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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한 경매에서 편지봉투 두장 1200만원에 팔려!

작성자요크 임선생|작성시간16.12.01|조회수90 목록 댓글 4


지난 (2016년 11월) 19일 영국에서 있었던 한 경매에서는 낡은 두 장의 편지봉투가 무려 8,100파운드(약 1,200만원)에 낙찰되었다고 합니다. 당초 예상금액은 800-1100파운드 정도였으나, 이의 몇 배에 해당하는 금액에 팔렸다고 하는데요, 1846년과 1849년에 사용된 (내용물도 담겨있지 않은) 이 봉투들이 이렇게 높은 금액에 판매될 수 있었던 것은, 그 이름도 유명한 '폭풍의 언덕'의 작가 Emily Bronte의 언니 Charlotte Bronte의 친필이 그 위에 담겨져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샬롯 또한 '제인에어(Jane Eyre)' 라는 유명소설의 작가이기도 한데요, 어머니가 암으로 일찍 세상을 떠난 후, 목사였던 아버지 패트릭은 막내딸을 제외한 네명의 딸(샬롯 포함)을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기숙학교에 보냅니다. 그러나, 이 기숙학교의 열악한 시설과 선생님들의 방치로 인해 샬롯의 두 언니는 결핵에 걸려 어린 나이에 생을 마감하게 되며,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제인에어에 나오는 학교의 소재가 되었다고 합니다. 기숙학교에서 돌아온 샬롯은 맏언니로서 동생들에게 엄마와 같은 역할을 했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에밀리와 샬롯이 가족들과 생활했던 마을 하워쓰(Haworth)는 저희 영국일주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족이 함께 생활했던 집과 이들이 다녔던 학교 등을 둘러보며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런 놀라운 작품들을 생산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서 살펴보는 기회를 갖습니다. 마을을 가로질러 내리막길에 위치한 공원을 지나면 동화 속 작은 마을에나 나올 것만 같은 기차역이 나오구요, 저희가 방문하는 동안 운이 좋다면, 이 요크셔의 작은 마을을 지나는 증기기관차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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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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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16.12.01 사진 멋져요
    요크가 참 멋진 동네군요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요크 임선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12.01 하워쓰는 일정 상으로는 요크 다음에 방문하는 곳으로, 요크에서 1시간 20분 정도 걸립니다^^
  • 작성자드보라공주 | 작성시간 16.12.02 여고 시절 '제인에어' 엄청 감동있게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ㅎㅎ
  • 답댓글 작성자요크 임선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12.02 그런 기억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는 영국일주가 더 의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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