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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독일 트리어에서 배스블릭을 거쳐 룩셈부르크에 가다!

작성자콘스탄츠|작성시간20.01.18|조회수314 목록 댓글 4


 

트리어에서 버스를 타고 배스블릭에서 기차로 환승해 룩셈부르크에 가다!

 

 

 

6월 14일 아침에 독일 서쪽 룩셈부르크와 국경 에서 가까운 옛 서로마의 수도

트리어호텔에서 일어나 리셉션 에 부탁해 기차역 까지 택시를 부릅니다.

 

 

배낭을 메고 밖으로 나오니 택시 기사인 아주머니 가 택시 밖에서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이다가..... 우릴 보더니 황급히 담뱃불을 끄는게 미안 하네요?

 

 

7유로를 주고 내려서 트리어역 으로 들어가서는 룩셈부르크 로 가는 기차 좌석을

예약하는데 내가 인터넷에서 뽑아온 시간표 와는 완전히 다르네요? 어째서???

 

 

트리어역 Trier Hbf 에서 09시 58분 기차 를 타고 11시 10분 Thionville 에 내려 환승해

11시 26분 기차를 타면 11시 48분 룩셈부르크역 Gare luxembourg 에 도착한다고 했는데?

 

 

하지만 역무원이 독일어로 인쇄해준 타임테이블 에는 9시 41분에 버스 를 타고

10시 08분에 Wasserbillig(배스블릭) 에 내려서 10시 13분 기차 를 타면

10시 49분에 룩셈부르크 에 도착한다고 되어있고 좌석표는 1인당 11.5 유로 라?

 

 

그런데 우리 유레일 독일패스 룩셈부르크에서는 사용할수 없는지라 이 요금이

버스 요금 인지..... 아님 룩셈부르크 영토내 기차 요금 인지 모르겠습니다? 



독일어 를 모르는 나로서는 영어로도 서로 의사소통이 어려운데 역무원은 바쁘니

그만 물러나서는 안내 데스크 로 가서 버스는 어디서 타는지 물어 봅니다.

 

 

버스 번호가 있으면 좋으련만 여직원은 번호는 없다며 역 광장 6번 승차장 에서

해당 버스를 타라고만 일러주며 인포의 여직원은 이 차표가 버스표

 가 맞다고 했는데... 그럼 룩셈부르크 영토내 기차 요금 까지 포함된 것일까요?  

 

 

  광장에는 마침 버스 전면에 Wasserbillig 이라고 행선지가 적혀있어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 물으니 아니라 하고... 그 뒤에 들어온 버스는 목적지가

Voyages Emile Weber 이라고 다르게 적혀있는데도 혹시나 싶어 물으니

맞다고 하네요? 출발 시간표에서 09시 41분 동그라미를 치며 아직 멀었답니다.

 

 

  광장을 둘러보노라니 몇년 전에 세계 3대 자동차 랠리인 세계랠리 챔피언쉽 WRC

제9차 랠리가 이 도시 트리어 에서 열렸는데.... 현대차 도 참가해

제조사 부문에서 1위를 거두었다는게 떠오릅니다. 현대차는 기념품숍도

열었다고 하는데 125 유로 점퍼는 매진되었다고 하니 회사 이미지가 제고되는 것이라!

 

 

WRC 는 3~4일 동안에 300~500 km 를 빠른 속도로 주행해 승점을

얻는 경기인데 보통은 1년에 13차례 정도 열린다고 합니다.

 

 

대부분 유럽에서 랠리가 열리고 주요 장면은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꾸며져 세게 186개국에

방영된다고 하는데 서킷이 아니라 일반 도로 에서 개최되므로 가족 관람객이 많답니다.

 

 

9시 40분이 되어 드디어 버스에 올라타니 광장을 빠져 나가서는 로마시대 성문

포르타 니그라 지나 언덕을 올라가는데 이제 독일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호텔 방에서 휴대한 전기 남비 로 밥을 해먹는 우리로서는

독일 김치 사워크라우트 Sauerkraut 를 한번 담그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재료는 양배추에 소금과 물만 넣어 절여 김치찌개 로 끓이면 된다는데 톡 쏘는 신맛 때문에

주로 소시지, 베이컨 등과 같이 짠맛이 두드러지는 음식과 함께 먹는다고 합니다.

 

 

독일에서는 일상식 으로 뮌헨의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 에도 빠지지 않는다는데....

독일 고유 음식은 아니고 몽고의 유럽 침략시 전해진 거라고 하네요? 중국인들은

기원전 221년 부터 채소를 청주에 담가 발효시켜 먹었다는데 몽고군에 종군 했을까요?  

 

 

 

신맛 나는 채소 "사워크라우트" 는 중국의 산채(酸菜) 그리고 일본의 츠케모노(漬物) 

더불어 모두 채소를 절인 음식 인데, 형제간인 우리나라는 원래 백김치임진왜란후

남아메리카산 고추 유럽을 거쳐 일본을 통해 조선에 들어오면서 붉은 김치 가 됩니다.

 

 

 

그러고 보니 임진왜란 이후에야 비로소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이 고추 말고도....

감자, 고구마, 호박, 양파, 토마토, 밀감, 포도며 담배 등이라? 

지금 우리가 김치를 담그는 속이 꽉찬 통배추 는 조선의 재래종이

아니고..... 조선 총독부 농업시험장 에서 새로 개발해서 보급 했다고 합니다. 

 

 

 

산을 넘어가니 도시가 보이는데 이윽고 버스가 서니 과반수 승객들이 내리기로 따라 내려서

어느 건물로 들어가니..... 여기가 바로 간이 기차역 Wasserbillig 배스블릭 이네요?

