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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라에서 안코나2 - 리미니와 산마리노를 떠올리다!

작성자콘스탄츠|작성시간21.01.26|조회수136 목록 댓글 6


 


 

페라라에서 안코나2 - 안코나로 가는 길에 리미니와 산마리노를 떠올리다!

 

 

 

  5월 22일 베네치아 에서 기차를 타고 남쪽으로 달려서 에스테 가문 의 본거지이자 중세

시대에 문화와 예술의 도시라는  페라라 에 들러 에스테성

  옛 건축물들을 구경하고는 페라라역 Stazione Ferrara 에서 15시 18분 기차를 탑니다.

 

 

  밀밭 이 이어지는 평원지대 를 지나면서 보니 기원전에 율리우스 카이사르 가 원로원

반기 를 들어 군대를 몰고 로마를 향해 강을 건넜다는 포 강 이 근처가 아닐까 합니다?

 

 

  기차는 불과 30분만에 교통의 중심지 볼로냐 BolognaCentrale 에 도착하는 데, 우린

오늘 밤에 안코나 에서 밤 배 를 타고 크로아티아 자다르 로 가야하는지라.....

 

 

  16시 17분 출발하는 IC 기차 를 타는데.... 2시간 반 가량을 달리면 항구도시 안코나

도착할 예정인데 도중에 기차가 서는데 보니 리미니 역 이네요?

 

 

  아!!!  리미니역?  오래 전에 이탈리아를 일주하고 그리스 로 건너가기 위해 볼로냐에서

기차를 환승해 바리 로 가는 길에 하룻밤을 묵었던 바로 그 도시 입니다! 

   불현듯 옛날 일 이 떠오르는데..... 리미니역 을 나오니 삐끼 영감님이 보이길래 반가운

마음에 방을 물으호텔 명함 을 잔뜩 들고는 있 데 영어라고는 단 한마디 도 못합니다.



  그러면서 고개를 옆으로 두손을 모으는 것은 “잘래?”  하는 소리로 알아 들었는 데.....

배를 위아래로 손으로 쓰는 것은 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생각하니 잠만 잘래, 식사까지 할래? 하고 양자 택일을 요구하는 것이었는데!!!

  성미 급한 영감님은 짜증 이 나는 판인 데,  마침 농부 처럼 생긴 늙으수그레한 영감

뒤에서 기웃거리니 우리를 인계하고 그만 다른 사람 한테로 가버립니다?





  시골 영감님 또한 영어는 전혀 한마디도 못하시는데.... 4명이 하룻밤에 50유로를 내랍니다.

눈이 번쩍 뜨이는게...... 그럼 1인당 13유로도 안되는 가격 아닌가요?

   한국 민박도 1인당 25유로에....  독방이라고 35유로씩 낸적도 있는데, 이건 아침 제공은

안된다고 쳐도 그 절반 가격 이니..... 어서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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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우릴보고 “꼬레아" 란다. 어찌 알았느냐고 신기해서 물었더니, ”Fashion" 이랍니다?

우리 옷차림이 그리도 특이했나? 눈썰미가 있는 것이 민박 장사를 할만합니다.

   폐차시기를 넘긴 그래도 명색이 벤츠 를 타려는 데..... 선배님아무래도 불안하니 그만

 다른 곳을 알아보자 며 망설이십니다.  어찌 믿고 따라가려 하느냐고 수심이 가득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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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박이나 호텔에 소매치기 때문에 귀중품을 맡길 때는 신용카드 하나는 몸에 지닙니다.

왜냐하면 "맡긴 물건은 이미 제것이 아니고 잃어버렸다고 가정"  하기 때문이지요?

  지금도 납치될 것에 대비하는 마음 가짐 만 가지면 되는 것이고, 집이 초가라면 싼 맛에

수하던가 아니면 되돌아 나오면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시가지를 멀리 벗어나는 것이 큰소리 친 나 마저 슬슬 불안해지는 데..... 이윽고

차는 고급 주택가 에 멈추는 것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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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대문을 열고 열쇠로 현관을 따고서는 주인은 2층에 사는양, 1층 문을 또 열쇠로 따니

다시 세면장 좌우에 두 가구가 나오는데 그중 한 문을 열쇠로 엽니다.  열쇠가 4번? 

