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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르 4 - 로만 포룸과 바다 오르간에 태양 집열판!

작성자콘스탄츠|작성시간21.02.21|조회수117 목록 댓글 2


 

 

자다르 여행4 - 2,000년 전의 로만포룸을 보고 바다 오르간을 거쳐 태양집열판을 보다!

 

 

 

어제밤에 이탈리아 안코나 에서 출항한 페리 는 5월 23일 아침에 크로아티아 북서

해안의 고도 자다르 에 도착해 숙소를 정하고는...... 5개 우물광장

나로드니 광장을 보고 시장을 봐서 예약한 숙소 아파트에 들러 점심 을 해먹습니다. 

 

 

그러고는 내일 아침 일찍 스플리트 가는 버스를 타야 하는지라

밖으로 나와 시내 지도 한 장에 의지해서는.....

골목길을 걸어서 도시 북쪽에 있는 고고학 박물관 에 도착합니다.

 

 

고고학 박물관 은 옛 로마 시대의 유적지 옆에 세워져 있는데 로마 시대의

옛 주춧돌과 돌기둥 이며 돌에 새긴 인물상들이......

2천년 전에 로만 포룸 Roman Forum 이었던 야외에 널려있는 모습을 봅니다.

 

 

이 도시 자다르 Zadar 로마 제국 시대 부터 문헌에 나오는 2,500년 된 오래된

도시로 로마의 시저와 아우구스투스 황제 시절에 대대적인 건축이 있었습니다.

 

 

로마는 자다르 신전 과 포룸 및 극장과 시장 을 만들었으니...

아드리아해 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다고 하는데

이후 중세에는 남하해온 슬라브인들의 상업과 문화 의 중심지였습니다.

 

 

그 중앙에 로만 포룸 은 오래된 시민 광장 으로 3세기에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

만들 었다고 하는데..... 죄수가 수치심 을 느끼도록 메단 기둥 을 봅니다.

 

 

이 도시 자다르 는 아드리아해 달마티아 주의 주도로 구도시 Stari Grad

는 그 둘레가 3km 로...... 중세에 베네치아 가 장악해

오스만투르크의 공격을 대비해 성벽을 보강하고 5개 우물을 파기도 했습니다.

 

 

로마 유적 이 많고 성당과 고고학 박물관  Archaeological Museum  이

있으며 1차대전 후인 1920∼1940년은 이탈리아 영토 였다는 데....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 완전히 파괴되었으나 다시 복구 되었다고 하네요?

 

?

 

세인트 아나스타샤 성당 Cathedral of St. Anastasia 9세기

비잔틴 양식 으로 지어진 달마티아에서 가장 큰 성당 이라고 합니다.

 

 

12세기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개축 되었는 데 정면에 2개의 장미창

있고 종탑 에 오르면 시가지 전망 이 훌륭하다지만 문이 닫혔고.....

 

 

그 옆에 성 도나트 교회 Church of St. Donat 는 원래 주노 신전 이었다고 하는데,

 313년에 콘스탄티누스 대제 기독교를 공인 한후 재래 종교와 공존 하다가.....

 

 

380년 에 이르러 비잔틴(동로마) 제국의 데오도시우스 황제

"기독교를 국교" 로 승격시키 면서...... 중동과

유럽 각지의 이교도 신전을 파괴하는 우상파괴의 광풍 이 붑니다.

 

 

유일신을 믿는 기독교 다른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탓으로

기존의 여러 이교도 신전을 허물고......

조각상들을 파괴한 후에 그 자리에 기독교 교회 를 지었습니다.

 

 

여기 도나트 교회 도 9세기에 이르러 도나타 주교 옛 신전터 에 세운

교회로 달마티아 지방에서는 드물게도 비잔틴 양식 성당 이라고 합니다.

 

 

전쟁이 끊일새 없던 시절에 세워진 탓인지 육중한 원통형 으로 생겨 마치

성채 처럼 보이는 데.... 현재는 연주회장 으로 활용된다고 합니다.

