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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루즈 1 - 카르카손에서 톨루즈에 도착해 호텔을 찾다!

작성자가라치코|작성시간22.01.07|조회수189 목록 댓글 2

프랑스 툴루즈 여행1 - 카르카손에서 기차를 타고 톨루즈에 도착해서 호텔을 찾아가다!

 

 

2018년 5월 1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츠역 에서 파리행 떼제베를 타고 헤로나와 페르피낭을 거쳐 

프랑스 나르본 Narbonne 역에 도착해 시내를 구경하고 철도 파업 때문에 17시 15분에

버스를 타고는 포도밭이 이어지는 들판을 달려... 17시 45분에 카르카손 Carcassonne 에 도착합니다.

 

 

기차역에서 모니터를 보니 오후 7시 29분에 보르도 생장 Bordeaux St. Jean 가는

기차가 있는데 아래쪽에 툴루즈 Toulouse matabiau 라고 적혀 있어 적이

안심이 되니 1시간 반 정도 시간이 있는지라 역을 나옵니다. 운하를 건너

마을을 지나 오드강 건너편  라 시테(La Cite)  지역에 카르카손성 을 구경합니다.

 

 

카르카손 Carcassonne 은 BC 27년 로마제국 식민시가 돤 후 3세기 말부터 1,200m 이중 성벽

이 건설되었으니 유럽에서 손꼽히는 중세시대 성으로 내부 성벽은 5세기에 서고트족

외리크 1세가 485년에 건설하였으며 1125년 성벽 안에 콩탈성 이 세워졌고 프랑스왕 루이

9세는 스페인과의 국경을 지키기 위해 탑과 망루 및 총안을 설치한 외부 성벽 을 만들었습니다.

 

 

카르카손역 으로 돌아와서 기차를 타기 위해서 플랫폼 으로 나가니 카르카손은

대도시가 아닌지라 시골역 처럼 한가하니 여유를 느낄수 있어 좋은데...

철로변에는 붉은 꽃도 피어 있고 기차 선로가 뻗어간 저 멀리

까지 하염없이 바라보며 모처럼 긴장을 풀고 여유롭게  "망중한"  을 즐깁니다.

 

 

아이헨도르프 시인 의 “그리움” 이란 시가 떠오릅니다.

 

별들이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다.

나는 홀로 창가에 기대어

고요한 마을

멀리서 들리는 역마차 피리소리를 들었다.

 

 

어쩐지 가슴이 타오르듯 뜨거운

이렇게 아름다운 여름밤

저렇게 함께 여행할 사람이라도 있다면 좋겠네.

그런 생각을 슬쩍 하기도 했다

 

 

젊은이 두사람이

산비탈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걸어가면서 노래하는 소리가

고요한 산자락을 따라 멀어져간다.

 

 

살랑살랑 속삭이는 숲을 맴돌고

현기증 나는 바윗길을 맨돌아

낭떠러지를 뚝 떨어져서

숲의 어두움속에 사라지는 샘물을 맴돌고간다.

 

 

그들은 대리석 조각에 대해 노래하고 있었다.

어두컴컴하게 우거진 갈퀴덩굴속의

바위 있고 잔디밭 있는 정원과

달그림자에 떠오르는 궁전을 노래했다.

 

 

아름다운 여름밤

아가씨들이 그 창가에 기대어

아련한 샘물의 솟삭임 소리에 귀 기울이며

칠현금 소리 울리기를 기다린다고.

 

 

 

이윽고 오후 7시 30분에  보르도행 기차  에 오르니 Intercites 열차는 왼쪽에 눈이 덮힌

피레네 산맥과 평행으로 서쪽으로 달려서는..... 카르카손을 출발한지 45분만인

8시 15분에 프랑스 남부 피레네 산맥 아래 오래된 도시 툴루즈 Toulouse 에 도착합니다.

 

 

기차에서 내리지 않고 계속 간다면 종점은 보르도 인데 레드와인의 주산지로 아키텐 이라고

불렸으니, 751년에 게르만 메로빙거왕조 프랑크국 궁재 피핀 이 아버지 샤를 마르텔 

파리 서남쪽 푸아티에 까지 쳐들어 온 이슬람 사라센군을 물리치고 이룩한 공적에

힘입어 메로빙거 왕조의 왕을 수도원에 보내고 왕이 되니.... 카롤링거 왕조 프랑크국 입니다. 