  큰 방에 침대 4개와  옷장, 그리고 문이 달린 세면장(화장실 겸용) 이 나오는데, 독방에

벽지 등이 아주 깨끗한 것이, 이건 민박을 전문으로 하려고 일부러 개수한 집 입니다?

  여긴 변두리라 거리에는 시간이 늦어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았기로, 빵과 물 만을 사서

방으로 돌아와서는 휴대한 전기남비로 햇반과 라면을 끓여 저녁식사 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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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이런? 에어컨이 없네요? 영감님은 또 나가셨고... 울마눌이 볼펜으로 종이에 선풍기

모양을 그려 수전증이 있는 2층의 늙은 할머니 에게 들고 가더니 없답니다!!

   이날 우리는 밤새 지독한 무더위 에 시달렸습니다. 아 선풍기여.....  선풍기 한대의 고마움

새삼 뼈저리게 느끼면서..... 태양이 늘 떠 있으면 태양의 고마움을 모른다고 했던가요?

 

 

   ( 다음날 보니 선풍기가 있었는데, 와이프가 할머니와 의사소통 이 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여행 중에  마눌에게 미룬 것이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이었던 것이니... 실수 였네요? )

 

 

   귀국해서 보니 "리미니 Rimini" 는 우리나라에서 달리 파스타, 스파게티 피자 를 파는

아주 유명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체인이기도 하네요!!! 그 사진을 한장 올립니다!



 








       1,6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소국 산마리노 공화국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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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예전 여행 기억인데..... 7월 21일 이탈리아 동부 아드리아해 연안도시 리미니

이탈리아 현지인 민박집에서 아침을 지어 먹고는 도로로 나와 버스를 타고

   리미니 Rimini 역 으로 나가는 데.......  버스표가 없다니까 기사가 운전 중에 발급

주어 각인기에 찍는데, 대도시는 보통 1유로인데 여긴 1인당 1.5유로 하네요?

 

 

  리미니역 앞에 내려서는 반대편 도로 ( 리미니역에서 나온다면 오른쪽 도로 건너편 ) 에서

산마리노 가는 버스표 (왕복 30유로) 를 산 다음에....

  버스를 기다리는 데, 정류장의 게시판에는 출발 시간표 가 붙어 있는 데, 1시간에 1대 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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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마리노 는 4세기에 성마리누스와 기독교도들이 훈족과 서고트족의 침략을 피해서

베네치아인들이 개펄 석호로 피신한 반면에 여기는 산속들어온 후에....

  3 봉우리에 성채 를 쌓고 정착하였다고 하는데  후대에 이르러 리미니 왕국 체사레 

보르자의 교황군 등의 공격을 막아내고는 독립 공화국 을 유지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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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 301년에 도시의 역사가 시작 되었는 데, 동쪽은 티타노산의 절벽으로 3개의 첨탑을

지닌 가 도시를 방어했으며 현재 인구는 2만 6천명으로 주화와 우표 를 발행합니다!

   리미니를 떠난 버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구릉지대를 달려 산을 지그재그로 오르기 시작

하더니 1시간만에 산마리노 도심으로 진입해서는 큰 광장에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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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 산마리노 지방은 한쪽은 산이고 다른 쪽은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는 가운데,  오뚝

산 정상부도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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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단을 올라 산프란체스코 문 을 지나니 바로 교회 가 나오고 이어 기념품 가게 가 늘어

예쁜 언덕길 을 오르면 바로 티타노 광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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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골목 골목에는 칼이며 갑옷 중세시대 기사 의 모습과 또 일반 기념품 을 파는

여러 종류의 가게즐비한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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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화국 궁전 Palazzo Pubblico 은 리베르타 광장 에 위치한 고딕식 궁전 으로 1시간 마다

위병 교대식 이 열린다는데 그 크기는 자그만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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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비하는 병사의 옷이 바티칸의 스위스 용병 처럼 아름다워 새삼 이탈리아가 디자인의

나라 인 것을 새삼스레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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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주화와 우표 를 파는 가게, 레몬술 라몬첼로 와 양초등 기념품 가게가 밀집해 있는

콜레조거리 Cantrada Collegio 는 그냥 예쁘다는 말로는 모자라고, 정말 예쁜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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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산 위에 우람하게 서 있는 로카 탑 Rocca 은 11세기에 세워진 요새 로 그 경내에

중세 거리 가 조성되어 있으며.....

