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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린 7 - 스테판 그린 공원을 구경하고 호텔로 오다!

작성자바이칼3|작성시간22.08.07|조회수167 목록 댓글 4

 

더불린 7 - 더불린시의 허파라는 스테판 그린 공원을 구경하고는 호텔로 돌아오다!

 

 

2022년 4월 25일 더불린시의 성 패트릭 성당과 크라이스트 교회에 더불린 캐슬 왕궁과 템플바 Temple

Bar 를 거쳐 리피강 Liffy River 을 건너 The Spire 와 오코넬 동상이며 제임스 조이스의

청동상을 보고는 내려와 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트리니티 대학 Trinity College 으로 들어가 구경합니다.

 

 

그러고는 남쪽으로 오코넬 거리 O'conell Street 를 따라 걸으면서 고풍스러우면서도 개성이

있는 건물들을 구경하면서 더불린 시의 허파로 불리는 거대한 면적을 차지만 성 스테판

공원 St. Stephen's Park 으로 들어가서..... 천천히 거닐면서 아일랜드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아일랜드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는 아일랜드식 축구인 갤릭 풋볼이라고 하는데

아일랜드에서 Football 은 이 갤릭 풋볼을 가리키며 게일 체육협회에서 주관하는

헐링 등 총칭하여 갤릭 게임이라고 불리는 전통 체육 종목들을 잘 보존하고 있습니다.

 

 

갤릭 게임들을 제외한 두번째로 인기가 많은 스포츠는 축구이고 세번째로 인기가 많은

스포츠가 럭비 유니언이니 스포츠 스타들을 많이 배출했는데 특히 축구에서

셰이 기븐, 데미안 더프, 로이 킨, 로비 킨 등 여러 유명 선수들이 아일랜드 출신입니다.

 

 

198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경제 성장률이 매우 저조했으나 1997년 전 대통령인 메리 로빈슨은 외자

유치 등의 적극적인 개방 정책을 펼쳐 평균 11% 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여 급성장했으니

아일랜드의 1인당 GDP 는 자국을 식민통치했던 영국 보다 높으며 유럽에서 손꼽히는 부자나라입니다.

 

 

아일랜드는 외국기업의 자국 내 유치를 위해 법인세를 감면하는 등의 정책을 실시

하였는데 많은 성과도 거두었지만 자국 기업의 약세로 부작용이 일어나자

2001년 이후 부터는 자국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는 유럽에서 물가가 비싼 편이라 더불린의 호텔값도 엄청 비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까운 영국과 비교했을 경우 약 20% 정도 저렴한 편에 속한

다고 하며 또한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등  육류와 유제품들은 저렴한 편입니다.

 

 

아일랜드 산업은 목축업이니 국토의 약 75% 가 방목지와 목초지이며 아일랜드에는 소가 700만 마리가

있으나 식품 가공업과 목초 관리업은 뒤떨어진 편으로 목축업의 생산성은 유럽의 다른나라에 비해

떨어지며 농업은 감자, 귀리, 밀이 재배되고 있으나 토지가 산성인 관계로 경작지 규모가 크진 않습니다.

 

공업은 양조업과 축산물 가공업이 매우 활발하며 기계 및 금속 공업도 발달

되어있고 특히 정보통신기술 산업 또한 상당히 발달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일랜드에는 3개의 국제공항(더블린, 샤넌, 코크)에서 유럽 노선, 대륙간 노선, 에어 택시를 운영하며

국영 항공사로는 에어링구스가 있지만, 라이언에어 항공사가 저렴한 요금으로 가장 큰 항공사인데

런던과 더블린을 오가는 노선은 유럽에서 가장 붐비는 노선으로 2006년 450만명이 이용했다고 합니다.

 

철도는 아이리쉬 레일 사가 관리하고 있으며, 더블린의 휴스톤역과 코놀리역이 철도 교통의 중심으로

더블린과 벨파스트를 잇는 노선은 엔터프라이즈와 노던 아일랜드 레일웨이즈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블린은 대중교통의 질을 높이기 위해 DART, LUAS, 더블린 버스 같이 다양한 교통체계를 통해 확장하고

있는데 고속도로와 주요 간선도로는 아일랜드 국립도로공사에서 운영하고 있고, 기타 도로망은

지자체에서 운영하며 여객선 노선으로는 아일랜드와 영국간 노선, 맨섬간 노선, 프랑스간 노선이 있습니다.

