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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카라 4 - 오래된 구시가지 골동품 거리를 구경하다.

작성자바이칼3|작성시간22.01.15|조회수131 목록 댓글 4

앙카라 여행4 - 아타튀르크 추도원을 내려와 오래된 구시가지 골동품 거리를 구경하다.

 

*** 코로나 이전의 여행기 입니다***

 

여행 둘쨋날인 5월 14일 오전에 앙카라 호텔에서 출발해 교통카드 를 구입해 지하철을 타고

아슈티역 에 내려 오토가르 에 도착해 내일 샤프란볼루 행 왕복 버스표를 구입합니다.

 

 

모레 카파도키아 괴레메 가는 버스표 까지 챙긴 다음 다시 지하철 앙카라이선 을 탔는데

탄도안역 에 서지않는지라...... Besevler 역 에 내려 8리라(3천원) 하는 택시를 탑니다.

 

 

터키의 국부 아타튀르크 라 불리는 건국의 아버지 케말 파샤 의 영묘인 아타튀르크 추도원

 Anit Kabir 을 보는데..... 오스만 터키제국 은 1차 세계대전에 독일측 에 참전합니다.

 

 

1,915년 영국의 해군장관 처칠 의 주도로 마르마라해 진입 을 위해 영국과 프랑스,

호주 및 뉴질랜드군은 이스탄불 남쪽에 다르다넬스 해협 에 이르러 4월 25일

함포사격후 해밀턴이 이끄는 연합군 7만명이 겔리볼루(갈리폴리) 상륙을 감행합니다.

 

 

19사단장 케말 은 영웅적인 방어전을 수행해 연합군 상륙을 저지하니 쌍방 50만이 전사 하는

대전투에서 이기는데, 터키군이 300년만에 처음으로 승리한 것이지만 독일등이 패하니

1918년 10월 투르크 술탄은 항복 을 선언하면서 터키 영토는 갈가리 찓길 위기 에 처힙니다.

 

 

1920년 4월 이탈리아의 산레모 에서 영국, 프랑스가 주도하고 이탈리아와

일본 이 참가한 회의가 열려.... 중동과 오스만 터키 영토를

갈라먹기로 합의한 산레모 협정 은 5개월후 세브르 조약 체결로 이어집니다.

 

 

소아시아 서북부는  그리스,  서남부 이탈리아,  동부 프랑스  그리고 동쪽은 영국, 북쪽은

아메니아가 갈라먹는 형태라! 이에 터키와 미국 두 나라를 들끓게 만들었으니 산레모

협정에 자극받은 케말 파샤등 터키 민족주의자들은 똘똘뭉쳐 터키-그리스 전쟁 에 임합니다!

 

 

케말 파샤는 서쪽에 그리스동쪽에 아르메니아 그리고 남쪽에서 쳐들어온 프랑스군에 포위

되어 전쟁을 치르는데  전쟁에 지면 터키 영토는 산산히 찢어져서 외세에 뺏기고 터키는

작은 소국으로 전락할 위기 라! 전쟁에 지고서 식민통치가 나쁘니 위안부가 비인도적이니

분노하기 전에 전국민이 똘똘뭉쳐 외세와 싸워 이겨야지 패잔국에 무슨 인권 이 있겠습니까? 

 

 

케말 파샤는 동쪽에서 침입한 아르메니아군 과 서쪽 이즈미르 에 상륙해 앙카라 로 진격하던

그리스군을 격파하고 남쪽에서 프랑스군 을 물리치며 영국군 을 몰아내니....

승리는 연합국과 재협상을 펼쳐 1923년 로잔회의 에서 세브르 조약을 무효화 시켰습니다.

 

 

케말 파샤 의 “국민운동”이 없었다면 터키는 이스탄불 상실 은 물론 영토도 지금의 30%

로 쪼그라들었을 것인데 비록 중동의 시리아, 이라크, 팔레스타인에 아라비아

와 이집트 및 아프리카는 상실 했지만 그래도 현재 국토는 남한의 8배 에 이르는 것입니다.

 

 

미국은 1차대전에 영국과 프랑스에 석유의 90% 를 공급했음에도 참석조차 배제된채 전리품

배분에서 소외 됐다는 사실에 열 받았는데 석유 매장 가능성이 높은 아라비아 반도를

영국과 프랑스가 갈라먹은데 대해, 미 석유업계는 “제국주의 잔재” 라는 비난을 퍼붓습니다.

 

 

영국은 1차 세계대전시 독일과의 전쟁에서 협력 이 필요했으므로 인도와 이스라엘 그리고

아라비아(아라비아, 요르단, 시리아, 이라크) 등의 독립을 약속 했으나 이를

배반 하는데... 독립시켜준다는 약속 을 믿고 영국군 “아라비아의 로렌스”

를  도와  오스만 튀르크군  과 어려운  전쟁을 치르며.....  10만명의 전사자를 내게 됩니다.

