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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여행 꿀팁

유럽여행- 나이들수록 옷차림에 신경써야...

작성자fineclub|작성시간18.11.08|조회수1,007 목록 댓글 2


     

              나이가 들수록 옷차림에 신경을 써야

     

    어제 친구의 빈소에 다녀왔다. 친구 좋아하고 술, 고스톱, 포카 좋아하던 친구였는데

    10여년 전 뇌졸증으로 쓰러져 거동을 못하고 꾸준한 재활치료를 하다가 1년 전에는

    마침내 의식불명이 되어 요양병원에서 고생하더니 마침내 간 것이다. 살아 생전 베푼 덕인지 많은 친구들이 문상을 왔다.

     









    그런데 친구 네 명이 등산복 차림으로 장례식장에 왔다. 등산을 갔다가 비보를 듣고

    곧장 왔다는 얘기인데 나는 그 친구들의 옷차림이 매우 못마땅했다.

    임종이라면 모를까 문상은 분초를 다투는 것도 아닌데 최소한도 집에 가서 옷을 갈아 입고 빈소에 오는 것이 예의일 것이다. 더구나 그 친구들은 빈소가 무슨 술판인듯

    소주를 계속 마셔대며 왁자지껄 떠들어 대었다.

     












    문상을 갈 때 복장은 화려하거나 밝은 옷은 피하고 약간 어두운 계열이나 차분한 색상의 옷을 입어야 할 것이다. 꼭 검은 색 양복을 입을 것까지는 없지만 가급적 검은 넥타이를 매고 가는 것이 좋다. 이것이 고인에 대한 예의고 문상하는 사람의 품격도 높혀 준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장례식에서 반드시 검은 양복에 검은 넥타이를 맨다.





    조선시대 양반과 중인 그리고 상민(常民)은 갓과 두루마기가 없으면 외출을 하지

    못했다.

    물론 천민들은 아무 옷이나 입었다. 개화가 되어 반상의 벽이 허물어 지고 서구문명이 들어옴에 따라 복장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몇년 전부터는 행사나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면 넥타이를 풀고 흰 와이샤스만 입는 것이 유행이 되었다. 복장이 자유스러워 진 것이다.

     









    하지만 장례식은 어디까지나 고인을 추모하는 예식이므로 복장에 신경을 써야 한다. 격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빈소에 나타나는 것은 예의에도 어긋 날 뿐더러 스스로

    얼굴에 먹칠을 하는 것으로 주위 사람의 눈시울을 찌프리게 한다. 결혼식장도 마찬가지다. 넥타이까지는 매지 않아도 단정한 옷차림으로 참석해야 할 것이다.

     









    서구에서는 포멀디너(정식디너파티)에는 남자는 검은색 턱시도에 보타이를 매야 되고 여자는 소매없는 긴 드레스를 입어야 한다. 만약 평상복 차림으로 참석하면 남의 눈총을 받는 미운 오리새끼가 되고 당사자 스스로 위축된다.

     




    크루즈 여행을 가면 선장 초청 디너파티가 있는데 이때 남자는 넥타이 차림을, 여자는 드레스를 입을 것을 주최측에서 요구한다. 뉴욕에 근무할 때인데 공식파티에 초청 받은 적이 있다. 초청장에 브랙타이(턱시도에 보타이를 뜻함)를 매고 참석해 달라고 적혀 있었다. 옷가게에 가서 알아보니 값이 꽤 비샀다. 빌리는 돈이 사는 값의 절반이나 되었다.

     


    렌트비가 너무 비싸 한참 고민하다가 또 이런 초청이 있을지도 모르겠기에 구입을 하였다. 하지만 이런 기회는 다시 오지 않았고 한번 밖에 입지 않은 턱시도는 구박을 맞으며 지금도 옷장 한 구석에 처 벅혀 있다. 버리기는 아깝고 바지는 트레닝처럼 옆줄이 쳐저 있어 아무 쓸모가 없다. 지중해 크루즈여행을 가서 한번 폼을 낼가 하는 생각도 가져 본다.

     











    나이가 먹으면 옷차림에 신경을 써야 한다. 여자가 예뻐 보이려고 화장을 하듯이 노년은 옷으로 화장을 해야 한다. 물론 화려하고 값 비싼 옷을 입으란 뜻은 아니고 아무렇게나 옷을 입지 말라는 얘기다. 주위의 친구를 보면 깔끔하게 옷을 입는 친구는 돋 보인다. 그런데 대기업의 사장까지 어떤 친구는 상처를 하더니 점점 망가져 30년 전에 유행하던 첵크무늬 골프바지를 입고 나타나는가 하면 항상 점퍼 차림이다. 본인은 편하겠지만 너무 궁해 보여서 안스럽다.

     









    외식 한번 하는 돈이면 유행하는 티샤스를 한개를 살 수 있고 해외여행 한번 가는 비용의 반의 반이면 아내의 백화점 옷 한벌을 사줄 수 있다. 여자는 나이가 먹을수록 우아한 옷을 입어 늙음을 품위있게 치장해야 한다. 등산복에는 수십만원을 투자하면서 외출복에는 무관심한 것을 나는 이해할 수 없다.

     



    영국의 노인들은 집에서도 넥타이를 맨다. 물론 이것은 시대에 맞지 않지만 그 정신만은 한번 음미할 필요가 있다. 몇년 전 해인사 구경을 갔는데 해외여행 중인데도 단정하게 옷을 입은 일본인 노부부의 모습이 지금도 잊혀 지지 않는다. 그리고 유럽노인들은 관광지에서도 콤비를 입고 다니는 것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은 적이 있다.

     









    옷은 자신을 화장하는 수단이며 자기의 품격을 나타내는 방법이므로 나이를 먹을 수록 옷차림에 신경을 써서 남 보기에 좋은 인상을 주어야 할 것이다. 바지도 다려서 줄을 세우고 상하 옷의 색상 배합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첵크무니 샤스에 첵크무늬 콤비를 입는 것은 패션감각이 부족한 것으로 생각한다.

     



    지히철을 타거나 식당에서 다른 노년들의 옷차림을 유심히 관찰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직장에 다닐 때는 항상 정장 양복을 입으니까 옷차림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었지만 노년이 되면 여자가 외출시 항상 갈등하는 것과 같이 무슨 옷을 입고 나갈까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이 스스로 품위있는 노년대접을 받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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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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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18.11.08 맞는말씀이에요
    옷도 상정입니다
  • 작성자茂 强 | 작성시간 18.11.08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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