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츠월즈 여행6 - 코츠월즈의 바이버리에서 차로 오래된 도시 버퍼드에 도착하다!
2022년 4월 22일 런던 서쪽 코츠월즈 의 레치레이드 Lechlade 에서 호텔에서 불러준
승용차를 타고 30분을 달려서 시인이자 공예운동가 윌리엄 모리스 William
Morris 가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라고 부른 바이버리 Bibury 에 도착합니다.
코츠월즈 Cotswolds 100 여개 전원 마을 중에 유명한건 12개 정도니 10년전 스토우 온더 월드
와 버턴 온더 워터 2곳을 보았으니 이번에는 7개 도시를 보려는데..... 어제
캐슬쿰 Castle Combe 과 레치레이드 Lechlade 를 보았고 오늘 바이버리 Bibury 를 보았습니다.
송어 농장을 구경하고는 시내로 들어가 도로변에서 개울같은 작은 콜론강 River Coln
을 건너 언덕길을 올라가니 여기 언덕에 늘어선 집들을 구경하다 보니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 에서 케이트 윈슬릿 이 살았던 시골 마을 집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로맨틱 홀리데이는 여자들의 섬세한 연애감정을 잘 표현한다는 낸시 마이어스 가 만든 영화로
LA 에서 잘 나가는 영화 예고편 제작회사 사장인 아만다(카메론 디아즈) 는 아름다운
외모에다 넘쳐나는 돈, 화려한 인맥 등 누가 봐도 성공한 여자로 부족할 것 없는 여자입니다.
하지만 세상에 하나도 부러워할 것 없어 보이는 그녀에게도 골칫거리가 있었는데....
그건 바로 마음 처럼 되지 않는 연애 문제이니 같은 회사에 근무하던 남자
친구는 회사의 어린 직원과 바람 이 나고, 그녀는 이 모든 상황이 끔찍하기만 합니다.
영국 전원의 예쁜 오두막집 에 살면서 인기 웨딩칼럼을 연재하는 아이리스(케이트 윈슬렛) 는 순수하고
착한 심성을 지닌 아름다운 여인이지만 남자 친구는 그녀와 만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른 여자
와의 약혼 을 발표하자.... 마음에 상처를 받은 그녀는 자신의 삶에도 변화 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6천 마일 이나 떨어진 곳에 살고 있던 두 여자는 온라인상에서 ‘홈 익스체인지 휴가’ 를 보낼 수 있는
사이트를 발견하고는... 2주간의 크리스마스 휴가 동안 서로의 집을 바꿔 생활 하기로 계획합니다.
각각 LA 와 영국으로 날아간 아만다와 아이리스..... 예쁜 오두막집에서 오직 혼자만의 크리스마스를
보내려고 마음먹던 아만다에게 아이리스의 매력적인 오빠인 그레엄(쥬드 로) 이 불쑥 찾아오고
첫눈에 호감을 느낀 둘은 조심스럽게 데이트를 시작하지만 그레엄은 아만다와 거리를 두려고 합니다.
반면 L.A 로 간 아이리스 는 아만다의 친구이자 영화 음악 작곡가인 마일스(잭 블랙)
를 만나게 되는데, 푸근한 외모와 따뜻한 유머감각을 지닌 섬세한 감수성의
이 남자와 서로의 감성을 조금씩 이해하면서 서로 특별한 감정 을 느끼게 된다는.....
그리고 집을 바꿈으로써 변화된 새롭고 낯선 환경 에서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과의 새로운 관계 를
통해 아린 상처를 치유 하고 새로운 사랑 을 시작하게 되는 따뜻한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버퍼드 Burford 와 버튼 온더워트 Bourton-on-the-Water 에 로어슬로트 Lower
Slaughter 와 어퍼슬로트 Upper Slaughter를 보려고 하는데, 버스가 있기는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배차간격이 워낙 긴지라 오래토록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여기 코츠월즈 Cotswolds 마을들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으니 승용차 로 오거나
렌터카 또는 런던에서 출발하는 1일 투어 로 둘러보는게 일반적인데
우리처럼 버스로 다니는 여행자 는 드무니 버스가 없을 때는 택시 를 타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작은 마을에는 택시가 있을리가 없으니..... 레치레이드에서 바이버리로 올 때는 호텔에
택시를 불러달라고 말하니 리셉션의 할아버지가 아는 사람의 승용차 를 불러주어 왔습니다.
