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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5 -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박물관!

작성자가라치코|작성시간21.11.22|조회수327 목록 댓글 2

 

바르셀로나5 - 올림픽공원에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박물관을 보다!

 

 

2018년 5월 17일 타라고나 Tarragona 에서 12시 25 분 기차를 타고 지중해안을 달려 13시

40분에 바르셀로나 서쪽 산츠역 Barcelona Sants 에 도착해 Metro Sants Estacio 역

에서 L3 호선 지하철을 타고는 파랄렐역 Paral-Lel 에 내려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와

다시 편도 12.5 유로 하는 로프웨이라고 부르는...... 케이블카를 타고 몬주익성 에 내립니다.

 

 

바로셀로나 에서는 람블라 거리는 물론이고 여기서도 많은 사람들을 보는데,

동아일보에 실린 “관광객 홍수에 밀려난 주민의 삶.... 여행세 걷는 ‘逆마케팅’ 까지”

라는 기사가 떠오르니..... 소위 “오버 투어리즘” 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및 프랑스에는 사시사철 전세계로 부터 관광객들이 물밀듯이

밀려오는데 대표적으로 로마와 피렌체, 바르셀로나와 마요르카 그리고

파리와 니스등이니 관광객들은 시끄럽고 소란스러운데다가 쓰레기를

아무데나 함부로 버리고 야한 차림으로 돌아다녀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답니다.

 

 

그중에서도 인구 162만의 도시 바르셀로나는 연간 3천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홍수처럼

몰려오니 지난해에는 “관광객은 집으로 가라”는 복면 시위대까지 등장했을 정도

라고 하는데... 거리가 복잡해지고 교통에 문제가 생길뿐만 아니라 주택을

관광객 임대용으로 바꾸는 바람에 집값이 올라 서민들은 쫃겨나는 것도 문제라고 합니다.

 

 

몬주익성 Castell de Montjuic 을 보고 내려와 미로 미술관을 지나 올림픽 공원에 이르러

마라톤 우승자 황영조 기념비를 구경하고는 맞은편 올림픽 박물관 앞에는 발자국이

새겨져 있으니 테니스의 나브라 틸로바, 체조의 나디아 코마네치, 농구의 마이클 조단

육상의 마이클 존슨, 사이클의 암스트롱 그리고 잭 니클라우스 Jack Nicklaus 는 골프???

 

 

6유로를 내고는 올림픽 박물관 Museu Olimpicide le Sport 으로 입장하는데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 황영조 선수를 만난다는 기대를 안고 들어가니

먼저 보이는건 눈에 덮힌 만리장성 사진인데 2008년 하계 베이징 올림픽

일리는 없고...... 그럼 2022년에 개최  예정인  동계 베이징 올림픽  선전인가 합니다.

 

 

올림픽 박물관 Museu Olimpicide le Sport 입구 대형 화면에 영상물이 상영중이기에

당연히 1992년에 개최된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 인줄 알았더니...

뜻밖에도 금년인 2018년 2월에 개최되었던...... 한국 동계 평창 올림픽 영상물 입니다.

 

 

3개월 밖에 되지 않은지라 지금도 평창 올림픽 이 개최중인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키는

데.... 아이스하키와 쇼트 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봅슬레이, 스키 점프, 스노 보드,

크로스 컨트리, 바이애슬론, 스키와 루지며 피겨 스케이팅, 스켈레톤, 컬링등이 펼쳐집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백미는 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 트랙이니 질주하는 한국선수들의

모습에다가 유난히도 태극기 가 자주 보이는데.... 이윽고 링크에서 울고있는

이상화를 안아주는 일본 선수 고다이라 모습이 나오니 두 선수의 우정이 떠오릅니다.

 

 

이상화가 올림픽에서 연거푸 금메달을 딸 때 절치부심했던 일본의 고다이라 는 마침내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 을 목에 겁니다. 그러고는 은메달에 실망한 라이벌

이자 친구 이상화 에게 다가가서는.. “요쿠얏타요” 가 아닌 “잘했어” 라며 위로했다나요?

 

 

고다이라 나오는 상화에게 “잘했어, 난 여전히 널 존경하고 있어” 라고 위로하자 이상화는

“지금까지 이렇게 해내는 네가 자랑스러워” 라고 대꾸했다니.... 일본 신문들은

포옹 장면을 싣고 두 사람의 우정과 대화가 올림픽의 품격 을 높인다며 주목했는데

쇼트 트랙의 최민정과 킴 부탱도 시상대에서 손으로 하트를 합작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상화는 “경기가 끝난 뒤에 왜 울었느냐” 는 기자의 질문에 “4년이 너무

힘든 시간 이었다. 갑자기 압박감이 사라져 운 것 같다” 라고

대답했는데 금메달은 따기도 어렵지만 지키는게 더 어려운 법 이니.....

