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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르 해변을 보고 폴리캅 교회를 거쳐 큘투르공원에!

작성자콘스탄츠|작성시간21.04.15|조회수243 목록 댓글 18

 

이즈미르 해변을 보고는 폴리캅 교회를 구경한 다음에 큘투르 공원에 가다!

 

 

6월 1일 셀축 에서 기차를 타고 이즈미르 바스마네역 에 도착해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돌무쉬 택시를 타고 카디페칼레 성채이즈미르 아고라 를 보고는...... 다시

지하철로 코냑 광장 Konak square 에 내려 시계탑과 해변을 보고 바자르 를 구경합니다.

 

 

코냑광장 반대편에 자리한 성벽 안에 있는 터키에서 가장 싸다는 재래시장 이즈미르 바자르

를 구경하고 나오다가 아무래도 마눌이 미진한 것 같아 길치라 걱정이 되니 지도며

 "Konak Square" 라 쓴 메모를 쥐어주며 시장을 구경하라 이르고는 혼자 해변 으로 갑니다.

 

 

해변을 걸어올라가니 해안 도로에 "파도치는 무늬" 가 있어 눈길을 끄는데

마치 포르투칼 리스본의 호세우 광장 과 또 그 영토였던

마카오의 세나도 광장 에서 보았던 무늬와 흡사 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여기 해안도로의 벤치 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자들이 앉아 담소하며

여유있게 시간을 즐기는 모습을 보고는 다시 돌아오는데

항구에 정박 중인 배 옆에서 낚씨 를 하는 사람들도 아주 많이 보입니다.

 

 

그러다가 어느 배에 튜브를 찬채 메달린 사람 인형 을 보는데 저게

뭘 의미하는지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모르겠네요?

 

 

여기 줌후리예트 광장 Cumhuriyut Meydani 에서 조금더 올라가면 알산작 항구

이지만 되돌아서서 해변 도로를 따라 되돌아오는 도중에 많은 사람들이

버스를 타는데 시내 지도를 보건대...... 멘데라사 공항행 버스 가 아닌가 합니다?

 

 

그러고는 마눌과 헤어진 대로에 이르니 아직 시간이 남은지라 레스토랑 으로 들어가서는

맥주 를 시키는데 이런? 이슬람국가 이니 여기서는 팔지 않는다며 옮기라는데

그 테이블이란게 1 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바로 옆줄 이라....... 실소 를 금하지 못합니다!

 

 

그냥 10리라(4천원) 짜리 맥주 한병만 시켰더니 종업원이 땅콩 안주를 서비스

주어서 잘 마시고는 나와서 다시 마눌을 만나니 얼굴에

희색이 가득 한데 기어이 마음에 드는 올리브 비누 를 몇개 샀다고 하네요?

 

 

그러고는 코냑광장 방향으로 걷는데 광장 입구에서 마주친 터키 노인

우리를 보고는 비우좋게도 어디서 왔느냐 고 묻기에........

“꼬레” 라고 했더니 무척이나 반가워하며 " 6.25 참전 얘기" 를 늘어놓습니다.

 

 

이번 터키 여행에서 이런 일을 하도 여러번 겪었는지라....... “또 시작이네?” 라며

지겨워하는 마눌 때문에 서둘러 하직 인사 를 하고는 코냑 지하철역에

도착해서는 지하철을 타고 2정거장만에 바스마네 Basmane 역 에 내려 올라옵니다.

 

 

6.25때 터키 는 미국과 영연방에 이어 3번째로 많은 1만 5천명 을 한국에 파병해 전사자

721명을 포함3,216명의 사상자 를 냈으니 한국을 “칸카르데쉬(피를 나눈 형제)” 

라고 부른다고 하지만..;. 오늘 마눌의 태도를 보건대, 우리 한국인들의 생각 은 어떨른지요?

 

 

임진왜란때 망해버린 조선을 구한게 7년간 연인원 20만에 이르는 명나라 대군 인데....

1597년 정유재란시 병력수는 일본 14만, 명나라 11만 7천에 조선 3만 8천명 이니

조선시대는 "재조지은" 이라며 명나라 신종 만력제의 만동묘 사당 을 모시며

은혜기렸지만 세월이 흐르고 오늘날 우린 중국인에게 감사의 마음 을 갖고 있는지..... 