  다른 도시와 아드리아해를 조망 할수 있다기에 공동 이용권을 10유로 에 사서 올라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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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산 아래 360도로 펼쳐진 파노라마 가 참으로 멋집니다! 구릉지대 를 조망하는데......

탑에 오르는 통로는 참으로 가파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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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카탑 에다가 체스타 탑 (무기 박물관) 과 아펜니노 산맥과 아드리아해 조망할 수 있다는

몬탈레의 탑 Montale 을 합쳐서 산마리노를 지키는 3대 탑 이라고 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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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카탑 을 내려와서는 그 밑의 카페 들어가 구릉지대를 감상 면서 피자며 스파게티등

현지 음식으로 점심을 드노라니 진정 여행의 기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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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마리노 공화국 을 보고는 다시 버스로 리미니 로 돌아와서는... 다시 기차를 타고 옛날

한 때는 로마와 밀라노 에 이어 서로마제국의 마지막(3번째) 수도였던 라벤나 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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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여기 이탈리아 동쪽 티타노 산 너머 리미니 는 우리 나라로 치면 위치는 강원도

해당하지만 그래도 평지가 이어지고 도로가 지나니 교통의 중심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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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미니 는 일찌기 BC 268년에 로마에 점령 되었으며 BC 1세기에 그리스 역사가 스트라보

움브리아 - 에트루리아 문명권 에 속한다고 기록했습니다.

 

 

   지도에서 보면 이탈리아는 밀라노에서 로마로 들어오려면.... 가장 가까운 직선 통로 는 

거대한 아펜니노 산맥을 넘어 피렌체를 통과 해야 합니다.

 

 

    지도에서 그 아펜니노 산맥 을 보노라면 비로소 시오노 나나미 “로마인 이야기”

에서 수십차례나 이태리 북부의 토리노나 라노에서 로마로 들어올 때.....

   험준한 산맥을 통과해 직진하여 바로 남하하지 않는 이유 를 새삼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밀라노 에서 동남쪽으로 비스듬히 자를 대고 그은 것 처럼 피아첸차 - 파르마 -

모데나 - 볼로냐 - 포를리 - 리미니 로  동남쪽 으로 아이밀리아 가도 로 내려온 다음...

 

 

   리미니 에서 다시 서남쪽 으로 비스듬히 나 있는 플라미니아 가도 를 따라서 폴리뇨

거쳐 로마 로 들어 가는 것이 일반적인 통행로 이었던 것이지요?

 

 

   다시 말해서 저렇게 둘러가는 길이 거리는 멀어도 평지 라..... 아펜니노 산맥 을 넘는

것 보다는 걷기가 훨씬 수월하고 게다가 시간 단축으로 일정도 빠른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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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C 217년 한니발 전쟁 시, 로마 에서는 한니발도 당연히 이 길을 따를 것이라 생각

집정관 세르빌리우스의 2개군단 은 멀리 동쪽 이곳 리미니 에 주둔했던 것이지요?

 

 

   그런데 알프스 를 넘었던 한니발 은 이번에도 허를 찔러 아펜니노산맥을 넘어 피렌체

지나 내려오다가 트라시메노 호수 에서 또 다른 집정관

   (로마는 2명의 집정관을 선출함!) 플라미니우스의 2개군단을 전멸 시켰던 것입니다!

 

 

   만약에 4개 군단이 합쳐서 진을 쳤으면..... 아무리 한니발 이래도 로마군 을 그리 쉽게

격파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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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만 한니발 이니까 이런 예상치 못한 진로 를 잡았던 것이지...... 보통은 지형상

동남으로 비스듬히 걷는 길이 거리는 멀어도 길이 편하니 일정은 훨씬 단축 되는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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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21.01.27 오랜만에 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콘스탄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1.27 깊은 산 속에 공화국 산 마리노.....
  • 작성자디아니 | 작성시간 21.01.27 아무리 나이를 먹었다 해도 배울 수
    있을 만큼은 충분히 젊다.
    -아이스큐로스-

    늘 즐겁고 健康 하시고 幸福 하시기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콘스탄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1.27 이런 외진 깊은 산속......
    험준한 산 정상에 사람들이 쫃겨와
    요새를 짓고 새 처럼 살았는가 봅니다!
  • 작성자비전 | 작성시간 21.03.03 이 여행기 읽다보니 이태리 배낭여행 하며 여기저기 도시들 구경하고 싶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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