요 없이 그야말로 그레이트합니다. 아폴로 베이에서 2박하며 바다구경, 하염없이 물멍 때리니 ... 이게 힐링이고, 이게 여행이다 싶네요. 기븐스 스텝스, 십이사도 바위 등등등 참 탐나는 해안입니다. 약간 내륙으로 들어가면 산과 숲도 볼 만 하고 재미있습니다. 여기 바다 사진은 ... 음 ... 나중에 보는 타즈매니아 바다 만은 못한 것 같아 올리지 않겠습니다만, 엄청난 곳인 것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멜버른은 뭐랄까, 매우 유럽 분위기가 나는 곳입니다. 시드니와 비교하면 사람들 자체가 다른 것 같습니다. 훙겹게 노는 사람들, 케이팝 춤추는 소녀들, 그래피티 골목, 엄청 붐비는 카페거리 등등 시내만 다니는데도 정신없이 하루가 갑니다. 한달살기 후보지로 꼽아놓는 것으로 2박만 하는 아쉬움을 달랩니다.

 

 

 

 

다음은 대망의 태즈매니아, 호바트로 갑니다. 이 섬은 6만 제곱킬로미터가 넘는 크기에 겨우 50만명 삽니다. 렌트카 아니면 대안이 없습니다. 오른쪽 운전대에 왼쪽 통행, 깜박이를 틀면 윈쉴드가 퍽퍽! 까딱하면 역주행, 호주 운전은 매우 알뜰한 주의를 요합니다만, 완전초보다 생각하시고 뭐든지 한템포 느리게 운전하시면 큰 지장은 없을 겁니다. 저도 몇 번 쌍욕을 먹는 순간이 있었지만, 뭐, 어쩌나요 욕먹어 싸지요 ^^;;

 

각설하고, 이 큰 섬에 6박을 예정해도 극히 일부만 볼 수 있을 뿐입니다. 여기도 한달살기 후보지로 꼽아놓기로 합니다. 자연, 광대하고 기기묘묘한 풍광과 낯설지만 귀여운 동물들, #BrunyIsland #CouldBay 에서의 바람 속 물멍은 평생의 기억으로 남을 듯 합니다. 그 장엄한 파도라니!!!

 

호바트 인근?에도 훌륭한 국립공원이 많이 있습니다. 제대로 보고 온건 #MountainField 정도지만 아아, 어찌합니까? 여행은 인생과 같아 유한한 것이니까요. 호바트 시내도 아기자기, 볼 거리가 많습니다. 다만 한적한 거리와 심심한 표정의 시민들 ... 태즈매니와와 호바트의 인상은 많이 엇갈리는 편이기도 합니다. 어찌되었건 6일은 순삭! 지나가 버리고 마네요.

 

 

 

 

Cloud Bay에서 바람 속 물멍, 지나온 결혼생활을 후회하는 걸까요?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그녀입니다 ^^;;

 

 

제가 사진찍기에 좀금 더 재능과 성의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저는 이대로가 더 편합니다. 여러분, 직접 가셔서 좋은 구경, 오래가는 기억, 명품사진 남겨오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몇 가지 참고사항입니다.

 

첫째, 시드니 대중교통은 개인 신용카드를 "터치"해서 씁니다. 제 집사람 카드는 그게 되던데 제건 안되는 바람에 마누라가 트램타면 저는 뒤에서 뛰어가야 했지요, 헉헉. 호주가시기 전 확인 및 점검 요합니다.

둘째, 멜버른은 특히 시내 중심가 트램 시스템이 훌륭합니다. 엄청 유용하고요, 여기서는 "MyKi" 카드를 편의점에서 사야 합니다. 참고삼아 카드(와 동전 종류) 사진 보십시오.

동전 왼쪽부터 2달러, 1달러, 20센트, 10센트, 5센트 ... 이렇습니다.

 

셋째, 신용카드 쓰는 게 더욱 일반적이라 현금은 생각보다 덜 쓰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가전제품 콘센트가 우리와 매우 다르고 ... 대충 이러네요. 이상 간략한 호주 여행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혹시 비용 등 더 궁금하신 게 있으시면 댓글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20221205(C)JukeboxGlo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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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여행, 바람처럼 흐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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