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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5 - 블로뉴숲에서 몽마르트에 도착해 묘지로!

작성자가라치코|작성시간21.07.12|조회수3,027 목록 댓글 4

파리 여행5 - 블로뉴숲을 걸어 지하철을 타고는 몽마르트에 도착해 묘지를 찾다!

  

 

2018년 5월 10일 아침에 파리 드골공항 에 내려 공항버스로 몽파르나스역 

도착해 코인라카에 배낭을 넣고는... 지하철을 타고 콩코르드역 에 내려

오랑주리 미술관 에 들러 모네의 수련과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을 구경합니다.

  

 

콩코르드광장을 구경한후 콩코르드역으로 내려가 다시 지하철을 몇번 갈아 타고는

라 뮈예트 Le Muette 역에 내려서 공원에 자리한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을 봅니다.

 

 

그러고는 10여분을 걸어서 파리의 허파라고도 불리우는 블로뉴 숲 Bois de Boulogne 을

산책하는데 조깅하는 사람들이며 개를 데리고 나온 사람에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나온

젊은 부부등.... 참으로 평화롭고 여유로운 일상 들이라 보는 나 마저 마음이 편해 집니다.

 

 

세느강이 남동쪽에서 파리 시가지로 들어와 생루이섬과 시테섬을 거쳐 서쪽으로 빠져

나가니 동쪽에 뱅센숲 이 있다면 서쪽에는 블로뉴숲 이 있는데..... 엣날 이름은 

루테티아 (Lutetia) 로 도시의 기원은 센 강변의 시테섬에 살던 파리시이족

(Parisii) 이 BC 52년 로마군에게 점령 되었을 때 까지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280년경에 성 드니의 순교로 그리스도교 가 전파되었고 508년 부터 프랑크 왕국의 수도 

번창했으나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은 11세기였으니.... 1163년 노트르담 대성당

조영, 세느 오른쪽에 신왕궁(루브르 궁), 시테섬에 상트 샤펠 의 건설 등

순례와 중심도시로 경제적 번영을 배경으로 중세는 종교 건축의 황금시대를 이루었습니다.

  

 

몽마르트 로 가야 하는데 우리가 내린 라 뭬에트  Metro Le Muette 역으로 가서는 9호선

Malrie de Montreuil 방향 지하철을 타고 2정거장 Trocadero 역에서 6호선 샤를 드골

에투알 Charles de Gaulle Etoile 행을 환승해 3정거장(종점)째에 내려서는 다시 2호선

Nation 행 지하철을 타고 8정거장 플라스 드 클리시 광장 Place de Clichy 에 내리면 됩니다.

 

 

하지만 지도를 살펴 보니 차라리 반대 방향으로 2호선 종점인 포르트 도핀 

 Metro Porte Dauphine 역으로 가는게 나을듯 싶은데.... 거기서 Nation 행 지하철을

타고 10정거장 플라스 드 클리시 광장 Place de Clichy 에 내리면 됩니다.

 

 

볼로뉴숲에서 사람들에게 물으니 포르트 도핀 Metro Porte Dauphine 역은 20~

30분 정도 걸으면 된다기에 산책 하는 셈 치고 천천히 걸어서 지하철

타고는 플라스 드 클리시 광장 Place de Clichy 역에 내려 지상으로 올라옵니다. 

 

 

플라스 드 클리시 광장복잡한 거리로 도로도 사통팔달이라 방향 을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파리 방문이 5번째인데 3번째는 페르 라세즈묘지 를 보면서 큰 감명을 받은지라

네번째 파리방문 때는 몽파르나스 묘지 를 보았으니 오늘은 몽마르뜨 묘지 를 볼 차례 입니다.