 

 

이 주변에서 노는 아이들 이 무척이나 많은 데... 엄마와 함께

술래잡기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는걸

보니 얘들은 우리와는 달리 학원에 목을 메지는 않는가 봅니다?

 

 

그런데 991년 30대에 베네치아 원수 가 된 피에트로 오르세올로

비잔틴 제국과 협정 을 맺고 아드리아해에서

러시아인 해적 퇴치 를 결심하고 해적에게 연공금 지불을 중지 합니다.

 

 

베네치아 는 998년 5월에 출항해 이 도시 자다르(자라) 에 도착해서는

달마티아 연안의 20여 라틴계 도시 대표를 모아 협약을

맺으니 이후 이 도시 자다르 등은 베네치아 영향력 하에 들어 갑니다.

 

 

베네치아자다르 협약 에 오지않은 레시나와 쿠르촐라를 맹공

해서 굴복시키고 해군으로 요새화된 도시를 방어 하니...

달마티아 연안 도시들은 선상 보급품과 노젓는 사람 을 제공합니다.

 

 

이슬람 해적 들은 갤리선의 노잡이 로 이탈리아 연안을 습격해서는

기독교인들을 납치 해서 노예 로 부렸으나, 베네치아는 이곳

자다르등 주민들을 고용 했는데 이들은 스키아보니 라고 불리었습니다.

 

 

해적 퇴치의 공로 를 인정받아 베네치아 원수 는 이후 비잔틴제국

으로 부터 달마티아 공작 의 칭호를 받게 되었던 것이지요!

 

 

해적을 퇴치한 베네치아 상념에서 깨어나 서쪽으로 걸으니 해변 이 나타나는데

이른바 여긴 이탈리아 와 사이에 위치한 아드리아 해 푸른 바다 입니다.

 

  

자그만 공원 을 지나 북쪽으로 10여분을 걸으니 저만치 자다르의 명물

바다 오르간 Sea Organ 이 나타나는데...... 처음에는 어리둥절???

 

 

둘러보니 그냥 평탄한 바닥 에 무슨 구조물도 보이지 않으니.....

그때 바로 오르간 소리 가 들리는 것이니 이건 또 무슨 조화 람?

 

 

자세히 살펴 보노라니 바다쪽 계단 직사각형 구멍 이 몇 개

뚤려 있고, 바닥에 둥근 구멍 이 몇 개 보이는데

거기에 파도 치는 바닷물이 들락거리며 소리 를 내는 모양이라....

 

 

그러니까 바다에 면한 75미터 길이의 콘크리트 계단 아래에 2005년 섬마을

에서 자란 건축가인 니콜라 바시치 35개의 파이프 를 설치하여....

 

 

파도의 세기 바람 등에 따라 다른 소리가 들리도록 만들었으니

영판 오르간을 연주 하는 것 처럼 들리는 것이지요!

아무리 기발하다지만....... 우째 이런 발상이 가능 했던 것일러나?

 

 

파이프 오르간 소리 는 내가 예상했던 것 보다도 훨씬 큰 데......

피아노를 치는 울 마눌은 이 소리는 차라리 소라 고둥 소리 에 가깝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 주변에는 대리석으로 길게 턱 을 만들어 의자 처럼 사람들이 앉아서

쉬는데 중간중간에 나무 를 깔은 탓에 겨울에도 엉덩이가 시리지는 않겠네요?

 

 

서유럽 백인 아줌마들 이 끼리끼리 모여 세상에서 가장 큰 악기 소리에 귀기울다가

손뼉을 치며 웃고는 사진을 찍는데.... 그 모습이 참 천진난만들 하시구먼요???

 

 

 

우리 부부도 카메라를 주어 사진 몇장 을 찍고는 다시 5분여 해변을 따라 올라가니

거기는 아침 7시 에 우리가 안코나에서 탔던 밤배에서 내렸던 신부두 인데....  

