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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즈 카디프1 - 기차에서 내려 걸어서 카디프성에 가다!

작성자바이칼3|작성시간22.06.19|조회수111 목록 댓글 4

 

웨일즈 카디프 1 - 스윈든에서 기차로 웨일즈의 카디프에 도착해 카디프성에 가다!

 

 

2022년 4월 23일(토) 코츠월즈의 레치레이드 Lechlade 에서 승용차로 하이워쓰 HighWorth 에

내려서 7번버스를 타고 스윈든 에 도착해 200미터 거리에 있는 역으로 가서는 신용카드로

1인당 25파운드  기차표를 끊어 9시 40분에 출발하는 스완시아 Swansea 행 기차에 올라 탑니다.

 

 

기차는 풀이 가득한 푸른 초지를 달리니 방목하는 양과 소들이 보이는데 도중에 노예무역으로 번성했던

항구 도시 브리스톨 Bristol Parkway 을 지나 뉴포트 New Port 에 도착하니 간판에 2가지

글자가 보이니 웨일즈 로 접어든 것인데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웨일즈의 수도인 카디프 에 도착합니다.

 

 

카디프 기차역을 나오니 택시 승강장 이 보이기로 카디프성이 멀지 않은건 알지만

배낭을 메고 있는지라 택시 운전수에게 다가가 카디프성 이라고 말하니

택시 운전수는 내려서는 웃으면서 거리가 얼마되지 않으니 걸어 가라고 말합니다!

 

 

흑인 택시 기사의 말을 듣고는 시내를 구경도 할겸 걸어가면서 좌우를 살피노라니

여기 건물들과 사람들의 입성으로 보자니 카디프는 생각한 것 이상으로

아기자기하며 고풍스럽고 특이한 건물 에 가게들이 많으니 기대 이상인가 합니다.

 

 

차량이 다니지 않는 보행자 전용 거리로 세련된 밀 레인 Mill Lane 에는 멋잇게 차려입은 남녀들이

거닐며 가게들도 개성이 있고 또 조각품들도 많이 세워져 있으며 벤치가 있으니....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거리로...... 여름에는 밖에 테이블을 내 놓고 밤늦게 까지 사람들로 붐빈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다시 아름다운 세인트 메리 스트리트 St. Mary Street 를 걸어서 사람들에게

물어 드디어 카디프성 에 이르렀는데..... 성벽은 엄청 높고 튼튼한게

적군이 성을 공격해 함락하지면 엄청난 희생을 각오할수 밖에 없겠다는 생긱이 듭니다.

 

 

성으로 들어가서 넓은 뜰을 둘러보는 것은 무료 관람이지만 박물관과 높은 성채 에 오르는 것은

입장권을 사 와야 하는데 물어보니 입구에 매표소가 있으니 1인당 14.5 파운드 합니다.

 

 

영국을 잉글랜드 라고 부르는 분도 있지만 정식명칭은 그레이트 브리튼 및 북아일랜드 연합왕국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 이며 약칭은 유나이티드

킹덤 혹은 브리튼 이라고 하는데 스코틀랜드와 웨일즈 및 북아일랜드 3개의 자치의회가 있습니다.

 

 

국제 럭비대회 가 열리면 보통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아일랜드 및 프랑스

6개국이 참가하며 월드컴 축구 예선은 한나라는 한 팀이 출전하지만 영국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4개팀이 출전 하는데.... 월드컵 이 영국에서 열려서

예선없이 출전하게 되자 웨일즈인으로 주장 긱스는 영국 국가가 연주될때 침묵 으로 일관했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전은 국제축구연맹 FIFA 랭킹 16위 웨일즈 와 러시아 침공으로 나라가