 

 

행인에게 물어 걸어서 도로를 따라가니 특이하게도 도로 아래쪽 에 몽마르뜨 묘지 

내려다 보이는데.... 산 언덕과 골짜기에 묘지가 조성된후 현대에

들어서는 골짜기를 가로지르는 도로가 교량 위에 건설되었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여기 파리 18구에 자리한 몽마르트 묘지 는 파리의 3대 공동묘지 중 하나로 에밀졸라

(Émile Zola), 에드가 드가 (Edgar Degars), 스탕달 (Stendhal), 작곡가

자크 오펜바흐(Jacques Offenbach) 와 같은 유명 인사들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데..... 무덤들은 독특한 조각과 동상 으로 개성있게 꾸며져 있습니다. 

 

 

프랑스 대혁명기에 위생과 도시 경관을 이유로 레알(Les Halles) 등 파리 중심지 묘지들이

폐지되자 이를 대체하고자 1798년 당시로서는 파리 외곽지역에 세워진 묘지 인데

“나는 고발한다” 로 유명한 프랑스의 지식인 에밀 졸라, 무용수들을 그린 화가

에드가 드가 러시아 출신 무용수 바슬라브 니진스키, 소설가 스탕탈 등이 묻혀 있습니다.

 

 

 파리를 첫 번째와 두 번째 방문했을 때는 루부르 궁전과 상젤리제며 개선문에 에펠탑

세느강의 다리에 노틀담사원과 오페라극장 이며 오르세 미술관과 몽마르트언덕

베르사이유 궁전 등을 보느라..... 묘지를 관광하듯 볼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3번째 방문에서 파리 시내 동부에 메트로 2호선과 3호선 Pere Lachaise 역

내려 도보 2~3분 거리 산 언덕에 조성된 "페르 라세즈 묘지" 를 찾았는데

산책이나 하이킹 삼아 산을 오르면서 둘러본 아주 유익한 경험 을 했던게 떠오릅니다.

 

 

페르 라세즈 에는 음악가 비제 와 발자크, 로시니 와 쇼팽 에 화가 들라크루아와 모딜리아니

외에도 몰리에르, 프루스트, 오스카 와일드와 마리아칼라스에 이브몽땅,

이사도라 덩컨이며......... 다비드, 뮈세, 콩트, 짐 모리슨과 샹폴리옹등이 잠들어 있습니다.

 

 

페르 라셰즈 묘지 는 산 언덕을 따라 조성된 묘지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엄청 넓으니

입구에 있는 안내도 를 보며 저명 인사의 묘가 몇 구역에 있는지 확인

하고는 오래된 나무가 늘어선 언덕길 을 걸어 올라가 인물 을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페르 라세즈 묘지 - 쇼팽의 묘***

 

그 중에서도 11구역에 쇼팽 Chopin 의 묘가 가장 인기(?) 있는 것이 사시사철 꽃다발

 덮히는데.... 1830년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중에 러시아의 지배를

받던 조국에서 혁명이 일어났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 귀국하다가 러시아

군대에 의해 잔인하게 진압되었다는 소식에 실망해 "혁명 에튀드" 를 작곡했었지요?

 

*** 페르 라세즈 묘지 - 비제의 묘***

 

그 다음으로는 파리 출신으로 진주잡이와 아를의 여인을 작곡한 비제 의 묘가 68구역에

있는데 그는 1,875년 3월에 “오페라 카르멘” 이 무대에 오른후 37세로 요절하는

3개월 동안에 33회를 공연하는 대성공을 이루었으며, 48 구역에는 작가 발자크와

화가 들라크루아 가 누워있고.... 아래쪽 4구역에는 작곡가 로시니 의 무덤이 있습니다.

