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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라인강 유람선3 - 센부르크 성을 지나 로렐라이를 보다!

작성자콘스탄츠|작성시간19.10.13|조회수434 목록 댓글 4


 

 

라인강 유람선3 - 유람선 타고 센부르크성을 지나 로렐라이 언덕을 보다!

 

 

 

6월 12일 9시 15분에 라인강변 뤼데스하임 을 출발해 코블렌츠 로 가는 4시간 짜리 KD 사

유람선은 30분도 안되어 라인슈타인성 이 있는 첫 마을인 빙겐 Bingen 에 도착합니다.

 

 

라인강 유람선은 아스만스하우젠 마을에 이어 도시 바하라흐 Bacharach 에

정박하는데 그리스 신화에 술의 신 바커스(디오니소스)

의 제단이 있었다는 도시로..... 유서깊은 오래된 슈타레크 성 이 보입니다.

 

 

그러고도 조금 더 내려가니 이번에는 희한하게도 강 복판 섬에다가 쌓은 푸팔츠성

나타나는데..... 통행세 징수를 위해 14세기에 강 복판에 있는 섬 에 축성했다나요?

 

 

유람선은 10시 25분 카우프 Kaub 에 정박한후 다시 라인강 좌안에 센부르크성

지나 10시 35분에 오버베젤 Oberwesel 마을  www.oberwesel.de 에 도착합니다.

 

 

오버베젤 은 기원전 50년경 켈트족이 건설한 도시로 중세시대 시를 둘러쌌던 3km 성벽

21개의 탑 중에 16개 가 아직도 남아 있어.... "탑과 와인의 도시" 로 불립니다. 

 

 

 

이 마을에는 오래된 교회가 세곳이나 있는데 성모교회 Church of Our lady 는

붉은색 벽돌 이 특이하여 금방 눈에 뛰는데 14세기 초에 세워졌다고 합니다.

 

 

 

장크트 마르틴 교회 는 언덕 위의 하얀 교회 라는 별칭 으로 불리며 소프프라엔 교회

는  무려 2,788개의 파이프 가 있는 멋진 오르간 이 있어 더욱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 마을 뒤편 산 정상에는 쇤부르크 Schon brug 라는 고성 이 있는데

지금은 쇤부르크 호텔과 레스토랑 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산을 올라 옛날 방어용으로 설계된 절벽에 걸쳐진 나무다리 를 건너 성으로

들어서면 라인강 풍경 이 눈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절경이라고 하네요?

 

 

 

그러는 중에 일본인 관광객 들을 향한 여자 가이드의 말 이 들리고

이어 유람선에서 안내방송과 함께 노래 가 흘러나오는데.....

 

 

바로 라인강 우안에 우뚝선 높은 절벽이 보이는 것이니 바로 라인강의 백미

일컫는...... "로렐라이" 요정의 아름다운 노래소리 가 들리던 곳이라나요?

 

 

로렐라이 “요정의 바위”라는 뜻으로 19세기 초반에 브렌타노

처음으로 설화시 를 썼다는데 라인강을 항행하는 뱃사람 들이....

 

 

요정 의 아름다운 노랫소리에 도취되어 넋을 잃고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에 배가 물결에 휩쓸려서 암초에 부딪쳐 난파 한다는 줄거리라고 합니다.

 

 

이것이 훗날 하이네아르헨도르프 등의 서정시 로 이어지면서 전설 처럼 되었으니

하이네의 시를 질허가 작곡한 가곡 민요풍의 친근미에 넘치는 선율 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지극히 평범한 언덕 이라 기대를 안고 찾은 관광객들이 실망하기도 한다지만

스토리텔링 마력 때문에 지금도 매년 수백만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명소 라?

 

 

 

내가 왜 이리 슬픈지 알 수 없지만,

옛날옛적 이야기 하나가 내 마음을 떠나지 않는다.

공기는 차고 날은 어둡고 라인강은 조용히 흐른다.

산봉우리에는 저녁 햇빛이 반짝이고 있다.

 

 

 

 

그 위에 아름다운 아가씨가 놀라운 자태로 앉아 있다.

그녀의 금빛 보석이 반짝거리고 그녀는 금빛 머리를 빗고 있다.

 

 

 

 

작은 배 저어 가는 뱃사공의 마음을

사무치는 아픔으로 사로잡는다.

저 물결은 마침내 사공과 배를 삼킬 것이다.

그것은 로렐라이의 노래 때문일 것이다.

 

 

 

예전에 북유럽 노르웨이 여행시 오슬로에서 피오르드 를 보려고 뮈르달 에 내려

언덕 위에 있는 플롬 으로 가는 톱니바퀴가 달린 산악열차 를 탄 적이 있습니다.

 

 

높은 산을 절반쯤 올라갔을까요... 엄청나게 큰 폭포 가 나오고 기차가 잠시 멈추는데

내려서 나오니 거기 폭포 중간 에 왠 여자 요정(?) 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게 아닌가요?

 

 

오늘 여기 로렐라이 언덕 은 뭐 그런 정도는 아니고..... 그냥 녹음된 노래

흘러나올 뿐인데도 일본인 관광객들은 만족한 듯한 표정 이네요?

 

 

 

10시 55분 장크트 고아르 St. Goar 에 배가 정박하자 일본인 단체가 내리는데 저 일본인

노부부 배 안에서 이별 을 했건만 나가면서도 몇 번이나 뒤돌아보며 손을 흔듭니다?

 

 

여관이나 술집등 일본인들의 작별인사 는 원래 끝이 없지요? 그런데 나중에 보파르트에서

내리게 되는 저 파독 간호사 할머니와 덴마크인 남편 은 우리가 갑판으로 나가

손을 흔들며 잘가세요! 라고 말하는데도, 단 한차례 뒤돌아보지도 않고 바로 가더라마는...

