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여행3 - 이스트라반도에 자리한 크로아티아의 항구 리예카를 구경하다!
2022년 4월 30일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렙시내를 구경하고 자그렙 시외버스 터미널 Autobusni Kolodvor
정류소에 도착해 이스트라반도 의 모토분 Motovun 으로 가기 위해 파진 Pazin 행 버스를 물으니
코로나 사태로 버스 편수가 많이 줄어들었는지 지금 시간이 12시인데 파진행 버스는 오후 4시 에 있다네요?
4시간 동안 기다릴수는 없는지라... 그럼 리예카 Rijeka 로 가는 버스를 물으니 12시 반에나
있다기에 타고 3시간을 달려서 3시 30분에 리예카 에 도착했는데 터미널에서 물으니
파진은 저녁 7시 에 출발한다니 3시간 반을 기다릴수 없어 4시 출발 로비니 행 표를 끊습니다.
자그렙에서 리예카 오는 요금은 1인당 77쿠나 였는데 비해 리예카에서 로비로 가는 요금은
그 보다 더 가까운데도 불구하고 무려 120 쿠나 인데.... 이 버스는 내륙으로 바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해안을 돌아 둘러서 풀라를 거쳐 가는지라 거리가 멀어 그런 것 같습니다?
버스 출발 시간이 남았으니 항구로 가서는 부두에 매어져 있는 요트와 보트 들을 구경하는데.... 이 도시
리예카 는 이탈리아와 소유를 두고 분쟁 했던 도시로 지금은 크로아티아 최대의 항구도시 라고 합니다.
리예카 ( Rijeka ) 는 크로아티아 서북부 크바르네르 지방에 있는 도시로 프리모레고르스키코타르
주의 주도 이며 인구는 15만명 이라고 하는데..... 이탈리아어로는 피우메 (Fiume ) 라고
전혀 다르게 부르니 과거 영토분쟁이 있은 탓인지 모르겠는데 도시 이름은 강 을 뜻한다고 합니다.
아드리아해 크바르네르만과 접한 항구 도시로 알프스 산맥과 아드리아해 사이 좁은 평지에 있으며, 산 기슭
에도 시가지가 이어져 있는데, 아드리아해와 내륙을 연결하는 항구 로 중요한 위치라 여러나라의 관심
을 끌었으니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속한뒤 부터 이 곳에 이탈리아인 들이 많이 들어와 살았다고 합니다.
이슬람 오스만 투르크 가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해 동로마 비잔틴제국을 멸망시킨 후 서진해 모하치 전투 에서
승리하니 크로아티아 운명은 풍전등화 인지라 오스트리아에 보호 를 요청했는데, 오스티라아가 헝가리와
연합왕국을 이루면서 헝가리 지배 를 받았으며 오스트리아의 세력권인 북동 이탈리아인들이 이주했나 봅니다.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이곳 영유권을 두고 이탈리아 왕국 과 새로 생긴 유고슬라비아 왕국 간에 분쟁이 일어
났으니 1920년 라팔로 조약으로 "피우메 자유국" 이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독립국 으로 있었으나,
1924년 이탈리아가 점령해 리예카 자유국은 해체되고 이탈리아와 유고슬라비아가 나누어 차지 하였습니다.
당시 이탈리아에서는 피우메 (Fiume), 유고슬라비아에서는 슈샤크 ( Sušak) 라고 불렀으며.....
제2차 세계대전 때는 격전지 였고, 전쟁이 끝난 후 완전히 유고슬라비아의 영토 가 되었습니다.
전후 항구의 시설이 대폭 확충되어 유고슬라비아에서 가장 중요한 항구 로 성장하였고 각종
공업이 발달하게 되었으니 인구는 크로아티아에서 3번째 이나 최대의 무역항
이며...... 해변의 관광지로도 알려져 있는데 오늘날에도 이탈리아에서는 피우메 라 부릅니다.
도시의 이름은 피우메(Fiume) 나 리예카( Rijeka ) 모두 '강'(江) 이라는 말에서 유래하니...