 

 

그러자 여기 보르도와 툴루즈등 아키텐 지역을 지배하던 바이페르 공작 은 봉신이 되기를

거부하는데 그는 메로빙거왕조 카리베르트왕의 손자 이니 직계라... 해서 바이페르는

군대를 이끌고 반역한 카롤링거왕조를 타도 하고자 북진했으나 전투에 패해 고립무원

의 처지가 되니 부하에게 살해당함으로써 아키텐 공국은 다시 프랑크 왕국에 합병 됩니다. 

 

 

  기차에서 내려서 남문으로 나와서는 툴루즈 마타비우 기차역 을 되돌아 보니 어찌나 건물이

길게 서 있는지 카메라에 바로 다 들어오지도 않는데..... 또 바로크식 양식 으로

얼마나 고풍스럽고 아름다운지 기차역이 아니라 차라리 무슨 궁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풍스럽고 멋진  툴루즈역 건물을  보니 문득  “툴루즈 왕”  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데,  이

도시 툴루즈는 게르만족인 서고트왕국의 수도 였으니... 다키아(루마니아)에 거주하던

서고트족은 376년 훈족의 침입 을 피해 다뉴브강을 건너 동로마제국 영토내에 피난처를

구한후 반란을 일으켜 378년 아드리아노폴리스 전투에서 동로마황제 발렌스를 패사 시킵니다.

 

 

 발칸반도 그리스를 약탈했으며 알라리크 는 395년에 아드리아해를 따라 북상해 이탈리아로

들어가서는 410년에 로마를 함락하고 약탈 하니 서로마제국 황제 호노리우스는 수도

밀라노에서 동북 해안가 라벤나 로 옮기는데.... 로마가 갈리아 남부 영토를 떼어

주니 서고트족은 프랑스 남부 톨루사(툴루즈) 로 이동해 415년에 톨루사 왕국 을 세웁니다.

 

 

톨루사의 서고트 왕국  은 훈족의 침입에 맞서  서로마제국의 동맹 제의에 프랑크족과 함께

453년 오를레앙에서 벌어진 살롱전투에서 훈족연합군을 패배 시키나 족장 테오도리쿠스

1세가 전사하니 아들 유리크(에우리크) 는 세력을 떨쳐 프랑스 남서부 루아르강 남쪽과

론 강 서쪽 그리고 스페인 대부분의 지역에 걸쳐 있었으니... 갈리아의 서부에 위치 했습니다.

 

 

18년간 재위하며 자신의 이름을 본떠  '유리크의 법'  이라고 불리는 법률을 제정한 것으로

유명한데, 서고트 왕국의 수도 툴루즈 에서 466년에 형 테오도리크 2세를 암살한 뒤

왕위에 올랐으며 서로마 제국과는 동맹을 맺고 있었으나 475년 동맹관계에서 탈피해

독립 했는데 다음해에 서로마제국은 게르만족 용병대장 오도아케르의 배신으로 망합니다.

 

 

갈리아 지방과 이베리아 반도로 영토를 넓힌 서고트왕국은 요지에 요새를 지었으니 그 중에

프랑스 남서부의 도시로 조금전 우리가 보았던 카르카손에 지은 요새 는 현존하는 중세

유럽의 요새 가운데 가장 훌륭한 것으로 여겨지는데, 로마의 법학자들을 시켜 편찬한

법전 은 로마인 백성들의 권리도 인정해주었으니 양피지 사본이 파리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게르만 서고트족은 507년 프랑크 왕국의 클로비스와의 전투에서 패배 하고 알라리크

2세가 전사해 프랑스 영토에서 지중해안만 남기고 모두 빼앗기자 수도를 툴루즈 에서

나르본과 바르셀로나를 거쳐 스페인 중부 톨레도 로 옮기니 톨레도 왕국 이라고 불리웁니다.

 

 

30만 인구로 700만에 달하는 이스파노 로마인들을 통치하자니 종교 문제 가 걸림돌이 되는

지라 그리스도교 아리우스파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해 번영을 구가하다가 711년 아프리카

에서 침입한 이슬람 사라센인 들에게 패배해 망하니 스페인에는 이슬람 우마이야 왕조 

들어서는데 파리 까지 쳐들어 가서 프랑크군에 패해 스페인으로 남하해 700년을 통치 합니다.

 

 

두번째로  “툴루즈 왕” 이 된 인물은 629년에  프랑크의 왕자 카리베르트 2세 인데  원래

프랑크족은 아버지의 재산을 균분상속 하니 프랑스의 왕위에 올라야 하는데 이복형

다고베르트 1세는 프랑스 전체를 상속 하고는 불만을 가진 동생을 달래기 위해서

프랑스 서남부 툴루즈를 비롯해 가스코뉴 까지 떼어주며 “툴루즈 왕” 을 칭하게 했습니다.

