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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6 - 오페라하우스와 불의박물관을 보다!

작성자가라치코|작성시간21.10.12|조회수7,144 목록 댓글 2

스페인 발렌시아6 - 예술과학도시에 오페라 하우스를 보고 불의박물관을 구경하다!

 

 

2018년 5월 15일 팔마 데 마요르카 에서 비행기로 발렌시아 Valencia 에 내려 시내로

들어와서는 걸어서 아윤다미엔또를 지나 대성당을 보고 1박후... 오늘 5월 16일은 

예술과학도시  가기로 하고 시청에서 3블록 떨어진 버스 정류소에서 35번 Bus

올라 20여분을 달려 예술과학도시 Ciutat de las Arts Ilas Ciencies 에 도착합니다.

 

 

 반구형 IMAX 와 오세아노그라픽 수족관 을 보는 콤비네이션 티켓은 수족관이 너무 비싼지라

포기하고... 8유로 짜리 티켓을 끊어 학생들이 줄지어 입장하는 펠리페왕자 과학박물관

Museu de les Ciències de València  으로 들어가 전기 발생 현장이며 유전자 를 구경합니다.

 

 

그러고는 펠리페 왕자 과학 박물관 을 나오니 물위에 떠 있는 희한한 건축물 을 보는데...

연못 가장자리를 따라 맞은편 건축물로 올라가니 여긴 오페라 하우스 Opera House입니다.

 

 

여기서 남쪽으로 가면 수목원 Umbracle 이 있으니 시간만 충분하면 한번 다녀

오는 것도 머리를 식히는데 좋겠지만...... 시간도 없는데다가

희한하게 생긴 건물 에 이미 마음이 뺏겼으니 수목원은 뒷전으로 밀려납니다.

 

 

울 마눌은 부산의 BMO 라는 오케스트라단의 바이얼린 연주자라 어느

도시를 가도 페라 하우스 만큼은 빠지지 않고 찾아 가는지라....

자연히  Museo Fallero de Valancia  를 향해 발걸음이 빨라 집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Museo Fallero de Valancia 매표소에 줄을 서 있기로 다가가서는

입장료를 살피는데, 아니? 세상에나..... 오페라 입장권이 단돈 10.5 유로 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럴리는 없다 싶어서 다시 한번 살펴보는 것이 무슨 작품 인데

이리도 쌀까??? 그런데 작품 이름이 보이지 않는지라..... 찬찬히

살피자니 파리 시내 오페라 극장 처럼  "극장 내부를 둘러보는 투어"  이네요?

 

 

며칠후에 공연할 작품 포스트를 둘러보고는 공연할 오페라 하우스를 나와서 조금더 

길을 따라 올라가노라니 왼쪽에 건물이 하나 보이고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 그럼 저기가 바로 불의 축제 박물관 Museo Fallero de Valancia 인 모양입니다?

 

 

그런데 마눌은  “불의 축제”  라니..... 그럼 저긴 입장료가 아주 비쌀거라고 

혼자 지레 짐작을 해서는 자기는 바로 옆에 있는 성당 을 보고

있을 터이니 나 혼자 보라고 말하고는 앞장서서 성당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진주 황소의 고집을 꺽을지언정 마눌의 고집 을 어찌 꺽으리요..... 어쩔수 없는지라

혼자 불의박물관 에 들어갔더니, 이런? 세상에나.... 공짜 라는군요?

해서 다시 나와 빠른 걸음으로 성당으로 찾아가서는 마눌을 데리고 다시 입장합니다.

  

 

여기 "불의 축제 박물관" 은 발렌시아의 3대 축제 중에 하나로 지난 수십년

동안 발렌시아 도시에서 개최된 불의 축제에서 만들어졌던....

인형과  소품이며 또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는게 아주 다양해서 볼만합니다.

 

 

매년 봄이 오면 3월 15일부터 3월 19일 까지 개최되는 불의축제 “라 하야”

Las Fallas de Son Jose 는 인형 을 만들었다가 마지막 날에

불태우는데... 우리네 쥐불놀이 나 달집태우기 와 비슷한 봄맞이 축제입니다.

  

 

발렌시아의 각 구역에서는 겨울 동안에 인형(하랴) 을 만드는데 2월 중순

부터 3월 14일까지 사람들은 인기 투표로 인형을 선정 하니.....

그 선정 기준은  스케일,  박력,  주제,  에술성에 독창성 등이라고 합니다.

 

 

시민들은 저마다 솜씨와 아름다움을 경쟁 하는 것인데 종교적인 주제 를 지닌 인형 뿐만

아니라 그 해에 화제가 되었던 사건을 위트있게 표현한 것이 많으니... 축제

기간에는 외지에서 워낙 많은 사람들 이 몰려오다 보니 방 잡기는 무척 힘들다고 합니다.

