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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뤼데스하임4 - 악기 오르골을 구경하고 철새거리를 걷다!

작성자콘스탄츠|작성시간19.09.20|조회수403 목록 댓글 2


 

 

뤼데스하임4 - 악기 박물관에서 오르골을 구경하고 철새거리를 걷다!

 

 

 

라인강 중류 마인츠와 코블렌츠 사이 강 우편에 위치한 뤼데스하임 Rudesheim

도착해  프로이센 왕 빌헬름 1세가 보불전쟁 승리후 1,871년에

독일 통일과 독일 제국 건설을 기념해 세운 거대한 "게르마니아 여신상" 을 봅니다.

 

 

 

그러고는 곤돌라 를 타고 니더발트 언덕을 내려와서는 뤼데스하임 시가지에 있는

"자동연주 악기 박물관"  Siegfrid's Mechanisches Musikkabinett 으로 들어갑니다.

 

 

 

원래 귀족의 저택이었던 Bromserhof 주택 의 내부를 18세기 이후

진기한 악기 350종 을 갖춘 박물관으로 개조 하였다고 합니다.

 

 

 

이런 종류의 자동 악기 를 동양에서는 자명금 (自鳴琴) 이라고

하는데..... 서양말 로는 오르골 Orgel 이라고 부릅니다.

 

 

 

기계의 작동 원리 를 보자면 길이가 다른 금속판을 음계순 으로

달고 이에 접하여 가시와 같은 바늘 이 촘촘히 붙은.....

 

 

 

원봉 을 부착해서 태엽 의 힘으로 원통을 돌리면.....

 바늘이 금속판을 튕겨서 소리를 내도록 장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1770년경 유럽의 귀족 들 사이에 유행되어 담배케이스

 콤팩트 · 인형상자 등에 오르골 을 장치하였다고 합니다.

 

  

실용적으로는 자명 시계의 시끄러운 벨 을..... 오르골 의 듣기좋은

아름다운 멜로디 의 음악으로 대신하고 있기도 합니다.

 

 

원통 에 부착한 가시의 위치 를 달리해서 여러 음악을 연주 하게 하는데

소형 이어서 음의 템포, 정확한 음계 등의 조정 은 어려운게 단점이라나요?

 

 

 

밖으로 나오다 보니 미술관이나 박물관이면 으례 그러하듯이 어김없이 을 지나는데

기념으로 하나 살려고 했더니 그 엄청난 금액 에 그만 손이 오그라 들어 그냥 나옵니다!

 

 

 

다시 골목을 거닐며 꽃으로 장식된 옛 우아한 목조 주택 이며

레스토랑과 카페에 기념품 숍와이너리 들을 구경합니다.

 

 

 

이 도시 뤼데스하임 Rudesheim 은 코블렌츠 까지 이어지는 라인강 유람선 을 타는....

로만티크 라인의 출발점 도시로 과즙 맛이 강한 백포도주의 산지 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해서 철새 거리 Drosselgasse 를 찾으니 144미터에 이르는 골목길은 좁은길 양쪽에

술집 들이 밀집해 있고....... 술에 춤과 게임 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여기 라인강변의 도시 뤼데스하임 은 구릉이 많고 기후가 좋은지

포도밭 이 많은 관계로 독일에서는 유명한 와인 산지 라고 합니다.

 

 

해서 와인 가게 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プロスト 프로스트”라는 이름의

와인 바 는 아마도..... 일본인 관광객 을 목표로 하나 보네요?

 

 

거리를 구경하며 천천히 걸어 라인강변에 있는 카페 로 들어가서

맥주잔을 기울이다 보니 취기가 도는데......

술에취한 탓인지 불현듯 이생진 “許女史” 라는 가 떠오릅니다.

 

 

 

“그제야 술이 묻는다.

너는 술만큼 투명하냐?

너는 술만큼 진하냐

너는 술만큼 정직하냐?”

