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유럽에서 비교적 안전한 나라로 여겨졌던 프랑스가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고실업률, 이와 함께 급증하는 범죄율로 인해 골치를 앓고 있다.
여름 바캉스를 맞아 수많은 관광객들이 파리로 밀려 오고 있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파리에 사는 교민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에서 온 가족들과 함께 파리 가이드에 나섰다가 범죄피해를 입는 사례도 많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6월말 파리경찰청에서 아시아 국가 관광객 범죄 피해예방을 위한 대책회의가 열렸다. 주불한국대사관에서도 담당 경찰영사가 참석, 최근 한국인 관광객과 교민 범죄 피해사례를 설명하면서 드골공항과 파리시내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특히 터널 안) 등에서 발생하는 오토바이 이용 퍽치기, RER 내에서의 소매치기 예방과 검거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파리경찰청 관계자는 ‘최근들어 공항에서 파리시내로 연결되는 도로 정체시 아시아 관광객 승차중인 택시나 자가용 대상으로 무릎 등에 올려져 있는 가방을 노리는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차량 정체 시간대에 오토바이 전담팀을 배치하고 있다’며 ‘귀중한 물건은 무릎 등 외부에서 보이는 곳에 두기보다 오히려 바닥에 내려놓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시내 주요 관광지 경찰력 증가배치, 순찰활동 강화 등으로 전체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범죄는 작년에 비해 5.8% 감소하였으나 한국 등 아시아 관광객들의 범죄 피해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아시아 관광객들의 피해가 많이 발생하며 특히 아시아인들만을 전문으로 노리는 소매치기 조직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아울러 비교적 저렴한 숙박료 등의 이유로 ‘쎈 쌩드니 등 파리 북쪽지역을 아시아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데 최근 일본인 단체 관광객들이 호텔주변에서 피해를 당하기도 하는 등 피해신고가 많아 매일 19시부터 24시까지 특별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나 파리 18구 지역과 19구 지역, 쎈 쌩드니 지역은 외부 활동 시 더욱 많은 주의’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파리경찰청에서는 주요관광지 주변 도보순찰 인원을 더욱 늘리고 샹제리제 거리. 루르브박물관. 에펠탑 등 3개소에 이동경찰서를 운영하는 한편 관광지에서 소매치기 등 현행범이 검거될 때 현장의 간단한 조사만으로 관광객이 경찰서를 방문하지 않아도 되도록 조치하기로 약속했다.
순간의 방심은 금물, 이러한 상황을 주의하라
- 처음 보는 외국인이 아무 이유없이 “Where are from?"이라면서 악수를 청하거나 스킨쉽을 하려고 할 때,
- 누군가 ”당신이 떨어뜨린 금반지를 주었다“며 처음 보는 반지를 손가락에 끼워주려고 할 때,
- 누가 봐도 관광객인 나에게 커다란 지도를 펼치며 지리를 물어 볼 때,
- 중학생 정도의 대여섯 명의 여자아이들이 볼펜과 종이를 내밀며 서명을 요구할 때,
이러한 상황에서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소매치기가 바로 옆에서 귀중품을 노리고 있다는 증거다. 안전한 여행만이 즐거운 추억을 남겨준다는 것 잊지 말자.
여행 중 안전관련 다양한 경험이나 피해를 입은 경우, 담당 경찰영사에게 메일(wjoon@police.go.kr)로 접수 바람.
【한위클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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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그대로의 여행 작성시간 15.02.10 항상 요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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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은주1 작성시간 15.02.11 저도 예전에 중국에서 핸드폰을 도난당할뻔한적이 있는데 그때 너무놀랬어요...해외나갈땐 항상 귀중품도난에 주의 또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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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요한1 작성시간 15.02.11 좋은정보감사합니다. 항상 조심 또 조심 해야할것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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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동영 작성시간 15.02.11 정말 조심하면서 다녀야할것같습니다!! 잘읽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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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지숙2 작성시간 15.02.11 저도이년전에말레이시아갔을때가진거다내놓으라고안그러면칼로찌른다고해서다내놓은적이있어요,,다행히도돈을별로안갖고나가서많은돈을내놓은건아니지만..정말무서운일이많으니까조심해햐할거같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