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엔촐레른과 튀빙겐1 - 기차로 헤힝겐의 "호엔촐레른 성" 에 가다!
6월 7일 독일 프로이센 왕국의 고성 호엔쫄레른성 이 있는 슈바벤의 헤힝겐으로 가는날에
독일 남부 포르셰 와 메르세데스 벤츠등 자동차의 도시 슈튜트가르트 의
호텔에서 일어나서는 어제밤에 먹고 남은 밥을 방에서 휴대한 전기남비에 덥혀 먹습니다.
체크아웃을 하고는 배낭을 메고 지하철로 슈투트가르트 중앙역 Stuttgart Hauptbahnhof 에
도착해서는 1.5 유로짜리 코인라카인 레프트 라귀지 에 배낭을 넣습니다.
중앙역에서 08시 22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니 도시를 빠져나가 남쪽으로 달리는데
교외에 이르니 언덕에 포도나무 가 줄을 맞추어 심어져 있는 모습을 봅니다.
기차에는 유럽인 승객이 대부분이지만 그중에는 중국인과 베트남인들도 있는데
그중에 베트남인 들은 중국인보다도 더 시끄럽기 그지없네요?
몇 년전에 캄보디아를 보고 베트남 전국 일주 여행을 한 적이 있어 그들의 목소리를
구분하는데 아마도 주말을 맞아 어디 대형마트 에 물건을 사러가는 모양이라!
9시 23분에 슈바벤의 헤힝겐 Hechingen 역에 도착하는데 이제 독일을 통일한
프로이센 왕조 의 고성 호엔촐레른 성 Burg Hohenzollern 으로 가는 교통편이 문제라....
버스편이 있나 싶어 역무원에게 물어보려니 작은 역인데다가
토요일이다 보니 기차역 사무실 문이 잠겨있어 난감하네요?
그런데 울 마눌이 저기 중국인 커플 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인사를
나누는데 옆 별도 건물에 관광 안내소 가 있다고 말하네요?
해서 함께 찾아가니 유럽인들이 4~5명 보이길래 줄을 서서 기다려서는 호엔쫄레른 성 가는
버스 가 있냐고 물어보니 12시 10분이라니 그럼 1시간 10분이나 기다려야 합니다?
서양인 젊은이들은 그냥 걷기로한 모양으로 길을 나서는데 우린 이 뙤약볕에
걸을수도 없고 또 오늘중으로 멀리 바덴바덴 까지 가야하니 시간이 없는지라.....
택시 를 불러줄수 있느냐고 물으니 가능하다며 전화를 하는데.....
이때 울 마눌이 뛰어들어오며 밖에 택시가 왔다고 외칩니다.
보니 손님이 한분 타고 있는데 사정을 말하니 7~8분만 기다려 달라기에 승낙을 하고는
멀리 보이는 고성 사진을 찍으며 게시판을 보니 여기 관광지가 10여군데나 되네요?
중국인 젊은 부부 커플과 함께 택시를 타고는 한 10여분 남짓을 달려서는....
산으로 조금 올라가 3부 능선쯤에서 내리는데 보니 버스정류장 입니다?
택시비를 확인하니 15유로 라고 해서 안도하는데....
실은 역 안내소에 요금을 물으니 50유로라고 해서 걱정했던 것이라!
"Fifteen 과 Fifty" 히어링은 늘 헷갈리네? 택시비 15유로는 일단 내가 내고는 다시
기다려서 전용 셔틀 버스를 타고 산 허리를 구불구불 돌아 7~8분을 올라가 멈춥니다.
셔틀버스비가 1인당 3.6로 하기에 마침 잔돈이 부족해 5유로를 중국인들에게 주며
나머지를 보태어 내어달라고 부탁하는데 4인분은 14.4 유로네요?
다시 언덕길을 걸어 터널을 지나고 육중한 성문 을 들어서서 안으로 들어가는데
어찌나 견고한지 가히 난공불락 이라는 말을 실감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하니 4인분 택시비 15유로와 셔틀 버스비 14.4 유로는 비슷하니 아까
내가 건네준 5유로는 돌려받아야 하겠는데 중국인에게 달라기가 무엇해서 망설입니다.
성 안으로 들어가 서로 헤어질 때쯤해서 갑자기 생각난듯 중국인 남자가
5유로를 주기에 달라고 말할까 생각했다고 하니 멋쩍은듯 웃네요?
