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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5 - 해변에서 "위스퀴다르 가는길에 " 를 흥얼거리다!

작성자콘스탄츠|작성시간21.05.31|조회수140 목록 댓글 2

 

이스탄불5 - 아시아쪽 이스탄불 해변에서 "위스퀴다르 가는길에 " 를 흥얼거리다!

 

 

6월 3일 이스탄불에서 트램을 타고는 에미노뉴역 Eminonu 역에 내려 선착장에서 

바푸르  Vapur 라고 불리는 배를 타고 보스포루스 해협 을 건너 20분만에

아시아쪽인 위스퀴다르 에 내려서는....... 오른쪽으로 바다를 끼고 해변을 걷습니다.

 

  

멀리 유럽과 아시아 를 잇는 보스포루스 대교 가 마치 하늘에 걸린 구름다리 처럼 보이는데...

 

 

 해변에는 처녀의 탑 인 크즈 쿨레시 Kiz Kulesi 가 손에 잡힐듯 보이는데 거리가 200미터

 가깝기는 해도 전망 카페 가 있다는 섬에 건너 가려면 보트 를 타야 되는가 봅니다.

 

 

위스퀴다르 Uskudar 는 돌마바흐체 궁전 반대편 아시아쪽에 위치 하는데 오스만 제국의

제2대 술탄 오르한 가지가 비잔틴의 콘타쿠지노스 황제의 딸과 결혼 하고는 장인을

1347년에 위스퀴다르에서 만났다는데 5년 후에는 오스만 제국의 영토 가 되었다고 합니다.

  

  

관광객들이 이스탄불을 가장 아름다운 위치 에서 보기 위해서는 위스퀴다르 를 들러야 하니

여기서 바다 건너편에 보이는 "이스탄불의 실루엣" 은 한편의 그림 이 아닐수 없습니다!

 

 

해변에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황홀감 을 자아내게 한다는데 저녁 해질 무렵 건너편

 이슬람 사원의 첨탑 이 건물과 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한폭의 수채화 가 됩니다.

 

 

 바다 저편에 이스탄불 사원들의 첨탑 을 보고 있노라면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영화 

해협의 푸른 물과 어우러져 해안 저편에서 되살아나는 듯한 착각 을 갖게된다지요?

 

 

 위스크다르 는 그 옛날 처녀가 해협을 건너 이스탄불을 바라보면서 캬팁 

이라는 노래를 불렀음직한 도시로 남아 있으니 캬팁은

오스만 제국 때부터 구전으로 내려오는 터키의 전통적인 민요 입니다.

 

 

 작가가 누구인지도 알수 없지만 오랫동안 터키인의 사랑 을 받으면서 지금까지도 불려지고

있는데 이 민요 는 부르는 사람의 기분에 따라 "느리게 부르면 구슬픈 곡조" 가 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빠르게 부르면 오히려 흥" 이 생기는 그런 노래로....

위스크다르에 살고 있는 처녀가 청년을 사모하는 연가 입니다.

  

 

“Uskudar’a gideriken aldida bir yagmur (위스퀴다라 기데리켄 알디다 비랴 무르)

카팁 베님 벤 카티빈 네 카리시르” 한국말로 번역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위스크다르 가는 길에 비가 내리네

내 님의 외투 자락이 땅에 끌리네

내 님이 잠에서 덜 깨어 눈이 감겼네

우리 서로 사랑하는데 누가 막으리

 

 

 내 님의 깃 달린 셔츠도 너무 잘 어울리네

위스크다르 가는 길에 손수건을 놓았네

위스크다르에 갈때 손수건 한장을 보았네.

 

 

그 손수건 안에 사랑(터키식 젤리)을 넣었네,

우리 서로 사랑하는데 누가 막으랴

내 님의 깃달린 셔츠도 너무 잘 어울리네

 

 

또 저 노래는 1950년 한국전에 참전한 터키군이 부른 민요 인데 전쟁후에도

유엔군 으로 한국에 남은지라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했던 노래 이지요?

 

 

6.25때 터키는 미국과 영연방에 이어 3번째로 많은 1만 5천명 을 파병해

전사자 721명을 포함해 3216명의 사상자 를 내었는데 한국을 “칸카르데쉬(피를 나눈 형제)”

라고 부른다지만..... 오늘날 우리 한국인들의 생각 은 어떨른지요?

 

 

2005년 노무현 대통령 은 터키를 방문해 4월 15일 아흐메트 세제르 터키 대통령 과

정상 회담에서 저 위스퀴다르 노래를 불러 터키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아실지 모르지만 터키 민요 중에 ”무스크달라“ 라는게 있는데 이 자리에

반기문 외교장관 은 물론이고 우리 한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노래 입니다....”

 

 

그런데 우리 한국인들은 1960년대에 저 노래를 “위스키 달라, 소주 달라

아니면 맥주라도 달라......”  장난스럽게 개사해 불렀던가요?

 

 

옛날 터키의 처녀들 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말로 할 수는 없었는지라........ 

처녀들은 그이가 지나가는 길에 손수건 을 흘려 사랑을 고백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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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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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21.05.31 진실은 빛과 같이 눈을 어둡게 한다
    반대로 거짓은 아름다운 저녁 노을과 같이
    모든 것을 아름답게 보이게 한다
    -알베르 카뮈-

    늘 즐겁고 健康 하시고 幸福 하시기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콘스탄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5.31 알베르 카뮈.......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생각을 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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