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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라에서 안코나1 - 페라라에서 에스테 가문의 영화!

작성자콘스탄츠|작성시간21.01.24|조회수180 목록 댓글 6


 

 

페라라에서 안코나1 - 베네치아를 떠나 페라라에서 에스테 가문의 영화를 보다!

 

 

 

5월 22 일 아침에 베네치아 시내 리알토 다리 근처 중국인 민박집

에서 일어나 바포레또 를 타고는 그랑 카날레 운하 를 내려가

산마르코 광장 에 도착해 두칼레 궁전과 산마르코 대성당 을 봅니다.

 

 

그러고는 다시 2번 바포레또 를 타고 대운하 그랑 카날레

올라와 페로비아 Ferrovia 선착장에서 내려서는

베네치아 산타루치아역 Venezia Santa Lucia 으로 들어 갑니다.

 

 

예전에 베네치아에 처음 왔을 때 여기 역 유인 라카 배낭 을 맡긴후 시내관광을

하고는 당일 밤에 베로나 가는 기차를 타러 바포레또로 역 으로 되돌아 오는데....

 

 

바포레또 배 안에 게시되어 있는 정류소 표시를 아무리 찾아 보아도....

산타루치아 Santa Lucia 라는 이름의 정류소 는 보이지 않고

페로비아 Ferrovia 정류장이라 당황했던 기억이 떠올라 쓴 웃음을 짓습니다.

 

 

이윽고 10시 52분 기차에 오르니 열차는 육지와 연결 된 둑 위로 난 철길

달려서는 육지쪽 인 베네치아 메스트레 역 을 지나서는

11시 25분에 파도바 역에 멈추는데 선로 옆에 Deposito Bagagli 가 보입니다.

 

 

유인 라커 를 뜻하는 것인지,  짐을 부쳐주는 사무실 인지 혼란스러운 마음이 드는데 원래

우리 여행계획서에는 이 도시 파도바 를 보는 것으로 계획했는데, 그러고는 볼로냐 에서

환승해서는 리미니 를 지나 안코나 에 내려 크로아티아 자다르 가는 밤배를 탈 예정 입니다.

 

 

시간상으로는 될 것도 같은데 문제는 유럽이 테러 예방 때문에

대도시를 제외한 왠만한 기차역에는 코인 라커

시설이 없는지라..... 배낭 때문에 아쉽지만 포기 했던 것이지요!

 

 

파도바 Padova 운하 를 통하여 포강과 베네치아에 연결 되는

교통의 요지로...... 자유도시로 번영 을 누리다가

15세기에서 1798년 까지는 베네치아 공화국의 지배 를 받았습니다.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성당 도나텔로의 부조 로 유명하고....

에레미타니 성당 만테냐의 벽화 가 있으며

그외 티치아노와 스크로베니 에배당의 조토 등 문화유산이 많습니다.

 

 

코페르니쿠스 를 배출했으며 16세기 말 부터 갈릴레이 가 교수로

있어 유명한 파도바 대학 은 1222년에 창립되어

법학과 의학 에 뛰어났으니...... 이른바 학문과 예술의 도시 입니다.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성당 은 포르투갈에서 태어나 36세에 죽은

성 안토니오 가 모셔져 있는 순례지로.... 도나텔로가 만든

청동 주제단 이 볼만하다지만 망설이는 중에 기차는 출발을 하고 마네요?

 

 

이윽고 기차는 12시 16분에 페라라 Ferrara 역에 도착하는 데,

최우선 관심사가 코인 라커 Luggage Locker(Consignes)

라... 부리나케 찾았지만 역시나 없네요? 이제 배낭을 어떡하나?

 

 

어쩔수 없는지라 택시 를 잡아타고 트렌토 트리에스테 광장 Piazza Trento Trieste

에 도착해 에스테가의 거성 맞은편인 대성당 두오모 앞에 내리니 9유로가 나옵니다.

 

 

비수기 라 관광객이 적은 탓인지 기사가 대기 여부 를 묻길래......

 1시간 후에 보자고 답해 주니 명함 을 주기에 받은 후에

대성당 두오모 를 보자니 마침 수리중인지 개방을 하지 않네요?

 

 

페라라 대성당 Cathedrale 은 12세기에 세운 것으로 3면에 모두 파사드 가지고 있는데, 2개

수직 각 기둥이 3구역으로 구분 하고 있는데 로마네스크 양식 과 윗부분의 고딕 양식

뛰어난 조화 이루고 있으며........ 문 주위의 정교한 디자인과 조각 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두오모 미술관 Museo del Duomo 은 대성당 정면 왼쪽 계단을 오르면

커다란 벽화와 또 벽을 덮는 거대한 태피스트리가

있는데.... 수태고지”, “용과 싸우는 성 게오르기우스”입니다.


 

 

이 도시 페라라 Ferrara 베네치아 남쪽 포강 하류 유역의

농업 지대에 위치해 롬바르드 시대 에 도시가 형성되어

1208년 부터 1598년 까지 에스테가의 거점 으로 번창하였습니다.

