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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14 - 뤽상부르궁전에서 왕비 마리 메디시스!

작성자콘스탄츠|작성시간20.05.18|조회수579 목록 댓글 4


 

파리 여행14 - 뤽상부르 공원의 궁전에서 피렌체 출신 왕비 마리 메디시스를 회상하다!

 

 

 

6월 17일 파리 알렉상드르 3세 다리로 세느강을 건너 앵발리드를 구경한후 몽파르나스

묘지 를 보고는 몽파르나스 대로에 이르러 시내 지도를 펼쳐보고는 또 행인

에게 물어 대로를 비스듬히 질러서 뤽상부르 공원 Jardin du Luxembourg 을 찾아갑니다.

 

 

공원에 들어가서는 청동 으로 된 말과 물고기 가 조각된 옵세르바투아르 분수

Fontaine de Observatoire  에 도착하니 지구를 받쳐든 나신들이 보입니다.

 

 

그건 이 분수옵세르바투아르(파리천문대) 를 연결하는 거리에 동경 2도 20분 17초

파리 자오선 이 지나가는 것을 상징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카르포의

작품으로“지구를 지탱하는 네 대륙” 이라고 하는데 진품은 루브르 미술관에 있습니다.

 

 

그 너머에도 근육질 남자와 여신상등 조각 이 유난히도 많은데 잔디 공원 에는

체육수업 을 하는건지 아님 야외 체험학습 을 나온건지 학생들이 많이 보입니다.

 

 

오늘이 화요일 오전 이니 아직 학교 수업을 마치지는 않았을테고.....

그러고보니 중간 중간에 선생님 으로 보이는 분들이 함께 노는 모습을 봅니다.

 

 

학교를 벗어나 나무가 우거지고 꽃이 피어있는 공원 에서....

일과중에 마음껏 뛰노는 학생들을 보니 부러운 생각이 드네요?

 

 

길고 긴 공원이 끝나는 지점에는 철문 이 보이고 쪽문 을 열고 들어서니

엄청 큰 잔디 광장 이 나오고... 여기도 학생 들로 인산인해 이네요?

 

 

수많은 학생들을 지나니 흙이 깔린 넓은 마당이 나오고 아스라이 저 멀리에

우아한 건물 이 보이니...... 바로 "뤽상부르 궁전" 인 모양 입니다.

 

 

우린 마당을 가로지르지 않고 왼쪽 계단을 오르니 거기에 엄청나게 넓은

정원 이 보이는데...... 여긴 오래된 나무들 이 우거져 있습니다. 

 

 

정원의 숲에는 사슴 사람 의 조각상은 물론이고 키타를 멘 사람의

형상을 한 추상적인 작품 조각상 들이 늘어서 있어 볼만합니다.

 

 

여기 숲에는 둘러앉아 토론 을 하거나 조깅 하는 사람들도 많고 테니스 코트 가 있어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은데... 우리와는 달리 대부분 단식게임 을 하고 있네요?

 

 

그러고는 다시 마당으로 나오는데 여왕이나 공주 혹은 여류 명사

들의 우아한 동상 이 유난히도 많이 세워져 있는걸 봅니다.

 

 

 

뤽상부르 공원 Jardin du Luxembourg 은 앙리 4세의 왕비 이자 루이 13세

섭정 모후 마리 드 메디시스 (메디치) 를 위하여....

 

 

1610년에 건축이 시작된 뤽상부르 궁전에 딸린 프랑스식 정원으로 화단과 연못이 아름

답고 역대의 왕비, 저명한 예술가들의 조각 이 많아 파리에서는 유명한 공원 입니다.

 

 

도심지에 위치한 공원 으로 한가로이 산책하고 쉬는 시민들의 안식처이니 뤽상부르 궁전

Palais du Luxumbourg 은 현재는 프랑스 상원 으로 사용되고 카르티에라탱 이라

불리는 학생가와 인접하여 어린이등 가족의 휴식 장소 이며 작은 인형 극장 도 있습니다.

 

 

 

마침 공원에는 벤치가 있어 편안히 앉아서는 슈퍼에서 사서 들고 다니던 빵으로 점심

떼우고는 들라크루아 기념비 탑 과 또 메디시스 분수 를 지나 우아하게 자리한 흰 건물

뤽상부르 궁전 으로 가는데 이 궁전을 지은 마리 드 메디시스(메디치) 를 회상해 봅니다.

 

 

1600년 12월 17일 프랑스 부르봉 왕조 첫 국왕 앙리 4세피렌체 출신의 마리 드 메디치

Marie de Médicis 는 리옹의 생장 대성당 Cathedrale St. Jean 에서 결혼식 을 올립니다.

 

 

마리 드 메디치 피렌체의 메디치가 출신 토스카나 대공의 딸 로.....

앙리 4세의 후처 로 들어가 루이 13세 를 낳았는데 왕이 죽자 섭정 이 됩니다.

