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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3 - 기베르티 청동문의 산 조반니 세례당!

작성자콘스탄츠|작성시간20.10.31|조회수487 목록 댓글 4


 

 

피렌체 3 - 기베르티 청동문이 빛나는 산 조반니 세례당을 보고 지오토 종탑에!

 

 

 

5월 17일 피사 에서 기차로 피렌체 에 도착해 민박집을 정하고는 버스를 타고 피렌체의

시작 마을로 불리는 피에솔레다녀와 두오모를 보는데 피렌체의 상징으로

 “꽃의 성모” 라고 불리는 대성당 두오모입장료가 공짜 라 기분 좋게

보고는 나와 세례당 앞에서 4곳을 보는 공통권을 15유로 에 끊어 두오모 박물관을 봅니다.

 

 

두오모 박물관을 구경하고는 나와 두오모 정문 앞으로 되돌아와서 세례당

바라 보노라니 청동문 앞에는 관광객으로 장사진 을 이루었는데....

서양인 단체 관광객들이 가이드의 설명에 진지하게 열중해 있는 모습을 봅니다!

 

 

산 조반니 세례당 San Giovanni 의 다른 2개의 청동문 들은 세월의 흔적인

검은색을 띄는 푸르스름한 녹 을 뒤집아 쓰고 수수하게 서 있습니다!

 

 

반면에 두오모와 마주하는 제3 문동문 만은 이른바 기베르티의 작품 으로.....

 

 

미켈란젤로“천국의 문”이라고 격찬하였다는데.....

잘 닦은듯 황금색 으로 번쩍이고 있는게 신기합니다?

 

 

구름 처럼 운집한 관광객들 사이를 비집고 어렵게 앞으로 가서

보니 10개의 부조 가 보이는데 , 천지창조 며.....

최초 인류인 아담 탄생 창세기 내용 을 주제로 하고 있다네요?

 

 

기베르티 는 원래는 금 세공인 으로 출발하였으나.... 1401년에 여기

피렌체 세례당 청동부조문의 제작자를 선정 하는

콩쿠르 에 참가하여 “이삭의 희생”을 주제로 한 시작품을 제출합니다.

 

 

심사 결과 두오모의 돔 건축 현상 공모 와 마찬가지로 여기에서도

기베르티와 브루넬레스키 가 끝까지 남았고 우열을

가리지 못하여 피렌체시 는 두 사람에게 합동제작을 권유 하였습니다.

 

 

그러나 서로 앙숙 이던 브루넬레스키 는 작풍이 다른 두 사람의 공동제작이 불가능

하다며 사퇴 하였기 때문에..... 기베르티가 당선자 가 되었다고 합니다.

 

 

시작품을 보면 브루넬레스키는 조각적인 표현에 중점 을 두어 혁신적 성격 을 나타내는데

비하여.... 기베르티이야기를 회화적으로 표현 하고 보수적인 고딕풍 을 보입니다.

 

 

1403년에 제2 문의 제작 을 정식으로 위촉받은 기베르티 는 앞서

피사노가 꾸민 제1 문을 표본 으로 해서...... 

그리스도전 28면의 청동문 을 제작하여 1424년에야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이어 1425년에는 제3문의 제작 을 위촉받아 27년 걸려 1452년에

“구약 이야기” 10면의 정교한 양각 황금을

입혀 완성 하였다고 하는데.... 그럼 문 두 개에 무려 49년 이라???

 

 

 

구도의 통일과 사실적 묘사 는 새로운 수법으로서 가히 “청동 화가”

라는 말을 들을 만한 것인데..... 그외 시에나 세례당의

성수반의 양각 이며... 미켈레 성당의 세례자 요한 등도 조각했습니다.

 

 

 

그러고는 옆으로 돌아가서는 남문 을 통해 세레당 으로 들어서니

엄청 높은 천장 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 8각 세례당의

천장에는 “최후의 심판”을 묘사하는 모자이크 가 시선을 모읍니다.