 

 

관광의 경우에는 EU 와 EEA 국가, 북미, 남미 대부분의 국가, 대한민국, 일본, 이스라엘, 호주, 뉴질랜드

국민들은 아일랜드를 방문할 경우 비자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아일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도보

여행길 윅로 웨이(Wicklow Way·132km) 는 더블린 남쪽의 말레이 공원(Marley Park) 에서 시작됩니다.

 

 

역사적 문제로 영국에 대한 국민들의 정서가 좋지 않으니 이러한 국민 정서를 한국과 일본의 예로 비교

하기도 하는데 아일랜드와 영국의 국민 서가 과장된 면도 없지 않으니 일제시대 일본이 한국 역사를

왜곡하고 합병을 타당시 하기 위해 일본을 영국으로 한국을 아일랜드로 비교한 적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국은 외세 왕조가 전혀 없었고 한국 고유 왕조만을 유지했으며 고대에는 일본이

오히려 한반도에서 온 야요이인들로 인해 원주민인 조몬인들이 홋카이도로 밀려나

아일랜드와 비슷한 면이 있는데 아일랜드, 영국 양국은 과거를 청산하고 발전적인

관계를 가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정치·경제·문화적 교류 협력이 증진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는 식스 네이션즈 챔피언십(럭비)에 대표팀을 보내고 있는데 최근 영국 정부의 브렉시트

이후 북아일랜드에서 신페인이 총선에서 약진하는 사태가 일어나고, 영국 정부의

아일랜드 통일 우려에 긴장하여 지금은 영국 정부와 상당히 민감한 갈등 관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모두 아일랜드와 수교했으니 한국과는 1983년에 수교하였으며

이전에 1967년 아일랜드 정부가 주한 영국 대사관을 통해 재한(在韓) 아일랜드인에 대한 영사업무

를 대행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국제 사회에서 영국과 보조를 취하여 한국의 입장을 적극 지지합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아일랜드는 선수단을 대한민국으로 직접 파견했으나....

2002년 FIFA 월드컵 때는 E조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대표팀은 일본

으로 파견되었고 스페인과의 16강전 한 경기만 대한민국에서 경기를 가졌습니다.

 

 

실제 아일랜드어에서 에이레 Éire 는 “에려” 로 발음하는 것이 원음에 가까운 표기가 되는데 하지만

대한민국의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아일랜드어의 표기법이 없고, Éire 라는 아일랜드어식 국명

한국어권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기 때문에 Éire 는 관습적으로 '에이레'  로 읽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영어 아일랜드 Ireland 의 정확한 발음은 대한민국 외래어 표기법의 영어 표기방식을 준수한다면 Ireland

는 '아이얼런드' 로 적어야 하고, 외래어 표기 용례의 원칙을 적용하면 '아이얼랜드' 로 적어야 하지만

'아일랜드' 는 관습을 감안해 외래어 표기법을 따르지 않고 예외를 적용하여 표준어로 지정된 경우입니다.

 

 

아일랜드국의 수도인 더블린은 영어로는 검고 낮은 곳이라는 뜻이지만 켈트족의 언어인 게일어

로는 단단히 다진 땅의 도시라는 뜻이니 BC 5세기부터 켈트족의 나라로 독자적인

문화와 언어를 가졌으며 성 패트릭이 기독교를 전파하여 지금까지 가톨릭 국가로 남아있습니다.

 

 

8세기 부터 바이킹 데인족(덴마크)의 침략을 받다가 1172년에 헨리 2세 영국의 침략을 받아

오랜 세월 식민지 지배를 받으며 언어 말살과 집 문을 검은색으로 칠하기를 강요

당했으며 이후 아메리카대륙에서 전해진 감자농사에 의존하다가 1800년경

흉작(병)으로 인구가 절반으로 줄어들자 미국으로 대거 이민하여 케네디 가문을 낳았습니다.

