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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양 미술관 소개와 미술 작품 해석

작성자카페여행|작성시간18.02.22|조회수341 목록 댓글 0

1. 프라도 미술관 (Museo del Prado)

 

  1785년 카를로스 3세의 명으로 건축가 후안 데 비야누에바가 박물관과 자연과학 연구 단지로 쓸 건물을 설계했는데, 이를 기초로 30여 년간의 시간과 공을 들여 탄생한 것이 지금의 프라도 미술관이다. 신고전주의 양식을 띤 이 미술관은 1819왕립 회화 및 조각 미술관으로 개관하였고, 당시 국왕이었던 페르디난도 7세가 선조로부터 받은 미술품을 이곳에 전시했다. 19세기 말에는 국가 소유가 되면서 작품을 더 기증받아 명실 공히 스페인 최대의 고전 회화관으로 발돋움했다.

프라도 미술관은 지하를 포함한 4개 층, 100여 개의 방에, 15~19세기 스페인과 이탈리아, 플랑드르 지역의 예술 작품을 중점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특히 이곳의 최대 장점의 하나는 화가들의 작품을 개인별로 묶어서 보여준다는 점이다.

 

 

 

프란시스코 고야 <180853>

캔버스에 유채, 266.7x406.4cm, 1814,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1808년 나폴레옹이 이끄는 프랑스 군대가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를 점령하자 민중들의 항쟁이 시작되었다. 그 결과 항쟁에 참여한 민중들은 체포되어 무차별로 총살되었고, 그 사건을 고야가 그린 것이다.

병사들은 로봇처럼 딱딱하고 기계적이다. 인간성이 사라진 살인 병기로 표현한 것이다. 그림 한가운데 두 팔을 벌린 흰옷의 남자는 그리스도를 연상시킨다. 희생, 순교의 이미지다. 그런데도 공포와 절망으로 가득 찬 표정을 강조하고 있다. 힘없는 인간으로 그린 것이다. 그 옆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이나 처형 순서를 기다리며 공포에 떠는 사람 속에서도 영웅적이거나 숭고한 봉기의 모습을 찾기는 어렵다. 이런 점에서 고야는 역사적 사실보다 인간적 진실을 그리려고 했던 것이다.

 

 

 

 

 

디에고 벨라스케스 <시녀들>

캔버스에 유채, 318x276cm, 1656,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이 작품은 왕(스페인 펠리페 4)의 여름 휴양 별장을 장식하기 위해 그린 것이다. 왕의 총애를 받았던 벨라스케스가 마르가리타 공주의 초상을 기발한 발상으로 제작해 왕에게 선물한 것이라고 한다.

그림 속에서 왕 부처는 공주의 머리 위 작업실 벽면에 걸린 거울 속에 비친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작가는 왕 부처의 초상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모델은 그림 앞쪽 바깥 부분에 서 있으며, 그 뒤에서 우리가 이 그림을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 오르세 미술관 (Musée d'Orsay)

 

  원래 오르세 미술관의 건물은 1900년 파리 만국 박람회 개최를 맞이해 오를레앙 철도가 건설한 철도역이자 호텔이었다. 1939년에 철도역 영업을 중단한 이후, 용도를 두고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철거하자는 주장도 있었지만, 1970년대부터 프랑스 정부가 보존·활용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해 재건축을 거쳐 1986121일 오르세 미술관으로 개관했다. 19~20세기의 서양 미술, 특히 인상파로 알려진 화가들의 작품을 대거 소장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장 프랑수아 밀레 <이삭 줍기>

캔버스에 유채, 111x83cm, 1857, 파리 오르세 미술관

 

  인류 역사상 가장 보편적 생업인 농업을 모티브로,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노동을 주제로 삼은 그림이다. 햇빛에 그을린 얼굴, 투박한 손, 구릿빛 피부에 몸놀림은 무거워 보인다. 이들 이삭 줍는 아낙네들의 모습에서 농민의 궁핍하고 고단한 삶을 엿볼 수 있다.

 

 

 

에두아르 마네 <풀밭 위의 식사>

캔버스에 유채, 208x264.5cm, 1863, 파리 오르세 미술관

 

  숲 속 풀밭을 배경으로 정중하게 차려입은 두 남자 앞에서 알몸을 드러내고 천연덕스럽게 우리를 쳐다보는 여자. 고개를 완전히 옆으로 돌려 정면을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은 우리와 눈을 마주치고 있는데, 그 태도가 너무도 당당하다. 사람들의 음란한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이 작품은 당시에 저속하다는 이유로 엄청난 비난의 대상이 됐다고 한다.

 

 

3. 테이트 브리튼 갤러리 (Tate Britain Gallery)

 

  테이트 브리튼 갤러리는 영국 런던, 밀뱅크(Millbank)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영국의 국립미술관으로서 테이트 모던, 테이트 리버풀, 테이트 세인트아이비스 갤러리와 함께 같은 테이트 갤러리 네트워크에 속한 미술관이다. 1897, 영국 미술을 위한 내셔널 갤러리(National Gallery of British Art)로 개관하였으며, 테이트 갤러리 네트워크의 일부인 테이트 브리튼 갤러리라는 명칭으로 새롭게 불리기 시작한 것은 2000년부터이다.

