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더불린 3 - 템플바를 보고 강을 건너 오코넬 스트리트로!

작성자바이칼3|작성시간22.07.23|조회수119 목록 댓글 2

더불린 3 - 더불린성을 나와 걸어서 템플바를 구경하고 강을 건너 오코넬 스트리트로!

 

 

어제 2022년 4월 24일 영국의 서부 웨일즈의 홀리헤드 에서 페리 를 타고 2시간만에 북해

건너 아일랜드의 더불린항 에 도착해 셔틀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와 택시를 바꾸어

타고 호텔에 도착해서는 체크인 후에 나와서 영국식 펍 을 찾아 맥주 한잔 후에 1박 합니다.

 

 

2022년 4월 25일 호텔에서 주는 풍성한 아침을 먹고 호텔 예약시 인터넷에서 본 지도를 A4 종이에

볼펜으로 그려온 지도 와 리셉션에서 받은 지도를 함께 들고 나와 걸어서 성 패트릭 성당

St. Patrick's Cathedral 을 보고는 다시 걸어서 크라이스트 교회 Christchurch Cathedral 를 봅니다.

 

 

그러고는 일어나서는 Dam Street 큰 도로를 따라 더불린시 의회 Council를 지나 더불린 캐슬

Dublin Castle 을 찾아 6유로를 내고 왕궁 을 구경하는데, 930년 바이킹 데인족(덴마크)

침공해 아일랜드섬 침략의 거점으로 삼은 곳으로 그후 영국(프랑스 노르망디의노르만 정복

왕조) 이 차지한후 1204년에 이미 죽은 사자심왕 리처드의 동생인 존왕이 축성 했다고 합니다.

 

 

여기 더불린성 말고도 다른 성채로는 Malahide Catsale 이 유명한데..... 더블린 북쪽

14km 지점에 1185년에 영국왕 헨리 2세의 기사 Richard Talbot 가 성을

세운 후에 이 가문의 후손이 800년을 이어오다가 1973년에 정부에 매각했다고 합니다

 

 

더불린성 을 나와 북쪽으로 걸어 더불린시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리피강 Liffy River 강변으로 나갔더니

바람이 너무나도 차가운지라 되돌아와 다음 블록에서 동쪽으로 걸으면서 여러 건물들을 구경합니다.

 

 

그러고는 드디어 붉은색 건물들이 늘어선 이른바 템플바 Temple Bar 에 도착하는데

먼저 큰 통나무 맥주통 들이 보이니 여긴 아일랜드의 펍 Pub 으로 22개의

술집이 밀집해 있는 지역인데..... 오후 4시 부터 밤 12시 너머까지 영업한다고 합니다.

 

 

기네스 맥주 를 마시며 라이브로 아일랜드 민속음악 을 들을 수 있는 마음 푸근한 곳으로

율리시즈의 주인공 블룸 이 더블린에서 펍을 피해 걷는다는 것은

퍼즐게임 하는 것 과도 같다고 말한 곳이며 안주로 피쉬앤 칩스 Fish & Chips 도 좋다는?

 

 

여기 템플바 Temple Bar 는 밤이면 노래로 떠들썩하다는데..... 아일랜드인들은 노래와

춤과 술 을 좋아하는 민족으로 또 시와 문학을 사람 하니 제임스 조이스, 토마스

모어, 조나단 스위프트, 버나드 쇼, 예이츠, 사무엘 베케트 등 많은 문인을 배출했습니다.

 

 

또 아일랜드는 1891년 오스카와일드 Oscar Wilde 가 희곡 살로메 ( 유대 헤로디아의 딸로 안티파스왕

에게 밤시중을 드는 댓가로 세례 요한의 처형을 간청했다) 를 쓰는등 문인의 나라 이기도 합니다!

 

2007년 개봉한 아일랜드 영화 “원스 Once" 는 존 카니 감독과  한사드와 마르케타 이르글로바 등 배우

가 실제로 유명 그룹의 멤버 로 Say it to me , Falling Slowly, If you want me (당신이 내 마음을

원한다면 날 위로해주오) 등 좋은 음악이 가득한 영화니 더블린이 문학과 음악의 도시 임을 보여 줍니다

 

 

“원스 Once" 는 더블린을 배경 으로 글렌 한사드와 마르케타 이르글로바 가 우연히 만나 음악을 하며 앨범

 만드는 과정을 그렸으니 영화의 모든 곡을 글렌과 마르케타가 만들고 불렀는데 13만유로(1억4천만)

만으로 찍은 저예산 영화이나.....  높은 완성도 로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세계적인 흥행을 거두었습니다.

