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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0-18, 자이살메르 풍경과 조드푸르로의 이동.

작성자카페여행|작성시간18.02.24|조회수109 목록 댓글 2


우리 입맛에 먹을만한것이 없는 자이살메르 거리,

비싼 한국식당을 피해 시장속의 현지인 거리 식당으로 가 봅니다,


토스트 오믈렛,,,ㅋㅋ

짜이 한잔에 곁들여 50루피(850원),,


아주 작은 가게들,

이 작은 가게 하나로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

그리고 그보다 훠~~~얼씬 더 많은 이 작은 가게를 부러워 하는 사람들,,,


소똥 말리는 할머니,,


부처님이 활동하셨던 비하르주쪽에서는 소똥 말리는 모습이 아주 일상적인 일이지요,

다른 지역에서는 별로 보기쉬운 모습은 아닙니다,

소똥은 짚과 이겨서 반죽하여 말리면 아주 화력좋은 연료입니다,


가지호텔 리셉션,,,


매일 11시 45분에 델리에서 오는 기차가 도착합니다,

자이살메르 시내 대부분의 호텔들은 11시면 역으로 손님맞이를 갑니다,


나도 가지호텔 릭샤를 타고 기차표를 끊으러 역으로 따라 갑니다,


아직은 한산한 자이살메르역,


기차표를 끊었습니다,


조드푸르까지 아침 6시 45분 출발, 12시 45분 도착,

6시간 걸리는 주간열차라서 가격이 저렴한 SL로 끊었습니다,

6시간에 205루피(약 3,400원),

이번 여행에서는 처음으로 SL을 타게 되네요,


역앞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가족여행객들,

인도에서는 가족들이 단체로 짐보따리를 몽땅 들고 기차타는 모습을 손쉽게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사진을 찍자 한 사람이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잠깐~~~"


사진한장 찍었더니 흩어져있던 남자 가족들이 모여 듭니다,

그리고 다시 찍어 달랍니다,,,

인돈데요,,,뭐~~,,,ㅎㅎ


인도기차가 시간을 아주 잘 지키네요,,,

시간을 안 지켜도 "인도니까~~~"

시간을 잘 지켜도 "인도니까~~~"

델리에서 오는 기차가 거의 정시에 도착합니다,


한산하던 역앞은 기차가 도착하자 바로 이런 모습으로 변합니다,


가지호텔 목상에서 바라 본 자이살메르성,

멀어 보이지만,

시장구경하며 시장을 질러가면 바로 성이 나옵니다,


이런 시장을 지나가면 됩니다,

바쁠 일이 없으니 천천히 시장구경 해가며~~


성위의 전망좋은 옥상 레스토랑에 앉아 볶음밥하나 시켜놓고 이렇게 휴식을 취합니다,


모두가 사암으로 지어진 집들입니다,

집너머로는 멀리 끝없는 사막이지요,


워따, 사막좀 돌아다니더니 많이 까무잡잡해 졌네요,,,ㅎㅎ


성위 꼭대기마다 전망좋은 레스토랑,

성밖에는 옥상마다 성이 보이는 레스토랑,,,

성이 자이살메르 사람들 먹여 살립니다,,,ㅎㅎ


성문으로 향하는 길,,,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진입했어야할 "창(槍)의 길,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막아 내야할 방패(防牌)의 길,


창이 날카로워 질수록 방패또한 두터워지니 이것이 인류의 역사입니다,


성문앞에서 물건을 파는 여인들,,,

항상 이런 모습들인데, 그 사이에 사람은 바뀌었어도 파는 물건은 똑 같아~~~


도대체 얼마나 많은 비둘기들이 앉아 있을까요?

비둘기똥으로 도배중인 왕궁의 정교한 조각들(ㅋㅋ)


마치 잿빛도시같은 자이살메르,,,


저 아래서 뭔가 펑~~~터지는 소리,

사람들이 모여 경쾌하게 노래 부르는 소리,,,


하늘에서 하계를 내려다보는 기분이네요,,

자기네들은 나름대로 희노애락을 가지고 웃고, 떠들고, 노래 부르지만,

멀리서 바라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세상에는 기분이 좋아서 방방 거릴일도,

화나서 못 참겠다고 씩씩 거릴일도,

슬퍼서 견디지 못할일도,

사실은 없습니다,


지금 화나고 슬프고 짜중나는 모습을 참으려 하기보다는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자신의 모습을 알아 차리십시요,

