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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1 - 피렌체에서 버스로 피에솔레에 가다!

작성자콘스탄츠|작성시간20.10.27|조회수400 목록 댓글 2


 

 

피렌체 1 - 피사에서 피렌체에 도착해 두오모를 거쳐 버스로 피에솔레에 가다!

 

 

5월 17일 아침에 피사역 앞에 위치한 라 파체 La Pace 호텔에서 일어나서는.....

레스토랑으로 내려가니 뷔페식 아침 이 차려져 있어 오랜만에 호사를 합니다.  

 

 

 

그러고는 호텔에 체크아웃 을 하니 직원이 무어라고 그러는 데.....

귀를 기울여 보니 무슨 피사 시세 를 내야한다나요? 뭐 이런 경우도 다 있나 싶어!  

 

  

얼마냐고 물으니 1인당 1.5 유로 라고 해서 더 캐묻지 않고 주고 나오는데

아침을 워낙 풍성하게 차려주어 잘 먹었는지라..... 큰 불만은 없습니다.

 

 

그러고는 피사 중앙역 Pisa Centrale 에서 08시 32분 로컬기차를 타고 40여분을 달려서

09시 32분에 피렌체 산타마리아 노벨라역 Firenze S.M.N. (중앙역) 에서 내립니다.

 

 

처남 부부는 오늘 오후에 로마 로 가서 잔다기에 역 안의 라기쥐 라커

짐을 맡기고는 피에솔레 가는 버스를 알아 보라고 이른 다음에.....

 

 

우리 부부는 배낭을 메고 플랫폼 5번 쪽에 있는 오른쪽 출입구로

기차역을 나와 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100여 미터를

가니 오르첼라리 거리 Via Ortioricellari 가 시작 되는 데.....

 

 

도로가 꺽어지는 지점인 26번지 에 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아파트

있어 첫칸 다비드 라 적힌 인터폰을 눌러서는

마당과 현관을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비드 민박으로 들어갑니다.

 

  

원래는 처남 부부등 4명 4인실 도미토리 를 쓰려고 예약했는데

갑자기 로마 로 가는 바람에 우리 부부만 3인실 독실

쓰자니.... 방값이 비싸면서 창문도 고장이라 컴컴한 굴속 이네요?

 

 

어차피 화장실이며 샤워실은 공용 이라 차라리 방값도 싼

도미토리실창문이라도 있어 밝으니 바꾸어 달라고

말하고 싶지만 변덕을 부린다는 말을 듣기 싫어서 참습니다.

 

 

한가지 위안우피치 미술관 4명분 입장권 을 수수료

약간 포함해서 1인당 10.5 유로 씩에 티켓

민박집 에서 미리 구해 놓았기로 그로써 위안을 삼습니다!

 

 

배낭을 방에 던져 놓고는 민박집 여주인이 주는 시내 지도 를 받아 들고는 아파트를

나와 150미터쯤 걸어서 피렌체 S.M.N 역 으로 가서 처남 부부를

만나서는 인포메이션에 들어가 피에솔레 가는 버스 정류소 를 물으니

정류소 대신에 버스 회사를 소개해 주는데 밖으로 나오니 위치를 찾을수가 없네요?

 

 

사전에 국내에서 구글 어스 에 들어가 피렌체 역 주변을 검색

하면서 피에솔레 가는 7번 버스 정류소

위치를 찾으니 피렌체 S.M.N 역 구내 로 되어 있어 의아했는데...

 

 

민박집 여주인 산마르코 광장 을 일러 주었기로.... 구글 어스 에서 거기에도

버스 정류소 가 있는걸 보았기에 그냥 두오모를 거쳐 20분간 걸어 가기로 합니다. 

 

 

오벨리스크 비슷한 기둥이 서있는 역 광장 을 지나 산타마리아 노벨라 교회 를 끼고

기념품 가게를 지나서..... 판차니 거리 를 걸어 7~ 8분 만에 두오모 에 도착합니다.

 

 

세례당두오모 앞에는 수많은 관광객으로 인산인해 를 이루는데 특히나

공짜인 두오모 에는 입장하려는 사람들로 긴 줄을 서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피렌체 는 “중세의 아테네”, “르네상스의 요람”, “이탈리아 예술의 수도” 등으로

불리는데 영미권에서 피렌체는“꽃의 도시” 라는 뜻으로 “플로렌스” 라고 부릅니다.

 

 

그중에도 봄이 왔음을 알리는 꽃들이 만발한 도시의 두오모

Duomo 르네상스 시대를 상징 하는 건축물로....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꽃의 성모 교회”로 불리웁니다.

