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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6 - 리도섬 베네치아아 영화제를 생각하다!

작성자콘스탄츠|작성시간21.01.22|조회수172 목록 댓글 2


 


 

베네치아 6 - 화려한 산 마르코 대성당을 보고는 리도섬 베네치아아 영화제를 생각하다!

  

 

5월 22일 바포레토 배 를 타고 그랑 카날레 를 내려가 산마르코 광장 을 찾아 천년 세월

베네치아 공화국의 원수 가 거주했던 두칼레 궁전 을 세세히 둘러보고는 다시 계단을

내려와 밖으로 나와서는 주랑을 지나 바닷가에 이르러 배들이 늘어선 선착장을 바라봅니다.

 

 

바포레또 배에다가 보트 그리고 유람선 이 지나 다니는 모습을 바라 보다가

 다시 산마르코 광장 으로 돌아와 산 마르코 대성당 으로

향하는데.... 전면에 "4마리 말 조각상(彫刻像)" 이 먼저 눈에 들어 옵니다.

 

 

산 마르코 대성당 은 입장료가 무려 16유로나 하는 두칼레 궁전

과는 달리 공짜 인 탓인지... 단체 패키지 관광객 등 긴 줄이

늘어서 있어서 여름철 성수기에는 반시간 이상 을 기다려야 합니다.

 

 

오늘은 다행히 비수기 인지라 10여분간을 줄 선 다음에 입장하는데....

마르코 대성당  Basilica di San Marco 은

11세기에 건축을 시작했으며 "성 마르코의 유골(?)" 이 모셔져 있습니다.

 

 

 

산 마르코 대성당 서쪽 정면에는 네 마리의 “황금 청동말상” 이 있으니....

이는 1202년 제4차 십자군 당시 프랑스의 상파뉴에서 발의된

십자군의 베네치아 집결이 늦어지고 숫자도 예정의 3분지 1 에 불과한지라!

 

 

베네치아 4차 십자군 "배 운임을 지불하지 못하는 것" 을 약점으로

잡아 우선 아드리아해에 헝가리 의 도시 자라 를 점령해 주면

 예루살렘 으로 가는  "배 삯 지불을 연기" 해 주겠다고 유혹 을 합니다.

 

 

프랑스 십자군 은 베네치아 원수 엔리코 단돌로 를 따라 같은 기독교 국가

헝가리 영향 하에 들어간 달마티아의 자라 를 침략하여.....

도시를 함락하는데 이에 교황청이 파문을 내리며 진노 하자 이왕 이렇게 됐으니?

 

 

이슬람 교도 들이 점령하고 있는 예루살렘 탈환 을 위한 이집트를 공격 하기 전에

쫃겨난 비잔틴 황태자를 복위 시키기 위해 비잔틴 제국 의 수도

콘스탄티노플 공격해서는 전리품 을 나누자고 십자군 지휘부를 꼬드깁니다.

 

 

십자군이 너무 적게 모인 탓에 배 삯인 돈 이 떨어진 몽펠라토 후작, 플랑드르 백작,

블루아 백작, 생폴 백작등 십자군 지도부는 비잔틴 함락 후에

"비잔틴의 그리스 정교를 로마 카톨릭으로 합친다" 베네치아의 유혹 에 넘어갑니다.

 

 

로마 교황 가톨릭 도시 자라 공격 을 이유로 4차 십자군과 베네치아

파문처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자신의 치세에

오랜 염원인 로마 가톨릭으로 기독교 통합 하는데에 눈이 멀었던 것이라?

 

 

결국에는 천년을 이어온 기독교 국가 동로마(비잔틴) 제국을 멸망

시키고 초심을 잃은 십자군들은 예루살렘 수복은 잊어 버린채

그리스에 “라틴 제국" 을 세워 나라를 차지하여 통치자 가 되었으며....

 

 

베네치아그리스의 섬 등 일부 영토 황금 동방무역권 을 차지하면서

비잔틴의 수도 콘스탄티노플 에 있던 저 "네마리 황금말"

들을 강탈하여 가져와서는....... 여기 산 마르코 대성당 전면에 세운 것이라!!!

 

 

네 마리 청동 말 은 13~ 15세기 1만명의 프랑스 십자군

수송선 외에도 50척의 갤리선에 6천명의 승무원 을 제공한

베네치아의 전성 시대 웅변으로 증언해 주고 있는 것 이니.....