마치 하늘에서 하계를 내려다 보듯이,,,


지금 이 순간에 집착하는 자신의 모습을 알아 차리면 삶은 아주 가벼워 집니다,


시장거리를 지나 집으로 돌아 갑니다,


가지호텔앞의 공원(?) 모습이 요상스러워 졌습니다,

결혼 피로연을 한다네요,


가지호텔에서 내려다본 모습,


신랑, 신부는 안 보이고,

사람들만 와서 뷔페를 먹습니다,


남자들은 특별한 자리가 없고(서서 먹거나 분산되고),

여자들은 따로 모여서 먹네요,,


아침 6시가 조금 못된 시간에 가지호텔을 떠납니다,

자고있던 직원이 일어나 역까지 태워다 주네요,


타이타닉이 한방에 4명씩의 도미토리룸으로 1인당 350루피를 받는데 비해,

가지호텔은 방을 둘이 쓰면 500루피, 나는 혼자 썼다고 300루피씩으로 계산합니다,


아침 일찍부터 가족들끼리 보따리 챙겨 떠나는 사람들,,


기차는 30분 늦게 출발합니다,


정말 오랬만에 타보는 SL입니다,

예전에는 무조건 SL을 탔는데, 이번에는 첨 타게 되네요,


주간이동은 3A나 SL이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가격만 3배지요,,


3A는 에어컨이 나오고,

잠잘때 시트와 모포를 지급하고,

비교적 정원만 타서 좌석에 대한 소유권이 강할 뿐입니다,


에어컨도 필요없는 계절의 주간이동은 별 다른 차이가 없네요,,

생김새도 100년쯤 되어 보이는 기차모습은 똑 같습니다,,,ㅋㅋ


인돈데요,,,뭐~~~


기차는 이런 황무지같은 사막을 지나 갑니다,


자이살메르에서 출발하는 기차는 빈 좌석이 많습니다,

누구와 앉아도 어차피 말도 안 통하는데, 혼자서 사막만 바라보고 갑니다,


기차는 딱 6시간만에 조드푸르에 도착합니다,

30분 늦게 출발해서 30분 늦게 도착했네요,,,

인도기차 시간이 아주 정확해진듯 합니다(현재까지는~~~)


조드푸르역에 들어서며 만나지는 아이들,,,

인도의 아이들,,,,


항상 복잡한 인도의 기차역,


육교위에서 내려다본 조드푸르역 모습,


아이를 데리고 육교위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여인이 사진 찍어 달라네요,,,


메헤랑가르성 아래 위치한 이런 방을 300루피(약 5,000원)에 얻었습니다,


창밖으로 메헤랑가르성이 보이고(내가 입고온 내 옷 빨래도~~~ㅋㅋ)


조드푸르 시가지도 보입니다,

블루시티 조드푸르에 블루가 별로 안 보이네요,,


내가 얻은 Inda Heritage paying guest house입니다,

내 방은 옥상 바로 아래 방,,


언제 와봐도 사람들로 붐비는 조드푸르 시장,,


클락타워앞입니다,


수많은 장신구들,,,

인도여인들은 아주 화려한 장식들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때에 절어 다니지요,,


때에 절은 화려한 장식,,,

incredible India니까요~~~


시장 너머로 500년동안 한번도 함락된적이 없다는 메헤르가르성이 보입니다,


나는 이곳에서 2일밤을 자고 난 후에 조드푸르에서 15km 떨어진곳에 위치한

Dhamma Marudhara 명상센터로 11박 12일동안 10일 명상을 떠납니다,


까꿍이 없어 혼자서 여행하기가 재미도 없고,

혼자서 별로 할일도 없어 그냥 명상이나 하기로하고 신청을 했습니다,


21일 명상을 들어가서 3월 4일 명상이 끝납니다,'

까꿍은 3월 7일 명상이 끝나지요,,,


명상을 좋아하지않는 나는

절개를 지킬 마음도 하나도 없으면서 어쩔수없이 절개를 지켜 억지춘향이가 되는

길을 택하기로 합니다,,,,ㅋㅋㅋ


삶은 내가 좋아하는 방향으로 살아가는것이 아니라,

그냥 부딪혀오는 인연대로 살아가는 것이지요,

물위에 떠가는 낙엽이 물결이 가는대로 따라 가듯이,,,


내 의지를 놓고 싫어함을 버리고,

다만 그냥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 다가와서 행복해지는것이 아니라,

주어진 그대로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갑니다,


모두들 그렇게 행복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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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surely | 작성시간 18.02.24 인도는 어딜가나 스토리가 좋아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바나나 라시 | 작성시간 18.07.19 하... 저도 기억이 새록새록ㅠㅠ 저는 자살메르성 안에서 잤는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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