여기 호엔촐레른 성 Burg Hohenzollern 은 슈바벤 구릉지의 꼭대기에 왕관을
씌운듯한 모습으로 서 있는 독일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성에 속합니다.
11세기에 최초로 건축된후 1,423년에 파괴되었으나 1,849년에 본가인 프로이센에 흡수된후
1,867년에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빌헬름 4세 국왕에 의해 재건되었습니다.
현재도 독일의 마지막 황제인 빌헬름 2세의 후손이 소유하고 있으며
영어 가이드 투어 로 가계도 가 그려진 방에서 시작해
도서실, 공주의 방, 신구 2개의 예배당과 보물실들을 차례로 본다네요?
보물실에는 프리드리히 대왕의 목숨을 구한 담배통과 만년에
인간 불신에 빠져 개만 사랑한 일화를 들을수 있다고 합니다.
10유로 입장료를 내고는 40여명이 여기 상주하는 가이드를 따라 성 안으로 들어가서는
우선 교회 를 보는데 중세 유럽에서는 반드시 있어야 될 곳이라.....
교회를 나와 다른 방으로 들어가는데 무슨 담쟁이 넝쿨 같은 그림이 있어 보자니 가계도인데
서양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자신부터 시작해 조상" 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그린다고 합니다.
이후 보물관까지 둘러보는데 내부는 독일 통일왕조인 프로이센의 호엔촐레른가 의 거성이라
화려하지만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몇장 도촬한게 전부인게 아쉽습니다!
여기 독일 서남부 지방을 슈바벤 Schwaben 이라 하는데 서쪽은 라인강으로
부터 동쪽은 레흐강(아우구스부르크) 까지,
북쪽은 팔츠에서 남쪽은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서부에 접한다고 합니다.
1세기 경에 이 지방에 살았던 게르만 수에비족 의 이름을 따서 11세기에는
슈바벤 이라고 불렀는데...... 그 전인 3∼5세기에는
이곳에 거주했던 게르만 알라마니족 의 이름을 따서 알라마니아 라 했습니다.
496년 프랑크 왕국의 클로비스에게 정복당한 영주 슈바벤공 이 다스렸는데 1079년
독일의 하인리히 4세는 슈타우펜가의 프리드리히 1세 에게 슈바벤 공국을 줍니다.
이후 1268년 호엔 슈타우펜가의 마지막 혈통인 콘라트 5세가 죽을 때까지
여기 슈바벤 땅은 호엔 슈타우펜가의 영지 로서 존속하였습니다.
이후 호엔슈타우펜 왕조 선조로 프리드리히 1세의 아들 콘라트 3세는 벨프가를 물리치고
1,137년에 신성로마제국 황제 가 되어 제2차 십자군전쟁 에도 출전하였습니다.
아들 프리드리히 3세는 세력을 늘렸으나 1,188년 3차 십자군전쟁에서 사망하고 손자
하인리히 6세 는 노르만 왕가에 장가들어 시칠리아와 남이탈리아 왕국 의 주인이 됩니다.
하인리히 6세가 1,197년 사망하자 3살짜리 어린 프리드리히 2세 는
우여곡절 끝에 오토 4세를 물리치고 시칠리아 왕이자
독일 황제 에 올라 십자군 원정에 나섰으나 교황에게 3차례나 파문 당합니다.
프리드리히 2세 황제는 1,248년 파르마전투와 1,249년 볼로냐 전투에
패하고 죽으니 아들 시칠리아왕 만프레드 는 1,266년에
교황파에게 패하고 독일왕 콘라트 4세도 1,268년에 패하니 왕조는 단절 됩니다.
호엔슈타우펜 왕조 가 단절되어 망한 13세기 후반에는 뷔르템베르크 백작령과
바덴 변경백령, 아우크스부르크와 콘스탄츠의 주교령 등..... 여러
봉건제후령, 기사령, 제국도시 등으로 분열하고 이후 슈바벤 동맹 이 결성되기도 합니다.
그후 오랜 세월이 흐르고 촐레른 지역 에서 일어난 또 다른 왕조인
호엔쫄레른 왕조 의 프리드리히 3세는 촐레른에서 프랑켄과
슈바벤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한후 영지를 두 아들에게 상속하는데....
장남은 프랑켄계(본가) 를 이어받으니 훗날 그 후손이 독일을 통일하는
프로이센 을 세우며... 차남은 여기 호엔슈타우펜
왕조의 땅인 슈바벤계로 나뉘었다가 훗날 장남에게 귀속되데 됩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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