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일요일 포함 휴일이 68일로, 약 10년 만에 가장 휴일이 많은 해이다. 게다가, 5월 첫째 주에 임시공휴일 지정을 검토 중이라고 하니 당장 항공권을 알아봐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 목적지를 정하지 못하였다면, 스카이스캐너 유저들의 선택을 알아보자.
2015년 대비 2016년 검색량이 대폭 증가한 여행지 Top10을 소개한다.
1. 다낭 – 베트남(검색량 상승률 11.7배) 건기 : 12월 ~ 8월, 단 5월부터는 매우 더워 그 전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베트남에 아름다운 휴양 도시 다낭. 여러 저가항공사에서 이곳을 취항하며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비행시간이 5시간이 채 걸리지 않고, 치안이 좋은 편이라 자녀와 함께 떠나기에도 좋다. 미케 비치에서 서핑을 즐기거나 용 모양으로 지어진 드래곤 브릿지에서 야경을 즐기는 것도 꼭 기억해두자. 휴식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추천한다.
다낭에 이어 코타키나발루는 검색량이 7배 상승해 2017년에도 주목해야 하는 여행지이다. 진에어, 제주에어 등이 매일 취항하여 접근성이 좋다. 이곳에서 무엇을 즐길까? 해안 도시이니만큼 다양한 수상 액티비티를 경험하길 권한다. 또, 세계 3대 석양으로 꼽히는 코타키나발루의 탄중아루 비치의 석양도 놓쳐서는 안 되는 매력 포인트. 하루의 피로는 마사지로 풀고 자는 것도 잊지 말자.
후쿠오카는 검색량이 상승해 가장 많이 검색한 순위 6위에도 오를 만큼 관심이 몰리는 여행지이다. 일본 가장 남쪽 규슈 지방에서 가장 번화한 도시로, 볼거리가 다양하다. 모모치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거나 다자이후텐만구에서 소동상의 머리를 쓰다듬어보자. 머리가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다.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온천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뱃부나 유후인 온천까지 가지 않더라도 시내 근처에 여러 온천이 있다.
4. 호찌민 – 베트남(검색량 상승률 6배) 건기 : 12월 ~ 4월. 특히 6~9월은 비가 많이 온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지형의 베트남은 다양한 매력을 가진 나라 중 한 곳이다. 그리고 그 남부의 도시 호찌민은 경제 문화 중심지로 세련된 베트남의 모습을 보여준다. 반듯하게 정리된 거리의 모습과 그 위에 자리 잡고 있는 노르트담 대성당, 중앙우체국, 인민위원회 청사 등은 아름다운 프랑스 양식의 건물이라 여행객에게 사랑받는 포토 스팟. 베트남은 세계 2위의 커피 생산국이니만큼 수준 높은 커피를 즐길 수 있으니 마음에 드는 카페를 찾아보는 것도 호찌민을 즐기는 방법이 될 것이다.
5. 오키나와 – 일본(검색량 상승률 6배) 건기와 우기의 개념이 나뉘지는 않지만, 11월 ~ 3월은 물놀이가 불가능하다.
작년 한 해 가장 많이 검색한 나라 순위 8위에 오른 오키나와는 일본답지 않은 일본을 만날 수 있는 곳. 450년간 류큐 왕국이 자리잡아 독자적인 문화와 유산을 만들어간 곳이기에 하는 이야기이다. 슈리 성과 오키나와 월드 등에서 오랜 정취를 느껴보거나 만좌모, 치넨미사키 공원 등에서 오키나와 해변의 아름다움을 감상해보자.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곳이라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6. 삿포로 – 일본(검색량 상승률 5.9배)
눈의 왕국으로 여기는 삿포로는 따뜻한 봄이 되고 여름이 찾아와도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오도리 공원에서는 소담한 벚꽃을 즐길 수 있고, 더운 여름에는 삿포로 맥주 공장에서 마음마저 시원해지는 맥주 한잔을 맛보면 되니 말이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시계탑도 삿포로에 있으며 모이와 산에서 내려다보는 야경 또한 일품. 삿포로에서 놓치면 안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양고기. 홋카이도식 양고기 요리를 ‘징기스칸’이라 하는데, 불판에 채소와 구워 먹는 양고기의 쫄깃한 맛이 매력적이니 맛보기를 권한다.
7. 괌(검색량 상승률 5.4배) 건기 : 1월 ~ 6월, 우기에도 비가 많이 오지는 않는다.
괌은 어린 자녀와 함께 떠나는 가족여행이나 효도 여행지로도 선호하는 곳이다. 온화한 기후와 수준 높은 숙박시설 등이 갖춰진 곳이기 때문. 다양한 액티비티 상품이 있어 휴양과 오락 모두 선호하는 여행객에게도 딱이다. 4곳의 국내항공사(대한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이 매일 운항하고 있어 편하게 떠날 수 있다. 지금 해야 할 것은 스카이스캐너 앱을 실행, ‘괌’을 검색하는 것!
8. 제주도(검색량 상승률 5.1배)
아름다운 자연환경의 제주도는 사계절 언제 가더라도 좋은 여행지이다. 계절마다 가진 매력이 다르기 때문. 봄에는 유채꽃, 여름에는 수국, 가을에는 억새, 겨울에는 동백꽃이 있으니 사진 촬영이 취미이거나, 스냅 사진을 찍고 싶은 여행객에게도 사랑받아 마땅하다.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으면서 고즈넉한 모습이 없어졌다 아쉬워할 수 있지만 아직 숨은 명소들이 많으니 본인만의 제주도 여행 지도를 만들러 떠나보자.
필리핀의 칼리보의 검색량이 약 5배 상승하였다. 칼리보라 하면 다소 낯설 수도 있지만, 보라카이 섬과 가장 가까운 공항이 있는 곳이 바로 칼리보이다. 칼리보 공항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보라카이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휴양지 중 한 곳.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즐기는 스노클링과 다이빙, 세일링 등이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날려준다. 바닷물 안에 들어가지 않아도 화이트 비치, 푸카쉘 비치 등은 그저 앉아 있어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신선한 해산물과 열대 과일도 잔뜩 먹어보자.
가장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유럽의 도시, 블라디보스토크! 일 년 내내 얼지 않은 항구가 있는 도시라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많은 여행객의 로망인 시베리아 횡단 열차 여행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일정이 짧은 여행객이라면 외국 국적기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국적기는 북한 상공을 지나칠 수 없어 약간 돌아가기 때문. 40분 정도 차이가 나 ‘그 정도로 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식사를 한 끼 할 수 있는 시간이다. 낯선 나라 러시아의 매력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