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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가마1 - 이즈미르에서 페르가몬이라 불린 베르가마에!

작성자콘스탄츠|작성시간21.04.20|조회수177 목록 댓글 7

베르가마 1 - 이즈미르에서 버스를 타고 페르가몬이라 불린 베르가마에 가다!

 

 

 여행 21일째인 6월 2일 터키 서부 이즈미르 의 비스마네역 건너편 구시가지 에 있는

올림피야트 호텔 Olimpiyat Otel Izmir 에서 새벽에 잠이 깨어보니.....

마눌이 당황하며 스마트폰 충전용 케이블 을 어제 떠나온 셀축의 호텔 에 두고왔다네요?

 

 

케이블 하나 찾자고 셀축 까지 갔다 오려면 오늘 이즈미르 북쪽으로 3시간 거리인 옛날

페르가몬 왕국 인 현재 지명으로 베르가마 를 다녀오는 일정이 엉망이 됩니다.

 

 

그런데 마눌이 하는 말이, 그동안 겪어보니 터키인들 일본인 몾지않게 엄청 친절 하니...

셀축의 호텔 에 전화해서는 케이블을 걸어서 10여분 거리 인 셀축 기차역 에 가져가

기관사나 차장 에게 맡겨서 이즈미르역에 도착해 사무실에 전달 하도록 부탁해 보라네요?

 

 

그러면 베르가마에 다녀온 후에 우리가 이즈미르역으로 찾으러 가면 된다나요?

2008년 일본여행때 후지산 가와구치코 河口湖 역에서 버스 를 타고 야마나시현 고후(甲埠)

기차역 에 도착했는데 내릴 때 깜빡해서 작은 가방 을 버스에 놓고 내렸습니다.

 

 

놀래서 쫓아가 보니 우리가 타고 온 버스는 이미 다시 후지산으로 출발한지라 고후 기착역

버스 매표실 에 찾아가 사정을 얘기하니 이 사람들이 고후 시내에 버스 회사

사무실 에 전화 를 하더니.......  3시간쯤 후에 우리가 버스 회사 사무실에 가서 찾으랍니다.

  

 

그런데 우리가 세시간 후에는 다시 기차 를 타고 마쓰모토로 갈 예정 이라고 말하니...

다시 전화를 하더니 어리버리해 보이는 우리가 시내에 버스 회사 사무실 을

찾는데 고생할까 싶은지 50분 후에 여기 고후 기차역 사무실로 가방 을 가져오겠다네요?

 

 

아니?  여기서 후지산 가는데만도 1시간이 걸리는데 어찌 50분만에???  그러니까 버스 기사 끼리

전화 통화 를 해서는 후지산에서 고후로 오는 버스 가 도중에서 후지산으로 가고 있는 우리

버스를 도중에 만나 가방을 건네 받아 가져올 예정인지라 시간이 2시간이나 단축 된다는 것입니다?

 

 

이때 재미 를 본 우리 마눌 은 프랑스를 여행했을때 몽셍미셀 에서 버스를 타고는

렌 Rennes 에 도착해 파리로 가는 기차 를 타기 전에 잠깐 시내를

보려는중 몽생미셀의 구에 드 뷰보이르 호텔방에 디카 를 두고 왔다는걸 알았습니다.

 

 

이제 그 먼 몽생미셀 까지 다시 갈수도 없으니 디카야 다시 사도 되지만 그동안 찍은

사진 이 아까우니.... 마눌은 호텔에 전화해 디카를 택배 로 파리 우리가 묵을

호텔에 부쳐주고 은행 계좌를 알려주면 파리에서 무통장 송금 하면 된다는 겁니다???

 

 

아니??? 오늘 오후에 파리에 도착하면 내일 저녁에는 귀국 비행기 를 타는데 저 사람들이

언제 부쳐주나? 더욱 철도가 파업중인지라 파리에 오늘 갈수 있을지도 불투명한데?

( 마눌의 성화를 이기지 못해 몽생미셀 호텔에 전화 를 걸었는데 찾아보니 없다네요....

나중에 파리로 가는 기차에서 책을 꺼내다가 보니 디카는 배낭 윗 덮개 안에 있더군요!!!)

 

 

스무날 가까이 터키를 여행 하면서 보니 이스탄불이나 앙카라 같은 대도시야 덜하지만 시골로

갈수록 터키인들의 친절 은 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일본인들에 못지 않으니 전화를

걸어 보자는 마눌을 달래서는 다른 방법 을 찾으니... 마눌이 보조 충전기 를 가지고 있네요?

