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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 3 - 시에나의 골목길을 걸어 두오모에 가다!

작성자콘스탄츠|작성시간20.11.29|조회수230 목록 댓글 6


시에나 3 - 중세 고도 시에나 아기자기한 골목길을 걸어 화려한 두오모에 가다!

 

 

 

5월 18일 아침에 피렌체 에서 기차를 타고 남쪽으로 달려서 이탈리아 중북부

토스카나 지방 고도 시에나 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언덕에 올라

구시가지인 마테오티 광장 에서 내려서 5분을 걸어서 캄포광장 에 도착합니다.




부채살 모양으로 펼쳐진 경사가 진 캄포광장 에서는 매년 7월 2일과 8월 16일

이면 전 세계에서 몰려온 수십만의 관광객들이 운집한 한다고 합니다.





 이른바 안장 없는 말 경주대회 팔라오 벌어지는 시에나

구시가지에 조개 모양으로 펼쳐진 캄포 광장 을 구경합니다.



 

 

그러고는 캄포광장 한모퉁이 난 계단 으로 해서 골목길을 걸어 올라 가는데

좁지만 오래되어 역사의 연륜 이 느껴지는 고풍스러운 옛 골목길에는....


 

 

예쁜 그림 엽서 와 정교하게 만든 기념품 을 파는 쇼비니어 숍 이며

또 이탈리아의 명물 젤라또 아이스크림 가게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종이 화폐, 국수 파스타, 석탄 과 더불어 마르코폴로

1295년에 중국에서 가져온 것이 바로.......

“셔벗 만드는 기술”로 이탈리아 아이스 크림“젤라토의 원조”라고 합니다!

 

 

골목길에 늘어선 쇼비니어 숍 가게에는 예쁜 그림 엽서와 도자기 외에도

아름다운 중세 고도 시에나를 그린 그림 들이 많이 걸려 있어서.....

 

 

우리 부부는 넔을 잃고 시간 가는줄 모르고 몰입하여 바라보는 데,

귀국이 가깝다면 사고 싶다만 아직 일정이 많이 남았으니....

 

 

 

스퀘어 가 나타나길래 들어가니 여긴 메르카토 광장 Piazza del Mercato 인 모양

인데..... 붉은색 오랜 건축물에 채색 벽화 가 그려져 있어 예사롭지 않습니다?

 

 

 

대저택 팔라초 한 가운데에는 중정 이라고 불리는....

작은 마당에는 옛 우물 도 멋지니 일품입니다!

 

 

 

그러고는 팔라초 저택을 나와 다시 골목길을 걸으니.....

산돼지 박제 머리에 안경을 걸쳐 놓은게 실소를 자아냅니다!

 

 

이어 청포도체리 가 탐스러운 모습으로 예쁘게 진열된 가게를 구경합니다.

 

 

그러고는 공터에 기둥 이 하나 서 있는데... 그 기둥 위에 늑대같은 짐승 이 올려져 있는

것을 보니 조금 전에 캄포광장 에서 본 "늑대의 젓을 빠는 로물루스 형제" 가 생각납니다.

 

 

로마 인근에 알바롱가 왕 누미토르 딸인 레아 실비아

마르스 신 을 통해 낳은 쌍둥이 로물루스와 레무스 는 티베르강에 버려졌으나

늑대의 젖 으로 자라다가 양치기에게 양육되었다고 합니다.

 

 

시에나에 이 늑대 젖을 빠는 조각상 이 서 있는 것은 생인 레무스 이 도시 시에나

건설했다는 전설 에 따른 것으로 도시의 상징인데..... 그 근거가 있을라나?

 

 

그 후 로물루스 는 BC 753년에 언덕이 너무 낮은지라 방어에 불리하니 버려져

있던 일곱개 언덕 새로운 도시 로마 를 건설하였으나.....

권력은 나눌수 없는 것인지 형제는 반목하여 동생 레무스를 죽였다고 합니다.

 

 

로마 인근 라틴지방의 각 도시 국가에서 추방 되거나 아웃사이드 였던

로마의 사내들 은 여자가 없으니..... 결혼을 위해 축제를

연다고 속여서는 이웃인 사비니인 들을 초대해 여자들을 납치 합니다.