 

*** 페르 라세즈 묘지 - 로시니의 묘***

 

네번째 방문 때는 몽파르나스 묘지 를 찾았는데 산이 아닌 평지에 묘지가 조성되고 도시화

진행되어 빌딩으로 둘러쌓여 버렸는데... “우물쭈물 하다가 내 그럴줄 알았다” 는

 "쇼펜하우어" 의 묘에 사르트르 와 보부아르 부부의 합장묘가 있고 그 외에 조각가

자드킨과  모파상보들레르,  사뮈엘 베케트, 만 레이 등  유명 작가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 몽파르나스 묘지 ***

 

우리 여행가이드북 몽마르트 묘지 지도 에는 묘지 주인 이름은 나와 있으나 구역 번호 

나와 있지 않으니 입구 안내판에서 구역번호를 일일이 적은후 왼쪽길을 따라 가다가

우회전을 해서 언덕을 올라 다시 우회전을 하는데 마음만 급하다 보니 소득이 없습니다?

 

 

한 구역에 묘지가 워낙 많다 보니 찾고자 하는 인물을 발견할수 없는지라.... 다른 사람에게

에밀 졸라 의 묘를 물으니 손가락으로 가르켜 주는지라 가니 입구에서 “ㄷ" 자 형으로

돌았는데, 그럼 오른쪽 길 로 올라왔으면 바로 로터리 이고 그 위 45구역에 있는 묘지 입니다.

 

*** 몽마르트 묘지 - 에밀 졸라의 묘***

 

에밀 졸라 는 파리 출생으로 남프랑스 엑상프로방스에서 자랐다는데 아버지가 일찍 세상

떠나 생활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어머니의 보살핌으로 중학교에 들어가 화가

세잔 과 사귀게 되어 시와 예술 을 논했으며 1862년 아셰트 서점에 취직하여

사실주의적인 문학 조류에 눈을 뜨고는...... 시를 버리고 콩트나 평론 을 쓰기 시작합니다.

 

*** 몽마르트 묘지 - 에밀 졸라의 묘***

 

1877년에 발표한 목로주점( L’Assommoir) 이 성공을 거둠으로써 비로소 대가의 대열에

끼였고 이후 1880년에 나나 (Nana), 1885년에 제르미날 (Germinal) 1887년에

대지(大地, La Terr) 그리고  1890년에 수인(獸人,  La Bête humaine) 그리고

1893년 파스칼 박사(Le Docteur Pascal)를 출판함으로써 총서 총 20권 을 완성했습니다.

 

 

 이제 스탕달의 묘지 를 찾을 차례라, 조금전의 길을 되짚어 걸어서 12구역을 찾았건만 묘지가

워낙 많다보니 생각과는 달리 발견하지 못하는데, 그러다가 눈밝은 마눌이 한 묘지를

가리키는데 이런?  Stendhal 만 눈에 불을 켜고 찾았는데 묘지 이름이 Marie Henri Beyle 라?

 

*** 몽마르트 묘지 - 스탕달의 묘***

 

그 아래에 작은 활자로 Stendhal 이 적혀 있네요? 그럼 본명은 마리 앙리 벨리 고 스탕달 은

필명 이었던 모양입니다? 4년전에 프랑스 동부 그르노블 에 갔을 때 1783년 저 도시

에서 태어난 스땅달 기념관 Musee Stendhal 을 찾는데도 오늘 처럼 헤멘게 기억이 납니다?

 

*** 몽마르트 묘지 - 스탕달의 묘***

 

 16세에 그르노블을 떠나 파리로 상경했다는데, 스탕달 기념관 에는 편지와 “적과 흑”

저서의 초판본 등 다양한 자료가 있었던게 생각나는데 스탕달의 대표작인 “적과 흑”

에서 적(赤)은 군대의 지위 를 그리고 흑(黑)은 성직 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합니다.

 

 

쥘리엥 소렐 은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지만 재능과 야심으로 레날 부인과 후작의 딸 마틸드와

사랑을 나누면서 "신분과 계급 상승" 을 꿈꾸지만 운명은 얄궂게도 레날 부인을 교회

안에서 저격하는 사건으로....... 쥘리엥 소렐은 꿈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사형 당하게 됩니다.

