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ㅏ 헝가리 동유럽

[스크랩] 헝가리의 동화 속 같은 전통마을 - 홀로꾀

작성자yonlil|작성시간18.06.28|조회수181 목록 댓글 2



   
헝가리의 동화 속같은 전통마을 - 홀로꾀 
 
교외나가니 하얀 체리꽃으로 온나라가 꽃대궐~
교외에 사는 한국 수호천사 선생님네 댁에서 하루 묵고 그 선생님 차로 갔는데
가는길도 너무 아름답고 하얀 이팝나무(?)와 체리꽃으로 터널을 이룬듯~
헝가리 농촌 마을의 스카이 라인이 예쁜데다 연두와 흰색 파스텔로 그린듯한 
정경이 아직 눈앞에 삼삼합니다. ~위대한 자연!

홀로꾀(holloko)마을은 부다페스트에서 동북쪽으로 60키로 정도 되는 거리로 
슬로바키아와의 국경 근처에 있는 전통 마을입니다.우리의 안동 하회마을과 
같은 곳이지요.하지만 그곳 사람들이 완벽하게 옛날 방식을 고집하며 살고 있어, 
그 덕분에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입니다.

 산으로 둘러싸여 안온한 느낌을 주는 동화 속같은 곳입니다.마을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동화 속 옛날 마을로 온 것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온갖 기계가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이 첨단 디지탈 시대가 아니라 오로지 인간의 노동력만으로 
살아가는 그런 소박한 세상 말입니다.옷도 직접 짜고 도자기도 굽고 나무도 해다 
때며 농사지어 먹고 사는 곳이죠.관광객의 차들만 동네 입구에 주차돼 있습니다.

게다가 산위에는 정말 동화 속에나 볼 것같은 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그 홀로꾀
성은 몽고군의 침입(1241년,참 그 녀석들 대단합니다.이곳까지 와서 휘저어놓다니) 
이후 13세기 중엽경에 세워진 성입니다. 이곳 전설에 의하면 차트라호바 성주가 

아리따운 아가씨를 납치해서 성에 가뒀는데,그녀의 유모는 여자를 구하기 위해 
마녀를 만나 악마의 힘을 빌리게 됩니다.악마의 힘에 의해 유모의 아들이 까마귀로
 변하고 성의 돌을 빼내와 그 여자를 구출하고 그 돌로는 홀로꾀 성을 쌓았답니다. 

 그래서 '홀로'는 '까마귀'라는 뜻이고,'꾀'는 '돌'이라는 뜻입니다.홀로꾀는 '까마귀가 
날라온 돌'정도가 되겠죠.아뭏든 황당한 얘기지만 아마도 까마귀라는 별명의 기사나 
왕자가 그 여자를 구한 게 아닐까요? 헝가리의 부흥을 이루었던 위대한 마차시 대왕

(부다의 언덕에 마차시 성당이 있죠.)의 별명이 '까마귀여서,까마귀왕으로 불리기도 
하니까 말입니다.이 곳은 정말 현대 문명과 단절된 동화의 세계입니다.자,이제 그
 동화의 세계로 들어가 볼까요.  





마을 입구에 세워진 '세계문화유산'등재판과 마을 안내문.나무에 조각을 해서
집들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높은 언덕에 자리잡은 홀로꾀 성의 모습.'까마귀 성'인데,문득 <레이디 호크>라는 
영화가 떠올랐습니다.마법사의 저주로 낮이면 여자가 매로 변하고,밤이면 남자가 
늑대로 변해 영원히 만날 수 없는 저주 받은 중세 연인들의 이야기의 무대같은
묘한 느낌을 주는 성입니다. 





성에 들어서면 제일 처음 만나는 성안의 우물입니다.그 옆의 돌로 만든 집은 
마굿간이고,옆에 건초를 쌓아놓는 곳이 있습니다.지금 이 마굿간은 찻집으로 
바뀌었습니다. 


 


성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밀랍으로 만들었습니다.성주에게 무언가 호소를 하는 
장면입니다.성이 자그마해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지는 못했던 것같습니다.

 



성안에 있는 예배당의 모습입니다.성상 대신에 이콘(성화)을 그렸는데 마치 우리의
민화처럼 소박합니다.성모 마리아의 망토 속에 많은 사람들을 품고있는 것이 흥미
로웠습니다.여기서 병사들이 예배를 보았겠지요.


 




성 위에서 내려다본 홀로꾀 마을의 모습입니다.정말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성의 입구쪽 한 귀퉁이 입니다. 체리나무가 예쁩니다~
헝가리의 봄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체리꽃이 성주변에도 만발해 있습니다.





홀로꾀 마을의 전형적인 집형태 입니다. 언덕진 곳은 이런식으로 축대를 쌓아
높이를 맞췄습니다.회벽과 나무를 이용해 집을 지었습니다. 아래공간은 창고로
씁니다. 지붕과 나무울타리에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엔 다양한 기념품가게가 있는데 이곳은 헝가리의 전통 도자기를 만들어 
파는 곳입니다. 가게 주인이 행여 깨질세라 몇겹으로 정성스럽게 포장하고 
있습니다. 마을의 예쁜 집들과 정겨운 돌길이 조화롭습니다.
도자기 파는집을 표시하기위해 아예 도자기를 걸어 놓았습니다.






 

체리나무에 하얀꽃이 탐스럽게 핀 예쁜 집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돌을 깔아 놓은 언덕길이 정겹습니다.
집 안팎으로 튜울립이 탐스럽게 피어 절로 눈길을 끕니다





 교회대신 간단히 예배를 볼 수 있는 약식 예배당입니다.
한사람 정도가 들어 갈  수 있는 기도실입니다.
철로 만든 울타리의 문양이 재밌습니다.





마을의 공동묘지가 마을을 굽어 봅니다.
음산한 느낌이 들지 않고 예쁘고 안온해 보입니다.


 

 마을에 있는 옛날 우물의 모습입니다.
물을 퍼 올리는 손잡이가 거창합니다.
마을의 집에서 살고 있는 노인들이 지나가는 관광객을 구경합니다.
다음편은 항가리 부다페스트 소식입니다. 감사합니다.(후배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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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영락교회 평생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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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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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18.06.28 예뻐요
  • 작성자카페여행 | 작성시간 18.06.29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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