쑥대밭이 된 랭킹 27위 우크라이나 가 격돌했는데.... 웨일즈는 경기 내용에서 밀렸으니

볼 점유율에서 32대 68, 슈팅수 10대 22, 유효 슈팅 3대 9 로 모두 우크라이나에

밀렸으나 상대 자책골로 웨일즈가 승리해 1958년 스웨덴 대회 이래 64년 만에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통한의 자책골로 월드컵 진출의 꿈이 무산된 우크라이나 선수들 은 경기 종료

를 알리는 심판 휘슬이 울린 뒤에도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했으니 우크라이나

국민과 유럽 각지에 흩어진 난민들은 이날 TV 앞에 모여 자국 대표팀을 응원했는데 영국에

머물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 중 2,000여명은 경기가 열린 카디프시티 스타디움 을 찾아 관전했습니다.

 

 

웨일스 선수들은 우크라이나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포옹했으며.... 우크라이나 팬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기도 했는데 우크라이나 수비수 올렉산드르 진첸코는 “국민 모두가 전쟁에서 싸우고

있는 와중에 우리는 축구 선수로서 나라를 대표해 싸웠다” 고 말해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웨일스 국명은 영국을 침략한 게르만 색슨족 이 브리튼 섬 남서부로 쫓아낸 브리튼인들을 Wēalas 라 칭한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방인' 이라는 뜻으로, 과거에 Wēalas 라고 썼는데, 꼭 현재의 웨일스에 한정

되었던 건 아니니 웨일스와 한 뿌리를 가진 잉글랜드 서남부 콘월 도 Wēalas 의 일종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콘월(Cornwall) 의 wall 도 어원상 Wēalas 와 관련이 있으니  유럽의 지명 중에서 Wal, Val, Vl, Gal

의 지명은 대부분 과거에 게르만족과 경계선을 접하고 있던 라틴족이나 라틴화된 켈트족 

살던 지역이었던 경우가 많은데 왈라키아, 왈롱, 갈리아, 갈리시아, 포르투갈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웨일스어로는 컴리(Cymru) 이며 영어와 반대로  '동족들의 땅'  이란 뜻이니 라틴어로 웨일스

지방을 가리키는 말인 캄브리아(Cambria) 도 웨일스어명의 변형이고 잉글랜드 북서부

지역인 컴브리아(Cumbria) 와도 관련이 있는데 영어에서 유래한 Wallia 도 웨일스의

라틴어명으로 쓰이긴 했으나 현재는 웨일스를 라틴어로 적을 때 Cambria 를 더 선호한답니다.

 

 

프랑스어로는 갈족의 땅(Pays de Galles) 이라고 부르니 네덜란드를 낮은 땅(Pays-Bas) 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한 명칭인데..... 현재 북부 프랑스 지방에서 쓰던 옛 프랑스어인

Norman French 에서는 영어의 W 는 G 로 흔히 바뀌니 war - guerre,

William - Guillaume, ward - garde, 즉 Wales 도 Galles 의 땅, 즉 Pays de Galles 이 됩니다.

 

 

스코틀랜드는 Écosse 라고 부르며..... 웨일즈를 상징하는 Red Dragon 깃발은 구전 웨일스

신화 모음집인 마비노기온 에서, 화이트 드래곤이 브리튼을 침략 하자 레드 드래곤이

나타나 막아서 혈투 를 벌이고 이 때문에 국가가 황폐화 되자 땅에 구덩이를 파서

벌꿀술을 채워 두 드래곤을 유인하고 그 틈에 드래곤들을 가뒀다는 설화에서 유래합니다.

 

 

잉글랜드가 성 조지기 를 채택하기 전까지 비슷한 모양의 붉은 바탕에 화이트 드래곤 을 그려넣은 깃발을

많이 썼으니 전설에 나온 화이트 드래곤은 브리튼을 침략한 앵글로색슨족 을 의미하는데, 잉글랜드

가 국기를 성 조지 기로 바꾼 이유는 성 게오르기우스(영어 조지) 가 중동에서 사악한 드래곤을

죽였다는 전설을 따라 드래곤을 상징으로 쓰는 웨일스인들을 제압하겠다는 의지 를 담은 것이라 합니다.

