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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테네리페4 - 산타크루스 테네리페에서 밤 축제를!

작성자가라치코|작성시간21.08.15|조회수653 목록 댓글 3

스페인 테네리페4 - 가라치코에서 푸에르토 거쳐 산크루즈에 도착해 밤 축제를 보다!

 

 

2018년 5월 12일 카나리아제도 테네리페섬의 산타크루스 테네리페 에서 직행 107번이 없는지라 

108번 버스로 Icod de los Vinos 에 내려 363번을 타고 가라치코 에 도착해 용암이 흘러

내리다가 바다에서 식어 굳어진 엘 칼레톤 (EL Caleton)과 요새 카스티요 산미구엘 을 구경합니다.

 

 

 tv N 에서 방영되었던 가라치코 (Garachico) “윤식당 2” 식당 자리는 이제 술집인

바르 BAR 로 바뀌었는데.... 밤이 되어야 문을 여는 관계로 와인 한잔을

마시고 싶은 것을 달래며 발길을 돌려 해변가에 자리한 버스 정류소를 찾아갑니다.

 

 6시 44분이 되어 363번 버스가 왔지만 우린 숙소가 있는 산타크루스 테네리페 Santa Cruz

Tenerife 까지 가는 107번 버스 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정류소에 적혀있는 시간이

되어도 버스가 오지 않는지라 이상해서 살펴보니.... 이런? 토,일요일에는 운행하지 않네요?

 

 

그럼  장거리인 "107번 버스는 평일만 운행"  한다는 뜻인데......  마음이 급해진

우리는 아무 버스라도 타야 한다고 생각하고는 그 다음 363번 버스를

타는데 알뜰한 마눌이 쌕을 뒤지더니 아침에 사용했던 교통카드 를 끄집어 냅니다?

 

 

오늘 아침에 산타크루즈에서 15유로를 주고 구입한 교통카드를 둘이서 함께 사용

했는데..... 산타크루즈에서 이코드 까지 5유로씩 10유로 그리고 이코드에서

이 마을 가라치코 까지 1.15유로씩 2.3유로를 썼으니 아직도 2.7유로 가 남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푸에르토 까지는 5.25유로 씩인지라 현금으로 낼려고 했더니 마눌은

버스에 오르면서 기어코 저 카드를 사용하는데, 버스내에 펀칭기에 넣으니

당연 에러 메시지가 날줄 알았더니... 이런? 나머지 요금만 현금으로 넣으라고 하네요?

 

 

버스가 가라치코 마을 을 돌아가니 거기에 작은 계류장에는 많은 요트 가 정박해 있는걸

보는데... 조금 더 달려서 이코드 Icod de los Vinos 에서는 이미 산타크루즈

가는 버스는 끊어진지라 푸에르토 크루즈 Puerto de la Cruz 로 가는 버스를 갈아탑니다.

 

 

버스는 왼쪽 아래로 해변을 끼고 산간도로 를 달리다가 드디어 멀리 푸에르토 크루즈

내려다 보이는데... 이 도시는 테네리페 섬의 북서쪽 해안가를 따라

위치한 마을로 1700년대 까지만 해도 테네리페섬 에서 가장 활발한 항구 였다고 합니다.

 

 

도로변에 "로로 파크" (Loro Park) 광고판이 보이는데.... 로로 야생 & 해양공원

이니 펭귄, 앵무새를 비롯한 수백종의 야생 동물과 돌고래,

바다사자, 범고래 쇼를 관람 할수 있는 "유럽 최대 규모의 시설" 이라고 합니다.

 

 

이윽고 버스는 저 멀리 아래쪽 해안가에 자리한 푸에르토 크루즈 Puerto de la Cruz 시가

내려다 보이는 3거리 갈림길 에 서기로.... 여기서 내려야 하나 하고 잠시 망설입니다.

 

 

 망설이는 새에 이제 버스는 S자로 언덕길을 내려가는데, 다시 올라와야 하니... 그럼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라 여기서 올라오는 버스를 타는게 이득이 아닐까

고민한 건데 나중에 보니 다른 길로 올라오는 것 같았으니 내리지 않는게 맞습니다.

 

 

구비구비 언덕길을 내려간 버스는 드디어 푸에르토 크루즈시 에 도착하는데 여긴

산이 바다로 빠지는 해안가라 넓은 공터가 부족한 관계로 버스는

보통의 터미널이 아닌, 그냥 도로변에 일렬로 한 대씩 정차한게 버스 정류소 입니다.

 

 

우린 현지인에게 산타크루즈 Santa Cruz de Tenerife 로 가는 버스를 물으니

저 앞쪽으로 가라기에..... 몇십 미터를 걸어서 마침 출발하려는

102번 버스 에 올라타니 버스는 좁은 언덕길을 S자 코스 로 힘겹게 오릅니다.

 

 

그러고는 버스는 동쪽으로 달려서 테네리페 북공항 을 지나고 다시 라라구나 를 거쳐 모퉁이를

돌아 언덕을 내려가서는 시내로 접어들어..... 해안가에 테네리페섬의 주도산타크루즈

Santa Cruz de Tenerife 버스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여긴 버스터미널  estación de

autobuses 이라 하지않고 현지인들은 Inter Cambiador Santa Cruz 라고 부르는게 특이합니다?

