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 여행1 - 몽생미셀에서 브르타뉴 주도 렌에 도착하니 철도파업중이네?
6월 16일 아침에 프랑스 서부 노르망디 입구 몽생미셀 Mont St. Michel 의 Hotel Gue de
Beauvoir 에서 일어나 호텔방의 창문을 여니 거기 강변 풍경 이 참 아름답네요?
휴대한 전기 남비 로 호텔에서 아침을 해서 먹고는 체크아웃을 한후
호텔을 나와서 버스 정류소로 가는중에...... 강둑 에 오릅니다.
유유히 흐르는 강을 바라보노라니 황인숙의 행복한 시읽기 에 나오는 천양희 의 순천만
갈대숲을 노래한 “대대포에 들다”가 떠오르는데..... 대대포는 순천만 포구 입니다.
갈대의 등을 밀며 바람이 분다 개개비 몇 발 끝 들고
염낭게 갯벌 물고 뒤척거린다 날마다 제 가슴 위에
거룻배 한 척 올려놓은 갈대밭 산다는 건 갈대처럼
천만 번 흔들리는 일이었으나 실패한 삶도 때론 무엇인가
남긴다 남긴다고 다 남는 것일까 순천(順天)은 벌써
나를 알아 버린 듯 마음의 물결까지 출렁거린다 섬은
발목 잡혀 꿈쩍 않는데 물거품이 해안까지 따라온다.
언제 꽃을 바람처럼 피운 갈대를 그들이 환하다 문득
느낀다 내 어둠이 나에게서 떨어지지 않는다 언제나 낮게
엎드린 포구 수평선 바라보다 나는 겨우 세상은 공평한가
묻고 말았다 방파제 너머 파도가 밀려간다 밀려간 것은
물결만이 아니다 날마다 내 속으로 밀려온 갈대들 오늘은
대대포에 들고 말았네
다시 버스 정류소 에 이르니 자동차 뒤에 자전거 를 무려 3대씩 이나 달고온
할아버지 할머니 들이 자전거를 내려서는 탈 준비를 하는 모습을 봅니다.
20분을 북쪽으로 걸으면 렌이나 퐁토르소에서 오는 버스 종점 “Le verger" 이고 거기에서
셔틀 버스를 타고 10분을 북쪽으로 가면 4km 거리 몽생미셀 Mont St. Michel 섬이 나옵니다.
여기 도로 오른쪽에는 너른 들판이 펼쳐지고 왼쪽에는 몽생미셀 섬 으로 흐르는
강둑이 있으니 이쯤에서 자전거 를 타고 달리는게 참으로 멋진 여행 이라!!!
몽생미셀 종점인 “Le verger" 에서 "렌" 으로 가는 버스는 하루에 5대 가
있는데 09시, 11시 25분, 14시 25분, 16시 10분 그리고 17시 20분입니다.
우리 호텔이 있는 마을 정류소는 “Beauvoir" 라고 하는데, 종점인 “Le verger"
에서 09시에 출발한 버스는 여기 뷰보르 정류소에는 09시 05분에 도착합니다.
여기 정류소에서 마침 할머니 한분이 함께 타게 되어 안심을 하고는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건너편에 Sant James 이라는 가게가 보이기에......
우리야 영어식으로 “상트 제임스” 라고 읽지만 할머니에게 프랑스어 로는
어떻게 발음 하느냐고 물으니...... “상 젬” 이라고 하네요?
그러는 중에 09시 05분 정시에 버스가 도착하기로 우린 배낭을 멘채
바로 버스에 타려고 했더니 할머니가 제지 하는 데.....
흑인인 버스 기사 가 버스에서 내려 앞쪽으로 해서 돌아와서는 짐칸 을
열고 직접 할머니 가방에 이어... 우리 배낭까지 받아 넣어 주네요?
여기만 해도 시골이니 버스 기사와 할머니는 구면 인가 봅니다? 타면서 요금을
아는지라 12.7 유로씩 25.4 유로를 맞추어 주고 자리로 들어가서 앉습니다.
그런데 버스가 출발하지 않은채 기사가 일어서더니 우리 자리로 오는게 뭐가 잘못
되었나 걱정했더니.... "영수증" 을 전해주며 엄지손가락 을 치켜 세우네요???