 

 

정녕 "왕과 나" 영화 대사처럼 “세계정의란 힘있는 나라의 국가이익” 을 말하는 것일까요!

예 그렇습니다!  "5천년 역사 국제사회에서 유일한 정의는 주먹" 이지요?

산마르코 대성당 에 입장할 때는 가방은 지참할 수 없고 복장 또한 노출이 심하면 안됩니다.

 

 

산 마르코 대성당 의 외양은 동양적인 아치와 둥근 지붕 이 돋보이며 안으로 들어가면

대성당 벽에는 금색의 모자이크 로 장식했는데..... 성당 안에 소정의

입장료를 받는 별도 구역인 보물관 에 들어가면 비잔틴 공예 가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성당의 제단에는 금판에 보석 을 아로새긴 성인 부조상 황금 후광인 파라도르 가 보이는 데

아마도 오스만 터키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의 금세공 장인들의 솜씨인가 본데

내부 천정은 구약성서 의 내용이 그림 모자이크 로 장식 되어 있고.......

또 아기자기한 조각상 이 무수히 늘어서고 금색 모자이크 또한 화려하기 그지 없네요!

 

 

인간사회는 종교 사회 라 할지라도 무언가 눈에 보이는 믿음의 대상 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아무리 우상 숭배를 금할지라도.... 아론의 황금 황소 도 그렇고,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 과 예수님만으로는 부족했으리라..... 하여 "마리아 상" 도 필요했던 것이라 봅니다!

 

 

그리스 로마시대의 신들 이교의 우상숭배라 하여 배척 했으나...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부닥치게 되는 개인이나 가족에

관련된 시시콜콜한 것 까지 하느님과 예수님께 빌기는 좀 무엇 한가요?

 

 

그래서 마음 편하게 빌수 있는 대상 으로  "수호성인" 이 필요하게 된 것이리라!

나라나, 개인 모두에게 필요했을테니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

하지 않았던가요? 하여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에서 수도원의 무덤

파서는 천 수백년전에 죽은 성인 마르코의 유골(?) 을 상자속에 넣어 가져왔으니....

 

 

서기 828년에 베네치아의 상인 트리부노와 루스티코 알렉산드리아 수도원 에서

성 마르코의 유골 을 운반을 할 때에 이집트 이슬람 교도의 눈을 속이기 위해

그들 이집트인들이 끔직히도 싫어하는 "돼지고기(칸칠)" 광주리 위에 덮은 다음에....

 

 

물론 수도원 사람들과 세관에 뇌물 을 듬뿍 주고는 알렉산드리아를 출항해 베네치아 에 가져

오니 원수등 시민들이 거국적으로 맞이해.... 성유물인 마르코의 시신을 안치 하기

위한성당을 건립 했으니.... 바로 우리 눈 앞에 보는 이 “산마르코 대성당” 인 것이지요?

 

 

당시 피렌체는 일류로 치는 성요한 을 모시고 또 로마는 성 베드로 를 모신데 비해

베네치아는 성 테오도르 라고 3류 성자의 유골 을 모시니 자존심 이 상했는데....

 

 

마침내 일류 성자인 복음서 저자의 유골 을 모심으로서 일류 도시로 자부심

가지게 된 것이지요? 그러니까 이탈리아 여러 도시의 수호신인

성 유물은 12제자와 세례요한 및 4복음서 저자 들의 유골을 1류 로 쳤던 것입니다!

 

 

성 마태오는 탄생 을 나타내고 성 루가는 희생 을 나타내는 암소

상징하며...... 성 요한은 승천을 의미 하는 독수리 요,

베네치아의 "성 마르코(마가)는 부활을 나타내는 사자"  형상인 것이지요!

 

 

콘스탄티노플의 그리스 정교 우상숭배를 배척 하면서 성인상과

마리아상 이며.... 조각과 그림들을 교회에서 떼내어 불태우니!!!

 

 

로마 가톨릭 으로서는 야만인인 게르만족에게 기독교를 전파 하기 위해 눈에 보이는

마리아상 등이 필요했으니 카톨릭과 그리스 정교로 양분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스정교 조차 세월이 흐르니 아쉬웠던 것일까요? 후일 이콘화 가 등장하는 것이라?

 

 

유대교 같은 뿌리에서 출발하는 이슬람교 는 좀 더 극단적인 우상 배척 으로

사원인 모스크 안에는 아무 상징도 없는 것이니, 우상숭배를

극도로 배척하다 보니 이슬람 모스크에는 오직 메카를 가리키는 방향 표식 뿐!