 

 

해서 호텔 리셉션 에 내려가 직원에게 보조 밧데리 충전 을 부탁하는데 맞는 케이블 

없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 을 했더니 이런? 바로 컴퓨터 본체에 꼽아서 충전 하네요???

 

 

그러고는 식당으로 내려가 뷔페식으로 차려진 아침 을 먹고는 걸어서 5~6분 거리인

바스마네 Basmane 역 에 도착하는데..... 오늘은 북쪽으로 3시간 거리인

베르가마 로 가야 하니 먼저 교외에 자리한 이즈미르 오토가르 부터 찾아가야 합니다.

 

 

이즈미르 코냑광장 에서 출발하는 302번 버스 를 타면 좋지만 정류소 위치를 모르는데...

그야 물어보면 될테지만 그보다는 어제 이즈미르 교통카드를 무려 50리라나 충전한

탓에 많이 사용해야 하는지라 그냥 기차역 옆에 위치해 가까운 지하철 Metro 을 탑니다.

 

 

지하철을 타고 6정거장을 가서는 보르노바 Bornova 역 에 내려서는 근처에 있는

시내버스정류소 로 찾아가는데 여긴 엄청 큰게 마치 터미널 같으니...

승차장만도 7~8군데 로 버스가 연신 들어와서 사람을 태우고는 바로 출발합니다.

  

 

 이즈미르 오토가르 İzmir Otogar 로 가는 버스는 204번이나 505번 시영버스라고

알고 있는지라 물으니 손가락으로 가르키는데...... 거기 승차장에

찾아가 보면 우리가 찾는 버스 번호가 안보여 몇차례나 물어가며 찾아다닙니다.

 

 

그런데 한군데서 204번 승차장 을 발견하고는 기다리는 처녀에게 물으니 오토가르로

간다고 해서 기다리는데 10분이 지나도 차는 들어오지 않아 초조한데

마침 505번 버스 가 지나 가는게 보여 뒤따라 달려가니 30미터쯤 가서는 멈춥니다!

 

 

버스에 타면서 고개를 돌리니 승차장에 505번 버스 번호 가 적혀있는데... 큰

기둥에  가려 있는지라 좀전에 우리가 지나치면서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이리도 헤멨으니.... 만사 여유를 갖고 차분하게 행동해야 하는 것인가 봅니다.

 

 

15분후 오토가르 보이는지라 내릴려고 하니 옆자리 터키인들이 두명이나 나서서 내리지

말라고 말리기로 어리둥절했더니 버스는 빙~ 원을 그리고 돌아 120도 이상 가서는 다시

서는데 보니 여기가 오토가르 정문 이니 이즈미르 오토가르가 얼마나 크고 넓은지 알만합니다!

(예전에 말메종성에서 파리로 가기 위해 파리행 RER 이 서는 뤼에유 말메종역 으로 가야 하는지라

258번 버스를 타고 3정거장만에 내릴려고 하니 옆자리 승객이 급히 만류하면서 어디로 가려냐고

묻기에 파리로 간다고 했더니 그럼 내리지 말라, 이 버스가 파리 서쪽에 라데팡스 까지 간다더군요?)  

 

 

사전에 들은대로 이즈미르 오토가르 İzmir Otogar 2층 으로 올라가니 여기도 넓은데

오른쪽이 아니고 왼쪽 으로 걸어가니 거기에 버스회사 사무실 이 수없이

보이는지라 물어물어 베르가마 가는 10시 출발 버스표를 1인당 10리라(4천원) 에 삽니다.

 

 

우리 버스를 확인하고는 한 7~8분 정도 남았기에 화장실 을 찾아가는데 터미널이 엄청 크다

보니 멀리 떨어져 있는지라...... 어렵게 일를 보고 돌아오니 출발 시간이 임박한지라

마음이 급한데다가 버스가 너무 많이 서 있어 어느게 우리 버스인지 찾지 못해 당황합니다.

 

 

그러자 탁자에 앉아 쉬던 핸섬한 운전기사 가 나를 알아보고는 진정하라는듯 두 손바닥 을

아래 위로 몇 번 올리고, 내리고는..... 이어 손가락으로 버스를 가르키는데 우리 버스는

3시간이라는 단거리 운행(!) 인 탓으로 큰 버스가 아니고 20인승쯤 되는 소형 버스 입니다?