 

 

때문에 로마인들은 사비니인들과 싸웠으나 여자들의 중재로 화의

성립된 후로는 로물루스로마인과 사비니인

두 민족을 지배하면서 30년이상 로마의 왕 으로 재위했다고 합니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각 부족의 족장들이 원로원 을 구성해 왕을 도왔으면서도

평등 사상 이 너무나도 강했던지 왕위는 세습되지 못하고.....

시민들의 토론을 거쳐 사비니인 으로 어진 누마를 2대왕 으로 추대한 것이라!!!

 

 

세월이 흐르면서 시민들이 투표로 뽑은 7대 왕 타르퀴니우스 가 너무

거만한 데다가..... 자식들이 여자를 욕보이는등 실정이 있자

혁명 을 일으켜 시민들이 "2명의 집정관을 선거하는 공화제" 가 됩니다.

 

 

로마가 라틴족을 규합 하고 에트루리아인 도시를 점령 하자 그를듯한

조상의 족보 를 갖추어야 하니.... 예전에 트로이 가 함락된 후

여신 아프로디테의 아들 아이네이아스 가 피난온게 시조 라고 하네요?

 

 

다시 골목길을 걸으니 쇼비니어 숍 벽에는 그림이 그려진 접시 들이 걸려

있는데, 그림들이 얼마나 예쁜지 발걸음을 멈추고 서서 구경을 합니다.

 

 

다음 골목에서 음식점을 발견하 데, 군가의 여행기에 이 슬로푸드

도시 시에나에서 는 피치 파스타 에다가.....

디저트 판포르테 가 좋다지만 갈길이 바쁘니 산지미냐노 로 미룹니다!

 

 

그러고 다시 5분여를 걸으니 갑자기 앞이 확 트이면서 광장

나타나고 거기에 엄청 크고 아름다운 미색의 교회당

보이니..... 바로 시에나의 대성당 두오모 Duomo 인가 보네요?

 

 

시에나의 두오모 Duomo 흰색과 녹색이 감도는 검은색 대리석

건축물로 바티칸이며 밀라노 대성당, 피렌체 두오모에

필적한다는데... 두치오에는 걸작 “마에스타” 가 볼만하답니다!

 

 

1229년에 착공해서 1380년에야 최종적으로 완공 했으니.....

성당의 본체는 로마네스크 양식 이고

좌우 대칭의 세쌍 3각 박공은 고딕풍 으로 정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여기 두오모 를 보자니 1260년에 서로 견원지간이었던 피렌체군의 공격을 받아

일어난 몬타페르티 전투 를 떠올리지 않을수 없습니다.

그해 9월에 3만명의 피렌체 대군 시에나를 멸망시킬 목적으로 침략해 옵니다.

 

 

프랑스의 프랑수아 왕과 신성로마제국 독일의 카를 황제가 북이탈리아에서 맞붙었을

때에 동원한 군대가 각 3만이었으니.... 교황을 지지하는 겔프당 피렌체 3만

 대군 의 침략에 대해 황제를 지지하는 기벨린당의 시에나 는 전시민 소집령을 내립니다.

 

 

 

시에나는 2만의 군대 를 편성한 후에 대장 루카리 맨발에다가 목에는 교수형

밧줄 걸고 기어서 일부가 완공된 여기 두오모 에 이르러서는.....

시에나 17개 콘크라데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 하고 비장한 각오로 출전합니다.

 

 

피렌체 대군의 예봉 을 저지한 후에 시에나군의 반격 이 시작되었을 때.....

기벨린당(시에나)에 속하는 피렌체군 병사 보까 아바띠 자기편

기수의 팔을 베어 깃발을 쓰러뜨리니 시에나군 기벨린당 병사들이 호응 합니다!

 

 

대장의 깃발 이 무느지고 기벨린당 병사가 배신 하자 혼란에 빠진 피렌체군은 대패하고

절반인 무려 15,000명의 사상자 를 내고 후퇴하니 전투에서 승리한 시에나

그후 발전을 구가하는데... 단테는 신곡 에서 배신자 보까 지옥 9편  에서 묘사합니다.