도시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리에치나 (Rjecina) 강 하구 에서 유래한다고 하며
합스부르크 제국 무역항이었으니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스타일의 중후한 건물 이 많습니다.
리예카 중심 거리는 코르조 (Korzo) 거리로 카페와 삼점이 400미터에 이르도록 늘어선 보행자 천국 인데
성문 위에 지은 노란 시계탑 (Gradski Toranj)rk 이 유명하며, 레푸불리카광장 (Republike Hrvatske)
에는 오파타야 항구로 가는 교통편이 있으며, 리바(Riva) 에서는 트르사트지구로 가는 버스가 출발합니다.
여기 리예카 항구에는 크로아티아 최대의 페리 회사인 야드롤리니야 (Jadrolinija)
본사가 있으며..... 리예카항을 기점으로 삼아 아드리아해의 섬을 돌아보며
두브로브니크 까지 페리 여행을 즐기는 것도 크로아티아 여행의 묘미 인가 합니다.
야드롤리니야 (Jadrolinija) 페리는 우리 부부에게는 친숙한게.... 오래전에 이탈리아 동남부 바리
에서 저녁에 저 야드롤리니야 페리를 타고 밤새 달려서는 다음날 아침에 그리스 서부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파트라스 에 상륙해 도시를 구경한 후 버스를 타고 아테네로 들어갔습니다.
그후 2차 크로아티아 여행시 우린 이탈리아 동부에 중간쯤에 자리한 안코나 항에서 저녁에
페리를 타고 밤새 달려서 크로아티아 서부에 자리한 항구 자다르 에 내려 도시를
구경하고는 버스를 타고 스플리트에서 내려 구경후 다시 버스로 두브로브니크 까지 갔습니다.
제3차 크로아티아 여행때는 다시 이탈리아 동남부 바리 에서 역시 저녁에 페리를 타고 밤새
달려 두브로 브니크 에 도착해 도시를 구경한후 버스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와
흐바르등 섬을 구경한후 스플리트에서 페리를 타고 바리 로 돌아왔던 옛 여행이 떠오릅니다.
이 도시에 트르사트성 Trstaska Gradina(Trsat Castle) 은 3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타워에서 바라보는 전망
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고대에 트르사티카의 켈트인들은 도시 북쪽 언덕에 요새를 지었으니 중세시대에
그 위에 성을 쌓았고 19세기에 개축했다는데.... 여름철 밤에는 성에서 콘서트와 연주회 등이 열린다고 합니다.
성 비트 대성당 (Katedrale Sv Vida) 는 리예카의 수호신인 성 비트를 모시는 오래된 성당으로
주 제단에 있는 십자가에 매달린 그리스도상에 돌을 던지자 피를 흘렸다는 전설에서
“기적의 성당” 으로 불리며..... 전설속의 돌과 흘린 피를 담은 작은병 을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해양역사 박물관 (Pomorski Povijesni Muzej) 에는 배 모형과 해도를 전시하며 해양부문
을 중심으로 바다의 역사와 민속, 고고학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는데..... 건물은
19세기말 헝가리인 건축가가 지은 궁전 으로 리예카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 자연사 박물관 (Prirodoslovni Muzej) 과 컴퓨터 박물관인 피크 앤 포크 (Peek & Poke)
에다가 재래 시장으로 과일과 채소가 풍성한 Rijeka Central Market 에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오래된 성소라는 Shrine of Our Lady of Trsat 교회도 볼만하다고 합니다.
또 매년 1월말 부터 2월까지 리예카 카니발 축제 가 열려 전세계에서 온 많은 관광객들로 도시가
붐빈다고 하는데...... 프랑스 남부 망통 카니발 처럼 봄이 왔음을 축하하는 축제 가 열립니다.
축제 카니발에서 여왕 선발대회와 아이들의 퍼레이드, 무도회 행사가 매일 열리며 마지막날 가장행열 에는
코르조 거리 에서 다양하게 꾸민 사람들과 대형 가마의 행열이 3킬로미터 에 걸쳐 이어진다고 합니다.