 

 

10만명의 전사자를 내고서 다마스쿠스에 진격해 시리아 국왕임을 선포했던 파이잘 1세는

프랑스군 쫓겨나니, 영국은 분노한 파이잘 을 설득해 명목뿐 인 이라크 국왕 으로

앉혔으며........ 이라크 국왕 이었던 파이잘의 형은 요르단 국왕 으로 왕관을 바꿔 씁니다.

 

 

반면 유대인 들에게는 희망이 생겼으니 영국은 팔레스타인을 위임 통치 하면서 “고향으로

돌아가자” 는 유대인들의 시오니즘 운동 을 부추기니... 유대인들이 급증하며

1,800년간 무슬람과 유대인이 평화롭게 공존 하던 땅에서 증오와 원한 이 점점 깊어집니다.

 

 

터키어는 한국어와 같이 알타이어족 에 속하니 고대 터키어는 오르혼강 유역에서 발견된

비문에 사용된 7~ 8세기 돌궐어 이고 10세기경 위구르 문자 를 사용했으며 이후

위구르어에 몽골어와 페르시아어를 차용했고 이후 아랍어 문자 로 터키어를 표기 합니다.

 

 

아랍어 는 불편할뿐더러 문맹자 가 많았으므로 케말 파샤는 1928년 의회에서 언어개혁법

을 통과 시킨후 "로마자 알파벳" 을 채택해서 새로운 터키의 표기자 로 만들고는

터키어의 고어와 방언 등을 살리면서 서구어의 어휘를 차용하여 쉬운 터키어 를 만듭니다.

 

 

 기념관 을 둘러보며 이런저런 회상을 하다가 이윽고 돌아서서 이번에는 정문쪽 으로

 내려오는데... 대리석으로 깐 돌 사이 틈이 있어 잔디 가 심어져 있는걸 봅니다.

 

 

누구 여행기에 보니 여긴 참배로 돌사이 틈에 발끝이 빠질수 있어 아래쪽을 보며

걷다보면.... 자연히 아타튀르크 영묘에 고개를 숙이게 된다고 했던가요?

 

7~ 8분을 걸어 참배로 를 내려오면 위병소 건물이 보이고....

양쪽으로 두군데 엄청 큰 동상 이 세워져 있는 모습을 봅니다.

 

 

남자 셋은 군인과 농부 그리고 지식인 인것 같고 반대편에 여자 셋 중에 한 명은

손으로 눈시울을 훔치는데... 인고의 세월과 케말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일러나?

 

 

참배로 는 끝났지만 큰 도로로 가기 위해서는 다시 일반 도로 언덕길을 10분

가까이 걸어 내려가야 하는데.... 마침 위병 근무 를 교대했는지

군인들이 소총을 어깨총 한 채 구령에 맞추어 걸어내려오는 모습을 봅니다.

 

 

언덕을 내려가니 날씨가 더워 푹푹찌는데.... 아나톨리아문명 박물관 으로 가자면

탄도안역 이 폐쇄되었으니 메르테페역 까지 한정거장을 걸어가야 하는데....

 

 

거기서 앙카라이선을 타고 2정거장 가서 크즐라이역 에 내려 메트로선으로 갈아타고 울루스

역에 내려서 복잡한 시장통 을 지나고 다시 구시가지 언덕길을 엄청 걸어 올라가야 하네요!

 

 

비싼 택시 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마눌에게 이런 과정을 조심스레 이해 시키고는

택시를 잡아 탔는데... 도중에 숫사슴상 이 보이니 그럼 스히에역 인가 보네요?

 

 

다시 엄청 복잡한 시장통 을 지나니 여기가 울루스 Ulus 역 근처이지 싶은데 택시는

복잡한 언덕길 을 요리조리 힘겹게 오르더니 서는데 18리라(7천원) 가 나옵니다.

 

 

여기 아나톨리아 문명 박물관 을 보기에 앞서 마눌과 함께 구시가지

올드타운 주변에 골목과 기념품 가게 들을 먼저 둘러 봅니다.

 

 여긴 앙카라 라는 도시가 생기면서 부터 자리잡은 오래된 구시가지 인데... 

 구리나 쇠 를 가공한 가게에다가 일반 수공품 까지 참으로 다양합니다!

 

 

게다가 과일에다가 열매 를 말린 것을 걸어두었는데 이름을 알수 없는

것도 많고... 도자기며 비누 그리고 비단 천 까지 구경할만 하네요?

 

 

 언덕길 골목 에서 조롱박과 수세미 등 자질구레한 것들 까지 구경하고는.....

다시 언덕을 넘어 내려가서는 "아나톨리아 문명박물관" 으로 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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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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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22.01.15
    마음에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그맛을 모른다
    이리하여 몸을 닦는 것은 마음을 바로
    잡는데 있다고 이르는 것이다
    -大學-

    늘 즐겁고 健康 하시고 幸福 하시기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바이칼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1.17 연일 강추위 입니다!
    이른바 대한 밑이라.....
    늘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22.01.17 하이
    즐겁게 봅니다
  • 답댓글 작성자바이칼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1.17 세상 어디를 가더라도....
    골동품 거리는 흥미로운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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