 

 

좀 전에 교통카드인 이즈미르 카드 Izmir Kent Karti 를 살 때 먼저 창구 역무원

에게서 6리라 짜리 카드 를 산후 구내에 있는 기계에서 충전 해야 하는데

마침 역무원이 자리를 비운지라 터키 청년에게 부탁하며 20리라가 없어 고액권인

50리라(2만원) 를 주었더니 카드는 공짜로 얻었는데 50리라를 다 충전해 버렸다는...

 

 

한번 승차할 때 마다 2.4 리라 가 빠지기에 저 금액을 다 쓸수는 없으니

남는 금액은 날려버릴 판인데 지금 창구에 안내문을 보니

4시부터 4시 30분이 휴식시간 이니 미처 안내문을 보지 못한 댓가 가 큽니다.

 

 

바스마네역에서 북쪽으로 걸으니 도쿠즈예울 광장 이고 그 너머에 쿨투르 공원 Kultur Parki

인데 죄회전하여 Gazi Bulvari 거리를 따라 가다가 5거리를 만나 두번째 거리로

접어드니 힐튼 호텔 이고 조금더 걸으니.... Buyuk Efes 호텔 못미쳐 폴리캅 교회 가 보입니다.

 

 

요한계시록 에 나오는 소아시아 7대 교회 중 하나로 빌라델비아 교회에 이어 칭찬을

들었던  "서머나 교회" 이니........ 지금 건물은 순교한 요한의 제자로

초대 감독 폴리캅 을 기념해 18세기에 카톨릭 프랑스 교구 에서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서머나(이즈미르) 는 고대에 존재하다 황폐화된후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다시 세워

졌으니.... 마치 죽었다가 살아난 도시로 표현 되기도 한다는데 현재의 교회는

아시아 일곱 교회 중에서는 유일하게도 건물이 남아 있어 예배 를 드릴수 있습니다.

 

 

티베리우스 황제 숭배 를 거부해 순교한 서머나 교회 감독 폴리캅 Polikarp 을 기념하여

세운 교회로 2천년전 당시 서머나에는 많은 유대인 들이 살았고 그들은 기독교인들을

잔인하게 탄압 하였는데다가 로마 황제 숭배 거부로 많은 재정적 궁핍 을 겪었다고 합니다.

 

 

서머나 교회 는 사도 바울의 3차 전도 여행시 바울 에 의해 세워졌으며 폴리캅 이 이끌던

교회는 핍박과 유혹을 물리치고 열렬한 신앙을 지켜 가장 모범적인 교회로 칭찬

받았다고 하는데 18세기 후반에 지어진 교회는 종탑도 녹이 많이 쓴 상태로 낡은 모습입니다.

 

 

요한계시록 2장 10절 에 보면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볼찌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일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 을 네게 주리라.”

 

 

폴리캅은 사도 요한 으로 부터 교육을 받았던 직계 제자로 서머나 교회의 감독 이었는데
AD 155년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시작되니 총독인 스타티우스는 빌라델비아
등지에서 잡아온 11명의 기독교인들을 원형 경기장에서 야수의 먹이로 희생시켰다고 합니다.




폴리캅은 밀고로 체포된 상태였는데 스타티우스는 그를 살리기 위해 신앙을 부정 하라고
하자 폴리캅은 “86년간 나는 그분을 섬겨 왔고, 그분은 나를 한번도 모른다고
한적이 없는데 내가 어떻게 나의 주님을 모른다 하란 말인가?” 하고 거절하였다 하네요?




군중들은 사자밥이 되게하라고 외쳤으나 총독은 경기가 끝났다고 했지만 군중들은 물러가지
않고 장작더미에 올리라 외쳐대므로 집행인들은 폴리갑을 올려놓고 불을 붙이자 불꽃은
바람을 맞은 돛처럼 아치형태를 이루어 순교자 폴리갑의 육체를 담처럼 에워쌌다고 합니다.



참고로 요한계시록 에 나오는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에베소,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및 여기 서머나(이즈미르) 교회를 말합니다.



