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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박물관 산책

[스크랩] 외국 미술관 산책***러시아 모스크바ㅡ트레차코프 미술관 소장품ㅡ[3]

작성자ricardo|작성시간18.03.14|조회수60 목록 댓글 2

 

 

 

트레차코프 미술관[3]

 

34번 방까지 보고 우리는 계단을 내려가 1층의 35번 방으로 간다. 37번까지 19세기 후반의 사실적인 그림이 계속되고, 38번 방부터 19세기 후반 20세기 초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이 시기는 19세기 후반 서유럽의 인상파로부터 20세기 초반의 아방가르드까지 다양한 유파가 한꺼번에 수용되었기 때문에 미술의 일관성을 찾기가 상당히 어렵다. 대표적인 작가를 언급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림의 성향에 따라 몇 사람의 작품을 유형별로 나눌 수 있을 뿐이다.

발렌틴 세로프의 '오이로파의 납치'
38번 방에 있는 그라바르(1871-1960)의 그림은 서유럽의 인상파 그림을 모방하고 있다. 41-42번 방에 있는 세로프(1865-1911) 역시 인상파에서 시작 아방가르드로 넘어가고 있다. 그것은 ‘소녀와 복숭아’(1887), ‘헨리에타 기르쉬만의 초상’(1907), ‘오이로파의 납치’(1910)를 통해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43번 방의 코로빈(1861-1939)은 서유럽의 후기 인상파로부터 독일 표현주의까지 작품 경향을 받아들인 것 같다. ‘파리, 카푸친 거리’(1911)와 ‘물고기, 포도주, 과일’(1916)에서 그러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콘스탄틴 코로빈의 '물고기, 포도주, 과일'

 

러시아 미술사에서 중요한 변화는 세기 전환기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미술 교육을 받은 화가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이념적인 지도자 세르게이 디아길레프와 알렉산드르 베노이스(1870-1960)를 중심으로 잡지를 발간하면서 “예술세계 그룹(World of Art group)”을 결성하고 예술을 위한 예술을 추구해 나갔다.

그들은 페레드비츠니키의 예술이 지나치게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비난한다. 이러한 경향은 44번 방의 세레브리야코바(1884-1967), 소모프(1869-1939)의 작품에서 발견된다.

▲ 레온 박스트의 '살로메'
그리고 전시공간의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지만 박스트(1866-1924)의 ‘살로메’와 골로빈(1863-1930)의 ‘홀로페르네스로 분장한 가수 표도르 칼리아핀의 초상’이 아주 환상적이고 그로테스크해서 오래 기억에 남아 있다.

46번 방부터 54번 방까지 방은 폐쇄되어 볼 수가 없다. 도록에 보면 46-48번 방의 미술가들 작품이 의미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볼 수가 없어 유감이다. 이들의 그림이 바로 러시아의 아방가르드로, ‘푸른 장미’라는 그룹을 결성하고 전시회를 통해 자신들의 화풍을 보여 주었다. 대표적인 화가로는 파벨 쿠즈네초프(1878-1968), 마르티로스 사리얀(1880-1972), 니콜라이 사푸노프(1880-1912) 등이 있다.

▲ 파벨 쿠즈네초프의 '초원에서'
그리고 49에서 54번까지 방에 있는 18세기에서 20세기 초까지의 그래픽들을 볼 수 없었고, 55번 방에 있는 12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의 보물들을 볼 수 없었다. 그것은 이들 방이 닫혀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문이 닫힌 경우는 작품의 수리와 교체를 위해 작업을 하는 중이거나, 순회 전시를 위해 해외 박물관에 대여 중이라고 한다.

여기서 그래픽이란 드로잉, 수채화, 파스텔, 프린트와 같은 형태의 그림으로 6개월 마다 전시품이 바뀐다고 한다. 그리고 보물이란 값진 금속과 보석으로 이루어진 예술품과 미니어쳐, 이콘 등을 말하며, 은으로 상감된 이콘, 금으로 장식된 예배당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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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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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Wedecide | 작성시간 18.03.14 베리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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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Wedecide | 작성시간 18.03.14 오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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