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빌바오3 - 빌바오의 공원 같은 거리를 걸어서 강변에서 야경을 보다!
스페인 빌바오 에서 특이한 모형의 구겐하임 미술관 을 보고는 조각이 많은 예쁜 공원과
하늘 높이 솟은 기념탑을 거쳐 Granvia don Diego 거리 를 걷습니다.
5~ 6층의 고풍스러운 바로크식 건물 이 들어찬 거리는 깨끗하기도 하거니와 곳곳에
나무와 꽃으로 장식된데다가.... 벤치가 있어 마치 “공원” 같은 느낌이 듭니다.
거리는 모두 12차선 정도 넓이 이니, 우리나라 같으면 최소한 편도 4차선 씩으로
8차선은 차도 가 되었겠지만.....
여기는 편도 2차선씩 불과 4차선이 차도 이고 나머지 4차선은 인도, 그리고 4차선은
나무와 꽃 으로 단장된 화단 으로 군데군데 분수와 벤치 가 놓여 있는 것이네요?
빌바오 Bilbao 는 스페인 북부 비스케이 만에서 내륙으로 10km 들어온 네르비온강 에
면해 있으니.....
14세기 부터 형성된 도시로 바스크 자치지방 비스케야 주의 주도로 인구 35만입니다.
18세기에는 4차례나 스페인 왕위계승 전쟁의 무대 가 되었으며 19세기에 제철업 이
발달하였으며 철광석 을....
영국등에 수출하고 포도와 섬유를 교역하는 무역항 으로 발전했으나 이후 쇠퇴합니다.
도시 재생사업 으로 구겐하임 미술관 을 유치하여 대박을 터뜨렸으며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발렌시아에 이어....
새로 건설한 지하철 은 터널형과 트렌치형으로 기둥이 없는 긴 튜브 형태 입니다!
강철에 메달린 듯, 거대한 하나의 동굴 을 이루며 출입구 또한 강철 프레임과 곡선의
유선형으로.....
마치 전위 미술품 을 보는듯 하고 지하철 표시 또한 바퀴가 달리는 듯 참신하네요?
거리 도중에 또 숲속에 자리한 미술관 이 보이는 데, Bilbako Arte Eder Mueo.......
de Bellas 라고 적혀 있어 들어가서 구경을 합니다.
자그만 미술관 이라 볼거리가 그리 많은 것은 아니지만... 입장료를 받지 않으니
여행객에게는 머리 식히기 좋은 곳이라...
단지 미술관 내에서 사진 촬영은 금지 라 그게 아쉽네요?
그러고는 다시 나와 성당을 지나니 오래된 건물이 보이는 데, 아마도 Casa Montero
이지 싶은 데.....
저만치 꽃으로 덮힌 아름다운 Plaza Moyua 광장이 보입니다.
역시나 광장에는 여느 도시에서 보는 그런 분수 외에도..... 꽃 이 지천으로 피어
여행자의 고단한 심신을 달래주네요!!!
바스크족 의 도시 빌바오는 분리주의자들의 본거지 라 살벌할 줄 알았는 데, 의외로
나무와 꽃 의 거리는 보행자가 “걷기 좋은 도시” 입니다!
그러고는 큰 길에서 골목길로 들어가 뒷골목을 걷는 데..... 여기도 유럽의 여느
오래된 도시의 골목길 분위기를 느낍니다!
다시 큰 길로 나와 화려한 번화가 Lopez de Haro 거리를 걸어 나오는 자그만 광장은
바로 조금 전에 우리가 도착했던 그 빌바오 역 이네요?
역사 옆에 강변에 간이 시장 이 섰는 데.... 옷이며 장난감 그리고 기념품들을
둘러 보고는 근처에 있는.....
우리가 묵는 리파 호텔로 가서는 잠시 휴식을 취한후 어두워지길래 "야경" 을 보러
다시 나옵니다.
역 앞에서 다리로 강을 건너니 Plaza Nueva 라.... 파리 세느강의 누에보 다리 처럼
건축 당시에는 신 광장 이었겠지만 세월이 흘러 지금은 구 광장 이라.....
이 근처는 이른바 구시가지 인 데, 골목이 좁고 건물들은 오래 되었지만 사람들로
붐비는 관광지라 우선 대성당 카테뜨랄 부터 먼저 구경합니다.
그러고는 다시 강변을 따라 구겐하임 쪽으로 올라가는 데...... 연인들이 사랑의
약속으로 다리에 채운 자물통 을 지나서 천천히 걷습니다.
낮에 보았던 그 우아한 백색의 인도교 인 스비스리 다리 Pasarela Zubizuri 가 불빛
으로 강물에 비친 모습이 아름답네요......
이 인도교는 밤에 보니 더 환상적 이라 역부러 다리 위로 올라가서는 걸으니 출렁
거리는 데, 참 운치 가 있습니다!
저 멀리 또 예쁜 다리가 보이는 데 Ponte de Santiago Calatrava 인가 본 데, 그만
돌아서서 엄청 넓은 계단을 올라 길을 찾습니다.
호텔 방향은 아는지라 골목길을 걸어 돌아오다가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고 카페 를 발견하고는 들러서 맥주 한잔 을 들고는 호텔로 돌아옵니다.
내일 새벽에는 기차를 타고 피레네 산맥 을 넘어 대서양 바닷가를 달려서는 프랑스
포도주 의 고향 보르도 로 가야 하니.... 그만 일찍 자렵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
★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