 

 

에스테가의 문예보호 정책에 따라 유럽 문화의 중심지 가 되어

에스테성 과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의 대성당,

스키파노이아궁을 비롯하여 에스테가 시대의 옛 건축물 이 많습니다.

 

 

만토바 공작 부인 이사벨라 데스테 알폰소 데스테 를 배출한

 에스테가는 혈육끼리 골육상쟁 을 하는 가운데도 르네상스

시대에 밀라노, 베네치아 와 경쟁하며 훌륭한 문화 를 꽃피웠습니다.

 

 

16세기에 피렌체와 함께 르네상스 를 주도하던 페라라 출신의 이폴리트 에스테

추기경 19세에 추기경이 되고 마흔에 교황 선거 에 출마하나...

낙선하는데, 이때 당선된 율리우스 3세 가 그를 티볼리 지사 로 임명하자

수도원을 헐고는 궁전을 지었으니 오늘날 분수 가 유명한 로마 근교 티볼리 입니다!

 

 

페라라의 에스테 가문 예술과 문화 에 관심이 많았는 데.... 추기경인

이폴리트 그 자신도 첼리니, 티티안, 페데리코, 세르기오 등을 후원

하고 티볼리 빌라 데스테 Villa d'Este 에 500여개의 분수 를 설치했습니다.

 

 

이는 후일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교외에 있는 여름 궁전 분수 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데.... 2004 년에 러시아 전국일주 배낭여행 을 하면서

여름 궁전 이라고 불리는 페테르고프에서 수백개의 분수 를 본 기억이 납니다!

 

 

그러고는 걸어서 구시가지 중심가의 오래된 광장을 보고는 다시 스키파노이아

궁전 Palazzo Schifanoia 에 이르는데, 이 궁전은 1385년에

르네상스 양식으로 건축한 에스테가의 여름철 별궁 으로 내부는 시립 미술관 입니다.

 

 

스키파노이아 궁전에 코스메 투라 “열두달의 홀”에서 르네상스

시대를 엿볼수 있고 스투키 Stucchi 라고 불리는

천장 세공 도 무척 아름답다지만 시간이 없어 그만 발길을 되돌립니다.

 

 

돌아오는 길에 성 프란체스코 교회 를 보니 여기가 바로 사보나롤라 거리

Via Savonarola 이니... 그럼 수도승 사보나롤라가 사역한 교회 일러나?

 

 

대성당 앞으로 돌아 오니 에스텐세 성 앞에는 큰 동상이 서 있어

다가가 보노라니 바로 수도사 사보나롤라 인 데....

피렌체에서 민중혁명 을 이끈 이 수도사의 고향이 페라라 인가 보네요?

 

 

그는 1452년에 페라라에서 태어나 자라서는 도미니크회의 수도사

되었는데...... 피렌체의 성마르코 수도원장 이 되어

교회혁신 위한 설교와 예언자 시민의 정신적 지도자 가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노여움”이라고 그가 예언한 1494년 프랑스 국왕 샤를 8세프랑스 군대

 이탈리아 원정 은 그 당시의 이탈리아인들에게는 신벌(神罰) 로 받아 들여졌습니다.

 

 

피렌체의 통치자 메디치 가문이 프랑스왕의 군대에 굴복 하자....

사보나롤라피렌체 시민들을 선동 하여 지배자 메디치

가문을 몰아내고 민주정치와 신정정치를 혼합 통치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사보너롤라는 세속적인 사회를 거부 하고 교회 내부개혁에 과격한

방식을 취함으로써..... 도시 시민은 물론 교회에 크게 반감을 사서

로마 교황청으로 부터 배척 되니 시민들에게서도 버림받아 죽임 을 당합니다.

 

 

그러니까 1497년의 사육제 에서 시민들의 사치품 이교도적

미술품 서적을 불태운 이른 바 “허영의 소각”

비롯한 과격한 방법을 취함으로써... 크게 반감 을 샀던 것이지요.

 

 

 

해서 프랑스군이 철수 한 뒤에 반대 세력이 우세해지고 교황

알렉산드르 6세 와의 불화 프란체스코회 와의 대립

등으로 지지 기반을 잃어 결국에는 "화형" 에 처해졌던 것입니다.

 

 

그러고는 붉은 벽돌 로 된 성채 에스텐세 성 Castello Estense

으로 들어가는 데.... 이 성채는 에스테가의 거성 입니다.

 

 

성의 네모퉁이 성루 탑마다 해자 를 파서를 두르고 도개교 를 설치한 엄중한 요새

1385년 착공 후에 16세기 에 이르러서야 오늘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하는데

여기 4각 모양 에스테성 은 1385년 착공한 뒤에 200년에 걸쳐 개축하였다고 합니다.






미술관 이 있으며 동쪽 끝의 탑 은 오를수 있으니 페라라 시내 조망 이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방문한 오늘은 어찌된 영문인지 문을 닫은 탓

으로 내부로 들어갈 수가 없는데..... 아마도 무슨 보수 공사 를 하는 모양이네요?

 

 

에스테 Este 가문 은 중세 이후로 유럽의 유력한 왕후 가문 으로

벨프가로 알려진 본가 에스테가로 알려진 분가

있는데 이 가문은 팔백년 된 고대의 베틴 왕가와 친척 관계 입니다.

