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세욕, 식탐, 건강염려증 …
아를 시절의 고흐를 지배한 3가지 감정들
아를에서의 건강염려증
고흐는 1888년 2월 남프랑스로 갔다.
겨울의 파리에서는 몸에 기력도 없고 뼈마디가 욱신거렸다. 으쓱으쓱 춥더니 온몸에 열이 났다.
이러다 죽으면 어쩌나 싶어 와락 겁이 났다.
병약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따뜻한 햇볕이 절박했다.
그래서 무작정 남쪽으로 갔다.
아름다운 경치와 따뜻한 기후로 유명한
아를(Arles)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큰 기대를 걸고 하루 밤낮을 들여 도착했더니
그곳은 하얀 눈으로 쌓여 있었다.
하필 그날은 25년 만의 강추위가 찾아온 날이었다.
고흐는 식당이 딸린 카렐 호텔에 작은 방을 얻었다.
담배와 술도 줄이고 포근한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셨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7232004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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