 

 

또 한국에서는 22만 5천명의 관객을 동원하였으며 이후 2008년 제80회 아카데미상에서 글렌과

마르케타의 곡 "폴링 슬로울리" (Falling Slowly) 가 주제가상 을 받았으며, 사운드트랙이

그래미상에 후보 로 오르기도 했으니 이제 사랑은 더 이상 없을 거라고 믿었던 ‘그’ 와 삶을

위해 꿈을 포기했던 ‘그녀’ 와의 더블린의 밤거리에서 마법처럼 시작된 만남을 다룬 로맨스 입니다.

 

 

이름은 따로 나오지 않는 '그(글렌 헨사드)' 는 청소기 수리공이지만 음악에 재능이 있으며

헤어진 옛 애인을 찾아 런던 으로 가려고 하다가 중간에 '그녀' 를 만나 같이

음악 활동을 하며 어느덧 사랑에 빠지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의 벽에 결국 헤어지게 됩니다.

 

 

체코 출신의 여자로 역시 이름은 따로 나오지 않는 '그녀(마르케타 이글로바' 는 남편과 별거중 아이를

데리고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와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으니 형편이 어려워 좋아하는 피아노 연주

조차 제대로 못 할 정도로 '그' 와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결국 이루어지지 못하지만

'그' 에게서 피아노를 마지막 선물 로 받고 남편이 아일랜드로 오게 되어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됩니다.

 

 

평범한 청소기 수리공 '그' 는 거리에 나와 노래를 부르는데 낮에는 사람들이 모르는 노래는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밤에만 자신만의 노래를 부르니 마침 길거리를 지나가다 그의 음악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그녀' 는 남자의 곡에 담긴 애절한 선율을 통해 그의 음악성 을 알아보게 됩니다.

 

 

그녀 역시 피아노 연주를 매우 좋아하지만, 형편이 어려워 하루에 한시간씩 피아노 가게에서 연주를 하며

지냈으니 그녀의 피아노 연주를 들은 그 역시 그녀의 음악성 을 알아보고, 로의 곡에 작사와 작곡 

해 주며 가까워지게 되는데, 남자가 빌려 준 CD플레이어를 가지고 여자가 밤새 작사를 하다 건전지가

떨어지자 아이의 저금통을 털어 건전지를 사 와 마지막으로 곡을 완성시키는 장면은  애틋한 순간 입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남자는 헤어진 전 애인을 잊지 못하고 있었고, 여자 역시 결혼하여 자식 까지

있었지만 이혼한 상태였으니 남자는 본격적으로 음악활동을 하기 위해 런던 으로 떠나기로

결심을 하는데, 그 전에 노래를 몇 곡 녹음 하고 싶다는 남자의 요청을 여자는 흔쾌히 승낙합니다.

 

 

음반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마지막 작업을 앞둔 둘은 잠시 바람을 쐬러

가는데, 그때 남자는 여자에게 "아직도 그(전 남편)을 사랑하나요?" 라고

묻고,  여자는 "밀루유 떼베(Miluju tebe)" 라는  수수께끼의  말로 대답합니다.

 

 

결국 성공적으로 음반작업을 마치고, 각자 갈길로 향하는데 밤새 마지막 음악작업을 마친 후, 남자는

여자에게 아침 식사 를 같이 하자고 제안하지만 여자는 "내일 남편이 오기로 했다" 며 거절하니

남자는 여자의 의외의 반응에 당황하며, 마지막으로 아침식사나 같이 하자고 다시 제안하지만

여자는 직감했던 것이니 이 제안을 받아 들이게되면 그 둘은 더 깊은 관계로 발전 하게 될 것 임을.....

 

 

그들은 각자의 길로 떠난 뒤 다시는 서로 만나지 못하니 남자는 꿈을 이루기 위해 런던으로 떠나게 되고,

여자는 전 남편이 다시 돌아와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되는데 남자는 떠나기 전, 여자에게 피아노를

선물로 남기고 가니 스쳐 지나가는 잠깐의 인연 이었지만 행복을 되찾게 된 그들의 모습을 보여 주며

영화는 마무리 되며 여자가 했던 "밀루유 떼베"  라는 말은, 체코어로 "너를 사랑해" 라는 뜻이었다나요?