  

 

 10시 정각 우리 부부를 포함해 7명의 승객 을 태운 버스가 출발하여 시내를 빠져 나가는데

여기 오토가르는 교외에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항구에 현대식 건물 이

나타나더니 산 전체를 집들이 뒤덮고 있는 모습을 보는데....... 전형적인 달동네 인가 봅니다.

 

 

예전에 멕시코시티 교외에 1500년전에 건설된 거대한 피라미드를 보기위해 떼오띠우아칸 으로

가는데 시내를 벗어나 1시간반을 가니 바위에 따개비 달라 붙듯 하꼬방 집들이 빼곡히

산을 채웟는데.......... 페인트 칠 없이 시멘트 보로크 색인 회색으로 골목길 이나 제대로 있을려나?

 

 

인구 2천만 도시 멕시코시티의 빈민가 를 본 건데 미국과 NAFTA 나프타를 체결한후 부자들이

경영하는 공산품 수출은 재미를 보았으나, 싼 농축산물이 관세없이 밀려들어오니 파산한

농민들이 고향을 떠나서 살길을 찾아..... 대도시로 몰려들어 변두리에 판자집을 지었던 것이라?

  

 

 그러고는 터널을 지나고는 다시 큰 도시 가 나타나는데 메트로 마트 라는 큰 슈퍼가

보이니 지하철 종점 이 근처에 있는지... 그럼 여기도 이즈미르 인지

아님 다른 도시 인지 모르겠는데...... 버스는 멈추고는 다시 많은 승객이 올라탑니다.

  

 

그러고는 야산과 들판이 이어지더니 출발한지 2시간만에 벌판에 큰 건물이 있는 터미널 에

멈추니 베르가마에 있다는 3개의 오토가르 중에서 첫 번째 교외에 있는 오토가르 

이스탄불에서 이즈미르 로 가는 원거리 대형 버스 들은 여기 승객을 내려주고 가버린다네요?

 

 

그럼 30분 간격 으로 운행한다는 순환 버스 를 타거나 택시를 타고 8km 떨어진 베르가마

Bergama 시내로 들어가야 하는데... 우린 가까운 이즈미르에서 온지라 버스는 출발해

15분 남짓 달려 시내에 자리한 두번째 오토가르 에 도착하니 사람들은 거의 다 내려버립니다.

  

 

 해서 우리도 내릴려고 하니 저 핸섬한 운전 기사 가 제지 하는데, 보자니 이

버스는 올드타운에 자리한 세 번째 오토가르 로 가는 모양인데....

3분쯤 달리더니 현지인 2명을 마저 내려주고 다시 2분을 더 달려서야 멈춥니다.

 

 

 그런데 여기는 3번째 올드타운 오토가르 도 아닌 그냥 도로변 모퉁이에 차를 세우고 내리라고

하면서 손가락으로 아크로폴리스 Akropolis 케이블카가 있다는 마을 을 가리키고는

버스는 크게 회전을 하여 되돌아 가기로 인사를 합니다.   “에세퀴르 에데림!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많이 걷지 않도록 오토가르도 아닌... 역부러 케이블카를 타는 마을 근처

까지 와서 내려주고는 돌아간 건데,  터키에서 이 정도 친절은 이제 예사 가 되어

별로 고맙다는 생각 조차 들지 않으니..... 친절도 계속되면 의례 일상 이 되는가 봅니다?

  

 

 

버스에서 내려서는 기사가 손가락을 가리킨대로 걸어서 마을로 올라 가는데.....

5분쯤 걸어도 케이블카 정류소 는 나타날 생각을 않는지라 길가는 사람에게 물어봅니다.

  

 

 그러고는 다시 골목길을 걸어 올라가다가 아이들 을 만나는데 사진 찍으라고 포즈 

취해준 여자 아이들 에게 물어 골목길을 빠져나와 길 따라 가니......

길가에 이정표 가 보이는데 왼쪽은 택시로 올라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케이블카 라?

  

 

마침내 넓은 공터에 이르니 단체 관광객들이 타고 온 관광 버스 가 보이고 그 위쪽에

건물이 보이니 바로 아크로폴리스 Akropolis 케이블카 정류소 인데....

케이블카를 타고 5분 남짓 오르면 산 정상 에 옛  "페르가몬 왕국의 수도" 가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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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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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돌고래왕 | 작성시간 21.04.21 콘스탄츠 녜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콘스탄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4.21 돌고래왕 아무리 늦어도 내년 봄이면.......
    다시 배낭을 꾸릴수도 있으리라 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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