 

 

녹생의 초원이 펼쳐지는 아일랜드에는 잔디밭은 출입금지 표시판이 없으며 햇볕아래 뒹구는데 개미

와 뱀이 없으며 20세기 후반에 외자유치에 성공하여 IC 강국으로 발돋움해 6만달러 소득

을 구가했으나 미국 프라임 모기지 사태 여파로 부동산 경기가 붕괴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호수를 바라보다가 문득 이니스프리 “innisfree" 가 떠오르는데..... 중국 영파시 티엔이광창

天一广场 (천일광장)에서 이니스프리 “innisfree" 라는 간판을 단 화장품 가게를 보자

울 마눌은 반가워 하면서 저거 "우리나라 화장품 가게" 같다며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맞다나요!  아모레퍼시픽에서 출시 한 뷰티브랜드 로 그린 라운지 가 유명하다나 어쨌다나?

 

당시에 생각하길 오래전 학창시절에 저 이름을 들은 것도 같은데..... 기억의 심연 저편

에서  불현듯 떠오른는게 있으니 바로 아일랜드의 시인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자 윌리엄 예이츠의 서정시 에 “이니스프리의 호수 섬” 인가가 있었지요?

 

 

일어나 지금 가리, 이니스프리로 가리

가지 얽고 진흙 발라 조그만 초가 지어

아홉 이랑 콩밭 일구어, 꿀벌 치면서

벌들 잉잉 우는 숲에 나 홀로 살리

거기 평화 깃들어, 고요히 날개 펴고

귀뚜라미 우는 아침 놀 타고 평화는 오리

 

 

밤중조차 환하고, 낮엔 보랏빛 어리는 곳

저녁에는 방울새 날개 소리 들리는 거기

일어나 지금 가리, 밤에나 또 낮에나

호수물 찰랑이는 그윽한 소리 듣노라

맨길에서도, 회색 포장길에 선 동안에도

가슴에 사무치는 물결 소리 듣노라

 

 

신비한 몽환성 (夢幻性) 과 낭만주의적인 막연한 동경 을 노래한 아름다운 서정시니...

20대에 고향을 떠나 런던에서 생활하면서 어린시절의 추억 을 되살리며 평화로운

전원으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을 서정적으로 노래한 "망향의 시" 로 이니스프리 는

아일랜드의 슬라이고 Sligo 에 있는 길 호수 Lough Gill 속의 작은 섬 이라고 합니다.

 

 

벌들이 잉잉거리는 숲 속, 귀뚜라미 울음소리와 정겨운 호숫가의 출렁이는

물결소리 등 전원적이고 평화로운 이미지 가 리드미컬한 리듬

과 어울려 마치 서양판 “귀거래사 (歸去來辭)” 와 같은 정서 를 느끼게 합니다.

 

 

일찌기 재일 교포 신격호 씨는 괴테의 소설 에서 “롯데” 를 따 와 거대 기업을 이루었고 개성

상인 어머니 밑에 자라 일제시대 서울에서 세련된 일본인 화장품 가게를 보고

문화적 충격 을 받았다는 서성환 씨는 1945년 태평양화학 을 설립해 화장품을 생산합니다.

 

 

그러던 1964년에 서성환씨는 일본 시세이도 화장품 과 기술 제휴 를 맺고 화장품 상표

“아모레” 를 만들었는데....... 오늘 보자니 예이츠의 시 에서 “이니스프리” 를

가져왔으니...... 바야흐로 상품을 파는게 아니라 "이미지를 파는 시대" 입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왜 우리나라 옛 시나 소설과 판소리 가 아닌 외국 것 에서 따오느냐는?

 

 

그러고는 공원을 나서 거리를 걸어서 Harcourt Hotel 호텔로 돌아오니..... 밤에 텔레비전

에 보니 단골 뉴스인 우크라이나 전쟁 장면이 나오는데 내일은 더불린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영국 맨체스터에서 환승을 해서 벨기에 더불린으로 갈 생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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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카페여행 | 작성시간 22.08.08 언제나 느낌이 싱그럽게
    좋네요
    즐거운 시간되세요
  • 답댓글 작성자바이칼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8.10 도심 한복판 평지에 사무실에서 도보
    5~10분 거리에 이런 숲은 인상적입니다!
  • 작성자레고박사 | 작성시간 22.09.01 아일랜드를 가게되면 기네스를 꼭마시고싶습니다 아일랜드도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만큼 좋은공원들이 많아요
  • 답댓글 작성자바이칼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9.02 저..... 검은색 기네스 맥주는
    마셔보니 좀 독하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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