 

 

얼핏  “사랑” 이야기인 것 같지만,  1800년대 프랑스의 사회, 정치 변화 상황 을 아주

리얼하게 그린 소설로 "사실주의 문학" 의 선구적인 작품이라는데... 당대의 정치적

상황으로 귀족 세력과 사제들과의 음모와 계락 등을 거침없이 드러내고 있으니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 사이에서 갈등과 야심  현대 사회와 다르지 않는가 보네요?

 

 

또 세상에는  "스탕달 신드롬"  이란게 있으니.... 뛰어난 명작이나 명품을

비롯하여 유명인 등과 접촉했을 때에 순간적으로 느끼는 자아상실,

정서혼란 에다가..... 망상등 정신적 충동이나 분열증상 을 말한다고 합니다.

 

 

유래를 보자면 스탕달 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귀도 레니가 그린 베아트리체 첸치 초상 

보게 되는데...... 그림을 보고 나오려던 스탕달은 무릎에 힘이 빠져 걸을수 없을

정도의 황홀경 을 겪게 되었다는데,  이것이 이후 스탕달 신드롬의 유래 가 되었다나요?

 

 

스탕달발자크 와 더불어 19세기 프랑스 소설 2대 거장으로 평가되는데

“라신과 셰익스피어” 로 낭만주의 운동의 대변자가 되었으며

그의 대표작으로는 장편으로  “적과 흑” 에 파름 수도원”  등이 있습니다.

 

 

에밀 졸라스탕달의 묘 를 찾는데 너무 시간을 많이 쓴 탓에 음악가 자크 오펜바흐

베를리오즈, 화가 에드가 드가, 영화감독 트뤼포, 무용가 바슬라브

니진스키, 프랑스 누벨바그의 선구자 프랑수아 트뤼포, 팡테온에 긴 추를

메단 푸코의 진자의 그 푸코와.... 그리고  시인 하이네 의 무덤을 찾는 것은 포기합니다.

 

 

 그러고는 묘지를 벗어날 생각으로 오른쪽 언덕으로 들어서서 위쪽으로 올라가다가

꽃들이 많이 놓여진 묘지 를 보는데.... 비교적 최근의 인물로

 1987년에 사망한 이집트 출신의 프랑스 가수이자 배우달리다의 묘지 이네요?

 

*** 몽마르트 묘지 - 달리다의 묘 ***

 

그녀는 프랑스어에 이탈리아어, 아랍어, 스페인어, 그리스어, 독일어 등 10개국의 언어 

노래를 부르며 월드뮤직 발전에 기여했는데... “밤비노(Bambino 1956)”,  “파롤 파롤

(Parole Parole 1973)”,  “살마 야 살라마(Salma Ya Salama 1977)”  등이 있다고 합니다.

  

 

몽마르트 묘지 를 나와 시내 지도를 들고는 대로를 건너서 건너편 길로 5분쯤 걷다가 네거리

에서 도로 이름을 확인해 보고는 좌회전을 해서 반 고흐 의 집을 찾아보고는.... 다시

언덕길을 걸어 올라가서는 물랭 드 라 갈라트 와 라팽오질 을 지나 화가들이 늘어선

테르트르 광장을 거쳐 사크레쾨르 성당 을 찾아갑니다.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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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21.07.12 믿는 일, 하고자 하는 일은 자신있게 하고,
    도중에 절대 포기하지 마라,
    성공할 때까지 밀고 나가라.
    -엔드루 카네기-

    늘 즐겁고 健康 하시고 幸福 하시기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가라치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7.12 짧은 장마도 끝나고 이제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나 봅니다.
    습한 여름철에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 작성자느리게 /부지런히 | 작성시간 21.07.13 진짜 멋진 여행이였네요. 잘 봤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가라치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7.13 도회지 화려한 건출물도 좋지만.....
    이렇게 외진 곳에 숲과 강도 아름답네요?
    한가로이 거닐다 보면 절로 힐링이.....
    그리고 찾아간 묘지에는 교과서에서 보았던
    오래전부터 들어서 알던 이름들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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