  

 

 

기차가 이미 기다리고 있기로 다른 승객들을 따라 올라타서는 자리에 앉으니

차장 이 왔기로 긴가민가하며 유레일 독일 패스 를 보이니 Good! 이랍니다?

 

  

이제 열흘간 여행했던 독일을 떠나면서 두나라의 인연 을 생각하노라니 최초로 한국

(조선)온 독일인 은 1,866년에 조선을 찾은 오페르트 Oppert 가 아닌가 합니다.

 

 

 

그는 조선과의 통상교섭이 쇄국정책으로 인해 실패 하자 프랑스 제독 로즈의 조선원정

(병인양요) 때 향도 였던 프랑스 신부 페롱 Feron 과 조선인 천주교도 를 섭외합니다.

 

 

흥선 대원군의 부친 남연군의 묘 를 발굴해 시체를 이용하여 통상문제를 흥정 하고자

덕산군청을 습격해 군기를 탈취 하고 민가를 약탈한 후에 산으로

올라가 남연군의 묘를 도굴 했으나 묘광의 석회가 굳어 견고해 실패 하고 도주합니다.

 

 

 

두번째로 1936년 8월 9일 베를린 올림픽 에서 나치즘으로 몰고 가던 히틀러는 아리아인종

마라톤에서 우승하는 장면을 독일 국민들이 목격하도록 시도했으나 일장기를

가슴에 단 깡마른 황인종 손기정 이 우승을 하니 아리안 민족 인종주의가 무색해 집니다.

 

 

세번째는 윤이상 으로 1,956년 독일 베를린 음악대학 에서 작곡을 전공한후

1965년에 오라토리오 “오, 연꽃 속의 진주여”등으로

국제적인 작곡가 로 주목을 받게 되었으나... 이후 동백림사건 에 연루 됩니다.

 

 

1972년에 뮌헨 올림픽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위촉받은 오페라 “심청”의 대성공

으로 세계적인 작곡가 라는 명성을 얻게 되고 1,977년 부터 베를린

음악대학 교수를 역임했으나 한국 정부와 교섭이 실패해 귀국하지는 못했습니다.

 

 

네번째는 박정희 대통령으로 GNP 80$ (지금은 30,000$) 시절인 1,964년 경제개발

자금 빌리기 위해 미국에 요청했다가 거절당한후 독일로 가는데....

3D 업종인 광부와 간호사 에 한국인을 보내 그 월급을 담보로 차관을 빌립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독일로 가기 위해 미국 비행기를 빌렸으나 민주주의를 훼손한 쿠데타

군인은 미국기를 이용할수 없다고 취소 되자.... 독일이 긴급하게 조치해서

보내준 민간항공기 를 타고 7개 도시를 거쳐 28시간만에 도착해 뤼브케 대통령

에게 “한국인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으니 도와달라”눈물을 흘리며 간청 했습니다.



그런데 저 금액은 큰 돈은 아닌지라 결국 우리가 돈과 기술을 얻을수 있는 나라는 지구에

단 하나 철천지 원수 일본 밖에 없으니 박대통령은 무릎을 꿇고 호소해 6억달러를 도입

해서 포항제철, 울산공업단지, 경부고속도로, 소양감댐 발전소, 부두항만 시설에 석유

철광석이며 고무등 원자재 를 수입해 경제개발을 해서 80$에서 30,000$ 나라가 됩니다. 

  

 

다섯번째는 성악가 김청자 이니... 1,970년 한국인 최초로 유럽 오페라 무대에

올랐던 메조 소프라노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 오페라단원과

그 후로는 뒤셀도르프 오페라단 프리마돈나 로 유럽에서 유명해 졌다고 합니다.

 

 

김청자는 독일인 남편이며 아들과 헤어져 한국 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하다 퇴임한 후

아프리카 말라위로 날아가 고아들을 위해 뮤직 센터를 세우고는 고아들의 엄마 가 됩니다.

 

 

 

자신이 가진 물질과 시간 그리고 능력을 다 소진하면 아프리카 땅에 뼈를 묻는다고 했는데

그 외에도 차범근 을 시작으로 손흥민 등 많은 축구 선수들이 분데스리그에 몸담았습니다. 

 

 

 

기차는 들판을 달려서는 긴 터널 을 지나니 다시 들판과 마을이 이어지는데

눈치로 보아하니...... 이미 우린 룩셈부르크 영토로 들어선 모양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마눌의 스마트폰에 문자 알림메시지 가 뜨면서.....

친절하게도 룩셈부르크에서 한국 국내로 통화 요금  을 상세히 알려주네요?

 

 

 

그러고도 기차는 야산을 넘고 들판을 지나 10시 50분에 고풍스러운 역사 룩셈부르크 역

도착하기로..... 우선 내일 파리 로 가는 떼제베 TGV 기차 좌석을 예약합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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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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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20.01.18 언제나 설레이게 여행을 즐기시네요.
    계속 즐거운 소식주세요
  • 답댓글 작성자콘스탄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1.19 고맙습니다, 관심을 가져 주셔서.....
    어찌어찌해서 독일을 떠나
    룩셈부르크에 도착했습니다.
  • 작성자레고박사 | 작성시간 20.02.01 독일에서 룩셈부르크를 가는것도 재미있죠 8년전 프랑크푸르트서 룩셈부르크까지 고속도로를 거치면서 갔던게 생각납니다
  • 답댓글 작성자콘스탄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2.01 그럼... 버스를 탔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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