 

 

피렌체 역사지구 는 1982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으로 선포 되었는데.....

우아한 광장과 궁전 이며 장엄한 성당과 신화와 전설이 가득한 석상 들이 즐비합니다!

 

 

단테,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갈릴레이, 도나텔로며 보카치오, 보티첼리,

마키아벨리, 기베르니와 브루넬레스키, 구치와 페리가모 예술과 문화의 도시 입니다!

 

 

피렌체 는 2,500년 전에 에트루리아 인들의 도시였던 피에솔로 가 확장된

것인데 14세기에 이르러 기독교로 부터의 속박 에서

벗어나 개인과 개성의 해방 르네상스 가 활짝 꽃피운 도시이기도 합니다.

 

 

르네상스 이탈리아 말 “리나시타” 는“다시 탄생하다”

는 뜻이니 기독교의 이교 박해로 사장 되었던

“그리스 와 로마 문명이 부활” 되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313년에 콘스탄티누스 황제 로 부터 공인된 일신교인 기독교

입장에서는 온갖 잡신을 믿는 그리스나 로마 문명

이교도 의 것이니... 천년을 내려온 올림픽을 폐지 하고 모두 파괴 했습니다.

 

 

해서 소크라테스나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아르키메데스와

히포크라테스 서적들은 불속에 던져지고......

조각상은 파괴 되었으며 이후 천년간 "문명의 암흑시대" 를 살았습니다.

 

 

병이 들면 이는“사람의 몸속에 마귀”가 들어온 것으로 생각해 신부님이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제일로 삼고, 다음엔 마귀를 쫓아내기 위해 환자에게 몽둥이질

했으며.... 그래도 안되면 마귀가 피 속에 숨었다고 생각해서 피를 뽑았으니!

페스트 가 돌때 하나님의 징벌 이라며 치료 자체를 거부하고 채찍찔을 하기도 했습니다!

 

 

전염병 이 돌면 동네에 "마녀가 퍼뜨린 것" 으로 생각해 애꿎은 여자를 잡아 종교재판

에 회부해 교회 지하실에서 끔찍한 고문 을 가한후 화형 시켰던 것이라!

그런데 십자군 원정 에 나서 예루살렘등 팔레스타인을 점령하고 보니.....

아랍인들은 칼로 신체 외과수술 을 하며 약초 를 쓰는등 낯선 선진 의술 에 놀랍니다?

 

 

십자군전쟁이 실패 한후 교회의 권위가 떨어져 개인들이 교회의 속박에서

벗어나자... 비로소 "아랍어로 번역되어 있던 옛 그리스 책" 들을

다시 "아랍어에서 라틴어로 재번역" 하니 "문명이 부활" 되었던 것이지요!

 

 

그건 그렇고..... 두오모는 나중에 보기로 하고 우선은 피에솔레

가기 위해 리카솔리 거리 라고 적힌 골목길로 접어드니

길 바닥에는 두오모등 그림 을 전시해 놓고는 파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여기 유료인 아카데미아 미술관 앞에 엄청 긴 줄 이 서 있음을 보는데... 예전에

시뇨리아 광장 에 서 있었던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조각상 을 보기 위함 일러나?

 

 

골목을 빠져 나오니 바로 산마르코 광장 Piazza S. Marco 이고..... 맞은편 큰 건물은

산 마르코 미술관 인데, 광장의 정류소에는 피에솔레 가는 7번 버스는 보이지를 않네요?

 

 

이리저리 광장 주변을 살피다 보니 여행 전에 읽었던탓인지.....

문득 이 광장 너머 식물원의 수목 을 보면서 참 낯익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나무잎이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빛난다” 했던가요?

 

 

피렌체가 피사등 도시를 점령 하여 설립된 토스카나 대공국

대공비 “비앙카 카펠로” 가 대공비가 되기 전에...

이 광장의 흐름한 2층 창문 을 열고 저 식물원을 바라 보았었지요?

 

 

그녀 비앙카 카펠로 베네치아의 몰락한 귀족의 딸 인데 피렌체 청년

눈이 맞아 야반도주 하니... 명예를 손상 당했다고 생각한 베네치아

공화국은 궐석재판에서 사형을 언도한후 추격대를 조직해 두 남녀를 뒤쫒습니다.

 

 

해서 피렌체의 시댁 에 간신히 도착한 비앙카 추격대에 체포되는 것이

두려운지라 시어머니는 이 집에서 두문불출을 강요 하는데....