그중에 서머나 교회에 대해서는 빌라델비아 교회 처럼 책망이라고는 없고 환난과 궁핍
중에도 영적으로 부유한 교회 라는 칭찬을 받았는데 다가올 큰 시험을 두려워
말고 죽도록 충성하면 생명의 면류관을 받고 사망에서 구원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첫 사랑을 상실 했다고 책망받은 에베소 교회, 우상을 숭배하는 자 들을 비난한
버가모 교회, 거짓 선지자들을 용납 하여 우상 숭배한다는 두아디라 교회......



무기력하고 형식적인 신앙 이 만연한 사데 교회, 차지도 덥지도 않은 미지근한 신앙에
교만하여 가난하고 벌거벗은
상태를 알지 못한다는 라오디게아 교회
와는 전혀 달랐던가 봅니다. 물론 기독교 교회 측의 일방적인 기록 이긴 합니다만......




그러고는 되돌아오다가 도심 평지에 자리잡은 쿨투르 공원 Kultur Parki 으로 들어가
여긴 야자수 나무가 어찌나 높은지 경탄스러운데 운동시설도 잘 갖추어진데다
조깅하는 사람이며 산책과 휴식 하는 사람들이 많아 이즈미르인의 사랑을 받는 공원입니다.



벤치에 앉아 쉬는데 조금전 폴리캅 교회를 방문했던 기억 이 남아있던 탓인지 문득 떠오르는
기사가 있으니 동아일보에 실린 “죽을힘 다해 흩어지려고 합니다 : 조정민 목사” 입니다.



MBC 앵커 출신의 늦깎이 목회자인 조정민 목사가 사역하는 서울 베이직 교회
는 다른 교회와는 달리 설교단과 예배석의 높낮이가 없고
의자는 접이식 이니 교회 외관에 집착하지 말자는 뜻 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죽을힘을 다해 흩어지려고 합니다.” 서울 베이직 교회 조정민 목사는 교인이
1,500명 에 육박하자 교회 분립 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으니 사연인즉.....



교회가 커지면 계층과 권력 이 생기고, 그것이 시스템화 하면
교인과 하나님의 소통을 막는 장애물 이 되기 쉽습니다.



한국의 대형교회가 권력화 하면서 목회가 아니라 정치 를 하는 경우도 많으니 교회가
커지는 걸 하나님의 축복이나 목회자의 능력 이라고 착각 해선 안 됩니다.”



한국에서는 기독교 신자들이 교회의 삶에 너무 얽매여 오히려
신앙의 본질과 떨어져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합니다.



“한국 교회의 문제점은 신자들을 너무 교회에 가둬두고 있다는 겁니다. 교회는
살찌는데 사회는 "빈혈" 에 걸려 있습니다. 신자들이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사회로 흩어져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 해야 합니다.”



목사는 예수님을 쳐다보라고 하는 손가락 과 같습니다. 목사의 설교에
기대지 말고 스스로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의 설교를 직접 보세요.
마태복음 산상수훈요한복음의 다락방강화 만이라도 잘 읽고 묵상해 보세요.”



“예수님의 메시지가 흘러가고 그 메시지가 공유하는 공동체가 바로 교회” 라는
발상과 맥이 이어지는 것이니..... 공감이 간다고 하겠습니다.



걸어서 5분이면 갈수있는 도심 한복판 평지나무가 울창하고 꽃에다가 호수
까지
있어 차 소리등 소음이라고는 들리지 않는 이런 좋은 공원을
가진 이즈미르 시민들이 부럽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만 벤치에서 일어섭니다.



그러고는 바스마네 역 에 이르러 큰 도로를 건너 호텔로 돌아오는데 도중에 슈퍼
부페 를 본 마눌은 여기서 쥬스를 사면서 맥주 까지 집어드는 것은
날 생각한다기 보담 밤에 술마시러 호텔 밖에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함이지요?



멸치만 내어놓던 마눌이 오늘은 선심 쓰듯이 북어포와 쥐포 를 내놓기로 안주로 맥주를
마시는데 그새 마눌은 휴대한 전기남비로 밥 을 했기로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드니 내일은 북쪽으로 엣날에는 페르가몬 이라고 불리었던 베르가마 에 다녀올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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