 

 

 

본가 는 대다수가 역사에 영향을 끼쳐 바이에른 공, 작센 공 을 거쳐

1198년에는 마침내 신성로마 제국 독일 국왕 에 선출되기도 합니다.

 

 

이후 벨프가는 대공의 칭호 를 얻어 “하노버 선제후”로 더 알려지게

되었으며 유럽을 거의 점령했던 나폴레옹 전쟁이 끝난 후

하노버 선제후령은 하노버 왕국 으로 지위가 높아지면서 크게 확대됩니다.

 

 

 

하노버 선제후 는 왕국이 되기 전인 1714년에 영국 에서 앤여왕의 혈족이 단절되자 이 가문

왕자가 영국왕으로 초빙 되니 바로 조지 1세 로 현재 엘리자베드 여왕의 선조

가 되는데, 영국인을 왕으로 모시면 다시 장미전쟁 같은 내란이 일까 두려웠기 때문 입니다.



앤여왕은 18번 임신 끝에 성장한 유일한 아들이 16살에 죽으니 스코틀랜드왕 제임스 1세의 외증손자

독일 작센의 조지 1세가 왕으로 초빙된 것인데 이후에도 남손이 끊어지니 빅토리아 여왕

독일의 앨버트를 남편 으로 맞았고 3번째로 남손이 끊어지니 엘리자베스 여왕 은 다시 독일인으로

그리스와 덴마크 왕자 필립과 결혼 하는데 누이들은 나치와 결혼 한지라 런던 결혼식에는 오지 못합니다. 

 

  

본가가 하노버왕국을 세우고 또 영국왕 으로 초빙된데 비해 에스테 가문의 분가

페라라 (1240-1597) 시대를 거쳐 모데나와 레지오 (1288-1796) 의 군주를

겸직하였으며.... 황제파(기벨린) 에 대항하는 교황파(구엘프) 의 기둥 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분가인 에스테 가문 의 원 수도는 페라라 인데 후일 베네치아의 압박 을 받으면서

수도를 모데나 로 옮긴 것일러나?  1239년에 제정된 에스테 가문의 문장 은 시대가

내려가면서 여러차레 바뀌어 이후 일곱번째 오스트리아-에스테 문장 이 최종적으로 확정됩니다.

 

 

 

에스테 가문 은 16세기 말에 페라라를 잃으면서 부터 쇠퇴 하기

시작하여 18세기에는 남계(男系) 가 끊기고.....  영토는

혼인관계 로 말미암아 합스부르크 왕가 의 것이 되었기 때문 입니다!

 

 

페라라 는 15~ 16세기에 르네상스 문화의 중심지 가 되었으니

보르소 에르콜레 1세, 알폰소 1세, 에르콜레 2세,

알폰소 2세 등 4대의 학예 보호 문화의 중심지 가 되었습니다.

 

 

1453년 오스만 투루크 의 메메드 술탄이 비잔틴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을 함락 하고 서진

하자 베네치아와 헝가리가 맞아 전쟁이 벌어졌는데.... 이 도시 페라라의 에스테가의

군주 1463년 5월 베네치아의 용병 으로 참전해서 그리스 펠로소스 반도에 파병 되게 됩니다.

 

 

에스테 가문 은 참으로 특이하게도 여성이 뛰어났으니 출가 후에도 모국을 걱정하던 재색을

겸비한 만토바 후작비 이사벨라 데스데 와 또 밀라노 후작비 베아트리체 가 있습니다.

 

 

에스테성 앞 작은 공원에서 허기를 떼우고는 다시 배낭을 택시에 싣고는 카보오루

대로 Viale Cavour 를 달려서 페라라 역 에 내리니.... 8유로가 나옵니다.

 

 

우리 부부는 오늘 밤 에는 멀리 안코나 에서 밤배를 타고 크로아티아의 자다르

가야 하는지라...... 로컬 기차를 타고 볼로냐 에 도착해

기차를 바꾸어 타고는 동쪽 아드리아해의 리미니 를 거쳐서 안코나 로 갑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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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콘스탄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1.24 페라라는 에스테 가문이 다스렸는데....
    특히나 학문과 예술을 진흥시킨 군주이지요?
    이 가문의 큰 집은 독일 바이에른과 작센을 거쳐
    하노버왕국을 세우고 신성로마 황제에
    또 다른 후손은 영국왕으로 초빙되어 갔지요?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21.01.24 추위에 떨어본 사람이라야 태양의 따스함을 진실로 느낀다.
    굶주림에 시달린 사람이라야 쌀 한톨의 귀중함을 절실이 느낀다.
    그리고 인생의 고민을 겪어본 사람이라야 생명의 존귀함을 알수있다.
    - 월트 휘트먼 -

    늘 즐겁고 健康 하시고 幸福 하시기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콘스탄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1.25 대한 추위가 지나가니......
    이제 한결 날씨가 따뜻해 지는가 합니다!
  • 작성자위대한유산 | 작성시간 21.02.07 즐감해요
  • 답댓글 작성자콘스탄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2.07 고마운 말씀 입니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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