이제 바이버리에서 버퍼드 로 가야하니 마을 도로변에 보이는 사설 우체국 을 하는지
Post 라고 적힌 기념품 가게 로 들어가서 날씨도 춥고하니 먼저 커피 두잔을
시켜서 마시고는......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담은 1파운드 짜리 엽서 한 장을 삽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푼돈에 너무나도 민감한 울 마눌 바로 태클 이 들어옵니다?
엽서 그거 사가지고 가도 쓸데도 없다며 말리는데.... 이 사람아
주인에게 택시를 불러달라고 부탁을 해야하니 잘 보이려고 하나 팔아주는 것이지...
택시비는 35파운드라기에 지불은 어떻게 하느냐고 물으니 온리 캐시 Only Cash 라고 말하는데.... 차를
기다리면서 문득 National Trust Bibury 와 The Classic Motor Hub 를 못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다시 마을로 들어갈수는 없으니... 그러고는 이번에 도착한건 택시 여서 타고는 30분 이상을 농촌
마을 구릉지대 를 달리니 캐슬쿰이나 바이버리 같은 작은 마을이 아니고 큰 도시 가 나타납니다.
그러니까 여기 남쪽 바스 Bath 에서 북쪽 치핑 캠던 Chipping Campden 까지 160km 에
이르는 코츠월즈 웨이 Cotswolds Way 는 전원 풍경 을 즐기며 느긋하게 걷기
좋은 길로 대개는 농촌이지만 버턴 온더 워터 와 여기 버퍼드 등은 도시라고 부를만 합니다.
버퍼드 Burford 는 완만한 경사의 하이 스트리트 High Street 를 따라 옛 집들이 이어지는
양을 치던 마을 로 이제는 규모가 커지면서 제법 구색을 갖춘 도시가 된 것인데 여기
코츠월즈에서 하이 스트리트 라는 말은 쇼핑이 가능한 상점들 이 몰려있는 거리를 말합니다.
다른 마을에 비해 규모가 큰 하이 스트리트 High Street 대로를 따라 발전한 이 도시에는 톨시
박물관 Tolsey Museum 과 동네에서 채취한 벌꿀 상점 에 예쁜 펍 Pub 이 많으며
윈드러시강 주변에는 중세시대 작은 석교 가 있고 벌꿀색의 버퍼드 패리시 교회가 있습니다.
이 도시 대로변에서 한국 여자분 세명 을 보았는데 서로 아는체를 하지 않고 지나칩니다.
처음 몇번 유럽 여행에서는 내가 먼저 반갑게 인사를 하곤 했지만.... 여행 횟수가
늘어나면서 별로 달가워 하지 않는 것 같아 이즈음에는 그냥 편하게 무심히 지나칩니다.
이번 여행에서 인천에서 출발한 아랍에미리트의 에티하드 항공 은 손님 중에 65~ 70%
는 한국인 으로 개인 여행자는 물론이고 여행사 패키지 단체 관광객 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아부다비 에 내려서 일부는 아랍에미리트에 입국 을 하고 나머지는 트랜짓
구역으로 들어가 다른 비행기로 트랜스퍼(환승) 를 하는데.... 여러 나라로
뿔뿔이 흩어지다 보니 우리 처럼 런던행 비행기를 탄 한국인은 극소수 였습니다.
그 몇 안되는 사람들도 런던 히드로 공항 에 도착하니 누가 마중을 나오고 또는 택시
지하철등 이리저리 흩어지니 2~3공항 기차역 에 도착해 역무원이 있는
매표소가 없어졌으니 기계에서 기차표를 끊을 때 쯤은 한국인은 우리 부부 뿐 이라?
하지만 실제로는 한국인들이 한두팀 더 있었을지 알수는 없지만... 우리가 마주치기로는
없었는데, 이후 오늘까지 처음 마주친 한국인 이었건만 저 3명의 30대 여인들
이나 우리 부부나 서로 모른체 그냥 지나친 것 입니다. 나의홈 : cafe.daum.net/baika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