 

 

 

존 에버렛 밀레이 <오필리아>

캔버스에 유채, 112x75cm, 1851~1852, 런던 테이트 갤러리

 

  이 그림은 <햄릿>의 한 장면을 그린 것으로, 아버지가 자신의 애인인 햄릿에게 살해되는 충격적인 장면을 보고 미쳐 자살하는 오필리아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연출한 것이다.

익사체가 물 위로 떠오른 끔찍한 장면을 묘사한 것인데도 그런 느낌이 전혀 없다. 호수에서 막 잠에서 깨어나는 요정을 그린 것처럼 환상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다. 밀레이는 모델을 물을 담은 욕조에 눕게 하고 그림을 그렸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무와 숲, 꽃과 물풀의 치밀한 묘사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밀레이의 상상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폴 내시 <죽은 바다>

캔버스에 유채, 101.2x152.4cm, 1940~1945, 런던 테이트 갤러리

 

  언덕 아래 부서진 비행기 잔해들이 달빛을 받아 반짝인다. 추락한 비행기가 연출하는 정지된 죽음의 바다. 전쟁의 잔해가 보여주는 이 적막한 침묵의 풍경은 전쟁의 공포를 고조시킨다. 내시는 이런 풍경을 연출함으로써 전쟁의 참상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4. 벨기에 왕립 순수 미술관 (Musées royaux des Beaux-Arts de Belgique)

 

 ‘왕립이란 이름에 걸맞게 방대한 작품들을 소장한 왕립 미술관은 나폴레옹 시대의 프랑스에서 영토 확장과 더불어 루브르 박물관조차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전리품이 늘어나자 1801년 루브르의 분관 격으로 브뤼셀에 새로운 미술관을 걸립한 것이 그 시초다. 이후 나폴레옹이 벨기에 각지에서 빼앗아 간 미술품들을 돌려받고, 벨기에 독립 후 정부가 꾸준히 근현대 미술을 수집하면서 1887년 현재의 모습으로 새로 개관했다. 벨기에의 중심에 자리 잡은 탓으로 플랑드르 화파의 그림들을 많이 소장하고 있다.

 

 

 

자크 루이 다비드 <마라의 죽음>

캔버스에 유채, 165x128.3cm, 1793, 벨기에 왕립 순수 미술관

 

  프랑스 혁명을 주도한 장 폴 마라의 죽음을, 혁명 정부에 깊이 관여하고 있던 다비드가 추모의 의미로 그린 것이다. 편안한 잠에 빠진 것 같은 죽은 마라의 모습은 마치 예수의 이미지를 연상케 할 만큼 숭고해 보인다.

 

 

 

앙소르 <훈제된 청어를 물고 싸우는 해골들>

16 x 21,5 cm, 1891, 벨기에 왕립 순수 미술관

 

  해골의 형상을 하고 있는 두 사람이 훈제된 청어를 이가 으스러지도록 문 채 서로를 노려보고 있다. 죽을 때 까지도 서로의 이해관계를 놓고 싸우는 모습을 익살스럽게 묘사하고 있는 것 같다.

 

 

5. 뭉크 미술관 (Munch Mesuem)

 

  뭉크 미술관(Munch Mesuem)1863년에 태어나 1944년에 사망한 노르웨이 더 나아가 유럽을 대표하는 화가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관했다.

뭉크의 사후 그는 그가 소장하고 있던 1,200점의 그림과 4,500여점의 데생, 18,000여점의 인쇄물, 6개의 조각 작품 등을 조건 없이 오슬로 시에 기증했고, 오슬로 시는 1946년 뭉크 미술관을 개관하기로 결정하고, 1951년 박물관 건축공모전을 열어 당선작으로 공사를 시작해 뭉크 탄생 100주년이 되는 1963529일에 일반인에게 그 모습을 공개했다.

 

 

 

에드바르 뭉크 <절규>

템페라화, 83.5x66cm, 1893, 뭉크 미술관

 

  이 작품은 인간의 광기를 주제로 삼았는데, 가족의 연이은 죽음으로 정신분열증의 두려움에 떨었던 뭉크가 실제로 겪었던 자신의 환영적 체험을 바탕으로 그린 것이라고 한다. 사선 구도의 가파른 각도, 핏빛 노을과 구름, 강물의 구불구불한 선, 귀를 막고 공포로 하얗게 질린 얼굴을 한 인물의 ‘S’자로 흔들리는 몸, 검은 옷을 입은 정체 모를 두 사람. 이를 통해 불안한 정서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에드바드 뭉크 <죽은 사람의 침대>

캔버스에 유채, 100x110cm, 1900, 뭉크 미술관

 

  녹색과 오렌지색의 강렬한 대비, 삶과 죽음을 극명하게 갈라놓은 듯 한 구도 등을 통해, 이 그림은 제목을 확인하지 않고 봐도 죽음을 주제로 삼은 그림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또한 극히 단순하게 그렸음에도 불구하고 슬픔을 가득 담은 것 같은 사람들의 표정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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