 

 

노래와 춤과 술 에 시와 문학 을 좋아하는 아일랜드인들을 생각하노라니 문득 아일랜드 국가 인

전사의 노래 가 생각나니.... 전사의 노래 (Amhrán na bhFiann, 어우란 너 비언 :

The Soldier's Song)는 퍄다르 오차르너이와 파드러지 오히니가 1907년에 작곡했다고 합니다.

 

 

1907년에 퍄다르 오차르너이가 영어로 작사 한 것을 1923년에 리암 오린(Liam Ó Rinn) 이

아일랜드어로 번역 했고 1926년에 아일랜드(당시 아일랜드 자유국) 의

국가 로 제정되었으니 3절짜리 노래지만 보통 국가로서 부를 때는 후렴구만 부른다고 합니다.

 

곡조는 평화롭지만 영국에게 당한 끔찍한 고통 이 녹아들어 있어 가사 내용은 정말이지 처절하며

전사의 노래 전체가 아닌 후렴구만 국가로 지정 되어 있는데 영어 가사도 있지만 노래 문맥

과  내용이 이런만큼 일상적으론 아일랜드어로 부르는게  비공식적인 불문율 로 통한다고 합니다.

 

 

막상 아일랜드인들도 아일랜드어는 웨일즈인 처럼 정치적, 역사적 이유로 학교에서 대충 배우고

마는지라 능숙하게 구사하는 사람들은 없어서 막상 부르면 한창 발음이 뭉게지고 대충

우물우물 하는 경우가 많다는데 이러한 가사 때문인지 현지에서도 국가로 적절한지

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2018년의 자료에 의하면 가사를 바꾸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국가인 전사의 노래 가사 를 보자면....  Soldiers are we (Sinne Fianna Fáil

우리는 전사들이다, 시니 피아나 팔 whose lives are pledged to Ireland(atá faoi

gheall ag Éirinn 아일랜드를 위해 살기로 맹세한,  아타 피 얄 아크 에린)

Some have come (Buíon dár slua  우리들 중 몇은,  빈 다르 슬루아

 

 

from a land beyond the wave (thar toinn do ráinig chughainn 파도 너머의 땅으로부터 왔다,

하르 텐 도 라니크 후간) Sworn to be free (Faoi mhóid bheith saor 자유로워지리라

서약을 했으니, 피 워트 베 시르) no more our ancient sireland ( Sean-tír ár

sinsear feasta 우리들의 옛 조국의 땅은 더 이상,  샨티르 아르 신샤르 파스타)

Shall shelter the despot or the slave ( Ní fhágfar faoin

tiorán ná faoin tráill  노예와 폭군이 없으리라,   니 악파르 핀 티란 나 핀 트랄)

 

 

Tonight we man the Bearna Baoghal (Anocht a théam sa bhearna bhaoil

오늘 밤 우리는 '위험의 절벽' 을 넘는다, 아노흐트 아 헴 사 바르나 윌)

In Erin's cause, come woe or weal (Le gean ar Ghaeil chun báis nó saoil

아일랜드 때문이라면, 기쁨이든 슬픔이든 오라, 레 간 아르 겔 훈 바시 노 실)

 

 

'Mid cannons' roar and rifles' peal( Le gunna scréach faoi lámhach na bpiléar

포성과 총성이 울리는 가운데, 레 구나 스크레흐 피 라와흐 나 빌레르)

We'll chant a soldier's song (Seo libh canaig Amhrán na bhFiann

우리는 전사의 노래를 부르리라,  쇼 리프 카니크 아우란 나 비안)

 

 

그러고는 리피강 Liffy River 에 걸린 다리 를 건너서.... 북쪽에 오코넬 스트리트

에 도착하는데, 여기에는 바늘처럼 생긴 조형물 이 하늘로 높이 솟아

있으니  The Spire 라고 하며 광장에는 중앙 우체국에 동상들도 많이 서 있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레고박사 | 작성시간 22.08.05 더블린의 오코넬스트리트도 파리의 몽마르트 테르트르광장처럼 좋은곳이죠 특히나 템플바에 오면 기네스를 꼭마실것이고 기네스공장도 꼭 가볼것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바이칼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8.07 그렇지요? 도시의 대표적인 거리인가 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