 

 

이상화로 부터 금메달을 빼앗아오기 위해 20대 청춘을 다 보낸 고다이라 는 이상화

은퇴하지 않았기에 기필코 꺾겠다는 마음으로 서른 을 바라보는 나이에

자비로 네덜란드 유학을 떠나고.....  32세 나이 까지 필사적 으로 달렸다고 합니다.

 

 

그러니 피겨 스케이팅의 라이벌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 처럼 이상화와 고다이라

경기에서는 무척이나 예민해진다고 합니다?  경기에서는 신경전

까지 벌이면서도 시합이 끝나고 빙상장 밖에서는 "묘한 우정" 을 쌓았으니....

 

 

이상화는  “내가 일본에 갈 때는 고다이라가 언제나 돌봐줬다” 고 말했고....

고다이라는 “서울에서 경기가 끝난 뒤 급히 다른 나라로 갈 일이 있을

이상화가 직접 공항 택시를 잡아주고 택시비 까지 내주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평창올림픽 준비상황에 대해 야박하게 평가하기도 했으며 김여정 방문으로

정치올림픽을 우려했으나 많은 일본인들을 평창에 참가하도록 만든 국민 영웅

하뉴 유즈루가 피겨 금메달 을 따고 고다이라 나오가 금메달을 딴후 은메달을 딴

이상화와 포옹하고 함께 링크를 도는 모습에서 감동 을 느낀 일본인들이 많다고 합니다.

 

 

고다이라의 배려 는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으니 고다이라는 14조, 이상화는 15조였는데

이상화 보다 먼저 출전한 고다이라는 올림픽 신기록으로 순위 1위 에 올랐는데

질주를 마친 그는 잠시 기뻐하는 모습을 보인 뒤... 오른손 검지를 입에 가져다

댔으니 자신을 응원하는 일본 관중들에게 정숙을 부탁한건데 다음 차례는 이상화였습니다.

 

 

이 도시에서 개최된 바르셀로나 올림픽 은 1992년 7월 IOC 183개 회원국

가운데 169개국의 9,356명의 선수가 참가한 근대 올림픽 사상

최대규모 대회로..... 경기는 32개 종목, 257개 세부종목이 실시되었습니다.

 

 

대형 화면에서 상영되는 영상물에서 황영조 선수의 마라톤 질주 를 볼수 있을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2018년 2월에 개최된 한국 평창올림픽 장면이니... 태극기와 한국이

주인공이 되는 장면들을 실컷 보게되어 기쁘지만 황영조를 보지 못하는건 서운합니다.

 

 

992년의 바르셀로나 올림픽은 반쪽 올림픽으로 전락한 제22회 모스크바올림픽과

23회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이나 북한· 쿠바 등의 참가 거부로

정치 이데올로기로 부터 벗어나지 못한 제24회 서울 올림픽과는 달리,

‘인류의 화합과 번영’을 구현하고 올림픽 정신을 부활시킨 수준 높은 대회였습니다.

 

 

인종차별문제로 1968년 올림픽에서 추방되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참가하여, 인종·종교

·정치적 갈등을 초월한 대회로 평가되는데 IOC 는 종래 고수하던 아마추어리즘 대신,

프로선수의 참가를 테니스· 축구 외에 농구까지 확대하는 경제 제일주의를 도입했습니다.

 

 

세계 스포츠 무대를 지배하던 공산권의 두 강대국 소련· 동독은 각각 해체·  통합 과정을

거쳐 독립국가연합· 통일독일으로 올림픽 무대에 등장하여 1· 3위를 차지했고,

중국은 황색돌풍을 일으키며 4위로 향후 공산권 스포츠 대국으로서 토대를 구축했습니다.

 

 

종합 메달 순위 1위는 총 112개의 메달을 획득한 독립국가연합(소련)이 차지하였고,

108개 메달을 획득한 미국과 82개 메달을 획득한 독일이 그 뒤를 이었으며

금메달 순위에서 45개의 독립국가연합(소련)이 1위를 차지하였으며, 미국

(37개)· 독일(33개)· 중국(16개)· 쿠바(14개)가 각각 2, 3, 4, 5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 344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1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2개로

세계 7위의 성적을 거둠으로써 스포츠 강국임을 과시했는데....

특히나 황영조 선수는 올림픽의 꽃 마라톤에서 2시간 13분 23초로

우승하여 1936년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 올림픽에서 세운 신화를 재현했습니다.

 

 

그 외에  금메달은 사격의 여갑순·  이은철 선수,  역도 56kg 급의  전병관 선수에

여자유도 72kg 급의 김미정 선수,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의 안한봉·

박장순 선수, 여자양궁 개인전의 조윤정 선수와 단체전, 배드민턴 남녀

복식의 박주봉·김문수조와 황혜영·정소영조, 그리고 여자 핸드볼팀이 획득했습니다.

