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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르즈/골프

월드 크르즈 여행후기 2

작성자방브라치..|작성시간18.09.27|조회수128 목록 댓글 0

밀라노 | 조회 324 |추천 0 | 2018.01.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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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Cruise 2018 1/15-17 타히티 의 Papeete 에 도착 한것은 저녁 5시가 넘어서 이다. 저녁 무렵이라 타히티 섬 전체가 보이기 시작 했는데 의외로 2000 미터가 넘는 산이 중앙에 자리한 커다란 섬이었다. 섬을 빙 둘러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줄 이어 둥그렇게 형성되어 있다. 저녁 5시 40분경 나는 비비와 저녁을 빠삐에테 시내에서 먹기로 하고 걸어 나갔다. 그런데 날씨가 후더지근 하여 불편하기 조차 했다. 시내를 걸으니 곳곳이 공사중인지 어수선 했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후지근 해 보여, 신선한 기분이라곤 하나도 없어 실망했다. 또한 걷는 해변가 거리가 지저분하고 더럽게 느껴 졌다. 도착하기전 상상하던 타히티의 이미지와는 전혀 달랐다. 곳곳에 거지들도 있는것 같고 여하튼 깨끗한 느낌은 전혀 없었다. 그리고 가까스로 찾아간 유명하다는 식당 몇곳은 7시가 넘어서야 연다하고, 연 곳들은 별로 들어가서 앉을 만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더구나 비비는 걷는것 조차 힘들어 했다. 이리 저리 헤메이다가 , 마음에 드는곳이 없기도 한데, 한군데 안들려 본곳이 인터콘티넨탈 호탤의 식당이어서 택시를 타려고 ATM 머신을 찾아 5000 프랑을 찾아 가까스로 택시 정류소를 찾아, 타려고 물어보니 한시간이 걸린다고 해 포기 하고, 길거리에 적당한 식당을 보아 둔게 있어서 찾아 갔다. 길가에 마련된 테이블 중에 비 흡연석을 찾아 앉았다. 그리고 나는 피노누아 한병을 시켰다. 날씨가 후덕지근 해서 인지 와인도 별로 흥이 나지 않았다. 에어컨이 배가 그립기 조차 했다. 음식은 생선을 사시미 처럼 처리해 약간 양념을 한것을 그럭저럭 먹었는데, 같이 간 비비가 상한 냄새가 난다고 먹지 말라해서 그냥 버리고 말았다. 이리해 시시한 빠비에테의 저녁이 끝나고 5분거리의 배에 걸어서 돌아오니, 에어컨디션이 얼마나 좋은지 실감하게 되고 7층의 부페 레스토랑에서 아포카테를 만들어 먹었다. 요즈음 알게된,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를 넣은것이 바로 아포카테인데 맛이 아주 그만이다. 그리고 2층에 마련된 극장의 특별 ‘ 타히티 댄스’ 쑈를 보러 갔는데 입추의 여지가 없고, 입석이라 그만 방으로 돌아가 쉬었다. 16일 다음날 아침 느즈막히 일어났다. 그리고는 1층에 마련된 Gym 에 내려가 매트위에서 내 무릎과 허리를 위한 나의 스트레칭을 시작 했다. 이는 매일 하는 스트레칭인데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그만큼 나에겐 꼭 필요한 스트레칭인것이다. 이는 진흙으로 빗은 피라밑 같이 생긴 뾰족한 것인데 , 척추 밑에서 부터 목까지 밑에다 두고 지긋이 모든 마디마디를 누르는 것이다. 지난해 봄에 갑자기 매일 걷는 나에게- 30여년간의 습관- 문제가 생기었다. 무릎이 아파진 것이다. 걸으려 하면 무릎이 아파와, 걷기 힘들어 지는 것이다. 걷는것이 유일한 나의 운동이자 취미인데 이를 못하게 된것은 나에게 치명적인 큰 일이었다. 수소문 한 결과 팬클럽의 한분이 꼭 만나 보라는 치료사에게 찾아간 것이다. 그 치료사에 의하면 모든것은 척추에 관계가 있다한다. 만져보니 척추 4,5 번이 제대로 제위치에 있지 않다고 한다. 이를 마사지해 제 자리에 넣어 주고, 매일 진흙으로 빗은 피라밋으로 눌러 주어 다시는 제 자리에서 이탈하지 않게 하는것이 나에게 필요 하다는 것이다. 처음엔 무릎이 아픈데 벼라별 소릴 다듣는구나 했지만, 2번 정도 치료를 받자 마자 걷기에 불편하게 신기하게 없어져, 그 때 부터 어딜가나 가지고 다니며, 아침 마다 40분 가량 마시지를 하기 시작한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가자. 오후 1시에 투어버스를 탔다. 수도 빠비에테를 출발해 버스는 서쪽으로 둥글게 해안가로 뻗은 길을 40분 가량 가서 박물관에 도착 했다. 뮤지움이 그렇듯이, 섬의 이모저모, 역사등을 전시 한곳이다. 오래된 농기구들, 생활용품인 바스켓, 물통 등 을 전시하고, 석기로 만든 농기구나 사냥도끼등이 전시 되어있다. 그리고 유럽인들의 방문 그리고 프랑스와의 관계 , 마지막 왕이 후사가 없어 1880년대 중반, 그냥 당시 주둔하고 있던 프랑스에게 나라를 기증 하다 시피 해서 오늘날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가 되고, 1960대인가 와서 정식으로 주민들이 프랑스 시민이 된 것이라는 설명이 적혀 있다.
여기에 맨처음 발을 딛은 작가는 백경 의 허먼 멜빌이고 보물섬의 스티븐스도 다녀 갔다.

