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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 1 - 중세풍을 간직한 고도 시에나에 가다!

작성자콘스탄츠|작성시간20.11.23|조회수135 목록 댓글 4


 


 

시에나 여행1 - 피렌체를 떠나 기차로 중세풍을 간직한 고도 시에나에 가다!

 

 

 

5월 18일 아침에 피렌체 역 근처에 있는 민박집 에서 일어나니...

늘 지런한 울 마눌이 어제 밤에 빨래를 해서

베란다에 널었던 모양인데 물 떨어진다고 여주인에게 야단을 맞습니다.


  

그러고는 밥 한 공기에 반찬이 푸짐한 떡만두국 아침을 먹고 민박집에

별을 고하고는....... 배낭을 메고 5분을 걸어서

산타 마리아 노벨라 Firenze S.M.N.역에 도착해서 전광판을 확인 합니다.

 

 

이탈리아 북부에 자리한 도시 피렌체 에서 시에나 에 가기 위해

1시간에 한 대씩 있는 09시 10분 발 로컬 열차 에 올라탑니다.

 

 

 

기차가 시가지를 벗어나자 말자 릉지대 에 온통 포도밭 이 펼쳐지는데

한시간을 남쪽으로 달려서 10시 38분에 시에나 Siena 역에 도착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스위스 를 보고는 이탈리아 밀라노 로 들어와 베르가모, 파비아, 제노바,

친꿰테레 그리고 피사를 거쳐서 피렌체 를 보고 오늘 고도 시에나 에 도착한 것입니다.

 

 

여기 농촌은 전형적인 토스카나 지방을 보는 셈인 데....

기차 대신에 피렌체 S.M.N. 역 앞에서 SITA 버스 를 타면 8.5유로 하는 데,

 1시간 20분 후에 시에나 그람치 광장 에 도착한다고 합니다.

 

 

배낭을 메고 역사 바깥으로 나와 캄포광장 Piazza Campo 가는 버스 를 물으니

서툰 영어로 역 앞에서는 없고, 광장 건너편 으로 가야 된다고 말하네요?

 

 

광장을 가로 질러 걷다가 뒤돌아 보니 분수 라기 보다는 무슨 수로 같기도 한데

바닥에 아름다운 색깔 을 칠해 놓은게 특이해서 앉아서 사진을 찍어 봅니다.

 

 

 넓은 광장이 끝나면 버스 정류소 가 바로 있을줄 알았더니 왠 건물이

막아서기에 안으로 들어가니  여긴 무슨 쇼핑센터 같기도 하고

물어봐도 지하도 를 가르키는데 요령부득 이라( 지하도 너머에? )...

 

 

배낭 도 무겁기에 그리 멀지 않은 거리라 여겨서 택시 를 타는데 평지를

벗어나니..... 이리 구불 저리 구불 언덕을 오르더니 곧 엄청

복잡한 골목길을 힘겹게 달려 어느 광장에 서니 택시요금은 7유로가 나옵니다. 

 

  

캄포광장 인가 싶어 내려서 주변을 둘러보니 우리가 찾는 것과는 전혀

분위기가 다른 그냥 수수한 광장 이라 당황하는 데...

지도를 보니 여긴 아마도 마테오티 광장 Piazza Matteotti 인가 보네요?

 

 

사람들에게 물으니 캄포광장 Piazza Campo 은 한 5분 정도 걸어야

한다기에 가르켜 주는 방향으로 걸으면서 보니.....

다시 자그만 사각형 스퀘어 Piazza Indipendenza 가 나타납니다.

 

 

거기에 무슨 동상 이 서 있는데 서민을 위한 시에나 은행의 설립자

반디니 대주교 라고 적혀 있네요! 잠시 후에

한 무리의 서양인 관광객들이 오더니 가이드가 열심히 설명 을 합니다.

 

 

이 도시 시에나는 피렌체 남쪽 75km 에 위치하는데 토스카나 지방

패권 을 놓고 피렌체와 수백년을 싸운 견원지간 이라고 합니다.

 

 

1260년에는 교황파 기벨린당 이 집권한 피렌체 3만 대군 황제파 기벨린당

주도하던 시에나를 멸망시킬 목적으로 침공해 오니 몬타 페르티 전투

에서는 총동원령을 내린 2만의 시에나군 이 극적으로 승리하여 번영을 구가 합니다.

 

 

하지만 이후 시에나 는 1432년의 산 로마노 전투 에서 피렌체군에 패하고

마침내 16세기에 이르러 메디치가가 군주로 올라 토스카나대공국

피렌체군에게 크게 패하여 피사와 함께 피렌체에 복속 하게 되는 것이지요!



동서고금 5천년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 이니 전쟁에 승리한 나라는 흥해 대국이 되고

전쟁에 패한 나라는 민족 자체가 노예 가 되거나 타지로 강제 이주당하여 소멸 하기도

하며.... 합병당하지 않고 나라를 보전한다고 해도 속국이 되어 공물과 여자 를 바치고

침략국이 다른나라와 전쟁하면 말과 배를 만들어 바치고 군인을 내어 화살받이로 죽습니다?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듯 문화와 침략 이 그러한데 이웃한 나라가 국력이 비슷하면 평화

유지되지만 국력에 차이가 벌어지면 침략전쟁 이 일어나니 동서고금 5천년 역사에서

 강대국이 평화를 사랑한다며 이웃 약소국을 침략하지 않고 선린우호한 사례를 나는

하나도 알지 못합니다. 침략자라 욕하기 전에 국력을 키우고 국방을 튼튼히 해야 하지요?

