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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윈든에서 브리스톨과 뉴포트 지나 웨일즈의 카디프에!

작성자바이칼3|작성시간22.06.12|조회수219 목록 댓글 2

 

레치레이드에서 스윈든에 도착해 기차로 브리스톨과 뉴포트 지나 웨일즈의 카디프에!

 

 

2022년 4월 23일(토) 코츠월즈의 레치레이드 Lechlade 의 호텔 에서 체크아웃을 하면서

주인에게 스윈든 으로 간다며 택시를 불러달라고 하니 몇군데 전화를 하더니 연락이

안되는지라.... 그럼 중간에 하이워쓰 HighWorth 까지만 가겠다니까 No Problum!

이라면서 그 정도라면 자기가 데려다 주겠다기에 신용카드를 주니 15파운드를 결제합니다?

 

 

10분만 기다리라기에 호텔 밖으로 나와 벤치에 앉았는데 하이워쓰를 거쳐 스윈든 가는 77번 버스 가

있긴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에는 영국인들은 마스크를 벗어버리고 방역조치 까지 다 철폐해

코로나 전으로 돌아가 팬데믹이 아닌 엔데믹 이기는 하지만... 버스 편수는 적어 오래 기다려야 합니다?

 

 

20분이 넘어 밴이 한대 도착해 올라타니 초등학교 1학년 정도 되는 소녀들 3명 이 타고 있으니 애들을

태우느라 시간이 지체되었나 본데 주인은 뒷자리에 앉은 두 아이를 보고 “인디언” 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편견과 선입견의 존재이니 나는 저 인디언이란 말을 미국 아메리카 인디언 으로 알아들었습니다?

 

 

예전에 우리가 자주 보았던 미국의 서부 영화에서 잔혹하고 야만적이며 폭력적인 인디언 들이

서부로 가는 선량한(?) 백인 가족들이 탄 마차 를 습격해 시민들이 도륙당할 때

정의의 사도 처럼 용맹한 기사들인 미군 기병대 가 나타나서는 악당인 인디언들을 물리친다는?

 

 

우리는 오랫동안 미국 영화에 길들여졌으니 백인과 같은 편견 을 갖게된 것입니다? 훗날 돌이켜 보니

백인들이 인디언들의 터전을 빼앗는 침략자들 이라는... 그런데 얘들은 피부가 약간 검은게

이상한데.... 아메리카 인디언이라면 우리 황인종이니 얼굴이 우리 부부를 닮아야 하는데 그 이상타?

 

 

그러자 머리를 스치는 생각이 아! 콜롬부스 여! 그러니까 인도 사람이 바로 인디언 인 것입니다?

콤럼부스는 자기가 발견한 땅이 동양의 인도 어디쯤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지요? 자동차는

하이워쓰 HighWorth 에 도착하니 주인은 어느 버스 정류소 에 내려 주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낯선게 이틀전에 우리가 스윈든에서 7번 버스를 타고 도착한 그 정류소는 아닙니다!

 

 

20여분을 기다리니 드디어 버스가 왔기로 올라타는데 1인당 2.7 파운드씩을 신용카드

로 결제하고 자리에 앉아서는 이제 이틀 전에 우리가 내렸던 그 정류소에

서는지 한참동안 유심히 살폈지만 버스는 변두리를 거쳐 바로 스원든 으로 가 버립니다?

 

 

스윈든 버스 터미널 에 내려서 200여 미터를 걸어서 스윈든역 에 도착해 이제 웨일즈의

수도인 카디프 로 가야 하는지라 신용카드로 1인당 25파운드 하는 기차표를 끊어

9시 40분에 출발하는 스완시아 Swansea 행 기차에 올라타서 적당한 자리에 앉습니다.

 

 

그런데 조금 있으니 왠 영국 여자분이 와서 여긴 자기 자리 라고 하네요? 영국 기차

는 좌석 표시가 없는줄 알았더니...... 여기도 "좌석 지정" 이란게 있나 봅니다?

 

 

해서 창가를 살피니 2개 좌석 중에 창가인 13번 좌석은 Available 라고 적혀있으나 통행로쪽인 14번

좌석은 “London Pad to Bridgend" 라고 적혀있고 두 번째 줄에는 친절하게도 ”Available

from Bridgend" 라 적혔으니 패딩턴역에서 타서 Bridgend 까지 가는데 이후에는 앉아도 된답니다?

 

 

기차는 승객이 별로 없는지라 다른 좌석으로 옮겨 앉으니 이내 기차는 출발하고

이틀전에 우리가 캐슬 쿰 으로 가기 위해 내렸던 치핑햄(치펜엄) 에도 섭니다.

 

 

창 밖으로는 산이 전혀 보이지 않고 끝없이 구릉이 이어지는 영국인지라..... 넓은

들판에 풀 밭인 초지 가 이어지다가 가끔 양이며 소들이 풀을 뜯는 한가로운

풍경이 이어지니 영국은 아직도 양모로 모직물 을 생산하는 나라임을 실감 합니다.