 

 

메로빙거 왕조를  연 클로비스 왕의  손자이자  프랑스를 통일한 클로타르 2세의 차남인......

카리베르트 2세 는“툴루즈의 왕”이라 불리자 아키타니아 독립을 선포 했으나 632년에

죽으니 다고베르트왕은 툴루즈와 가스코뉴를 조카에게서 빼앗아 프랑스 왕국에 합병 합니다.

 

 

이런저런 옛일을 생각하며 배낭을 메고 역을 나와 건너편 큰 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호텔이

엄청 많은데... 하지만 우리 호텔은 보이지 않기로 행인에게 물으니 되돌아 가라는데,

그러니까 역에서 나와 운하를 건넌후 바로 좌회전을 하여 50미터쯤 가면 우리 호텔 입니다.

 

 

옥시타니아 호텔 Occitania Centre Toulouse Matabiau Hotel : 7, Boulevard Bonrepos

은 작은 건물 한 채이니 한눈에 보아도 가족이 운영하는 소규모 호텔 인데....

더불룸이 72유로 하며 아침은 별도이니 1인당 10유로씩을 더 내야 한다기에 거절합니다.

 

 

호텔 방으로 올라가서는 배낭을 던져 놓고는 샤워만 하고 호텔을 나와 큰 도로로

나가 주위를 살펴보는데..... 여기 기차역 앞은 중심지가 아닌 변두리 인데다가

그것도 신시가지 라 현대적인 빌딩 뿐인지라 그리 볼만한 옛날 건물은 없습니다.

 

 

그리고 여기 툴루즈 기차역 앞에는 작은 운하 가 흐르고 있는데... 도시를

감싸고 흐르는 운하이니 나무도 많이 심어져 있고 더러

벤치도 있는지라..... 운하를 따라 산책 을 하기에는 아주 안성맞춤 입니다.

 

 

큰 도로에서 맥주 를 한잔 하자 싶어 거리에 적힌 메뉴를 보니 싼 집이 있기로

들어가서는 맥주 2잔에 감자 칩 그러니까 프랜치 프라이드 하나를

시키고 안에 들어가 앉았는데 5분 남짓후 가져온 것은 달랑 감자칩 2개 뿐이라....

 

 

해서 우린 조금전에 맥주 2잔에 감자칩 하나를 시켰다고 말하니 종업원은

 눈을 크게 뜨고 말하기를 “이 집은 맥주를 팔지 않는다”

고 말합니다? 그럴리가...... 해서 다시 보이 이런???  여긴  케밥집 이네요?

 

 

케밥집은 터키인이나 중동 사람 들이 운영하는데 이 사람들은 이슬람을 믿는 무슬림 

이라 이스람 율법에 따라 어려서 부터 평생 알콜, 그러니까 술을 마시지 않으니....

 

 

오늘 하루종일 뛰어다녔으니.... 아침에 바르셀로나 시내 역사 지구를 관광하고

가우디가 만든 고광과 집이며 콜럽버스 탑 까지 본후 기차를 타고 북상해

나르본 시내를 구경한 후에 다시 버스를 타고는 카르카손 시내와 성을

보았으니 엄청 빡세게 돌아 다닌지라 목에 갈증이 심해 맥주로 풀어야 합니다.

 

 

해서 잠시 생각하다“테이크 아웃 Take Out" 이라고 하니 종이에 감자칩을 싸주기로

들고 나와서는 바로 옆에 있는 카페 로 들어가서는 맥주 2잔 을 시켜

밖으로 나와 카페에서 내 놓은 테이블에 앉아.... 감자칩을 안주로 맥주 를 마십니다!

 

 

 도로에 줄지아 선 건물이며 지나다니는 사람을 구경하는데 프랑스 남부 피레네 산맥 에서

 가까운 오래된 고도 툴루즈 Toulouse 는 역사며 건물이 적색 내지 갈색 이 많은지라

석양에 붉게 물드니, 흔히 La ville en rose "장밋빛 도시"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고는 밤이 되어 캄캄해지기로 일어서서 도로를 걸어 운하를 구경하면서 우리

호텔로 돌아오는데 옥시타니아 호텔 은 기차역 바로 앞일뿐만 아니라

 지하철 마랑고역 Marengo SNCF 역이 바로 옆이라 교통이 편리한데

일본의 호텔 처럼 잠옷  까지 내 주네요?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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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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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위대한유산 | 작성시간 22.01.16 즐감해요
  • 답댓글 작성자가라치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1.17 툴루즈도 볼거리가 많은 도시인데
    우리나라 여행자들의 동선에서는 벗어난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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