 

 

아무리 파가 다르다고 해서 조국을 배신 하느냐는 의문이 들 법도 한데 제노바 에서는

두 파가 싸우다가 결국 타협한 것이 밀라노 대공 에게 나라의 지배를 맡기는 것이니

상대방 파에 정권을 내주느니 외국인에게 나라의 지배권을 넘기는 것을 택했던 것이라?

 

 

피사나 피렌체 처럼 시에나의 두오모 에 부속된 세례당 Battistero 은 1316년

착공했다는데 15세기 프레스코화가 그려진 천장과 로렌초 기베르티

와 도나텔로 등.... 조각품 과 퀘르차가 설계한 세례반 이 볼만하다고 합니다!

 

 

대성당에 들어서니 예수의 일생을 조각한 설교단 은 장엄하고 내부는 몹시 화려한데...

56개에 달하는 성서 장면은 상감기법으로 묘사한 판넬 이며 프레스코화 가 돋보입니다.

 

 

유럽의 가톨릭 성당 중에는 그 격에 따라 4종류 로 나누는 데

가장 큰 곳이 바실리카 Basilica 이니......

바티칸의 베드로 성당 Basilica di San Pietro 이 이에 해당합니다.

 

 

다음으로는 가톨릭 주교구 가 설치된 도시에서 주교좌 가 있는 대성당 으로

프랑스에서는 카테뜨랄 Cathedral 이라고 하는데......

대성당을 이탈리아 에서는 두오모 혹은 카테뜨랄레 라고 부르며, 독일

에서는 돔이나 뮌스터 라 하고 영국에서는 커시드럴,포루투갈은 세 Se 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3번째 등급인 일반 성당은 이글레시아 Iglesia 라고 하며

마지막으로 예배당을 카펠라 라고 부르는 데......

바티칸에 시스티나 예배당 을 Cappella Sistina 라고 하는게 해당합니다!

 

 

피렌체 두오모 근처에 산 로렌초 성당은 바실리카 Basillca 이지만......

그 뒤쪽에 메디치가 전용 예배당은 Cappelle  Medicee 라고 부르는 카펠라 입니다.

 

 

여기 대성당의 돔 천장에는 별 모양의 금 장식 이 돋보이고..... 내부 바닥에는

색이 다른 대리석으로 상감 모자이크 가 참으로 아름다우며

화려한 도서관에는 시에나 출신의 교황 피우스의 일대기 가 그려져 있어 볼만합니다.

 

 

대성당 맞은편에는 두오모 미술관 Museo Duomo 이 별도 건물에 있는데.....

두초의 걸작 장엄한 성모 와 도나텔로의 성모자상 부조 가 볼만하다고 하지만!

 

 

우린 시에나역에서 기차로 포지본시 에 내려 버스 를 타고 언덕 위의 견고한

성벽 안에 자리한 탑의 도시 고풍스런 산지미냐노 를 구경한 다음에....

 

 

 다시 버스로 포지본시 에 도착해서는 기차 를 타고 숙소가 있는 피렌체 까지

가서 야경 을 보아야 하니..... 아쉽지만 시간이 없어 그만 돌아섭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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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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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콘스탄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1.29 하아...... 떠들썩하게나?
    그저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작성자블루미라클 | 작성시간 20.11.29 저두 잘 보고 있어요~ㅎ
    감사합니다 .
    다음 여행기도 기대합니다.

    아말피에서 북쪽으로 가셨군요~
    저는 그때 아말피에서 서남쪽으로 시칠리아로 가서 크르즈로 그리스 로도스 섬으로 그리고 아테네에서 여행을 마쳤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콘스탄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1.29 아..... 크루즈? 여행의 낭만이지요?
    언젠가 한번 유럽 크루즈를 해 보고 싶었는데....
    이제 저런 사달이 났으니, 언제나 가능할른지!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20.11.29 여행의 멋을 즐깁니다.
    복을 즐기고 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콘스탄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1.29 하아....... 고맙습니다!
    하도 답답하고 갑갑하니.....
    옛날 추억을 꺼내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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