어느날 창 밖으로 멋있는 귀족의 행차에서 불현듯 남자와 눈이 마주칩니다.

 

 

그 남자는 대공 코시모의 아들 프란체스코 였으니 우여곡절 끝에 으로 들어가는데,

이후 프란체스코는 독일 황제의 딸 요하나 공주를 정실 로 맞이하는데 공주가

아들을 낳은후 죽으니 비앙카 카펠로 는 뭇 사람들의 질시와 극심한 반대 속에서도....

 

 

 

프란체스코의 후처 가 되고 대공비 에 오르니... 상인의 나라로 약삭빠른 베네치아

돌연 입장을 바꾸어 명예를 회복 시킨후“베네치아의 딸”로 선포합니다? 하기사

베네치아는 명분 대신에 실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이었으니 그들의 표변도 놀랍지 않네요?

 

 

1587년 10월에 대공이 말라리아로 죽자 극진한 병간호 를 하던 그녀도 하루를 더 살지

못하고 따라 죽었던 것인데 그녀가 낳은 아들은 메디치 성 을 쓰는 것만 간신히

허락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키운 정실 딸 마리 프랑스 왕비 가 되었던 것이라!

 

 

로마시대도 그러했지만 이 당시 이탈리아의 성도덕은 문란 해서 프란체스코 대공의

후계자가 된 대공의 동생 피에트로 부정한 부인 엘레오노라를 목졸라

죽였으며... 대공의 여동생 이사벨라도 남편 오르시니에게 관계가 들켜 살해 당합니다.

 

 

베네치아에서 눈이 맞아 함께 도주해 온 비앙카의 첫 남편 피에트로 카산드라의

미망인과 관계 를 가졌다가... 리치 가문의 남자들에게 처참하게 살해 당합니다.

 

 

대공이 죽은 후에 비앙카를 시기 했던 동생 페르난도 추기경 이 환속해 피렌체의 통치자

가 됩니다. 그러고는 우린 광장 옆 골목 에서 피에솔레 가는 7번 버스 에 오릅니다.

 

 

7번 버스 는 광장의 버스 정류소에 서는 것이 아니고 행인이 가르켜

준 대로 산마르코 미술관 옆 골목 에 서는 데....

버스에 타려니 처남은 카드나 버스표가 있어야 탄다고 역정을 냅니다.

 

 

하지만 아무리 광장을 둘러 보아도 티켓 판매소 는 보이지 않기에

내가 그냥 타서는 현금을 내면 된다고 우겨서 올라 타는데....

 

 

버스에 타서는 기사에게 현금을 주니 2유로 짜리 종이표 를 주는데... 버스 안에 설치된

기계를 보니 카드를 넣는 구멍 2개 외에도 아래쪽에 종이 티켓을 넣는 구멍 이 보입니다.

 

 

기계의 아래쪽 구멍에 종이 티켓 을 넣으니 날짜와 시간이 펀칭 되는데.....

이탈리아에서는 보통 90분 이내에 여러차례 승하차 할 수가 있는 모양입니다?

  

 

버스는 언덕길을 굽이굽이 돌아 헉헉거리며 20분 가량이나 올랐을까요? 드디어

산 정상 조금 못미쳐 멈추니 종점 으로 고도 피에솔레 피에솔레 광장 입니다.

 

 

이 도시 피에솔레 Fiesole 는 멀리 에트루리아 시대에 구릉 지대에

발달한 도시로 이후 "피렌체시 의 기원" 이 되었으며....

로마 유적 이 많고 여기 언덕에서 바라보는 피렌체의 풍경 이 멋지답니다.

 

 

버스에서 내려 여행 가이드북 에서 오려낸 시내 지도 표지판 을 비교해

보고는 다시 경사 진 골목길 Via di San Francesco

숨을 헐떡이며 올라 가니 불과 5분만에 앞이 확 트이는 것이 산 정상 입니다!

 

 

이른바 전망대 Funto Panoramico 에 서니 거대한 숲과 벌판 너머로 도시 피렌체

보이는데 한눈에 보아도 두오모의 붉은 둥근탑 을 쉽게 찾을 수가 있네요?

  르네상스 시대 의 중심 피렌체 고대 에트루리아인들의 도시 인 여기

피에솔레 가 점차 발전 하면서 평야지대 까지 확대 되어 이루어진 도시라고 합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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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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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20.10.27 언제나
    즐거운 시간되세요
  • 답댓글 작성자콘스탄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0.28 피렌체 라는 대도시가 시작된 곳
    피에솔레를 보았습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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