 

 

그 부두 못미쳐 해안가 바닥 에는 둥근 원판 이 깔려 있으니

이름 하여 태양 집열판 Sun Salutation 이라....

여기 집열판 은 뜨는 해가 아닌 지는 해 를 받는다는게 특이하네요?

 

 

좀 전의 바다 오르간 을 설치했던 바로 저 바시치 가 바닷가에

설치한 태양 집열판 으로 여기서 모은 태양 에너지는

주변 가로등 밝힌다는데 집열등이 형형색색의 빛 을 낸답니다.

 

 

여기는 낮에는 비키니 차림으로 일광욕 을 하는 사람이 많으며 밤에는

태양 집열판야광 조명 을 쏘아 환상적인 분위기

자아낸다지만 우린 너무나도 피곤해 그 때 까지 기다릴수는 없으니...

 

 

다시 걸어서 해변 을 구경하고는 옛날 로마 포룸 을 걸어서 성당들을 스쳐지나

돌아오는데 시내에 무슨 교회처럼 보이는 건물이 숍 같은 데....

 

 

자세히 보노라니 "Galerija" 라는 간판이 붙었으니 그럼 무슨 화랑 인 모양인데

교회를 개조해 그림이나 악세사리를 파는 상점 으로 만들었으니!!!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를 여행할 때 도심에 엄청 높은

딕탑 을 가진 옛 교회 에 간판이“Cafe Hub" 라고

적혀 있었으니... 교회 건물에 들어선 술집 과 같은 것일러나?

 

 

융프라우 요흐 가 있는 스위스 인터라켄 의 한국 음식점인

홍씨네 식당 주인 에게서 들은 얘기 인데,

영국에서 합기도 도장 으로 가는데, 도중에 교회 로 들어가기에?

 

 

대련하다가 다칠 수도 있으니 신앙심이 돈독해서 기도 부터 먼저 하고

가려나 보다 했더니 "교회 건물을 빌려 도장" 을 만든 것이라?

일요일 예배 시에 출석 신도가 줄어 교회가 망한 때문 이라는군요!!!

 

 

그러고는 더 걸어서 좀 전에 들렀던 아파트 숙소 로 돌아오는데 공원에서

마주치는 동네 아이들 “곤니찌와!” 라고 인사를 합니다.

 

 

“오하이요”“곤방와”가 아니고“곤니찌와”라?  예전에 잘츠부르크 등 여러 도시

에서 이런 인사들을 받았는 데, 동유럽에도 일본 사람들이 여행 을 많이 오는

걸까요?  시칠리아에서는 우리가 반응을 보이지 않자 바로 "니 하오!" 라고 하더니만...

 

 

조금 더 걸으니 마침 슈퍼 가 보이길래 들어갔더니 뜻밖에도 한국 청년 을 만났는데

서양애 들과 함께 숙소를 쓴다며...... 파티용 고기 를 사러 왔다고 하네요?

 

 

우리가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그리고 보스니아-헤르쩨고비나 를 7일간 여행하면서

만난 한국인단 두차례 2명 이니.... 이 동네를 여행하는 한국인은 드문 걸까요?

 

 

고기 소리를 들은 김에, 구이용 돼지고기감자며 양파와 맥주 등을 사서는

우리 숙소인 아파트로 돌아와 요리를 해서는 부부간에 조촐한 파티 를 합니다.

 

 

그렇다고 쉬이 잠이 오지는 않는지라 TV 를 켜니 “M" 채널 음악 방송

인데....... 우리나라에서 보던 것이나 크게 다를바는 없네요?

 

 

그러고는 내일 아침에는 버스 를 타고 프리모스텐트로기르

거쳐 멀리 스플리트 까지 가야하니 그만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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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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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21.02.21 즐거운 시간되세요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콘스탄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2.21 이제 완연한 봄입니다!
    게절의 변화는 어김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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