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도스 여행2 - 할아버지 삐끼를 따라 로도스 성 내 구시가지 호텔찾아 가는 길!
7월 26일 산토리니 섬 에서 아테네 공항 에 도착했는데 항공이 딜레이(지연) 된 지라
비행기를 놓치고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아게안 항공 비행기를 타고는....
로도스 공항 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내린 곳이 어딘가 했더니, 이른바 신항구 입니다?
내일 아침 에 터키 서부 해안 마르마리스 가는 배표를 끊기 위해 택시 기사에게 구항구
Ticket Office 로 가자고 했는 데.....
당연히 배가 출발하는 구항구 일 것이라 짐작 했었는 데.... 엉뚱하게도 신항구 라고
욕 을 하면서도 기왕 내렸으니 항구나 둘러 보자고 걷습니다!
뜻밖에도 중년 남자가 배 옆 부두에서 간이 책상 하나씩을 놓고 배 표 를 팔고 있습니다?
마침 “마르마리스” 라고 적은 표지 가 보이기로, 노트에 이름과 여권번호 를 기입하고는
1 인당 31 유로 씩에 배 표 를 구입합니다.
그러자 선배님은 이런 허수룩한 곳에서 표를 사도 되는지 걱정을 하시는데.... 사기 를
당하는 것은 아닌지 엄청 불안하신 것이지요?
사실은 나도 100% 안심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유럽에서는 티켓을 정식 매표소 가
아니라 이용자 편의 를 위해 여러군데 간이 매표소 에서 팔기도한다는 소리를 들었기로?
신항구인 안드라키항 은 긴 방파제로 보호 되는데, 그 위에 세 개의 아름다운 풍차 가
이제야 눈에 들어오네요!!! 주변에 늘어선 집들도 아름답고 기품이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공항에서 로도스로 들어올 때, 오른쪽으로는 하이야트 등 디럭스 호텔 들이
들어서 있고 좌측 해안 으로는 끝없는 해변이 펼쳐지는 데.....
요트들이 떠 있는 해변 에는 모래의 질도 좋아 보이고, 파라솔이며 선탠 하는 피서객 들도
물이 좋아 보이던(?) 게 다시 생각이 나네요? 그럼 여기 로도스는 고급 휴양지 라.....
산토리니섬 이아의 선셋 을 보며 우리나라 해운대 일몰 보다 못하다고 불평 하는등....
외국의 경치에는 인색 하신 선배님도 여긴 해운대 이상으로 좋아 보인다고
말씀하실 정도이니...... 로도스 는 참으로 피서하기에는 멋진 곳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택시를 잡아 성벽을 돌아 구항구 의 마르마리스 Marmaris 가는 Commercial Harbour
부두 에 이르러 선착장을 확인 하고는 구시가지로 들어가자고 했더니 안된답니다!
의아해 하는데.... 그러니까 길이 좁아 그런걸까요? 유적이라 그런걸까요? 생각하고는
성문 까지만이래도 가려고 계속 가자고 했더니!!!
안된다고 했는데 가잔다고 늙은 운전수가 툴툴 거리네요....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되어
일어나는 오해일러니...( 나중에 보니 성문 안의 구시가지는 택시 출입 금지 구역입니다! )
내려서 걷는 데...... 늙은 할아버지가 탄 오토바이 한 대가 서면서 “호텔!" 이랍니다.
보니 삐끼 같아서 가격을 물으니 4사람 독방에 모두 100유로 랍니다.
그럼 1인당 25유로 이니 한국 민박집 가격 이니 괜찮네요..... 화장실(샤워)도 방안에
있다고 하고!!! 하여 승낙하니 삐끼 할아버지가 캐리어를 받아 오토바이에 싣습니다.
이때 선배님이 기겁 을 하시는데..... 우찌 믿고 저사람 을 따라가며 또 캐리어(가방) 를
맡겼다가 달아나면 어찌하려고.......
그만 가슴이 답답해 옵니다.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민박집을 구할때, 삐끼 할아버지 가
운전하는 헌 차를 타려니..... 뒤로 물러서며 기겁 을 하시더만 또 그러시네요!!!
백두산에 가려고 지안 기차역 에 내려 보트를 타고 강 저편 북한 만포 를 본 다음 북한식당
에 들어가는데 낯선 3사람이 지켜 본다며 납치될까 겁이나서 배낭을 풀지 못하다가 한국인
단체가 들어와 노래판이 벌어지니 그제야 얼굴이 풀리던던 일이며... 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