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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알라냐

작성자캬페지기|작성시간24.07.26|조회수54 목록 댓글 0

🌹정식 음악교육을 받지 않고도 세계 최고의 자리에... 로베르토 알라냐(Roberto Alagna)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1963년, 프랑스)

이름만 보면 이탈리아 사람같지만 프랑스 테너입니다. 그는 파리에서 태어났고 부모가 시칠리아 출신이라 이름을 이탈리아 식으로 지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노동일을 하던 부모는 아들의 음악적 재능에 걸맞는 재정적 능력이 없었기에 로베르토는 파리의 카페에서 노래를 부르며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합니다. 그의 재능을 눈여겨 본 이웃들의 도움으로 개인교습을 받기도 했지만, 주로 독학으로 성악을 공부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깨끗한 고음과 서정적인 목소리는 금방 세상에 드러나게 됩니다. 25세에 파바로티 성악콩클에서 우승한 후 바로 영국 로열오파라에서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알프레도 역을 맡게 됩니다.

로베르토 알라냐의 젊은 시절 영상부터 보실까요? 그의 나이 29때인 1992년에 공연된 영상입니다. 라 트라비아타 2막 시작 부분인데요, 비올레타와 동거에 들어간 알프레도가 행복에 겨워 부르는 노래입니다.

"그녀를 떠나선 내게 기쁨이 없다네."

https://youtu.be/6Kc5qZrfDRo




1992년에는 또다시 영국 로열오페라에서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의 로돌포역을 맡게 되죠. 이때 미미역을 맡았던 가수가 당시 최고의 스타 소프라노였던 안젤라 게오르규였습니다.

두 사람의 스타 가수는 4년 후인 1996년에 결혼합니다. 지금은 이혼한 상태지만....

당시 부부였던 두 사람이 부르는 오페라 〈라 보엠〉에 등장하는 이중창 ⌜오 사랑스런 아가씨 O soave fanciulla⌟입니다.

https://youtu.be/deYxA_EFnv4




로베르토 알라냐의 서정적인 목소리가 가장 빛을 발하는 순간은 바로 이 곡에서 일 것입니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에서 돈 호세가 카르멘에게 사랑을 애원하는 장면에서 부르는 ⌜당신이 내게 준 이 꽃은⌟, 일명 꽃노래입니다.

돈 호세는 카르멘을 풀어 준 죄로 군 감옥에서 2개월 동안 복역하고 나왔는데, 그리고 오직 카르멘의 사랑만을 기대하며 2개월을 버텼는데, 자신을 박절하게 대하는 카르멘에게 자신을 사랑해 달라고, 카르멘 당신만을 사랑하겠노라고 다짐하며 부르는 노래입니다.

"당신이 내게 준 이 꽃은..."

https://youtu.be/txIrDNOJcj8




마지막으로 감상할 곡은 Panis Angelicus(천사의 빵/생명의 양식)입니다. 프랑스 작곡가 세자르 프랑크(1822~1890)가 교회의 미사곡으로 작곡한 노래입니다.

멋진 영상과 함께 로베르토 알라야의 50대 모습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BPEjFlgU7G0



음악학교에서 정식으로 교육을 받지 못했던 로베르토 알라냐. 그는 타고난 재능과 피나는 노력으로 최고의 자리에서 영광을 누렸던 가수입니다. 지금은 60대가 되었지만, 여전히 그의 목소리는 힘이 있으면서도 부드럽습니다.

그는 교육받지 못했다는 세간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자신의 실력을 키워 세상의 편견을 이겨낸 진정한 승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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