이때 물음에 답한 것은 내 얼굴빛

내 얼굴빛이 홍주빛일 때

비로소 내게 홍주 마실 자격을 준다!“

 

 

 

홍주글씨 그림 그리고 소리 를 자랑하지 말라는 예향인

 진도의 전통주 인데..... 석양 무렵 서해와 남해가

만나는 세방 마을 로 달려가 붉은 노을 을 바라보며 마신다고 했으니....

 

 

오늘 황혼녁 을 지나 어둠이 내리는 이역만리 라인 강변 에서

혼자 앉아 술을 마시며 되뇌이기 좋은 시 라!!!

 

 

이승건씨의 뉴스룸 에 보면 2년 전에 일본 호스티스(술집 접대부)

자서전 이 국내에서 번역 출판되었는데..... 그녀는

생후 22개월때 수막염 을 알아 귀머거리에 벙어리 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 그녀가 도쿄 긴자의 술집 에서 가장 인기있는 호스티스 가 될수 있었던 것은

"필담" 이었으니, 경영이 어려워져 고민하는 어느 회사 대표와의 얘기 인데....

 

 

고객인 어느 사장이 "신(辛)" 이라는 글자만 쓰고는 괴로운듯 술

마시자..... 그녀는 괴로울 신(辛) 자 위에

선 하나 를 더해 보여주니 "행복할 행(幸)자" 가 되는게 아닌가요?

 

 

당장은 힘들어도 행복으로 가는 과정 이라 생각하고 힘을 내라는 뜻 이라....

감동 을 받은 고객은 눈물을 흘리고 고맙다는 글 을 남기고 돌아가더라나요?

 

 

20대 여성과 고작 필담을 하기위해 비싼 술값을 부담하는게 이해가 안되겠지만 책에 보면

“말로하기 힘든 내용도 글로 옮기면 많은걸 전할수 있다”는 대목은 참고할만 한데

일본도 2차는 있지만 술집들은 폐쇄된 방 이 아니라 오픈된 홀이기 때문에 대화위주 라는?

 

 

 

민경익 씨도 기적의 쪽지 대화법 에서 자녀들에게 위로나 격려 를 전할 때

말 보다는 "쪽지에 적은 글" 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프로배구 삼성화재 고희진 은 SNS 에서“뭉쳐라, 팀워크는 모두를 춤추게 한다,

버텨라 기회는 오고 상대는 무너진다” 라고 마음을 가다듬는다나요?

 

 

 

몇년 전에 도쿄의 술집에서 90세가 된 할머니 호스티스 은퇴 기사가 신문에 났는데...

그녀는 고객과 대화 하기 위해 매일 3개 일간지를 읽고 2개 경제지 를 정독했다고 합니다.

 

 

 

노트에 고객마다 페이지 를 만들어 생일과 가족이며 회사등 인적사항 외에 그와 나누었던

대화들을 기록 해 두었다가 활용한다니 다른나라 술집 접대부와는 달라도 한참 다르네요?

 

 

 

일본에도 물론 퇴폐업소 2차로 호텔로 가는 여종업원 도 많이 있지만

적어도 일반 술집 에서만은 술자리에서 몸을 더듬는등 행위는

드물고 "술 대화 상대" 로 여겨지니 저런 일들이 가능하리라 여겨집니다.

 

 

 

호텔 방으로 돌아오니 마눌이 휴대한 전기남비로 밥을 해서 퍼고는

다시 남비에 계란찜 을 하나 해주는지라 늦은

저녁을 먹는데.... 반찬은 주로 김과 멸치에 고추장 을 가져갑니다.

 

 

 

창문을 여니 라인강이 바로 지척인데 내일은 유람선 을 타고 저 강을 따라 내려가며....

고성 을 구경한후 코블렌쯔 에서 1박하며 본과 쾰른 을 보고 트리어 로 갈 예정입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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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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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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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19.09.21 즐겁게 봅니다
    아름다운 나라에서
    카페는 여행을 더욱 기분좋게 만들어 줍니다
  • 답댓글 작성자콘스탄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9.21 하아..... 썬찮은 여행기를
    이리 좋게 보아 주시니
    그저 고맙다는 말 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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