 

 

그런데 일본인들은 바로 버스를 타지않고 강둑을 따라 한참이나 줄지어 가는데 대형 관광

버스는 좁은 도로에 서면 안되고 폭이 넓은 도로에서만 승객이 탈수 있는 모양이네요?

 

 *** 우리와 벤치에서 대화를 나누었던 일본인 노부부 내려서도 두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얼추 10분 이상이나 걸어가는 것 같은데.... 안전불감증 으로 편익이 우선시되는

우리 한국인들이라면 저렇게 오래 걸리면 항의하고 난리가 날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강둑을 걸어가면서 이제는 아물아물한 먼 거리라 우리 모습을 분간하는 것은

불가능 할텐데도 멈추어 서서 단지 우리 배를 바라보고 손을 흔드는 것을 봅니다!

 

 

 

그러고는 다시 배가 출발하니 라인강변을 따라 내려가는데 나타나는 고성은 라인펠스성

으로 통행세 징수 를 위해 건축한 성인데 지금은 고성 호텔 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고성(古城) 을 바라보노라니 불현듯 오래된 꿈이나 공상의 대상 이란 뜻이 “로망”이니,

나의 로망 은 오늘 처럼 머릿속의 현장을 내 두발로 찾아가는 해외여행 이라....  

 

 

그런데 로망 은 어느나라 말일러나? 프랑스어 로망 Roman 중세의 소설 장르 를 뜻하니

중세 유럽 에서 발생한 공상적인 요소가 많은 통속소설, 애정담, 무용담 이었습니다.

 

 

뿌리가 같은 영어 로맨스 Romance 는 12세기 유럽에서 발생한 통속소설 이라는

뜻 외에도 남녀사이의 사랑 이야기.... 또는 자유로운 형식에

아름다운 선율 을 주로한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소곡 등 그 뜻이 세가지나 됩니다.

 

 

그럼 나의 로망 세계여행은? 로망이라는 말은 돈까스, 카레 라이스, 함박스테이크, 짬뽕,

라멘, 샤브샤브, 우동, 마이카, 포볼, 데드볼 처럼 일본어 라.....

일본어 사전에 로망 ロマン 꿈이나 공상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라고 되어 있다네요?

 

 

그러니까 통속소설 이란 뜻의 프랑스어 로망 독일 로 건너 가서는....

낭만주의 Romantik 의 어원이 되고 영미권에서는 달콤한 연애 가 됩니다.

 

 

프랑스어 로망 이 독일과 미국을 거쳐 일본 으로 건너와서는“오래된 꿈이나

공상의 대상”으로 변신한 것이고... 1990년대에 일본어 로망

한국에 상륙 하면서... "젖소부인 바람났네" 등 로망 포르노 가 뜨게 됩니다.

 

 

 

라인강 강물 을 보자니 불현 듯 황인숙의 행복한 시 읽기

나오는 이기철 시인 “정신의 열대”가 회상됩니다.

 

 

“멱라”는 중국 고대 초나라 시인 굴원 이 조국이 패망의 길에 들어선

것에 울화가 치밀고 비통해 몸을 던졌다는 강 이라고 합니다.

 

 

 

 

내 정신의 열대, 멱라를 건너가면

거기 슬픈 것 다 슬퍼해 본 사람들이

고통을 씻어 햇볕에 널어 두고

쌀 씻어 밥 짓는 마을 있으리

더러 초록을 입에 넣으며 초록만큼 푸르러지는

사람들 살고 있으리

그들이 봄 강물처럼 싱싱하게 묻는 안부 내 들을 수 있으리

 

 

 

 

 

오늘 아침 배춧잎처럼 빛나던 靑衣를 물고

날아간 새들이여

네가 부리로 물고 가 짓는 삭정이 집 아니라도

사람이 사는 집들

南으로만 흘러내리는 추녀들이

지붕 끝에 놀을 받아 따뜻하고

오래 아픈 사람들이 병을 이기고 일어나는

아이 울음처럼 신선한 뜨락 있으리

 

 

 

 

 

저녁의 고전적인 옷을 벗기고

처녀의 발등 같은 흰 물결 위에

살아서 깊어지는 노래 한 구절 보탤 수 있으리

오래 고통을 잠재우던 이불 소리와

아플 것 다 아파 본 사람들의 마음 불러 모아

고로쇠 숲에서 우는 청호반새의 노래를

인간이 가진 가장 아름다운 말로 번역할 수 있으리

내 정신의 열대, 멱라를 건너가면

 

 

 

 

그러고는 유람선은 다시 큰 마을로 들어서는데 보자니 여긴 성 고아스하우젠 이고

그 다음은 보파르트 라고 부르는 도시인데.... 간호사 할머니 부부가 내립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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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19.10.13 아름다운 라인강변..
    로렐라이 언덕은 유명세를
    못 따라가지만
    맘은 편안합니다.
    유럽은 어딜가나 좋네요
  • 답댓글 작성자콘스탄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0.13 라인강은 흐르고 강변에 우뚝 선
    고성은 그 자체로도 낭만인가 합니다!
    설사 예전에 통행세 돈을 받기위해
    위압적으로 세웠다고 치더래도......
  • 작성자텍사스산 | 작성시간 19.10.13 즐거움이 가득한
    라인강입니다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콘스탄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0.13 유람선을 타고 라인강을 따라
    내려가는 관광객들에게는.....
    마을과 교회며 고성들이
    모두 힐링이 되는 것들 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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