 

 

바르셀로나 마라톤 우승자 황영조를 생각하니 문득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

손기정 이 떠오르는데 D 일보 박중현씨는  ‘박중현의 오늘과 내일’  이라는

칼럼에  “대륙횡단 철도의 꿈”  이라는 글을 썼는데....  거기에 손기정의 얘기가 나옵니다.

 

 

“왜 조선인이 둘이나 끼었나?” 열차에서 내린 두명의 식민지 청년을 맞은건  일본

대사관 직원의 퉁명스러운 반응이었다. 도쿄에서 출발해 서울, 하얼빈을 거쳐

시베리아 횡단열차 등을 갈아타며 보름여 만에 독일 베를린역 에 막 내린 참이었다.

 

 

눈물이 솟구쳤지만 참았다. 그래서 더욱 심장이 터져라 달렸다. 가슴에 붙은

일장기가 서러웠다. 그래도 손기정, 남승룡 선수는 1936년 개최된

베를린 올림픽에서 고국에 최초의 마라톤 금, 동메달을 안기며 꿈을 이뤘다.

 

 

최근 79년 만에 공개된 손 선수의 시베리아 횡단열차 티켓은 분단으로 섬 아닌 섬이 돼

버린 한국이 유라시아 대륙의 일부란 점을 새삼 떠올리게 한다. 한반도와 대륙을

연결했던 철도는 1945년 9월 서울을 떠나  신의주에 도착한 열차를 마지막으로 끊겼다.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토크 까지 총 9288km 의 시베리아횡단철도(TSR)는 세계에서

제일 긴 직통 열차다. 25년에 걸쳐 건설된 이 철도에는 동아시아로 세력을

확장해 제정 러시아를 강국으로 키우려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의 슬픈 꿈이 담겼다.

 

 

황태자 때였던 1891년 철도 착공식에 참석했던 그는 완공 4개월 후인 1917년 2월 혁명으로

폐위됐고 이 철도를 타고 우랄산맥 근처 예카테린부르크로 유폐돼 그곳에서 살해됐다.

한반도종단철도를 시베리아횡단철도, 중국횡단철도와 연결해 부산에서 유럽까지

철도를 잇는 박대통령의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 구상이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올림픽 박물관에는 영상과 사진들도 많이 보이는데 입구 상영관에서야 2018년 평창올림픽

장면이 주를 이룬다 하더래도 내부에는 세부 종목들이 코너별로 전시되어 있는데

어찌된 셈인지 유독 마라톤은 보이지 않으니 황영조 선수를 보지 못하는게 서운합니다?

 

 

여기 올림픽 박물관에는 또 방문객들이 참가해 스스로 실습할수 있는 그런 이벤트성

장치들이 많으니.... 청소년들이 서로 힘과 기술을 겨루는 모습도 자주

보이고 또 게임도 많으니..... 흥미롭게 시간을 보낼수 있는 스포츠 센터인가 합니다.

 

 

눈에 불을 켜고 찾았건만.....  결국 황영조 선수 의  동영상이나 사진은 발견하지 못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빅물관을 나와서는 올림픽 경기장을 지나오른쪽 길로 내려가

카탈루냐 미술관 을 지나가노라니 제복을 입은미술관 직원들이 퇴근하는 모습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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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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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21.11.22 감사합니다
    꿀모닝~🌸🍃🍁

    좋은 사람은
    굳이 같이 있지 않아도
    그냥, 좋은 사람입니다.
     
    사는 곳이 너무나 달라서
    같이 있지는 못해도
    당신은 당신 동네에서
    나는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서로가 미소를 짓는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요
     
    가끔 거리에서 만나는 그런 사람은
    아무리 내게 함박웃음을 보여도
    반가움보다는 어색함이 앞서는데
    당신이 미소 짓는 상상을 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수줍은 미소를 보이게 됩니다.
     
    너무나 힘이 들 때
    내게 힘이 되어주는 건
    가까이 있는, 너무나 큰
    함박웃음을 짓는 그 사람이 아닌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곳에서
    내게 미소 지어주는 당신입니다.
    그럴수록,
    힘이 들수록
    함께 있고 싶은 사람이
    당신입니다.
     
    살아간다는 게
    상처와 상처끼리 만나서
    그 상처를 비비며 살아가는 거겠지만
    당신과 상처를 비빈다면
    난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당신은
    평생을 가지고 가고 싶은
    좋은 미소를 가진 사람입니다.
    미소가 아름다운 날되세요
  • 작성자가라치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1.22 좋은 사람.......
    남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인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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