물론 프랑스의 인상파 고갱이 이곳에 정착하면서 그림을 그린것이 타히티를 대표하는 일이지만,

그리고는 두번째 간곳이 열대림 정원이었는데 갑자기 소낙비가 엄청 내리는 바람에 우리는 방문을 취소 하고, 다음 장소 볼거리인 성스런 장소 Marae 에 들리었다.
돌로 만든 장승이 지키고 있는, 돌로 만들은 신전이다. 이날은 낮에 갑자기 내린 비로 달구어진 마래의 신전이 수증기에 뒤덮혀 있어 신기한 풍경을 연출 했다.달구어진 돌로 된 신전이 비가 내리자 수증기를 만들어 낸 것이다. 처음 본 신기한 풍경이기도 했다. 다음날은 Bora Bora 이다. 이는 가장 많이 알려진 세계적인 명소이다. 실은 30 여년전 타히티의 모레아 라는 섬에 나는 온적이 있다. 바닷가 바닷물위에 지어진 타히티 특유의 야자수 잎으로 만든 지붕아래 집이 숙소 이었다. 첨 이곳에 와서 집을 기어다니는 작은 도마뱀 Gekko 에 놀란 기억이 있다. 그 섬에서 영화 남태평양에 소개된 ‘발리하이’ 를 보기도 했었다. 울릉도의 송곳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바닷가 돌기둥같은 것인데 남태평양 뮤지칼의 노래도 더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보라보라를 찾은 날은 적도 근처 남 태평양의 해가 작열하던 날이었다. 그렇다 이곳 남반부는 지금 계절이 한여름인 것이다. 우리가 사는 북반부와는 반대이니까... 처음 간곳은 상어를 볼수있는 곳이었다. 나도 대충 스노클을 쓰고 물속에 들어가 꽤 커다란 상어 들을 많이 많이 볼수 있었다. 실은 안내인이 미리 미끼를 바다에 던진 것이다. 그러니 상어 들이 계속 우리 주위를 맴돌아 우리는 실컷 상어를 가까이서 볼수 있는것이다. 상어 하면 위험한 동물인데 여기 사는 것들은 안전한 놈이 구나 속으로 생각했다. 어항에 같힌 상어나 아니면 티브이에서나 보던 상어를 직접보니 신기 하기도 했다. 그리고 두번째는 간곳은 역시 먹이를 떨구니 수많은 널직한 몸을 갖은 만타레이를 볼수 있었다. 그리 위험한 것은 아닌지 안내인이 잡아서 물위에 우리를 보라고 들고 있기 조차 했다. 나는 스노클을 쓰고 물에 들어가 이들이 내 다리 사이를 지나다니는것을 보기 조차 했는데 일부러 내 다리를 스치고 지나간다는 느낌 조차 받았다. 미끈거리는 레이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날 보라보라 바다는 정말 빛갈이 황홀했다. 이런 바다를 한번도 보지 못한 기분 마져 들었다. 그 만큼 이날 안내인 들이 우리를 태우고 간 바다는 모두가 터코이즈와 에멜랄드 빛갈 이었는데, 그림에나 보는 보라보라의 바다 빛갈인 것이다. 이를 우리말로 하면 쪽빛과 비치색인가? 