 

 

1614년의 삼부회에서 리슐리외의 재능을 발견하고 고문관으로 발탁하였으나 1617년 아들인

루이 13세에게 정권을 빼앗기고 1633년 까지 항쟁을 계속하다가 블루아성으로 추방 됩니다.

 

 

권력 투쟁 끝에 아들이 어머니를 쫓아낸 것인데.... 마치 명성황후 민비와 고종

아버지 대원군청나라 군대 에게 넘겨 베이징의 감옥에 가둔 것이나 진배 없네요?

 

 

순조가 죽자 안동 김씨 세력은 예전에 역적으로 몰려서 강화도로 유배간 끈떨어진 왕손의

후손 인 제 이름자도 제대로 쓸까 싶은 강화도령을 철종 으로 올리고 정권을 독차지 합니다.

 

 

그 철종이 죽자 이번에는 조대비가 안동김씨를 견제 하고 정권을 독차지 하고자

상갓집 개 로 불리던 천하의 웃음거리 이하응의 아들을 고종 으로 올립니다.

 

 

왕손 이하응에게는 장성한 똑똑한 아들 이 있음에도 섭정을 오래하기 위해 아직

나이어려 세상 물정 을 모르는.... 순둥이 차남을 고종 으로 올린 것이지요!

 

 

대원군은 왕비 간택 을 하면서도 정권을 독식 하려고 처갓집 일족 으로 아비, 에미가 일찍

죽어서 고아가 된 의지할데 없고 배운 것이라곤 없는 외로운 민자영 을 며느리로 택합니다.

 

 

그런데 고종이 성년 이 되고 몇해가 지났음에도 정권을 물려줄 낌새가 없자 고종과 왕비는

중국에 가는 사신에게서 서태후로 부터 정권을 물려받았다는 황제 얘기에 목이 탑니다.

 

 

마침내 최익현의 상소 고종이 쿠데타(?) 를 일으켜서 정권을 차지하자 대원군

임오군란 반란을 일으켜서는 도망간 왕비 "빈 관으로 장례식" 까지 치릅니다.

천하만민이 보도록 네 장례식 까지 치루었으니 낯짝이 있거든 나타나지 말라는 말이라? 

 

 

임오군란 군인들이 창덕궁 돈화문을 돌파 하자 당황한 민비는 궁녀로 변복 하고 홍계훈

등에 업혀 궁궐을 탈출해 장호원 에 숨어 있었는데... 영민한 민씨 왕비 는

청나라 군대 를 불러들여서 시아버지를 체포해 베이징 감옥에 보내고 정권을 회복합니다.

 

 

이후 일본인들이 명성황후 민비를 시해 하려고 경복궁 담을 넘을때 대원군 은 새벽에

가마를 타고 경복궁 으로 갔으니 며느리를 죽인후 무슨 국물 이라도 기대했을라나?

 

 

마리 드 메디치 토스카나 대공 프란체스코 1세 오스트리아 대공비

요안나의 이었으며 토스카나 초대 대공 코지모 1세의 손녀 였습니다.

 

 

그녀의 아버지인 프란체스코 1세 는 결혼전 부터 베네치아 여인 비앙카 카펠로 와 뜨거운

사랑을 나누고 있었으니 아내인 요안나는 불행한 결혼생활 때문에 동정 을 받았습니다.

 

 

결혼한지 13년 만에 요안나가 죽자 프랑체스코는 비앙카 카펠로와 재혼 했으니 그녀가

전처의 딸인 메리 드 메디치 를 키웠으나 두 부부는 전염병으로 한날 한시에 죽습니다.

 

 

동생으로 새 대공이 된 페르디난도프랑스왕 앙리와 친분 을 돈독히 하려는 생각

이었고, 앙리 4세 왕 은 피렌체  페르디난도 대공에게 진 막대한 부채를

경감시키려고 결혼했으니 그녀의 지참금 은 프랑스 역대 왕비중에 최고 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 에서 프랑스의 왕비 가 되는 첫 번째 사례는 67년 전으로

피렌체 메디치 가문 카트린 드 메디시스 는 1,533년 프랑스 왕자 앙리 2세와 결혼 하니

  메디치가 교황 클리멘스 7세가 카를 5세 황제를 견제하려 프랑스와 동맹 맺은 것이라!

 

 

마침내 결혼후 10년 이 지나 그토록 기다리던 첫 임신을 했으며 프랑수아 2세,

샤를 9세, 앙리 3세 등을 포함하여 10명의 자녀를 생산 하는데...

마침 시아주버님이 죽으니 왕가의 적통을 이어 왕세자비 로서 권위를 확보합니다. 