 

 

여기 산조반니 세례당 은 로마 시대에 세워진 마르스 신전 을 허물고

 4세기 경에 조그만 성당 이 건설되었다고 하는데 거기에

1060 ∼ 1150년경에 재건된 건축물로 8각형의 바실리카 성당 입니다.

 

 

성 요한”의 이탈리아어 표현인 “산 조반니” 세례당의 외면

백색과 녹색 대리석 으로 단장 되어 있고,

토스카나 지방 의 전형적인 로마네스크 양식 을 취하고 있습니다.

 

 

내부는 반원 아치 창 2중 구조 대리석 으로 단장되어 있으며

쿠폴라(돔) 전면은 심판자 그리스도의 상 을 중심으로

천체도와 구약성서 그리스도와 성모의 생애 가 묘사되어 있습니다.

 

 

세례당 ( Baptistery , 洗禮堂 ) 은 이탈리아어로는 Battistero

인데..... 원래는 냉수욕탕 을 뜻하며 4세기 부터는

기독교 세례용의 물웅덩이 이자 세례성사 가 행해지는 건물을 의미합니다.

 

 

초기 기독교의 세례 성인에 대한 침수세례 였기 때문에 큰 물통

갖추었고, 성당에서 독립된 별도의 건물 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외형 은 피사에서 처럼 여기 피렌체도 팔각형 으로 내부에는 평방을

받치는 여덟개의 원주가 원 을 이루며 둥근

천장을 받치는 여덟개의 대리석 원주 가 줄을 지어 들어서 있습니다.

 

 

피렌체의 수호성인 산 조반니 에게 받쳐진 이 세례당에서 단테도 세례

받았다는데 아무리 보아도 너무 깨끗해서 800년 전에 지어졌다는

사실이 좀체 믿어지지 않습니다! 그러고는 세례당을 나와 마음이 급하다 보니... 

 

 

피사노가 제작 했다는 남문의“세례자 요한전”북문의 “이삭의 희생”

처삼촌 묘 벌초 하듯 흘낏 쳐다보고는....... 두오모와

삼각형으로 서 있는 지오토의 종탑 Campanile di Giotto 으로 들어 갑니다.

 

 

여기 지오토의 종탑 은 1334년 지오토가 설계한 것으로......

84m 종탑 자체가 바로 우아한 공예품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오토의 종탑 으로 들어가서는 어둡고 비좁은 414개의 계단

걸어서 위로 올라가노라니...... 드디어 종탑 전망실 인 데!!!

 

 

종탑의 전망실 에서 밖으로 난 창을 통해 내려다 보노라니...

세례당 제3문인 동문 앞에 몰려든 관광객들이 조그만 인형 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눈을 돌리니 붉은색 기와 지붕 들이 환상적 인 데....

저 멀리 보이는 예쁜 첨탑 은 아마도 베키오 궁전 같네요?

 

 

종탑 가까이로는 두오모의 돔 둥근 창 이 바라다 보입니다!

 

 

바로 앞에 손에 잡힐듯 바라 보이는 저 두오모의 돔 위에는 나도 좀 전에 올랐듯이....

 

 

비좁은 463 계단을 힘겹게 올랐을 관광객들 이 보이는 데,

선입견인지 얼굴에는 흡족한 미소 가 보이는 듯도 합니다?

 

 

하지만...... 실은 너무 작아 잘 보이지 않는다만.....

 

  

문득 바닥 을 보노라니 무슨 도르래 같은게 보이는 데,

아마 건축시에 자재 를 달아 올렸던 것일러나?

 

 

 

피렌체의 꽃의 성모 대성당 두오모 산 조반니 세레당 을 보고 지오토 종탑 에 올라

붉은색 기와 지붕이 예쁜 피렌체 시내를 보고는 내려와 맞은편 골목을 걸어.... 