 

 

그러고는 배낭을 메고 산 마르코 S.Marco 선착장 으로 가서는 잠시 고민을 하는 것이

 내가 베네치아를 3번째 왔으면서도 못 간 곳이 있으니..... 바로 리도섬 입니다.

 

 

여기 산마르코 선착장에서 바포레또 1번이나 2번 을 타고 15분을 가면

나타나는 리도리조트 섬 인데..... 여름에는 해수욕장이

되며 9월 초에는 칸, 베를린 과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 가 열립니다!

 

 

2012년 69회 베네치아 영화제 에서 괴짜 김기덕 감독 조민수

주연으로 하는 영화 피에타 Pieta 를 만들어 황금사자상

을 수상함으로써...... 리도는 우리에게 더 친숙한 이름이 되었습니다.

 

 

관객을 불편하게 만드는 김기덕의 영화 삶의 원초적 폭력성

대한 탐구와 그것을 관통 해야 하는 인간의 비애 를...

 "여자를 통한 구원" 에 이르는 과정을 날 것으로 표현한 것이지요?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를 시작으로 이창동 박찬욱 과 더불어 2세대인 이단아 김기덕

은... 중학교도 다니지 못한 학력으로 청계천 주변 공장 에서 일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프랑스로 건너가 미술가 의 길을 걸으면서“퐁네프의 연인들”

"양들의 참묵“ 을 보고는 영화인의 길

들어서서 ”구원“을 화두로 꾸미지 않는 영상미 를 추구한 것인가요?

 

 

"피에타 Pieta" 는 이탈리아어로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뜻으로.... 성모 마리아 가 죽은 그리스도 를

안고 있는 모습 표현한 그림이나 조각상 을 말합니다.

 

 

내가 피에타 를 처음 본 것은 오래 전인 2000년에 로마 바티칸 성당 에서

였는데, 미켈란젤로의 걸작 피에타 상 의 살포시 내리감은

마리아의 눈"자식 잃은 보통 부모의 아픔" 과 다를바 없어 보였습니다.

 

 

미켈란젤로그리스도의 몸을 작게 표현 하면서 옷을 이용 하여 마리아의 무릎을

크게 보이게 함으로써 부자연스러움을 조형적으로 없애려고 하였다고 합니다.

 

 

미켈란젤로푸른색이었을 마리아의 옷 을 대리석에 의한

형태로만 표현하려 하였으니... 구겨진 옷자락의 주름

만들어 그리스도를 지키는 하느님의 옷 으로 표현 하였다고 하네요?

 

 

우리가 여행한 것은 5월이고 영화제는 9월 이라!  리도섬 을 보자고

에스테가의 고도  페라라 를 포기할 수는 없으니... 2번

바포레또를 타고 운하 건너편에 있는 살루테 Salute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여기 선착장 옆에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교회 Basilica di Santa Maria

della Salute 거대한 둥근 지붕을 가진 바로크 건축의 걸작 입니다.

 

 

살루테 교회 는 17세기에 페스트가 물러간 것을 기념 하여

건축했다는데.... 틴토레토 와 티치아노의 그림

장식되어 볼만하다지만 우린 시간이 없으니 외관만 구경 합니다.

 

 

바포레또는 1정거장 산타마리아 델 질리오 에 도착하니 1536년 코르네르

가의 저택 으로 건축한 궁전 카 그란데 Ca Grande 가 웅장하네요!

 

 

이어 다음 정거장은 아카데미아선착장 앞에 보이는......

아카데미아 미술관 Galleria dell Accademia 도 볼만하다고 했던가요?

 

 

바포레또 배에 탄지 20여분을 좀 지나 드디어 페로비아 Ferrrovia 선착장에 내려서는

베네치아 Venezia Santa Lucia 역으로 들어가서는..... 페라라 가는 기차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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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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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21.01.22 고민이 많다고 한숨 쉬지 마라.
    고민은 당신의 영혼을 갉아먹기 때문이다.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아 그대로 실행하라.
    해결책이 보이지 않으면 무시하라.
    고민을 하나 안 하나 결과는 똑같지 않은가.
    그러므로 고민은 10분만 하라.
    - 세이노-

    늘 즐겁고 健康 하시고 幸福 하시기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콘스탄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1.23 오늘 비가 내립니다!
    대한이 지나고 내리는 비는
    봄을 재촉하는 비라.....
    대동강 얼음물이 풀리듯
    이 잔인한 세월도 풀리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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