 

 

깃발 배경이 흰색과 녹색인데 이것은 웨일스 출신 가문으로 처음 영국(잉글랜드) 왕위에 오른 튜더 왕조의

문장 에서 가져왔으니 레드 드래곤 역시 튜더 왕조 문장과 연관이 있으며 영국 국기 유니언 잭과 국장

(Royal coat of arms) 에 웨일스만 포함되지 않는데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와 달리 콘월처럼

왕국 지위가 아닌 공국의 지위 로 연합 왕국에 편입되어 잉글랜드의 부속 지역으로 취급되었기 때문입니다.

 

 

웨일스 국기 대용인 성 다윗 기 는 웨일스의 가톨릭 주교이자 수호 성인인데 자국 땅을 밟은 적이

없는 외국인을 수호 성인으로 하는 잉글랜드(성 게오르기우스)· 스코틀랜드(성 안드레아)

나..... 자국에 영향을 끼치긴 했으나 외지 출신자를 수호 성인으로 삼은 아일랜드

(성 파트리치오) 와 달리 웨일스는 자국 출신으로 시성된 성 다윗 을 수호 성인 으로 삼고 있습니다.

 

 

기독교에서 드래곤이 사탄의 상징 으로 쓰이고 있지만, 기독교 전래 이전의 영국의 켈트 신앙 에서

기인한 것이라 계속 쓰이고 있는데.... 때문에 기독당(Christian Party) 이라는 군소 정당에서는

붉은 드래곤 깃발 대신에 성 다윗기 깃발 을 웨일스의 정식 국기로 삼자고 주장한 적이 있습니다.

 

 

웨일스의 국가 Hen Wlad Fy Nhadau (헨 울라드 번 하다이) 는 '나의 아버지들의 옛 땅'(Old Land

of My Fathers) 이라는 뜻인데, 1856년에 웨일스의 시인인 에번 제임스가 작사하고

아들 음악가 제임스 제임스가 작곡했으니 역사적· 인종적· 언어적으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잉글랜드의 콘월이나 프랑스의 브르타뉴 에서도 현지어로 작사해 지역찬가 또는 국가로 활용합니다.

2015년부터 .wales 와 .cymru 라는 인터넷 최상위 도메인(domain)을 쓸 수 있게 되었으니 영국의 .uk

도메인(한국은 .kr) 을 관리하는 기관 Nominet UK 에 의뢰해서 ICANN 에 .wales 와 .cymru 라는

웨일스와 웨일스어를 위한 GeoTLD 를 등록해 달라고 요청해 2014년에 ICANN 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로마의 지배를 거부 하고 서쪽 산악지대로 도망친 원주민인 브리튼인 에다가 이후 로마화된

브리튼인들이 브리튼 섬 남부에 살다가 새로 침략해온 앵글로색슨족에게 쫓겨나서

서쪽에 여러 국가들을 형성한 것을 웨일스의 시작 으로 보는데.... 웨일스 지역의 귀네드

왕국 (Kingdom of Gwynedd, Teyrnas Gwynedd) 은 로마 제국의 후계국으로 여겨집니다.

 

 

초기 웨일스는 토착 귀족들이 각자 소왕국 을 다스리고 있었는데 1100년경 잉글랜드에 노르만

(바이킹) 왕조 가 들어선 이후 남동부 웨일스와 잉글랜드 국경 지대인 웨일스 변경령

(Welsh Marches, Y Mers) 의 일부 귀족들은 변경백과 비슷한 직위를 가진 변경제후

(Marcher Lord, Barwn y Mers) 로서 종주권자인 잉글랜드의 왕에게 복속된 위치 였습니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군주들 역시 스코틀랜드나 프랑스와 싸워야 했으니 웨일스가 크게 말썽을 부리지

 한 직접 지배하려 들지 않았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명목상의 군주 였을 뿐 실제 웨일스의