 

 

이 조그만 광장에 무슨 벼룩시장 같은게 열렸는데 "개" 가 나오는 여러 사진들로

보아서는 그럼.... 유기견 들을 보살피자고 하는 무슨 자선 바자 일러나?

 

 

그리고 그 안쪽으로 자그마한 수수하게 생긴 교회당 이 있기에 들어가

보니 마을 주민들이 평소 예배드리는 보통 교회 라기 보다는....

 

 

오래 되었는데다가 동상이며 성화들 이 예사롭지가 않으니 유서깊은 성당 인 것

같은데, 라틴어나 이탈리아어 를 읽을 수가 없으니 정확히 알수는 없네요!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 의 배경이 된 이 도시 시에나 에는 이곳 출신인

 “성녀 카타리나” 의 대화록 이 전해내려 오는데 그 일부를 옮겨 보면....

 

 

 

“ 나는 현세에서 나의 창조물들을 유혹하고 괴롭히도록 악마들을 지명 했다.

나는 나의 창조물들 이 정복당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복하여 자신들의 덕행 을 증명해낼 때 나에게서 승리의 영광 을 받기를 원한다.

 

 

 

그 누구에게도 닥칠 수 있는 악마와의 싸움이나 유혹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나는 너를 강하게 만들었고 내 아들의 성혈로 의지의 힘을 부여해 주었기 때문이다!"

 

 

 

 

이 도시 시에나 Siena 는 옛 에트루리아인 들의 도시 국가에서 기원하는

때문에..... 이 처럼 언덕 위 에 자리 잡았는 데,

중세시대에는 독립 공화국 으로 피렌체와 오래토록 전쟁 을 벌였습니다!

 

 

 

시에나 는 현재 이탈리아에서는 오래된 건물들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중세풍의 도시로 부채꼴로 펼져 지는 캄포광장 이 유명한 데....

 

 

캄포 광장 주변의 레스토랑 에서는 토스카나 와인 을 시음하는게 유명 하답니다.

 

  

달리 "시에나" 라고 하면 영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에서

질 발렌타인 역을 한 영국 여배우 시에나 갈로리 떠 올릴수도 있겠는데

그녀는 에라곤 크리미널 마인드 에도 출연했다고 합니다.

 

 

아님 뉴욕에서 태어난 영국 여배우 허리웃 패션 스타

로도 불리는 시에나 밀러 도 있는 데.....

 

 

그녀 시에나 밀러 아모레 퍼시픽 화장품 CF 로 우리에게도

친숙하니.... 또는 도요타 SUV 차 이름이 시에나 이던가요?

 

 

 

다시 골목길 을 걷는데 갑자기 관광객들로 인해 길이 비좁아지는

것을 보니..... 우리 목적지에 가까이 왔을을 알 수 있네요?

 

 

 

그때 난데없이 음악 소리 가 들리길래 발을 멈추니 왠 아가씨가

앉아서 기타를 치며 노래 를 부르고 있는데.....

 머리에 나무 이파리를 넝굴째 둘러쓰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그러고도 몇 발자국을 더 걸어 갑자기 건물 밑으로 들어가면서 어두워

지더니 어둠 저편 으로 솟아난 높은 이 보이는지라.....

 

 

 

저게 바로 팔리오 경주 로 이름난 부채살 모양으로 펼쳐지는 캄포 광장

맞은 편에 있다는 바로 그 유명한 "만자의 탑" 인가 보네요?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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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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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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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비전 | 작성시간 20.11.23 이태리 북부 지역 곳곳을 둘러보셨군요.

    이태리는 정말 전국 지방곳곳을 모두 둘러보고픈 나라에요.

    너무 작은 도시는 볼거리가 적으면서 이동거리만 멀고 그러면 자유여행할때 힘들것도 같긴 합니다.
    작은 도시 곳곳까지 세부계획을 짜서 가기에는 정보량도 그렇고...

    모르면 이렇게 택시로 이동을 해야할테니 시간 비용도 더해져야 할거고요.
  • 답댓글 작성자콘스탄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1.23 이탈리아는 다섯번 정도 간 것 같은데.....
    그래도 아직 못본 소 도시들이 많습니다!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20.11.24 행복과 불행은 사람의 마음 가운데 살고 있다.
    인생을 짧게 보는 사라에게
    행복은 허무하고 불행은 오래가지만.
    위대한 희망을 가진 사람에게는
    행복은 오래가고 불행은 짧다.
    -게오르게-

    늘 즐겁고 健康 하시고 幸福 하시기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콘스탄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1.25 그렇지요? 만사 마음 먹기에 달렸지요?
    불교 화엄경에 일체유심조 (一切唯心造).라 했고
    원효 스님이 당나라에 가다가 깨달아 돌아왔듯이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내는 것" 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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