 

 

터미널을 나오니 대형쇼핑몰인 Meridiano 는 보이지 않지만 날렵하게 생긴 오페라 극장 

보이는 남쪽 정류소에서 914번 버스 를 타고 7번째 정류소  C/ Villa lba Hervas N5

라 불리는 정류소에 내려 호텔 Adonis Capital 로 돌아와서 잠시 쉬다가 다시 외출합니다.

 

 

오늘이 토요일로 도시 축제 가 열리는 모양인데?  프린시페 광장

Plaza del Principe 에 무대가 설치되고 의자 가 놓여있으며.....

 

 

사람들이 앉아서 공연을 기다리는데 방송 차량이며 조명설비 등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밤이 되면 정식 축제 가 있을 모양입니다?

 

 

 그러고는 한 모퉁이를 돌아가니 레스토랑 인데 흥겨운 음악과 함께 춤판 이 벌어졌으니...

아마도 결혼 피로연 인 듯 잘 차려입은 남녀들이 쌍쌍이 브루스와 왈츠 

지루박 등 춤을 즐기는 유쾌하고도 흥겨운 모습 을 창 너머로 한참 동안이나 구경합니다.

  

 

그러고는 바닷가 방향인 스페인광장 쪽으로 걸으니 그 위쪽 공터 어린이 놀이터

옆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고 밴드가 흥겹게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좀 전의 프린시페광장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클래식 이라면

여긴 이나...... 아니? 락 페스티벌 같은 분위기 입니다?

 

 

그러고는 다시 걸어서 약간은 흥분된 분위기에 들뜬 사람들 과 어깨를

부딪히며 우리도 들뜬 마음 으로 위쪽으로 스페인 광장 을 향해 갑니다.

 

 

 스페인 광장 은 특이하게도 물을 채워놓은게 예전에 프랑스 서남부 포도주

산지인 보르도 에서 본 부르스 광장 Water Mirror 를 연상시킵니다?

 

 

그때 물에 비친 도시, 보르도의 부르스광장을 보고는 프랑수아 르무안 의.....

 "물에 반사된 자신의 모습을 응시하는 나르시스" 가 생각났던게 떠오릅니다.

  

 

그런데 광장 한켠에는 Oreo Festival 이라 적힌 탑 이 세워지고 사람들이 

암벽타기 를 해서 오르는데 성공하면 밧줄에 달린 도르레에 매달려....

 

 

물이 가득찬 광장을 횡단해 반대편에 내리는 이벤트를 하는데..... 세상에나?

어린 아이들도 도전해 공중을 나는 모습 에 모두들 박수 갈채 를 보냅니다!

 

 

 한참 동안 하늘을 나는 아이들 을 보다가 되돌아 와서 프린시페 광장 에 이르니 조금전에

공연이 시작된 모양으로..... 동네 사람들로 구성된 듯한 밴드 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광장의 의자를 꽉 메운 관중들이 박자를 맞추며 흥겹게 즐기는 모습 을 봅니다.

 

 

 그리고 무대를 둘러싸고 광장에 자리한 호텔이며 레스토랑과 카페 에서 내놓은

테이블 에는 빈자리 없이 꽉 들어찬 손님들이 맥주며 와인 을 들면서

느긋하게 주말 저녁 음악회 를 즐기는 모습도 참으로 여유롭고 평화로워 보입니다?

 

 

 노래가 끝나고 밴드가 내려간후 흰 옷으로 복장을 통일한 수십명의 나이든 사람들 이 올라

오는데 오케스트라 이니 전문적인 오케스트라는 아닌 것 같고 음악과 악기를 좋아하는

지역주민 들이 축제를 맞이해서 조직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울 마눌도 부산의 오케스트라 BMO 단원으로 바이얼린 연주자 인데 역시나 대부분 단원들이

아마추어 로 일주일에 한번 모여 연습을 하며 한해에 1번 경성대홀이나 부산문화회관

에서 정기 연주회 와 또 연간 5~6회의 간이 연주회 를 하니 같은 처지라 몰입 하는걸 봅니다?

 

 

한참 동안이나 서서 구경하다가 광장에 있는 우리 호텔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는 창문을 여니

아래가 바로 프린시페 광장 인지라 음악회 를 내려다 보며 즐길수 있어 참 좋습니다. 

내일은 다시 비행기를 타고 스페인 동쪽 "마요르카" 로가야 하는지라..... 그만 잠자리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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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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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21.08.15 나무는 가을이 되어 잎이 떨어진 뒤라야
    꽃피던 가지와 무성하던 잎이다 헛된
    영화였음을 알고
    사람은 죽어서 관뚜껑을 닫기에 이르러서야
    자손과 재화가 쓸 데 없음을 안다
    -"채근담"에서-

    늘 즐겁고 健康 하시고 幸福 하시기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가라치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8.15 채근담 (菜根譚)은 제가 젊었을때 푸쉬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시 처럼 자주 읽었던 책입니다.
    중국 명나라 말기 문인 홍자성이 지은 책이라지요?
    인생의 처세를 다룬다는 책으로 채근이란
    나무 잎사귀나 뿌리처럼 변변치 않은 음식을 말한다고 합니다.
    유교, 도교, 불교의 사상을 융합하여 교훈을 주는 가르침으로
    꾸며져 있으니.... 중국을 넘어 조선과 일본에 전해졌는가 합니다?
  • 작성자레고박사 | 작성시간 21.09.05 스페인에서 축제즐길때가 정말 좋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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