변경제후들은 거의 독립된 통치를 했고 웨일스의 여러 소왕국들은 독립적 으로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13세기에 웨일스의 위대한 군주로 추앙받는 귀네드 왕국의 왕 흘러웰린 압 요르웨르스 (Llywelyn

ap Iorwerth) 가 다른 웨일스 귀족들을 복속시켜 하나로 통합했고 이후 1216년 스스로를

웨일스 공(프린스 오브 웨일스) 이라 칭하니... 1218년 잉글랜드왕 헨리 3세는 웨일스공

정식 작위로 인정해 잉글랜드 왕의 봉신이자 웨일스 군주로 승인하니 웨일스 공국 이 성립됩니다

 

 

1272년 잉글랜드의 헨리 3세가 사망하고 즉위한 에드워드 1세 는 명목상으로 잉글랜드의 영토인 웨일스

지방과 봉신 관계라곤 해도 독립된 정권을 달갑지 않게 여겼으니 1277년 웨일스를 공격하자 웨일스

공국은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결국 패배해 1282년, 웨일스공이었던 흘러웰린 압 그리피드가 전사 합니다.

 

 

1284년에 웨일스공을 자칭한 다비드 그리피드가 잉글랜드군에 사로잡혀 처형당하면서 독립된

웨일스 공국과 웨일스공의 지위는 소멸 되었고 1301년 웨일스 지역을 완전히 복속

시킨 에드워드 1세는 아들이자 왕세자인 에드워드 2세에게 웨일스공 작위를

수여해 더이상 독립된 웨일스 공국이 아닌 잉글랜드에 완전히 종속된 웨일스 로 편입합니다.

 

 

웨일스공 지위는 훗날 메리 1세 도 받게 되는데 그녀는 오랜 기간동안 아버지 헨리 8세의 외동딸

이었으니 메리 1세는 헨리 8세와 아라곤의 캐서린 왕비 사이가 틀어질 때 까지 아버지

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으니 헨리 8세는 메리 1세에게 영국 왕족 중 처음으로 웨일스

의 여공작 (Princess of Wales) 이라는 칭호를 내렸고 처음으로 독립된 궁정 을 두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헨리 8세는 왕가의 존속을 위하여 간절히 아들이 탄생 하기를 바랐으니 왕이 아라곤의 캐서린

과 이혼하고 왕비의 시녀인 앤 불린과 재혼 하니, 새 왕비가 된 앤에 의해서 공주로서의 자격이

정지되었고 이후 이복 여동생 엘리자베 스가 태어나자 앤 불린은 메리의 왕위 계승권을 빼앗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메리 공주를 서녀 취급을 받도록 했는데...... 하지만 왕비 앤 불린이 아들을

사산하자 왕은 누명을 씌워 도끼로 목을 쳐서 죽였으며,  헨리 8세의 여섯번째 왕비인

캐서린 파 에 의해 메리는 공주 신분이 복권 됩니다.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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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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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22.06.19
    꿈을 날짜와 함께 적어놓으면 그것은 목표가 되고,
    목표를 잘게 나누면 그것은 계획이 되며,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면 꿈은 실현되는 것이다.
    – 드레그 S.레잇 –

    늘 즐겁고 健康 하시고 幸福 하시기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바이칼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6.21 하아..... 그런 말도 있군요?
    사실 실행에 옮기는게 어렵다는....
  • 작성자레고박사 | 작성시간 22.06.20 웨일즈에서는 카디프를 꼭가보고싶습니다 저곳도 에든버러처럼 유서깊은곳이죠 영국에서 잉글랜드만 갔었지만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를 아직못갔지요 언제 영연방과 아일랜드를 투어해볼것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바이칼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6.21 저도 영국을 첫번째와 두번째는
    러던과 주변 도시만을 보았고
    3번째에야 북웨일즈와 에딘버러까지 전국 일주를 했는데
    이번 4번째 여행에서야 남 웨일즈의 카디프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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