다음에 배를 타고 간곳은 우리가 흔히 보는 열대어 들이 가득한데 이역시 안내인 들이 먹이를 주자 계속 모여 드는데 나는 스노클 없이 물에 들어갔더니 의외로 파도가 거세어 나와서, 주위 풍경에 감탄 하면서,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너무 아름다운 바닷빛갈 이었다. 눈에 잔득 담아 두어야지 했다. 이렇게 스노클을 즐기면서 상어 만타레이 열대어 그리고 쪽빛 비치색 바다를 만끽한 우리는 인근의 작은섬에 마련된 야자수로 만든 지붕밑의 식당에 도착했다. 너무도 목이 말라 우선 맥주를 한 캔 단숨에 들이 키고 , 레드와인 한병을 가져와 비비와 마시기 시작 했던 건너편의 일행이 원하기에 따라 주었다. 그러다 보니 몇 사람이 더와서 따라 마시기에 난 가서 결국 2병을 더 가져 왔다. 한참을 맛있게 마시다가 마침내 음식의 줄이 그치자 나도 나가서 야자수 잎으로 만든 접시에 먹기좋은 불에 구운 갈비 비슷한 것과 밥과 약간의 야채를 가져와 먹기 시작 했다. 오전 내내 물속에서 지내었더니 와인도 목에 술술 넘어가고 음식도 적당히 맛있어 즐기면서 마시다가 보니 3병째를 마시게 되었다. 온 몸이 달아 오르는것 같아 바로 앞의 바다에 몸을 담그니 그야말로 천국이었다. 바다는 물가에만 모래이고 조금만 더 들어가면 돌 투성이라 그냥 물가 근처에 전신을 담그고 있으니 포근한 남태평양의 맑은 물이 부드럽게 날 품어 주는듯 했다. 너무 좋았다. 하늘을 보니 구름이 멋지게 어울리고 있었고, 멀리 작은 섬들이 손짓하는듯 했다. 너무도 행복해 , 너무도 좋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많이 들었다. 이 좋은 기분은 정말 오랫만인듯이 느껴 지기도 하고 , 이 기분을 잊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 조차 하였다. 여기는 너무 나에게는 먼곳이니 올봄에 이사까지 생각 했다가 잊어버린 Guam 을 Saipan 을 다시 찾아 보아야지 하는 생각도 하였다. 이렇듯 오랫만에 정말 기분 좋은 느낌을 한없이 느끼었다. 행복한 느낌이 물씬 들었다. 여기 까지가 좋았고, 일행인 비비가 만취하는 바람에 나는 흥이 다 망가지고 말았다. 취했는지 자꾸 더마시려 하고 비틀거리고 나는 갑자기 기분이 잡치고 말았다. ㅎㅎ 하지만 취한 것을 어찌 하겠는가 ? 나중에 아무리 미안하다고 해도 망가진 내 기분은 잊혀 질것 같지 않았다. 이날 우리를 태운 모터보트의 가이드는 발로 보트를 운전 하면서 우클레레와 함께 노래를 하는 데 정성을 다하고 노래도 수준급이상이어서 인상적 이었다. 점수를 주자면 99점이다. 이래하여 아름다운 보라보라는 내기억에 고스란히 아름답게 채색되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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