 

 

결혼 당시 까지 프랑스는 포크 를 사용하지 않았고 과자 의 존재를 몰랐으나

카트린르네상스 최고의 명문가인 피렌체 에서 성장하면서 익힌

이탈리아의 예술적인 감각과.... 에티켓, 요리 등은 프랑스

궁정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프랑스 궁중 문화를 형성 하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시아버지 프랑수아 1세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등 예술가들을 초빙하니 "프랑스 르네상스"

인데, 1546년 프랑수아가 사망하고 남편 앙리 2세등극하나 왕은 애첩 디안 에게

슈농소성을 주는등 애착을 보이던중 1559년 앙리 2세가 마상 창시합 에 출전해 죽습니다.

 

 

아들 프랑수아 2세가 왕 이되자 섭정 을 하지만 정치는 구교파 거두 기즈공

의해 좌우되는지라 실권은 없는데... 마침 종교전쟁 내란 중에

1560년 투르 에 집결한 위그노(신교도) 들이 블루아 성으로 공격해 오게 됩니다!

 

 

카트린 드 메디치와 기즈 공작의 프랑스군은 반격해서 대대적인 살육을 감행

했으며, 1562년에는 예배중인 신교도들을 무차별로 죽인 바시의 학살

도화선이 되어 일어난 구교와 신교 전면 종교전쟁 위그노 전쟁 이라고 합니다.

 

 

위그노 란 프랑스 내의 신교파 를 말하는데 수장은 프랑스와 에스파니아의 접경지대

위치한 나바르 왕국 앙리 드 나바르 (훗날 프랑스의 앙리 4세 ) 였습니다.

 

 

차남 샤를 9세의 즉위 를 계기로 카트린 은 실권을 장악하고는 신교도와 왕권을 위협할

정도로 막강한 권력을 가졌던 구교파 기즈가 의 세력 사이에서 양다리 를 걸칩니다.

 

 

해서 카트린을 종교상으로는 적인 나바르의 앙리 4세와 결혼 시키는데 결혼식

연회가 열리던 파리에서 기즈의 가톨릭 세력 수만명의 신교도를 대학살 합니다.

 

 

바로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의 대학살" 이니 나바르의 앙리는 4년간 파리에 구금 되었다가

극적으로 탈출해 신교도쪽으로 돌아가서는 다시 신구교간 종교전쟁이 재개 되었습니다.

 

 

개신교인 독일과 스위스 용병에게 승리한 가톨릭 영수 기즈공작의 위세 가 하늘을 찌를때

앙리 3세 국왕 은 불안을 느껴 파리에서 탈출 해서는 위그노 나바르 와 손을 잡습니다.

세상에는 영원한 적도 없고 영원한 친구 도 없으니 "적의 적은 우리편" 이라고 했던가요?

 

 

이후 1,588년 양측은 협정을 맺고는 10월 루아르 강변 블루아성에서 3부회 를 소집하니

실권을 빼앗긴 국왕 막다른 골목 에서 12월 23일 기즈 공작을 암살 합니다.

 

 

하지만 다음해에 가톨릭 측에서 보복으로 앙리 3세 국왕을 암살 하니 블루아 왕가의

핏줄 이 끊긴지라 사위 나바르가 프랑스 국왕 에 올라 앙리 4세 가 되었던 것 입니다.

 

 

앙리 4세 위그노(신교) 에서 가톨릭(구교)으로 개종 하고 1,589년에 낭트칙령

반포해 신교도에게 제한적이나마 종교의 자유 를 줌으로써 내란을 끝냅니다.

 

 

앙리는 어머니인 잔 달브레로 부터 나바르 왕국 을 물려받았으며 프랑스 쪽으로는 왕가인

발루아가의 방계였던 아버지 로 이어진 프랑스의 왕위 계승권 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후 앙리 는 카트린의 딸인 발루아 가문의 마르그리트 공주와 이혼 하고는

후처 로 맞이한 것이 바로 저 피렌체 메디치 가문의 마리 입니다!

 

 

그녀는 남편 앙리 4세 가 1,610년에 죽자 아들 루이 13세의 섭정 이 되었으니

아들이 그녀를 위해 여기 뤽상부르 궁전과 정원(공원) 을 조성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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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20.05.18 즐거운 시간되세요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콘스탄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5.18 저 뤽상부르 공원은 평지로
    시내 한 복판인데다가.....
    엄청 넓고 잔디며 조각상등 볼거리도
    많고 휴식하기에 좋은 곳인가 합니다!
  • 작성자레고박사 | 작성시간 20.06.28 세번째 방문했을때 뤽상부르공원에서 사람구경도 하고 여유롭게 쉬었습니다 그당시에 맥주마시고 공원을 둘러볼겸 쉬어보니 마음이 여유로워지더군요
  • 답댓글 작성자콘스탄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6.28 프랑스등 유럽은 도시 한복판
    평지에 이런 넓은 공원을
    가지고 있는게 부럽습니다!
    시민들이 언제든지 접근하기 쉽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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