 

 

산 로렌조 성당 Basillca di St. LorenzoSt. Lorenzo 을 구경하는데 외관이 투박해

보이는 이 성당은 메디치가의 전용 예배당 으로 15세기 르네상스 시기 건축물 입니다.

 

 

1431년 브루넬레스키 에 의해 기공되었으며 성당의 디자인은

초기 기독교의 바실리카 양식 을 채용했는데 전체적으로

반원형과 사각형을 대비해 가며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입니다.

 

 

이 성당을 보니 메디치가 기베르티, 브루넬레스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와

보티첼리 를 후원해서 이후 칭케첸토 Cinquecento (16세기) 를 이룩한 상징 이라!!!

 

 

메디치가 는 그 외에도 인문 학자 피코, 폴리치아노와 피치노도 후원 했는 데,

코시모 메디치 는 말하기를“나는 이 도시의 기분을 잘 알고 있다,

우리 메디치 집안이 쫃겨나는 것은 채 50년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은 가도 예술품은 남는다“ 라고 했다니 그 높은 안목에 감탄할만 합니다!

 

 

예배당 Cappelle Medicci 에는 미켈란젤로가 설계 했으며....

그의 누드 조각인 황혼 등이 있다지만 우린

우피치 미술관 입장 시간 이 있어 외관만 보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메디치가은행업 으로 크게 성공한 계기는 대립교황 시절에

신성 로마제국 황제 지기문트 에 의해 감옥에 갇힌

전 교황 에게 몸값으로 천문학적인 금액 을 대출한데서 비롯됩니다.

 

 

가톨릭 세계의 교황청 로마에 그레고리우스 12세 프랑스

아비뇽에 베네딕투스 13세 나뉘어 반목 을 벌이자

교회 관계자들이 1409년에 피사공의회 를 여나 합의에 실패 합니다.

 

 

해서 피사 공의회는 두 교황을 파문 에 처하고는 새로 교황

뽑으니 메디치 은행에서 돈을 빌려 서는.....

추기경직을 샀던 남자 반다사레 코사 요한(요하네스) 23세 인데!

 

 

그는 나폴리를 노리는 앙주 백작의 군대 를 빌려 로마로 쳐들어 가서는

오매불망 그리던 교황 자리에 오르지만..... 그레고리우스를

지지하는 나폴리 왕 라디슬리오의 반격 을 받아 피렌체로 도망쳐 옵니다. 

 

  

영국과 독일이 요한 23세 교황을 반대 하자 신성로마 제국 황제 지기문트

1414년에 독일 의 콘스탄츠에서 새로운 공의회 를 소집합니다.

 

 

황제의 공의회 그레고리우스를 사직시키고 베네딕트를 파문하며 요한 23세를 감금

하고또 다른 교황 마르티우스 를 선출하니 졸지에 가톨릭 세계 에서

교황만 넷이라!!! 그럼... 이제 유럽 가톨릭 세게에 교황이 넷이나 되니 이걸 어쩐다?

 

 

요한 23세 교황 석방을 위한 몸값을 대출해 주도록 메디치 은행

요청하는데 당시 유럽의 교수 233년치 월급 에 해당하는.....

엄청난 액수에 떼일 것이 확실함 에도 메디치가는 고객의 요구에 응합니다?

 

  

유럽에서는 다들 이제는 메디치 은행이 파산 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저 대출 이후 교황을 포함한 유럽 각국의 왕과 영주들

그들의 돈을 신뢰할수 있는 메디치 은행 에 맡기면서 유럽 금융계를 평정 합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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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돌고래왕 | 작성시간 20.10.31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콘스탄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0.31 피렌체는 전통적인 도시인데다가 하도 볼거리가 많은지라......
    여러번 갔는데도 늘 바빴다는 기억이 납니다?
  • 작성자디아니 | 작성시간 20.11.04 멋지십니다 책한권을 읽은기분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콘스탄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1.05 하아...... 고마운 말씀입니다!
    썬찮은 글을..... 과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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