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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일주 7-8월 일정 후기

작성자요크 임선생|작성시간24.09.26|조회수425 목록 댓글 20

안녕하세요, 

 

올 해 총 다섯 번의 영국일주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똑같은 일정을 다섯 번이나?' 하는 생각에 어떻게 하면 지루하거나 지치지 않고 다섯 번의 여행을 성공적으로 안내할 수 있을까 고민했었지만 횟수가 늘어나면서 기우에 불과했다는걸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더블린공항에서 만나 같은 도시를 다니며 같은 호텔에서 같은 음식을 먹었지만 여행에 참여하신 한 분 한 분에게는 모두 새로운 경험이었고 이 분들이 만나서 만들어진 그룹 역시 전혀 다른 느낌이어서 같은 여행이었지만 매번 흥미진진한 경험이었습니다.

 

네번째와 다섯번째 일정도 같이 다니셨던 여러 분들이 직접 인정하셨듯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었던 하루 하루였습니다^^ 

 

8월 초는 Seven Sisters를 배경으로 해수욕과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8월 중순에 시작된 올 해 마지막 여행은 여행에 참여하셨던 분들의 개성 만큼이나 다채로우면서도 강렬하고 그래서 흥미로웠습니다. 역대 그 어떤 일정 보다도 준비된 여행이었을 뿐만 아니라 가장 많은 노래를 같이 듣고 또 같이 불렀던 그리고 서로 간에 어색함이나 서먹함에도 불구하고 스파크가 튀는 날에는 어우러져 음악에 몸을 맡기는 작은 일탈도 서슴치않았던 또 하나의 기억에 남을만한 여행이었습니다. 

 

런던을 대표하는 타워브리지와 맑은 하늘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처음이라 걱정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런던 지하철도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영국을 떠나는 여행 마지막 날에도 secret garden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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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스코틀랜드를 방문하면 에딘버러 페스티벌의 일부로 다양한 거리공연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중학생 아들을 둔 두 분의 사업가 등 모두 네분이 참여한 네번째 여행은 여러 가지 면에서 두 번 다시 이루어지기 어려운 일정이었습니다. 참여하는 분들이 대부분 60-70대인 저희 영국일주에 기업을 운영하는 50대 사업가와 학교와 학원으로 아빠들 보다 더 바쁠 중학생들이 부인들과 동생들 없이 2주 동안 따로 여행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발생하는 모든 경비를 네분이 지불하시는 비용으로 충당할 수 없기 때문에라도 앞으로는 다시는 없을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통화에나 나올 법한 마을 휫비는 나이와 상관 없이 훌륭한 기억을 심어줍니다.
영국 북부를 대표하는 Betty's Tea Room에서의 아프터눈 티도 다행히 아이들에게도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워낙 해가 늦게 지기 때문에..
여름에는...
그렇게 보기 어렵다는..
런던 야경도 감상했습니다! 

 

5월 초에 첫번째 여행에 참여하셨던 분께서 코츠월드 비버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아름다운 장미를 보시며 한 송이 안에 얼마나 많은 겹의 꽃잎을 담고있는지에 따라 장미의 가치가 달라진다고 하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영국일주 역시 방문하시는 분들의 다양한 면모와 이를 통한 시행착오 그리고 진심이 느껴지는 소중한 조언을 통해 경험과 깊이가 쌓여져서 훨씬 편안하면서도 유익한 여행 프로그램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코츠월드 비버리에서 마주친 장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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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요크 임선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9.30 "데이비드는 여러 모로 완벽한(?) 투어 가이드이십니다.
    세인트폴 대성당까지, 덕분에 영국일주, 소기의 목적을 이루었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 8월 팀 -
  • 작성자요크 임선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9.30 "임 선생님, 저희들은 방금 집에 도착했습니다.
    2주간 밀착 생활하면서 많은 것 배우고 새로운 것 구경 잘했습니다.
    감히 생각도 못했던 영국의 구석구석을 둘러 보면서 함께 지낸 의미있는 시간은 오래도록 추억에 남을 것입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구상하시는 사업 멋지게 펼쳐 가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8월 팀 -
  • 작성자요크 임선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9.30 "데이빗.
    ...
    그동안 너무 수고하셨어요.
    감사드립니다.
    ...
    그리고 또 다음에 만날 날을 기대해 봅니다."

    - 8월 팀 -
  • 작성자springcap | 작성시간 24.10.01 영국여행에서 돌아온 지 어느 새 1달이나 지났군요.
    후기 글 쓰시느라 애쓰셨어요.
    사진의 하트 가면이 더 우스꽝스러운 것 같네요.
    제 생각만 그런가...

    -8월 중순 팀 자칭 날씨요정, 부(보조) 가이드가.
  • 답댓글 작성자요크 임선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0.02 선생님, 안녕하셨어요? 시간이 참 빠르게도 흘러가네요. 얼굴 위 하트는.. 사진은 올려야겠고 허락은 못받았고.. 그러다 보니.. 죄송합니다^^ 이것 저것 많이 준비해주시고 신경써주셔서 감사했고, 많이 배우게 되어 저도 좋았던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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