 

 

그러고는 기차는 브리스톨 Bristol Parkway  역에 정차하니 불현 듯 10년 전에 영국 일주

여행시 여기서 내려야 하냐고 고민 했었으니.... 옥스퍼드를 출발해 기차를 두 번

바꾸어 타고 고대 로마인들이 건설한 온천도시 바쓰 를 보고는 다시 기차를 타고는

솔즈베리 Salisbury 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교외로 나가 거대한 스톤헨지 를 구경했습니다.

 

 

솔즈베리역에서 기차로 브리스톨 에 도착해 도시를 구경한 후에 웨일즈 수도 카디프 로 갈 것이냐?

아니면 세익스피어의 고향인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 으로 가기 위해 북상하는 버밍엄행 기차 를

탈 것이냐를 두고 엄청 고민하다가 결국 카디프를 포기하고 버밍엄행 기차를 탄 아쉬움이 있습니다.

 

 

브리스톨 Bristol  은 런던 서쪽 2시간 거리에 웨일즈와 접경지대에 위치한 인구 46만명의

도시로 로마 시대의 유산에 힘입어 영국 관광산업을 책임지는 바스, 항공우주

산업이 발달한 글로스터셔와 함께 잉글랜드 남서부 지방의 경제 를 떠받치는 도시입니다.

 

이 도시 브리스톨은 1843년에 목선이 전부이던 그런 시절에 세계 최초로 건조된

철선 으로 대서양을 횡단해 미국과 호주를 운행했던 Great Britain 

 정박했던 이름난 큰 항구 도시로... 협곡에 걸린 현수교 도 볼만하다고 합니다!

 

 

브리스톨의 전성기는 대영제국이 되기 전인 대양을 주름잡던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에

비해 잉글랜드가 국제 무역에서 후발주자였던 16-18세기에 노예 무역(삼각무역)

으로 큰 돈을 벌어 노리치, 요크 등과 함께 잉글랜드 제 2의 도시 자리를 두고 경쟁

하다가 19세기 들어 리버풀, 맨체스터 같은 잉글랜드 북부의 공업 도시들에 밀려 뒤쳐집니다.

 

 

브리스톨이 참가한 소위 삼각무역 (三角貿易 triangular trade) 은 유럽과 아프리카 그리고

아메리카 세 지역 간 무역을 가리키는 역사 용어이니 ....두 나라의 수입, 수출이

한 쪽에 치우쳐서 균형을 이루지 못할 경우 제3국이 무역에 동참 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항해 시대에는 바람과 해류의 영향 으로 인해 특정한 루트가 형성 되기도 했으니 서 유럽의

주요 교역국들은 먼저 북위 30도 남쪽으로 이동한 다음 이른바 무역풍 에 도달하여

서쪽으로 항해 하는 것이 훨씬 더 용이했으니 카리브해 지역에 쉽게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북아메리카에서 되돌아올 때에는 편서풍을 이용하여 북동 방향으로 멕시코 만류 를 따라가는 것이

가장 편했으니 바다 일주법(Volta do mar) 이라고 부르는 삼각 형태는 카나리아 제도와

아소르스 제도로 항해를 하면서 콜럼버스의 항해 이전에 포르투갈인들이 이미 사용한 방식 입니다.

 

 

잘 알려진 삼각 무역 으로는 대서양 간 노예 무역 으로, 16세기 말부터 19세기 초까지 이루어

졌는데, 서아프리카, 카리브해, 미국의 식민지들과 유럽의 식민 세력들, 여기에 영국령

북아메리카의 북부 식민지(뉴잉글랜드) 간 노예, 환금 작물, 제조 상품들이 교역 되었습니다.

 

 

 

미국 독립 혁명 이전의 무역 패턴도 삼각 무역의 형태를 지녔으니 18세기 영령(英領)

아메리카 식민지에서 상인에 의해 행해진 무역으로 아메리카 식민지

(곡물·육류·목재 등)→남(南)유럽(포도주·과일 등)→영국(가공품) → 아메리카 입니다.

 

 

또는 아메리카 인도(사탕·당밀 등)→ 영국, 3번째는 서인도(西印度)→

아메리카(럼주(酒) 에 가공)→ 아프리카 서해안(흑인 노예)

 

 

당시 영국은 제국(帝國) 내의 무역을 "항해조례" 규제하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상당한

부분이 이 조례에 따라 행해졌으나 대(對)서인도 제도 무역은 대부분영국령(領)

에서 행해지지 않았고, 에스파냐, 네덜란드, 프랑스령에서 밀수의 형태로 행해졌습니다.

 

 

세번째 방법이 무역 수지상의 적자를 보전(補塡) 했고 유통과정에서 최고 이윤의 착취를 겨냥했던

북부의 상업 자본가에게는 가장 매력있는 무역방법이 되었으니 삼각무역 은 이 세번째 방법의

무역과 동일시될 때가 많았으며, 노예제와 미국 상업자본의 신장(伸張) 에 커다란 의의를 가졌습니다.