  

 

매년 3월 15일 밤 에는 엄선된 700개의 인형 을 도시 곳곳에 설치하는데.....

높이가 20미터에 이르는 큰 것도 있기 때문에 보통 밤을 새운다고 합니다.

 

 

발렌시아 시민들16일 아침에 눈을 뜨면 도시 곳곳에 인형들 이 늘어선

것을 볼수 있는데....... 축제 기간에는 매일 아침 6시에

각 구별로 전통 음악을 연주하고 폭죽을 터뜨려 사람들을 깨운다고 합니다.

  

 

또 매일 오후 2시가 되면 발렌시아 시청사 광장에서 “맥레타” 라고 불리는 폭죽쇼 가

벌어지며.... 축제 기간에는 곱게 민속의상 을 차려 입은 여자들이 성모상에 꽃 을

바치는 헌화 퍼레이드 가 거리를 메우는데 많이 참여하는지라 행열은 끝이 없다고 합니다.

 

 

또 축제 기간에는 음악대의 퍼레이드 도 벌어지고 화려한 투우 가 개최되며 도시는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이어진다는데..... 마지막 날인 19일 자정 에 모든

인형(하랴) 에 불을 지른다고 하는데  물론 소방차와 소방관 들이 대거 동원됩니다.

 

 

시청사 앞에서는 인형(하랴) 을 모아 불 지르는 “라 크레마 La Crema ” 행사는

인형을 쌓아 불을 지르면서..... 폭죽과 장치 불꽃 을 함께

터트리니.... 그 규모가 더욱 커지는지라 호쾌 하기가 그지 없다고 하네요?

 

 

사정을 잘모르고 처음 구경나온 관광객들은 신기해서 가까이 다가가 구경하다가 불길이

치솟고 무시무시한 폭염이 델 것 처럼 뜨거워지면 놀라고 무서워서 혼비백산해

뒷걸음 치기도 한다는데 이라는게 인정사정없이 모든 것을 먹어치울 듯한 광포함 이라?

 

 

 그런데 남의 인형을 몰래 불태우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 이 있는지라....

인형을 만든 사람들은 밤에 거리에서 인형 주변에 펜스 를 치고

노숙 을 하면서 스스로 자기 인형을 지키는 사람들 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축제에 참가한 모든 인형을 다 불태워 없애버리는 것은 아니고.... 그 해에

1등을 한 인형 은 불사르지 않고 여기 불의축제 박물관 으로 옮겨

전시하니 우리처럼 축제가 아닌 기간에 방문한 사람도 볼수 있는 것인가 합니다?

 

 

또 다른 “불의 축제” 라고 불릴만한 것으로는 일본 도요하시 豊橋(풍교) 의 450년

역사를 지닌 “수통 불꽃놀이” 가 있으니..... 웅장하고 화려한 불꽃놀이 를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는데... 거대한 불기둥과 주변을

울리는 폭음, 용감하게 발사하는 사람들의 박력은 관중들을 매료 시킨다고 합니다

 

 

수통 불꽃놀이 원형은 “봉화” 인데 도쿠가와 이에야스 가 미카와 수령 에게

화약 제조 를 맡겼던 것이 불꽃놀이 로 이어졌으며... 요시다 신사 에서

일본 최초로 불꽃 을 쏘아 올렸다는데.... 불똥을 뒤집어 쓰면 액운 

달아난다고 해서 고온의 수통 을 놓치지 않고 온몸으로 견딘다고 합니다!!!

 

 

불꽃놀이 축제는 오곡풍양, 무병장수, 무운장구 를 기원한다는데 수통 불꽃놀이 외에도

화약량 1.5kg 이하 한손으로 쏘는 요칸하나비 와 大筒(대통) 이라고 화약량이 많아

받침대에서 쏘니....... 굉음을 울리며  “하네” 라고 화염을 바다로 분출 시킨다고 합니다.

 

 

 예쁜 인형을 불사르는 발렌시아의 불의 축제 는 봄맞이 행사 이기도 하지만 다른

면으로는 카톨릭 종교 행사 인데 불속에서 재가 되는 것을 보노라면 불교

와도 일맥상통하는게 덧없음 이니.... 그토록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들도

결국에는 재로 변해 사라진다는 것이라?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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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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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21.10.12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고.
    탄력성이 있으며.
    기지가 넘치고.
    끈기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
    -마빈 케토이어-

    늘 즐겁고 健康 하시고 幸福 하시기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가라치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0.12 봄을 맞이하는 불의 축제!
    묵은 겨울을 보내기 위해 불태우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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