영수증을 일부러 뒷 좌석에까지 가져다 주는 것도 고맙지만 엄지 손가락을 들어올리는 것은
아마도 내가 거스럼돈이 필요없게 꼭 맞는 25.4 유로 동전을 맞추어 냈기 때문 일러나?
영수증 을 받으니 생각나는게..... 예전에 런던 에 갔을때 제임스 공원 에서 조촐한
무료 음악회 가 열리고 있는데 대개는 잔디밭에 누워 공짜로 감상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쪽에 "눕는 의자" 가 있고 마침 빈의자들이 보이길래 나도 가서 누웠더니
흑인 직원이 영수증 발급기 를 들고 주위를 몇 번 오락가락 하면서 눈치를 줍니다.
그러자 의자에 누워있던 사람들 중에서 몇 명은 슬그머니 내려가
잔디에 앉는데 물정을 모르는 나는 계속 누워 있었더니......
흑인 직원은 다가와서는 "멋진 밤" 이라며 다정스레 인사 를 하고는... 의자
임대료 1파운드 를 받고는 기계에서 영수증 까지 발급해 주더라는!!!
그러니까 청중들이 체면 깎이지 않고 피할 시간을 충분히 준후 1파운드 요금을 받는데
그것도 요금 징수원 개인이 횡령이 불가능한... 기계 영수증 을 발급하는 것이라!
버스는 몽생미셀 Beauvoir 마을을 출발해 소들이 방목되는 푸른 들판을 1시간 10분을
달려서 10시 15분에 브레타뉴의 주도 고풍스러운 도시 렌 Rennes 에 도착 합니다.
렌 기차역 으로 들어가니 SNCF 직원들 5~6명이 사복차림으로 전단 을 나누어주며
또 임시로 편성된 기차 시간표 를 보여 주며 상담 에 응하는 모습을 봅니다.
프랑스 "철도노조가 파업" 하는 중이라 시민의 불편 이 크니 자기네 주장을 홍보 도
할겸..... 불편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엄청 줄어든 기차편을 상담해 주는 것이네요?
여행 전에 인터넷에서 조사해온 파리 행 기차 시간표 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안 : 렌 Rennes 10시 27분 TGV - 12시 56분 파리 몽파르나스 Paris Montparnasse :
Metro 4호선 포르트 드 클리닝쿠르 Porte d' Clignancourt 행 - 7정거장 - 레알
Les Halles - 지하통로 도보 - 샤를레 레알 역 Paris Chatelet/Les Halles - 호텔 체크인
② 안 : 렌 Rennes 시내 관광후 12시 33분 TGV - 14시 53분 몽파르나스 Montparnasse :
Metro 4호선 포르트 드 클리닝쿠르 Porte d' Clignancourt 행 - 7정거장 - 레알
Les Halles - 지하통로 도보 - 샤를레 레알 역 Paris Chatelet/Les Halles - 호텔 체크인
③ 안 : 09시 몽생미셀 Mont St. Michel 택시 - 퐁 토르송 몽생미셀 Pontorson-Mont-
St-Michel 10시 01분 RE - 10시 39분 Folligny 환승 10시 45분 BUS - 11시 05분
그랑빌 Granville 12시 기차 - 15시 05분 몽파르나스 Montparnasse Vaugirard -
Metro 4호선 포르트 드 클리닝쿠르 Porte d' Clignancourt 행 - 7정거장 레알 Les Halles
어제 파리에서 여기 렌 으로 올때 철도 파업중 이라... 기차편수가 격감하여 표를
팔지 않는지라 당황했었는데, 오늘도 그러면 어쩌나 싶어 걱정이 됩니다.
어제는 다행스럽게도 유레일 프랑스 패스 를 가지고 있는지라 입석으로 탔습니다만?
인포 에 가서 파리행 타임 테이블 을 받아 보니 12시 27분, 13시 57분, 15시 57분등
예상 보다 편성 기차편이 많아 가슴을 쓸어 내리는데.... 파업이
좀 줄어든 것일까요? 덕분에 유레일 패스 를 보이고 떼제베 기차 좌석을 예약 합니다.
그런데 이거 큰일났네요? 파리 열차를 타기 전에 잠시 렌 시내 를 구경하고 싶은데
이 큰 역사내에 아무리 둘러보아도...... 코인 라카 그러니까
레프트 바기지, Consignas 가 없으니 무거운 배낭을 메고 렌 시내를 관광해야 할러나?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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