 

 

영국이 1733년 당밀조례 를 발표한 것은 밀수를 방지를 위한 것이었지만 아메리카 북부 식민지에서

이행되지는 않았으며 1763년 영국 정부의 정책전환으로 1764년 설탕조례 (雪糖條例) 가 공표

되자 식민지 삼각무역이 중대한 위협을 받게 되었고  뒤에 미국 독립 혁명의 원인 중 하나가 됩니다.

 

 

브리스톨 은 무역보다는 항공 우주공업, IT 스타트업 등 첨단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으니 '브리스톨

항공사' 가 창립된후  영국 최대 방위산업체 BAE 시스템스, 롤스로이스, 에어버스 등 내로라

하는 항공 대기업들이 다 브리스톨에 공장이나 R&D 센터를 둔 거대한 항공우주 연구 단지입니다.

 

 

브리스톨 대학교 는 프랑스의 렌느 처럼 탄탄한 명문 대학교로 젊고 우수한 인력이 도시에

많이 모이니 덕분에 자연스럽게 영국의 '힙스터 문화' 를 주도하는 도시가 됐으며

1980년대부터 힙합 및 그래피티 문화도 발달해 트립 합을 배출한 곳으로 매시브 어택

과 트리키, 그들을 배출한 사운드시스템인 와일드 번치, 포티스헤드에 뱅크시의 고향입니다.

 

 

이 곳에 연고지를 둔 축구팀 브리스톨 시티 FC 와 브리스톨 로버스 FC 가 있는데 이 두 팀이

맞붙는 경기를 브리스톨 더비 라고 부른다는데.... 쾌적하고 연봉 높은 일자리 많은

살기 좋은 곳이니 2013년, 2017년에는 영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브리스톨에서 버스 및 트램 제작을 하던 조지 화이트 경이 1909년 프랑스에서 라이트형제

중에 형 윌버 라이트를 만난뒤 항공산업 전망을 보고 1910년에 콜로니얼 항공사

라는 이름으로 창립했는데 프랑스에서 라이센스를 받아 영국 최초의 항공기인

박스카이트 라는 초도기를 제작하여 날렸으며 훗날 엔진사업부는 롤스로이스로 넘깁니다.

 

 

오늘은 카디프 로 갈 생각이니 버밍엄 보다 다른 고민이 있으니 내려서 이 도시를 잠깐 보고 다음 기차를

탈 것이냐.... 하지만 무거운 배낭을 가지고 있으니 내릴 엄두를 못내는새 기차는 다시 출발해 계속

달려서 다시 어느 도시로 들어가서는 큰 역에 서는데 보니 여긴 웨일즈땅 뉴포트  New Port 역 입니다.

 

 

 

포트 (영어: Newport, 웨일스어: Casnewydd 카스네위드) 는 웨일스 남동부에 위치한

도시로 웨일스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 라는데 15세기에 무역 항구 로

중요성이 부각되었으며.... 2002년에 도시가 되었고 인구는 160,000명 이라고 합니다.

 

 

뉴포트 출신 사람들은 뉴포토니언(Newportonians) 으로 알려져 있으니 72%가 기독교, 2.6% 가

 이슬람교, 1% 는 힌두교과 불교이며 17% 는 무종교라는데 오래된 고성이 있

웨일즈 역사 박물관에 성토마스 교회도 볼만하다지만.....  시간에 여유가 없으니 그냥 지나칩니다.

 

 

그러고는 기차는 계속 달려서 마침내 웨일즈의 수도 인 카디프 에 도착

하는지라...... 내려서 역을 빠져나오니 택시 승강장 이 보입니다.

 

 

카디프성이 멀지 않은 것은 알지만 우린 무거운 배낭을 메고 있는지라 택시 기사에게 다가가 카디프성

이라고 말하니 흑인 택시운전수는 내려서는 웃으면서 거리가 얼마되지 않으니 걸어 가라고 말합니다!

 

 

유럽에서 이런 경우가 자주 있는데..... 좋게 해석하면 가까운 거리 니 택시를 탈 필요가 없으니

돈도 아낄겸 걸어가는 것이고, 반면에 나쁘게 해석하면 손님을 태울려고 오래

기다렸는데 돈이 안되는 기본요금 거리인 단거리 손님을 태우기에는 기다린 시간이 아깝다는?

 

 

거리를 걸으면서 예쁜 건물들과 시가지 를 둘러 보는데 여기 카디프는 생각한 것 이상으로

아기자기하며 고풍스럽고 특이한 건물 에 가게들이 많으니 기대 이상 인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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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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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클놈인줄 | 작성시간 22.06.12 즐거운 시간되세요
  • 답댓글 작성자바이칼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6.15 관심을 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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